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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입성 오세영회장 재외동포의 희망이 되다
작성일
2011.02.09





   (서울=연합뉴스) 곽세연 기자 = 해외에서 20년간 산전수전을 다 겪으며 눈물이란 걸 잊고 산 그였지만, 이날 만큼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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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한상(韓商) 오세영 회장은 "직원들과 사진을 찍는데 눈물이 나려고 해 꾹 참았다니까요"라며 멋쩍게 웃었다. 그러나 이미 그의 눈은 촉촉하게 젖어 있었다.

  
오세영 회장이 이끄는 라오스의 대표기업 코라오홀딩스가 이날 한국 주식시장, 그것도 코스피시장에 입성했다. 외국기업으로는 4번째, 한상기업으로는 첫번째다.

  
기업을 만든 후 상장까지 이르게 하는 과정은 쉽지 않다. 특히 한국이 아닌 타지에서 기업을 일궈 고국 주식시장으로 돌아오는 특별한 경우라 오 회장의 감회는 남달랐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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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경험도, 그리고 뒤이은 실패도 오늘의 행복한 내 인생을 위해 누군가가 준비해준 정말 멋진 한 편의 드라마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현재는 말하지만, 199011월 베트남 땅에 발을 내 딛은 뒤 캄보디아를 거쳐 라오스로 들어가 성공하기까지 위기도 많았다.

  
오 회장은 "저개발국가 라오스의 기업도 선진국 한국증시에 상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750만명의 재외동포가 자긍심과 자부심을 갖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상장하게 될 2, 3호 한상기업에게는 "해외기업의 경우 상장준비도 어렵고, 제대로된 평가를 받기는 더 어렵다""더 투명하게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상장도 중요하지만, 유지하는 게 더 어려울 것 같다는 오 회장은 "지금은 관심이 많은데 열기가 확 식을까봐 걱정"이라며 "뜨거운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얼른 라오스로 가서 차를 팔아야 겠다"고 말했다.

  
현재에 머물지 않고 저 너머를 보겠다는 'opportunity & beyond'를 상장 메시지로 남기고 오 회장은 라오스로 돌아간다.

   ksy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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