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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사업가인 ㈜마루한 한창우(79) 회장이 경남 사천시에서 처음으로 시상하는 시민대상을 2일 받았다.
사천시는 이날 삼천포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13회 시민 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시민대상을 수여했다.
올해 5월 사재 50여억원으로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연간 50~100명의 사천지역 우수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는 한 회장의 고향 인재육성 열정을 높이 사 시민대상자로 선정했다고 사천시 관계자는 밝혔다.
장학재단 설립 당시 사천시의회를 중심으로 특별 시민대상을 포상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었고 의원 전원이 포상을 건의한 바 있다.
한 회장은 장학재단의 자금 규모를 더 확대할 계획을 하고 있다.
앞서 2007년 한 회장은 모교인 삼천포초등학교에 2억원을 들여 낡은 시설을 친환경 시설로 바꾸고, 최신형 관중석으로 교체하기도 했다.
1931년 사천시 동금동에서 태어난 한 회장은 1947년 일본으로 가 서러움과 역경을 극복하면서 대학을 졸업하고 1957년 빠찡꼬 업체인 마루한을 설립, 현재 260개 점포를 거느린 일본 최대 사업가로 자수성가했다.
일본에서도 한철 문화재단을 세워 사회 환원사업을 하고 있으며, 문화예술ㆍ스포츠ㆍ학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재를 발굴하고 있다.
그는 88올림픽의 성공 개최를 위해 써달라며, 재일교포, 기업인과 함께 거액을 모아 전달한 공로로 체육훈장 청룡장을, 국민복지 향상에 공헌한 공로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각각 받았다.
(사천=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shch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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