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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월드옥타 창립 멤버 이영현 회장이 설립
`온타리오주 경제발전 5개년계획' 주목
토론토는 캐나다 내 최대 한인타운이 있는 곳으로 캐나다에 사는 우리 동포 약 22만 명 중 11만 명 이상이 이곳을 중심으로 온타리오 주에 거주하고 있다.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World-OKTA) 토론토지회의 뿌리는 월드옥타가 창설된 198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월드옥타 창립 당시 국제부회장을 맡은, 월드옥타 역사의 산 증인이자 원로인 이영현 증경회장(명예회장)의 주도 아래 캐나다한인무역협회가 결성됐고 이 협회가 현재 토론토지회가 된 것이다. 이후 김관수 회장을 거쳐 현재 강찬식 회장이 지회를 운영해 오고 있다. 이 회장은 2002∼2004년 월드옥타 제12대 회장을 지냈다.
토론토지회 회원 수는 150명이며 각 분야 전문 직종에 종사하는 70여 명이 따로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다.
이영현 증경회장은 자신의 이름을 딴 영리무역주식회사(Young Lee Trading Co., Ltd.)를 운영하며 디지털 카메라와 IT 제품을 중심으로 무역업을 하고 있다. 연매출은 4천200만 미국 달러.
강 지회장은 토카무역(Toca International Inc.)을 운영하며 의료장비와 냉난방기계를 수입하고 있으며 연매출은 280만 달러이다. 김 전 지회장(상임집행위원)은 베나무역(Bena Trading)으로 전자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토론토지회 활동 가운데 두드러진 것은 정기포럼. KOTRA 무역관장과 주요 기업 CEO, 유관단체장을 매월 초청해 이들의 성공 경험담과 현지의 시장동향 및 한국 정부의 무역정책 방향을 듣는 것이다.
매년 열리는 세계대표자대회와 수출상담회,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참석하고 차세대무역스쿨을 개최하며 지회 송년 모임을 갖는 것은 여느 지회와 같다.
그러나 강 지회장은 "매년 개최하는 차세대무역스쿨은 단순히 무역인들을 양성하기 위한 과정은 아니라 앞으로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차세대 한인 리더들을 발굴, 육성한다는 생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토론토에서 사업으로 성공하려면 평범한 아이템으로는 성공할 수 없고 전문 분야, 특수한 아이템으로 승부해야 한다"면서 "한국 기업들이 캐나다에 크게 비중을 두지 않고 있지만 캐나다는 `테스팅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전략적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토론토 경제 사정은 부동산 경기가 많이 좋아졌고 한류 열풍 덕에 한인들이 운영하는 식당은 중국 사람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면서 "한국 기업들이 토론토 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온타리오 주 정부도 경제 회복기로 접어드는 올해부터 앞으로 5년을 주 경제 발전에 중요한 시기로 보고, 고용 창출과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위한 `온타리오주 경제 발전 5개년 계획'(Open Ontario Plan)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계획은 그동안 온타리오주 정부가 추진해 오던 분야별 성장 계획을 종합한 것으로 ▲용수 산업 발전법 제정 추진 ▲대학교육 강화 ▲북부 온타리오주 개발 ▲건강보험 강화 ▲세제 개혁 ▲신재생에너지 산업 발전 ▲기간산업 발전 ▲영유아 교육 투자 ▲금융산업 지원 등이 핵심이다.
지회 측은 토론토에서 경쟁력이 있는 분야로 자동차, 차량 부품, 컴퓨터 및 부품, 무선통신 기기, 밸브류를 들었다.
자동차는 한국차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호의적이고 신뢰도에서 미국 차를 앞서고 있으며 기타 외국산 동급 차량보다 `가격대비 고품질'의 평가를 받고 있다.
자동차부품 분야는 자동차 제조업체의 원가 절감 노력으로 온타리오주 부품 조달업체 전체의 아웃소싱 움직임이 활발하며 한국은 중국 및 동남아 국가보다 월등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서 고기술 부품 조달과 원가절감의 최적지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한국산 자동차의 시장점유율 증가에 따라 A/S용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의 미국 앨라배마 공장으로의 부품 납품을 위해 캐나다 업체들이 한국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산 컴퓨터 및 모니터, CD롬 등 주변기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도 상승하고 있으며 기업들의 IT투자가 몇 년째 미뤄지고 있어 조만간 설비투자가 시급한 상황이다. 현재 캐나다 달러의 강세로 소비자의 구매력도 향상되고 있어 설비 투자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휴대전화와 무선전화기 등 무선통신기기 분야에서도 한국산은 시장 진입 초기부터 타제품과는 차별화된 고급제품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기능과 품질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는다. 또 휴대전화 수요 계층의 연령이 낮아지는 추세에 있다.
이밖에 이민자의 유입으로 2002년부터 건설 분야 투자가 증가하면서 건축자재인 밸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저금리에 의한 낮은 모기지율로 건축붐이 지속하고 있어 밸브 수요의 증가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올해 6월 18-20일 토론토 돈 밸리 호텔 앤드 슈츠에서 열린 차세대무역스쿨에서 이영현 월드옥타 증경회장(앞줄 가운데 회색 양복 입은 사람)과 강찬식(이 회장 오른쪽) 지회장 등 임원진이 참가자들과 포즈를 취했다.) kjw@yna.co.kr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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