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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韓商] 정진철 로얄아이맥스 회장
작성일
2010.10.25


미용시장 40% 점유한 한상의 중심…`세계 한상 섬유 네트워크` 만들겠다


◆제 9차 한상대회◆









한상들이 미국 미용 관련 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100여 년 전 한인 이민 1세대부터 일궈온 성과다.

정진철 로얄아이맥스 회장은 그 중심에 서 있는 인물이다. 1978년 미국으로 건너가 가발, 액세서리, 파마기계 등으로 미국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그런 그가 한국 뷰티산업에 쓴소리를 하고자 제9차 한상대회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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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세계한상대회가 열리고 있는 대구 엑스코에서 만난 정 회장은 "이런 추세로 가면 한국 뷰티산업에 경쟁력이 생길 수 없다"면서 "한국 뷰티산업에 쓴소리를 좀 해주려고 왔다"고 말했다.


그가 가발, 염색약 등 뷰티산업에 뛰어든 것은 1967년이었다. 당시에는 이 품목들이 한국 수출의 주력이었기 때문에 대단한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이 같은 호황은 오래가지 않았다. 정 회장은 "1970년대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잘나가던 뷰티산업이 사양산업으로 전락해 갔다"면서 "이때 미국으로 건너가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그는 테니스 슈즈 판매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정 회장의 천직은 따로 있는 듯했다. 정 회장은 "테니스 슈즈 사업이 잘 안 돼 1979년에 다시 가발 사업을 시작했다"면서 "한국에서 가발 수출을 했다면 미국에서는 가발을 수입하게 돼 입장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염색약, 가발 등 뷰티시장 규모는 연간 1200억달러에 달한다"면서 "그런데도 한국 뷰티업계는 이 시장에 진출할 엄두를 못 내는 것은 그만큼 기술적 역량이 안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의 뷰티산업이 더욱 분발해야 한다"면서 "한상대회 뷰티 업종 세미나에서 한국 뷰티업계 관계자들에게 이 같은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뷰티업체인 로얄아이맥스 외에 LA 중앙은행 이사를 맡고 있다. 정 회장은 "LA지역에서 생활하다보니 금융업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면서 "금융업을 통해 동포들의 비즈니스를 측면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세계한상대회 초대 대회장과 20065회 대회장을 맡은 바 있다. 한상의 역사와 맥을 같이하고 있는 셈이다. 정 회장은 "지금까지 한상대회는 멀리 흩어져 있는 한상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는 점에 의의를 뒀다"면서 "내년이면 10회를 맞는 한상대회가 이제는 단순한 모임의 성격을 넘어 가시적인 성과를 낼 때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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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한상 섬유네트워크`는 정 회장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이탈리아 밀라노, 미국 LAㆍ뉴욕, 남미 지역 한상들과 한국의 동대문시장, 대구지역 섬유업계를 연결시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게 `세계 한상 섬유네트워크`의 취지다.

정 회장은 "대구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세계에 흩어져 있는 섬유 관련 한상들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대구에서 개최되는 한상대회에서는 섬유 분야의 한상 교류 협력 강화가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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