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지난 19일 저녁 대구광역시 엑스코 부근의 한 음식점. 식당 안은 100여 명의 젊은이들로 북적거렸다. 하지만 여느 한국 청년들의 모임 분위기와는 달랐다. 미국 일본 중국 동남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에서 온 젊은 한상들의 저녁자리였기 때문이다.
이들은 소주잔을 기울이며 밤새 진솔한 대화를 이어갔다. 그리고 한상대회에서 만난 인연은 사업적 성공으로까지 이어졌다. 21일 막을 내린 제9차 세계한상대회에서 만난 영 비즈니스 리더들은 현명한 사업가들이었다. 아시아 유럽 중남미 아프리카에 온 청년들의 입에선 다양한 사업정보들이 나왔다. 그리고 이 정보에서 새로운 비즈니스가 창출되고 있었다.
삼익악기의 스타인웨이 인수나 베이징과 브라질 여행사 간 전략적 제휴 뒤엔 한상대회서 만난 젊은이들이 있었다고 한다. 삼익악기의 해외M&A 주인공은 한상대회 영 비즈니스 리더 모임에서 만난 미국 변호사와 투자금융전문가, 그리고 삼익악기직원. 이들은 19일 한상 네트워크를 이용한 비즈니스 성공사례를 발표했고, 참가자들은 귀 기울여 강의에 집중했다. 젊은 한상들의 미래는 밝다. 그리고 이들은 모였을 때 더 큰 힘을 발휘한다.
한상 영 비즈니스 모임은 단순히 인사하고 술 마시는 친목 모임이 아니었다.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지식경제의 선구자들이었다. 행사장에서 만난 한 젊은 기업가는 "전 세계에서 모인 젊은 사업가들의 만남은 비즈니스의 보고"라며 "그들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들의 비즈니스 무대는 전 세계다. 영 비즈니스 맨들은 한국 기업과 정부에도 자신들의 네트워크를 이용해달라고 주문한다. 해외와 한국 간에도 다양한 비즈니스 협력모델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한상대회 영 비즈니스 리더 모임이 중요한 이유다. 젊은 한상들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기대해 본다.
[문화부 = 정승환 기자fanny@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