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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화 윌셔은행 회장
작성일
2010.10.25




고 회장이 이끌고 있는 윌셔은행은 최근 몇 년간 미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고 있는 은행 중 하나로 꼽힌다.
"
이른 시일 안에 한국과 중국에 지점을 내는 등 아시아 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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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차 세계한상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대구를 방문한 고석화 윌셔은행 회장은 "그동안 한국과 중국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윌셔은행이 한국에 뿌리를 두고 있는 만큼 한국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고 회장은 "미국 경제가 깊은 불황 속에 빠져 있지만 윌셔은행은 나름대로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지난해 미국에 있는 한국계 은행인 미래은행을 인수해 미국 내 있는 한국계 은행 17개 중 최대 은행으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에 대해 그는 "파생상품에 대한 금융산업의 지나친 집중이 전 세계적인 불황의 원인이 되면서 결국 은행은 예금자산관리와 대출관리 등 금융산업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야 한다는 진리가 다시금 명확해졌다""윌셔은행은 과거처럼 앞으로도 리스크 매니지먼트(위험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80
년 창립된 뒤 성장을 거듭해 현재 자산 20억달러 규모로 미국에서 중견은행으로 자리를 확고히 했다.

그러나 현재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고 회장은 수많은 난관을 극복해야만 했다.


부산중ㆍ고교 출신인 고 회장은 1968년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연합철강에 잠시 근무하다가 1971년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면서 퍼시픽 스틸 코퍼레이션(Pacific Steel Corporation)과 코스 인터내셔널 코퍼레이션(Koss International Corporation)을 설립해 성공을 거둔 뒤 1986년 심각한 경영난에 봉착한 `윌셔은행`을 전격 인수했다.

당시 한국인들이 금융회사 지분을 10% 이상 보유하면 개인자금 운영에 각종 제약이 따라 대부분 투자를 꺼렸지만 그는 과감히 나섰다.


윌셔은행은 그후 2003478개 미국 지방은행 가운데 1위로 뽑혔고, 2004년에는 미국 전체 은행 순위 61위로 선정됐다. 2005년과 2006년에는 포천지에 의해 `최근 3년간 초고속 성장기업`으로 선정됐고, 자산 20억달러 규모 은행으로 급성장했다. 고 회장은 자신의 경영철학에 대해 "기업은 스스로는 절대 망하지 않는다. 사람이 기업을 망하게 만든다"며 인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기업은 사람이 하는 것이므로 사람이 변하고 뚜렷한 목표를 세워 노력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윌셔은행도 스스로가 변해 상하조직에서 평면조직으로 혁신하고 모두가 동참할 수 있는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개발한 덕분에 지난 7년간 주가가 1700% 오를 수 있었다""자신이 직접 나서기보다는 다른 분들이 최대한 능력을 발휘하고 소신 있게 경영할 수 있도록 동기 부여를 해 주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04500만달러 사재를 털어 `고선자선재단`을 만들었고, 연세대에 `고선장학금` 100만달러를 기부하는 등 다양한 자선사업도 벌이고 있다.


고 회장은 "남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위해서 재단을 만들었으며 이는 기업인의 가치관이자 나의 가치관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상대회와 관련해 "지금 세계는 `국가`에서 `민족`으로 개념이 바뀌어 가고 있다. 한민족은 176개 나라에 퍼져 있으며 한국이라는 국가 개념보다는 같은 피를 가진 민족 개념으로 나아갈 때 더 호소력이 있고 세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