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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韓商] 방준혁 유럽한인경제인총연합회장
작성일
2010.10.25


파독 광부로 첫발유럽 한상의 대부

 

◆제9차 한상대회◆







방준혁 유럽한인경제인단체총연합회 회장은 유럽 한상의 산증인이다.


방 회장은 이 단체의 초대부터 3대 회장까지 역임했다. 한상 모임이 유럽 지역에 뿌리 내리는 데 산파역을 담당한 셈이다.

1970
년 독일로 건너간 방 회장의 인생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유럽으로 건너간 뒤 광부에서 엔지니어까지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다.

이와 같은 역경이 방 회장이 한상 네트워크 결성에 열의를 갖게 만든 원동력이 됐다.


잘나가던 4급 법원 공무원이었던 방 회장이 독일로 건너간 것은 외국에 나가 살고자 하는 욕망 때문이었다.

방 회장은 "공무원 신분으로 외국에 나가기 어려웠다"면서 "당시에 나름대로 엘리트 소리도 들었지만 외국 생활을 너무 해보고 싶어 이를 박차고 독일로 나갔다"고 회상했다.

방 회장은 1970년부터 독일에서 광부로 일하기 시작했다. 책상에 앉아서 펜대를 잡던 사람이 갑자기 고된 육체노동을 하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방 회장은 "그래도 죽기 살기로 일했다"면서 "외국에 나와 있으니 먹고사는 게 전쟁과 같았다"고 말했다. 외국에 사는 한인들이 겪는 생존의 고통이 방 회장에게도 예외가 될 수 없었다.

3
년간 광부 생활을 한 방 회장에게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다.


메르세데스-벤츠의 한국인 최초 엔지니어가 된 것이다. 이후 이 경력을 기반으로 한국에서 벤츠 수입 사업을 해보려고도 했다.

방 회장은 "벤츠 수입 사업을 한국에서 해볼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자금과 시기 등이 맞지 않아 포기했다"면서 "이후 독일 생활을 계속한 것이 오히려 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방 회장은 이후 아프리카 베닌, 앙골라, 가나 등에서 자원개발 컨설팅 사업을 시작했다.

1980
년대부터 발트 컨설팅을 설립해 사업을 영위하면서 아프리카 지역 고위 관료들과 탄탄한 인맥을 형성했다.

방 회장은 "아프리카 관료들과 맺은 인맥이 지금까지 사업에 큰 자산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방 회장이 결성한 유럽한인경제인단체총연합회는 현재 회원 수가 1200명에 이른다.


주로 식품ㆍ요식업ㆍ여행업에 종사하는 회원이 다수를 차지한다.

유럽한인경제인단체총연합회는 20일 경북대병원, 울산상공회의소와 각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방 회장은 "유럽 지역 한상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고군분투하며 살고 있다"면서 "이번 MOU 체결이 유럽 지역 한상들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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