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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韓商] 조병태 소네트 회장 (미국)
작성일
2010.10.25





한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메이저리그(MLB) 야구 모자는 누가 만든 것일까? 인기 농구스타 마이클 조던이 뛰던 시카고 불스의 모자는 누구의 작품일까?


모두 한상 기업인 조병태 회장이 이끄는 모자업체 플랙스 핏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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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모자에는 머리 사이즈에 따라 크기를 조절하는 단추나 접착물이 있게 마련이다. 그러나 유연한 스판덱스 소재를 이용한 플랙스 핏의 모자는 이용자가 굳이 사이즈에 따라 크기를 조절할 필요가 없다. 모자 소재가 탄력적으로 늘어났다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 같은 소재 혁신 작업을 통해 플랙스 핏은 연간 모자 3000만개를 판매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모자를 팔고 있는 업체로 올라섰다
.


조 회장은 "2000년 이후 서핑이나 모터사이클 같은 액션 스포츠 시장이 크게 늘어났다"면서 "여기에서 이용되는 모자 중 95%가 플랙스 핏 제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성공 요인에 대해 "한국인 특유의 민첩성과 승부욕이 만들어낸 성과"라고 설명했다
.

조 회장은 "하루에 바이어 상담을 5~10회 진행하고 18시간 동안 모자에 파묻혀 살았다"면서 "모자 하나를 들고 전 미국을 누비고 다녔다"고 회상했다
.


그는 1975년 미국에서 모자 사업을 시작한 것은 한국 유풍실업에서의 경험이 크게 작용했다. 조 회장은 1974년 섬유회사인 유풍실업에서 잠시 일한 적이 있다. 그는 "유풍실업과는 지금까지도 교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모자 개발, 관리 등 분야에서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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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회장은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와 세계한상대회 출범의 산파역이었다. 1998년 그가 직접 전 세계를 발로 뛰며 한상들을 조직해 한인무역인 총회 개최를 성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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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회장은 "미국에서 생활하다 보니 유대인 비즈니스맨들의 네트워크와 파워를 지켜보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한상들도 이와 같은 네트워킹을 시작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 회장은 "한상 네트워크가 아직까지 유대인들에게는 미치지 못한다"면서도 "유대인이 주로 미국에 포진해 있는 것과 달리 한상들은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4대 국가에서 탄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어 한상 네트워크의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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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0주년을 맞는 한상대회가 이제 해외에서 대회를 시작할 때가 됐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 조 회장은 "10회 부산대회까지 국내에서 개최하고 11회 때부터는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에서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화상대회도 각국을 돌며 개최하고 있어 한상대회의 발전을 위해서도 해외 개최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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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일 오전 조 회장은 김범일 대구시장에게서 대구시 경제자문관 위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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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덕 출신인 조 회장은 "앞으로 대구ㆍ경북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도울 수 있는 역할은 다할 예정"이라면서 "한상대회가 침체된 대구 지역 섬유업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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