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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우재 신임 월드옥타 이사장(종합)
작성일
2010.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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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옥타를 최고의 재외동포 단체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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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인 네트워크 중심 아시아 이동 중"

(수원=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세계 경제의 중심이 미주나 유럽에서 아시아로 움직이고 있다는 증거로 받아들이면 좋겠습니다."

세계 61개국 113개 지회에 6300여 명의 회원을 둔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World-OKTA) 새 이사장에 선출된 김우재 상임집행위원은 27일 자신의 선출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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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신임 이사장은 전날 열린 이사회에서 유권자 243명 중 186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불과 6표 차로 경쟁자인 김재현 월드옥타 멕시코시티 지회장을 누르고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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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이사장은 인도네시아에서 대형 체인인 `무궁화 유통' 그룹과 건설, 자산관리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투표를 앞두고 15대 회장단에서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는 인도네시아 `헤니권 코퍼레이션' 권병하 회장이 단독 입후보해 16대 회장자리를 굳히고 수석부회장으로 박기출 싱가포르 지회장을 지명하겠다는 의중을 밝혀, 한 때 이사장은 미주 지역에서 나와야 한다는 말이 나왔었다. 그래야 지역별 안배가 이뤄진다는 논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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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미주를 비롯한 유럽과 아시아 지역 이사들 가운데 상당수가 26일 이사회에서 멕시코시티 김 지회장에게 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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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막판 표심 잡기에서 김우재 상집위원장이 조금 앞섰고 특히 중국 회원들이 `반란표' 없이 그를 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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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신임 회장과 수석부회장, 이사장 등 지도부 3인방이 모두 아시아, 그것도 인접한 동남아 3국에서 차지해 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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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신임 이사장은 `아시아 편중'이라는 말에 "지역 안배도 중요하기는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인화와 단결"이라며 "새 지도부는 6300여 월드옥타 회원들의 이익을 도모하고 모국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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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세계 경제의 중심이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이 열린 상황에서 계속 미국만 바라볼 수는 없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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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사회에서 논란이 됐던 월드옥타 베이징지회와 베이징한인지회 간의 갈등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그는 "다수 의견을 결집해서 이사회를 통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겠다"면서 "늦어도 내년까지는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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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에서 조선족들이 중심이 된 베이징지회 측은 월드옥타 지도부가 베이징한인지회를 따로 만들어 분란이 일고 있다며 회장단의 결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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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신임 이사장은 또 "중국에는 18개 지회가 있고 상하이나 광저우, 하얼빈지회 등은 한국인과 조선족 회원들이 합심해 모범적으로 지회를 이끌어 가고 있다"면서 "모범적인 선례를 따라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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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차세대 재외동포 경제인 육성과 관련해 "월드옥타는 지금까지 차세대 무역인 8300명을 배출했다"면서 "앞으로 이들이 중심이 된 차세대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가 구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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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신임 이사장은 이어 "회장을 잘 보좌해서 월드옥타가 3천여 재외동포 단체들 가운데 최고의 조직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월드옥타는 750만 재외동포들 가운데 `경제 대표 선수들'인 만큼 국민과 정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애정어린 지원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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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옥타 이사회는 세계 각지 113개 도시 지회장과 8개 국제위원회 간부들, 상임집행위원들, 전임 회장단 등으로 구성되며 월드옥타의 중요 결정 사항을 심의하고 의결하는 기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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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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