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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OKTA 지회탐방(33)美워싱턴DC지회
작성일
2010.11.23



(33)
美워싱턴DC지회
1998년 출범..작년에는 차세대 한인무역인협회 발족
"친환경 비즈니스와 신분인식 기술 유망..`차이나 열풍' 거세"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미국의 수도 워싱턴D.C.는 로스앤젤레스(LA)와 뉴욕에 이어 미국에서 세 번째로 한인들이 많이 사는 도시이다. 2008년 전국 인구 표본조사 당시 워싱턴D.C. 일대 한인 수는 65834명이었다.

  
워싱턴 D.C.에는 미국 연방 정부의 주요 관청과 174개국 대사관,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자리 잡고 있고 이밖에 각종 직능 단체 및 로비회사들이 모여 있다.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World-OKTA) 워싱턴D.C.지회는 1998년 김의근 초대 회장을 필두로 이 지역 무역인들의 대표 기구로 출범했으며, 현재 7대 최민한 회장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이달초 중간선거에서 4선에 성공한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의원이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지회 활동 가운데 두드러진 것은 모국 기업의 수출 증진을 위한 노력이다.

  2002
년 워싱턴 한국무역관이 주최한 제5회 수출상담회를 시작으로 서울 KOTRA 종합수출상담회, 미 정부 조달상담회 등에 참석하며 한국과 미 주류사회와의 연계를 위해 노력해 왔다.

  
이어 경기도 중소기업들의 대미 수출 창구 마련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무역상담회에 참가했고 2007년에는 경기신용보증재단과 자매결연, 중소기업 제품들을 들여와 박람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워싱턴 한인경제무역인협회 산하 차세대 한인무역인협회를 발족, 차세대 한인 무역인들이 선배들로부터 무역에 필요한 정보를 배우면서 젊은 무역인들 간 네트워크를 확대할 수 있게 했다.

  
차세대 한인무역인협회는 앞으로 체계적인 교육을 위한 무역 세미나와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워싱턴 지회 창립 때부터 활동하기 시작한 최 지회장은 1973년 인천 공업 전문대에서 체육 전임강사로 근무하다 미국 메릴랜드 대학 유도 전임강사로 초청받아 1977년 이곳에 정착했다.

  
그는 1983년 워싱턴트래블(Washington Travel. Inc.)이라는 여행사를 설립했고, 199910월부터 봉제업체 씨엔에스 매뉴팩쳐링(C&S Manufacturing,Inc.)을 설립, 운영하면서 원단, 실 등 여러 가지 물품을 한국과 동남아에서 수입, 판매하고 있다.

  
민승기 전 지회장은 1993년 컴퓨터 하드웨어 및 조립 컴퓨터 판매 회사인 에스케이 비즈니스 서플라이스(SK Business Supplies Inc.)를 운영하며 지난해 5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그는 델, 휴렛패커드(HP) 등 유명 컴퓨터나 DVR 시스템을 판매하는 한편 새로운 사업으로 컴퓨터 수리 콜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고, 20089월부터 한국 소상인들의 이베이 진출을 돕기 위해 각종 노하우를 제공하는 웹사이트(www.ebizneed.com)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17
년 전 에그던 히스(Egdon Heath Inc.)를 설립, 한국산 남성 의류만을 수입하는 전문 브랜드 업체로 키운 유인경 상임이사는 지난해 초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에 즈음해 미국을 방문한 한국 정치인들과 워싱턴 정가를 연결해 주는 일을 도맡았다.

  4
대 지회장을 지낸 김풍일 회장은 A&J 트레이딩 컴퍼니를 설립, 현재 대형 창고 5개를 두고 한국과 중국, 일본 제품 6500여 가지를 수입해 그로서리와 슈퍼마켓에 물건을 납품하는 일을 하고 있다.

  
그는 또 2003년 워싱턴무역협회 회장, 2대와 3대 워싱턴 ROTC문무회장, 워싱턴 고대교우회장, 강원향우회장을 지내는 등 한인사회에서 왕성하게 활동했으며 지금도 ROTC 북미주총연합회장 일을 맡고 있다.

  
최 지회장은 워싱턴D.C.에서 유망한 사업으로 친환경 비즈니스와 신분인식 기술을 꼽았다.

  
친환경 비즈니스가 최근 각광을 받는 것은 스타벅스가 이곳 100개 지점을 친환경 콘셉트에 맞게 보수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는 현재 재활용 타일을 바닥재로 하고 삼림관리위원회(Forest Stewardship Council)에 의해 인증된 목재와 저휘발성 유기화학물질이 함유된 페인트, 포르말린이 포함되지 않은 가구 등 친환경 재료를 사용한 지점 정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건축과 보수에 사용되는 재생 자재와 에너지효율이 높은 가전제품의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고 LED 전구 등 친환경 제품의 시장성도 밝다.

  
정부 당국에서도 에너지 비용을 감축하기 위해 재생 에너지원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태양광 등 대체에너지와 재생에너지원 개발에 대한 투자와 활용이 활발해 질 전망이라고 최 지회장은 설명했다.

  
그는 또 생체와 지문, 안면, 음성 등을 식별해 신분을 인식하는 기술에 대한 미국 정부 쪽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관련업체들이 워싱턴D.C.로 이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지회장은 "그러나 워싱턴 한인사회에도 `차이나 열풍'이 불고 있어 멀지 않은 장래에는 가격경쟁에서 상당히 힘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민 전 지회장은 "언어 장벽과 문화의 차이 때문에 탄탄한 기업들조차도 미국 시장 진출이 쉽지 않다""따라서 사전에 충분한 시장조사로 현지 실정에 맞는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며, 아이디어 상품의 수출 가능성도 높다고 본다"고 밝혔다.




     (위싱턴 D.C.지회의 2010 `무역인의 밤' 행사. 앞줄 왼쪽에서 세번째가 최민한 지회장, 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민승기 전 지회장)
     kj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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