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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韓商] 최태훈 중남미한상연합회장
작성일
2010.10.25


5억 인구 중남미는 기회의 땅…ITSOCㆍ관광업 도전하세요

 ◆제 9차 한상대회◆







"중남미 5억 인구는 매력적인 소비시장입니다. 젊은이들이라면 도전해 보세요. 새로운 `기회의 땅`입니다."


중남미 한상의 대부로 불리는 최태훈 중남미한상연합회 회장은 초등학교 5학년 시절인 1971년 브라질로 이민을 떠났다. 함께 브라질에 도착했던 교포들 중 상당수가 생활 여건이 좋은 미국으로 재이민을 떠났지만 최 회장은 40년간 브라질을 지켜왔다
.

최 회장은 "이제 막 경제적 도약을 시작한 중남미에는 사업 기회가 널려 있다""한국 젊은이들의 관심이 미국 등 영미권에만 집중돼 있는데 이젠 중남미로 돌려야 한다"고 충고했다
.


이 지역의 가장 큰 매력은 방대한 소비시장이다. 중남미 지역 국가들의 총인구는 5억명을 훌쩍 뛰어넘는다. 브라질을 제외하면 모두 스페인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문화적으로도 큰 차이가 없다
.

최 회장은 "인건비는 생각만큼 싸지 않아 생산공장이란 측면에서 매력은 떨어진다"면서 "그보다는 해가 다르게 성장하는 이들의 구매력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그가 특히 유망하다고 보는 분야는 IT 관련 사업이다. 브라질을 비롯해 다른 중남미 국가들도 경제력에 비해 IT 인프라스트럭처가 부족하고 따라서 IT 관련 사업도 초기 단계라는 게 최 회장의 설명이다. IT에 있어서는 세계 최고 기술 경쟁력을 가진 한국 기업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것이다
.


물론 사회간접자본(SOC), 관광 관련 인프라스트럭처 사업도 매력적이다.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올림픽을 동시에 치러내야 하는 브라질은 최근 낙후된 인프라스트럭처 건설에 열심이다. 한국 기업들이 수주하려고 해외 기업과 경쟁 중인 고속철도 건설사업이 좋은 예다. 대규모 행사를 치러내기에 부족한 호텔 사업 등도 가능성이 있다
.


중남미 지역에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다는 점은 또 다른 강점이다. 최 회장은 "중남미 국민들은 한국을 `아시아의 호랑이`라고 부르며 동경한다""지난달 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한국 대중가요 따라부르기 행사`가 열릴 정도"였다고 말했다
.


이 지역에서 지금까지 한국의 이미지를 다져온 건 삼성, LG, 현대차 등 대기업들이다. 이들이 생산한 제품이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으면서 자연스레 한국이란 국가 브랜드도 그 가치가 올랐다. 이제 그 바통을 중소기업들이 이어받을 때가 무르익었다는 것이 최 회장의 믿음이다
.


다만 중남미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현지화가 필수적이다. 최 회장은 "언어와 문화가 이질적이어서 현지 교민 등을 활용한 현지화 노력이 필요하다""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이 있다면 한상회나 교민회는 언제든 발벗고 나서줄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


한국 정부에 바라는 바가 있느냐는 질문에 "중남미 국가에도 한국문화원을 설립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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