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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이 침체된 국내 섬유산업 부활 이끌어내겠다
작성일
2010.10.25


업종별 세미나에 섬유·뷰티분과 개설

 

◆제 9차 한상대회◆







"9차 세계한상대회"를 하루 앞둔 18일 대회 관계자들이 대구시 북구 산격동 엑스코 회의실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마친 뒤 손을 맞잡고 대회 성공 개최를 기원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치우 미국 한인의류협회장, 김범일 대구시장, 권영건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홍성은 제9차 세계한상대회 대회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최승업 나나텔 대표이사. <김재훈 기자>


"
대구를 필두로 한때 세계시장을 주름잡던 한국의 섬유가 이제는 많이 낙후됐습니다. 하지만 세계 주요국 의류산업을 장악하고 있는 한상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면 새로운 발전의 기회를 잡을 수도 있을 겁니다."


한상들이 추락하고 있는 국내 섬유산업 부활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까. 권영건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전 세계 한민족 경제인의 축제인 `9차 세계한상대회` 개막식을 하루 앞둔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국내 섬유산업과 한상네트워크 간 연대를 통한 섬유산업 재기의 가능성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권 이사장은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는 물론, LA 뉴욕 등 미국 주요 도시 의류도매시장에서 한상들이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처럼 주요국의 섬유 유통망을 쥐고 있는 한상들과 한국 섬유업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낙후한 국내 섬유산업을 부활시키자는 논의가 전개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올해 대구대회에서 열리는 `한ㆍ미 합동 패션쇼`가 그 첫 걸음이 될 전망이다. 박치우 한인의류협회장은 "한ㆍ미 양국의 섬유교역량은 39억달러에서 20억달러 밑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한인 교포들이 주도하는 미국 LA 자바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현재 한국의 섬유소재 및 패션 관련 협회와 교류협력을 진행 중이고, 이번 합동패션쇼도 그러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고 말했다. 내년쯤에는 양국 교류의 가시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도 호재로 작용한다. 박 회장은 "한ㆍ미 간 교역에서 섬유 비중은 매우 크다"면서 "양국 간 FTA가 발효되면 섬유시장이 가장 큰 혜택을 볼 수 있으므로 그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 이사장은 "1200억달러에 달하는 미국 뷰티시장 중 38%를 재미 한상들이 석권하고 있는데 여기에도 섬유 수요가 막대해 섬유는 기회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이를 놓치지 않기 위해 대구 대회에 모인 한상들이 섬유산업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교류협력 방안을 이끌어 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런 취지에 맞춰 한상대회 주요 행사 중 하나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업종별 세미나에 대회 사상 처음으로 섬유분과와 뷰티분과를 추가했다.

아울러 세계한상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커져가는 그 위상만큼이나 예년에 이어 각종 기록 경신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미국과 일본에 집중됐던 참가자들이 올해는 유럽 동남아 남미 아프리카 등 전 세계로 확산됐으며, 특히 차세대 한상을 이끌어갈 영리더들의 참가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두 배나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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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한민족 경제인의 최대 축제`로 자리를 잡으면서 이를 비즈니스 장으로 활용하려는 기업인도 갈수록 많아지는 추세다. 올해 기업전시회는 총 450개 부스 규모인데, 여기에 참가하기를 희망하는 기업ㆍ기관이 폭주해 부득이하게 참가 제한까지 했다. 예년에는 지자체별로 홍보관을 따로 운영했으나 올해는 전시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16개 지자체 합동 부스를 차렸다.

재외동포재단 관계자는 "최근 3년간의 한상대회가 현장계약 6000~7000만달러, 상담 4~6억달러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면서 올해 신청이 몰린 것 같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 협력관계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도 21건이나 이뤄진다. 지난해 7건에 비해 3배나 증가한 것이다. 올해 대회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철저하게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춰 모든 프로그램이 짜였다는 점이다. MOU 체결도 그동안 한상과 국내 기관ㆍ단체 간 이뤄졌지만, 올해는 한상 상호 간 MOU가 다수를 이룬다.


동남아한상연합회와 미국 샌프란시스코경제인협회, 이스트베이한미상공회의소, 한아상공인연합회, 대구상의가 MOU를 맺는 등 총 21건의 MOU12건이 한상 간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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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팀=김정욱 기자 / 배한철 기자 / 김규식 기자 / 박동민 기자 / 김동은 기자 / 정승환 기자 / 박승철 기자 / 사진 = 김재훈 기자 /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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