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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한 로얄수마트라 이사 "미래는 아시아 시장서 찾아요"
이영관 노다지전기 대표 "브라질 어댑터 90%가 우리것"
원아시아는 비즈니스맨에겐 성공 기회의 장입니다. 역동하는 아시아 시장은 한상들의 훌륭한 먹잇감이죠."
이주한 로얄수마트라 이사(36)는 원아시아를 무대로 비즈니스를 펼치는 젊은 한상이다.
인도네시아에 본사를 둔 로얄수마트라는 골프장ㆍ리조트 개발 회사다.
로얄수마트라는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캄보디아ㆍ한국에도 진출한 글로벌 기업이다. 이 이사는 회사의 미래를 아시아에서 찾고 있다.
"창업보다 힘든 게 수성과 발전이라고 합니다. 2세 경영자인 저로서도 회사를 키운다는 게 참 힘듭니다. 항상 30~40년 후 회사의 미래 모습을 생각하죠. 그래서 찾아낸 아이디어가 적극적인 아시아 시장 진출입니다."
미래 먹을거리를 찾던 이 이사에게 들어온 기회의 땅은 캄보디아다. 이 이사는 캄보디아 현지법인 에스앤엠디씨를 설립하고 부동산 개발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앙코르와트 사원 근처에서 대형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골프장 특급호텔 고급빌라 아파트 예술센터 등이 들어가는 미니신도시다. 앙코르와트에서 차로 5분 거리라 접근성도 좋다"고 했다.
그가 주목한 건 캄보디아의 고소득층과 외국 관광객들이다. 앙코르와트는 외국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세계적 관광명소다.
이 이사는 "현재 부자들과 관광객들은 앙코르와트 구경을 하고 나면 마땅히 갈만 한 곳이 없다"면서 "어떻게 하면 이들이 돈을 쓸까 생각했다. 문화와 휴양공간이 포함된 복합단지라는 결론이 나왔다"고 했다.
이 이사는 사업 초기 실패도 많이 했다. 그래서일까, 그는 외국 사업에 나선 한상을 볼 때마다 조언한다.
"동남아에선 제대로 된 사업 파트너를 만나야 성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지 기업인 만큼 해당국 사정을 잘 아는 사람도 없으니까요."
이영관 노다지전기 대표는 브라질에서 성공한 한상이다. 그는 1978년 브라질에 정착한 후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고생을 많이 했다. 바느질 청소 농사 등 닥치는 대로 일했다. 울기도 많이 했단다. 하지만 이를 악물고 일만 했다. 그리고 이젠 브라질 어댑터 시장을 평정한 기업인으로 불린다. 어댑터 생산과 판매를 하는 노다지전기는 브라질 상파울루 시장에서 90%를 차지하고 있는 회사다.
"정말 치열하게 살았습니다. 남들이 100을 하면 전 200을 했죠. 청춘을 몽땅 일에 바친 셈이죠."
그는 자수성가한 사업가답게 후배 챙기기에도 적극적이다.
그는 지난 19일까지 영비즈니스리더네트워크(YBLN) 회장을 맡아 동포 사업가들 간 교류에 힘써왔다. 회장 자리는 미국 출신 김효수 트랜스브커뮤니케이션 대표에게 넘겼다.
2007년 부산 한상대회 때 결성한 YBLN은 젊은 한상들의 친목모임이다.
그는 "YBLN은 친목으로 출발했지만 사업적 성과도 내고 있다"며 "해외 한상들 간 만남을 통해 다양한 정보가 나오고, 이 정보는 비즈니스로 이어지고 있다. 친목과 사업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조직인 셈"이라고 했다.
YBLN이 젊은 한상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참가자도 늘고 있다. 지난해 50여 명에 머물던 참가자가 올해는 100명을 넘어섰다.
"전 힘들게 젊은 시절을 보냈어요. 그래서 후배들이 뭘 원하고 힘들어 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이 모임을 통해 후배 한상들이 다양한 사업정보와 네트워크를 갖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