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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스트처치 한인사회 "지역경제 타격 우려
작성일
2011.03.02

 

크라이스트처치 한인사회 "지역경제 타격 우려"
한인상가 밀집지는 영업 재개

     (크라이스트처치<뉴질랜드>=연합뉴스) 이경욱 특파원 = 강진이 강타한 뉴질랜드 남섬 최대 도시 크라이스트처치 리카톤로드.

   피해가 극심한 도심에서 차량으로 불과 10여분 거리에 있는 곳이다. 리카톤로드 양쪽으로는 낯익은 한글 간판이 즐비하다. 이른바 '한인타운' 같은 곳이다.

   이곳에서 영업중인 한인교민 운영 상점은 15개를 넘는다. 식료품점에서부터 음식점, 기념품가게까지 업종이 다양하다.

   거리는 가까스로 지진 피해를 거의 겪지 않았다. 오히려 지난해 9 발생한 강진으로 부서진 가게를 보수하고 있는 곳은 더러 있지만 이번 지진으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곳은 없다.

   한인교민 운영 상점들은 지진 발생 다음날부터 부분적으로 가게 문을 열었다. 지진 발생 3일째인 24일은 약간의 활기를 느낄 정도였다.

   한인교민들이 주로 거주하는 에이본헤드 외곽지역 주택가는 강진 피해가 없었다.

   소매유통점 한양슈퍼는 지진으로 진열대가 무너지면서 상품이 바닥으로 떨어졌지만 여진 탓에 치우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한인교민과 뉴질랜드인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어 영업은 이뤄지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도심 주요 건물 1층에 있는 한인교민 운영 상점들은 대형 유리창이 깨지는 등의 피해를 봤다.

   도심이 전면 통제된 복구가 한창 진행되고 있어 언제 영업이 재개될 없는 상황이다.

   한인교민들이 주로 운영하는 도심의 스시가게는 이번 지진피해를 겪지 않은 쇼핑몰에 있어 피해가 없었다. 도심과 인근 한인타운의 지진피해는 이처럼 상당한 대조를 보였다.

   하지만 교민들의 근심은 크다. 크라이스트처치가 지진 빈발지로 각인될 경우 한국 유학생, 관광객 감소 등으로 당장 지역경제가 타격을 입을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렇치 않아도 지난해 9 강진 이후 한국 여행객과 관광객들이 크게 줄어 울상을 짓고 있는 숙박업소 관계자들은 이번 지진으로 한국인들이 다른 곳으로 눈길을 돌리게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

   이민 13년째라는 교민은 "지역경제가 악화되는 가장 걱정"이라며 "한국인 여행객이나 유학생들이 이곳을 위험한 지역을 판단하고 발길을 돌릴 "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또다른 교민(유학원 직원) "근무중인 유학원이 호주와 미국, 뉴질랜드에 지점을 두고 있는 이제 크라이스트처치 지점을 폐쇄할 가능성이 있다" 걱정했다.
     한편 한인교민들은 이번 강진으로 일본, 중국 등과는 달리 한국인 인명피해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것으로 점차 확인되면서 안도하고 있는 분위기다.

   웰링턴 거주 한인교민은 "이번 지진으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해 마음이 아프다"면서 "한국인 인명피해가 그리 크지 않은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인교민들은 도심 상가 건물이 완전히 복구되고 도시 기능이 정상화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지역경제가 악화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ky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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