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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상 뉴질랜드텔레콤 한인팀장
작성일
2011.02.14




뉴질랜드 국영 텔레콤 최초 입사 한국인, 4년 연속 서비스 최우수 사원 선정, 사내 최다 표창 기록 보유, 최초 한인담당 팀장.

정재상(44) 뉴질랜드텔레콤 한인담당 팀장은 회사에서는 성실과 근면의 대표적인 사원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2000년 뉴질랜드로 이주해 텔레콤에 입사해 10년 만에 아시아계 담당 중에서 제일 많은 팀원을 보유한 팀장이 됐다. 뉴질랜드에 거주하는 한인은 3만 명이다. 12만 명에 달하는 중국 이민자를 담당하는 직원이 12명인데 비해 한인 담당 직원은 17명이다. 뉴질랜드텔레콤은 뉴질랜드에서 브랜드파워 1위의 회사로 8천 명의 직원을 거느린 대기업이다.


정 팀장이 입사하던 때는 마침 한인들이 뉴질랜드 이주 붐이 일기 시작할 때였다. 당시 전화기, 인터넷, 휴대전화 등 통신관련 국영업체였던 뉴질랜드텔레콤은 늘어나는 한인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통신 서비스를 할 전담요원이 필요해졌고 그는 최초 한국인 입사자가 됐다.

일반 직원들은 신청, 서비스, 비즈니스 등 분야별로 담당자가 있는 데 비해 그는 처음부터 13역을 했다. 그리고 입사 첫해에 3개 부문 최우수 사원으로 뽑혔다.


성공의 비결에 대해 정 팀장은 “중요한 것은 도전하는 용기다. 결국, 이민자는 디아스포라이기 때문에 어느 곳에 살더라도 차별은 감수할 수밖에 없다. 더 부지런하고 노력해서 인정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팀장으로 승진하면서 직원 신규채용 시 차세대 한인들을 뽑기 시작했다. 1, 2명 늘어나더니 어느새 중국인 담당보다 많아졌다. 그는 “회사에서는 효율을 중요시한다. 12만 명 중국인과 비교하면 3만 명밖에 안 되므로 오히려 인원이 줄어야 하지만 역으로 한인담당 직원들의 역할을 아시아계를 비롯한 다른 담당 업무까지 확대시켰고 한인 특유의 신속한 일 처리와 효율적인 관리로 성과가 높은 부서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뉴질랜드도 인간관계가 중요한 사회라고 평가했다. 능력이 있어도 네트워크가 없으면 성장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네트워킹을 활용해서 한인 차세대들의 취업을 돕고 있다. 요컨대 소개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어느 곳이나 사람 사는 곳은 인간관계에 따라서 신뢰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소수 아시아계가 주류사회로 들어가려면 주류사회와 좋은 네트워킹을 가진 사람을 통한 소개가 필요하다”며 그는 자신이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이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축산업 1위 국가인 뉴질랜드와 한국은 앞으로 더욱 긴밀해 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 팀장은 “한·뉴질랜드의 협력

관계는 앞으로 더욱 중요해 질 것이고 그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인사회가 발전해야 한다. 우선 주류

사회 진출이 늘어야 하는데 그 밑거름이 되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