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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韓商] 천용수 코스트그룹 회장 (호주)
작성일
2010.10.25



북한산 가발 내년부터 美에 수출南ㆍ北ㆍ한상 손잡으면 시너지 무한

 


"북한산 가발이 내년 미국에 수출됩니다. 북한은 수출을 통한 경제적 부를 원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 한상과 한국 기업들이 북한과 손잡으면 엄청난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입니다."


호주 동포인 대북사업가 천용수 코스트그룹 회장은 최근 북한 경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천 회장은 "정치는 몰라도 북한 경제는 변하고 있다""북한 지도층은 수출을 통한 외화 획득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 회장은 1992년부터 대북사업을 해오고 있다. 코스트그룹의 북한 사업 계열사 선봉코스트의 연매출은 7000만달러. 선봉코스트는 북한에서 스펀지와 비누공장을 운영 중이다.

광산개발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천 회장이 야심 차게 준비하는 사업은 북한산 가발과 액세서리 수출이다. "다음달 미국 바이어가 가발 수입을 위해 북한을 방문합니다. 이르면 내년 미국에서 북한산 가발을 볼 수 있을 거예요. 북한산 가발의 향후 2년간 수출 목표는 2억달러입니다."

북한 경제의 강점은 저임금의 숙련 노동자들이다.


그래서 가발 패션 등 노동집약적 사업에 강점이 있다. 천 회장은 북한의 숙련된 노동자들을 활용한 생필품 공장 설립도 검토 중이라고 한다.


그는 "북한에서 지금 필요한 상품이 뭘까 생각해 봤다. 결론은 라면 치약 등 생필품이더라""그래서 관련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북한은 주요 생필품을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자체 생산한 물품을 쓰게 될 것"이라고 했다.

천 회장은 남북 경협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남한 자본과 북한 노동력은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합니다. 남북에 모두 윈윈인 셈이죠. 이벤트성 경협이 아닌 장기 경제협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북한 전문가인 천 회장이 내놓은 이상적 남북 경협 방안은 한상의 활용이다. 한국과 북한 그리고 한상으로 구성된 경제컨소시엄을 만들어 대북 사업을 하자는 것이다.

천 회장은 "북한 투자 시 정치와 경제를 분리해야 한다. 정치는 그들(북한)에게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이라며 "외국 동포를 활용해 경제적으로 접근하면 북한 사업은 수월해질 수 있다. 북한 지도층은 외국 경제인들에게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남북 경제협력은 북한 경제를 구제한다는 차원이 아니라 민간과 시장에 맡겨서 이뤄져야 한다""철저한 경제적 논리로 접근하면 남북에 모두 큰 이익을 안겨다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평양을 다녀온 천 회장은 최근 북한 내부 분위기에 대해 "권력 변화에 대한 내부 동요는 전혀 없다""일반 사람들은 평온한 일상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1983
년 호주로 건너간 천 회장은 선박납품업으로 성공한 한상이다. 현재 호주에서 무역업에 종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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