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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호·랩소디 80여점 선보여
◆제9차 한상대회 / 한·미 합동패션쇼◆
국내 섬유산업 활성화를 위한 뜻깊은 패션쇼가 개최됐다. 20일 대구 한국패션산업연구원 특설무대에서 열린 한ㆍ미 합동 패션쇼에는 대구 출신 디자이너 브랜드인 `도호(Doho)`와 미주 한인 의류협회 회원사인 `랩소디(Rhapsody)`가 다양한 스타일의 의상 80여 점을 선보였다. 패션쇼를 지켜본 한 관람객은 "모델들만 입을 수 있는 옷이 아니라 일반인들도 입을 만한 실용적인 옷이란 점이 신선한 느낌을 줬다"고 말했다.
이번 패션쇼는 과거 대구ㆍ경북 지역 대표적인 산업이었지만 최근 입지가 좁아진 섬유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 디자이너와 재미 디자이너들이 힘을 모은 결과다.
섬유산업을 단순 봉제에서 벗어나 디자인을 접목한 패션산업으로 한 단계 격상시켜 부가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대구ㆍ경북이라는 지역, 나아가 한국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기획이다.
한 참석자는 "공장은 중국과 베트남에 몰려 있지만 의류를 기획하거나 디자인하고 판매해 수익을 올리는 사람들은 모두 유럽과 미국 사람들"이라며 "한국의 섬유산업도 단순 가공업 수준을 뛰어넘어 도약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패션쇼를 기획한 한국패션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패션쇼의 성공적인 개최를 계기로 우리 지역 패션산업 위상을 제고하고, 지역 패션관련 업체의 미주시장 진출을 위한 환경 조성에도 더욱 많은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협찬 = LG전자, 삼성전자, KT, SKT, POSCO, 우리은행, STX, 대한생명
[기획취재팀 = 김정욱 기자 / 배한철 기자 / 김규식 기자 / 박동민 기자 / 김동은 기자 / 정승환 기자 / 박승철 기자 / 사진 = 김재훈 기자·이승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