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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옥타 30주년..최대 한인 네트워크로 성장>
61개국 회원 6천명..4월 기념식.수출상담회 개최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재외동포 경제인 모임인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World-OKTA)가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61개국 113개 지회에 6천여명의 정회원과 8천여명의 차세대 회원을 거느린 월드옥타가 태동한 시기는 지난 1981년 4월.
제5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1982년∼1986년)으로 넘어가는 단계에서 정부가 본격적인 수출 진흥 정책을 펼치기 시작한 때였다.
정부는 당시 한국 상품만 전시되는 유일 종합상품전이었던 `서울교역전'을 국제무역전람회로 확대하면서 해외에서 활동하는 교포 무역인들을 한국으로 불러들였다.
서울교역전 개최를 하루 앞둔 1981년 3월31일 미국과 일본, 서독 등 해외 16개국에서 온 101명의 교포 무역인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을 계기로 같은해 4월2일 `해외한국교포무역인 연합회'가 정식 발족됐다.
연합회는 지역별로 모국상품 구매단을 결성해 1983년부터 1991년까지 매년 1∼6차례씩 한국을 방문해 모국상품 구매유치 상담을 벌였고,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1994년 1월 상공자원부(현 지식경제부)에 사단법인 `해외교포무역인연합회'로 정식 등록했다.
연합회는 이어 모국상품 구매사절단 수준의 활동을 뛰어넘는 `한민족 경제공영권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결의, 단체 이름을 `해외한인무역협회'(옥타)로 바꾸고 1년 여 준비기간을 거쳐 1996년 제1회 `코리안 네트워크 출범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는 옥타가 세계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로 발전하는 계기가 돼 1999년부터 `한민족경제공동체 해외지도자 연수회'가 시작됐다. 이는 2001년 3차 대회부터 `세계대표자대회 및 워크숍'으로, 2007년부터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로 명칭을 바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앞서 2000년에는 단체 명칭이 월드옥타로 변경됐다.
권병하 월드옥타 회장은 11일 "2000년대 들어 해외한민족경제공동체 대회, 세계대표자회의 및 워크숍이 성공을 거두면서 월드옥타가 해외동포 경제단체 중 최고의 조직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면서 "2002년 국회에서 재외동포경제정책연구회가 발족해 춘계 및 추계 세미나를 월드옥타와 함께 개최하면서 정부 주무기관에서 바라보는 옥타의 위상 역시 한 단계 상승했다"고 말했다.
월드옥타는 4월18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창립 30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22일까지 경상남도 창원에서 제13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를 갖는다.
kj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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