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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력지, 한국계 게임업체 CEO 소개 눈길
작성일
2010.08.23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 '아웃스파크' 수전 최 성공기 게재

미국 서부의 유력지인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이 최근 온라인게임 업체 '아웃스파크(Outspark)'와 최고경영자(CEO) 수전 최(40) 씨를 크게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신문 온라인판에 따르면 최씨가 운영하는 '아웃스파크'는 무료 인터넷게임을 제공하는 회사로, 특별한 능력을 가진 반지(200달러)나 가상결혼 허가증(5달러, 이혼은 무료) 등 가상아이템을 팔아 수익을 올린다.

게임참여자들이 무료로 게임을 하지만 프리미엄(premium) 상품에 돈을 쓰게 하는 '프리미움(freemium)' 모델을 활용하고 있으며 이는 아시아에서 시작돼 미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아웃스파크' 고객들은 평균적으로 한 달에 55달러를 쓰는 데 비해 페이스북에서 가장 인기있는 게임인 징가 게임네트워크의 `팜빌(FarmVille)' 같은 게임에서는 10∼20달러 정도만을 쓰고 있다.

피에스타(Fiesta)와 같은 '아웃스파크'의 게임은 정교한 판타지여행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페이스북의 다른 게임들에 비해 중독성이 강해 캐릭터를 강화하거나 게임을 진행하기 위해 다른 게임보다 더 많은 돈을 쓰도록 한다는 것.

아웃스파크는 이런 선전에도 대규모 온라인 게임회사들과 쉽지 않은 경쟁을 하고 있다.

세계 2위의 비디오게임업체인 일렉트로닉 아츠가 지난해 이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플레이피쉬'라는 회사를 4억 달러에 인수했으며 지난달에는 월트디즈니사가 '플레이돔'이라는 회사를 56320만달러에 사들였다. 시장의 선두주자인 징가는 아이템 판매로 올해 45천만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비해 아직 기업공개를 하지 않은 이 회사의 올해 총 수익은 1천만 달러 정도라고 최씨는 공개했다.

최씨는 야후와 NHN를 거쳐 3년 전에 아웃스파크를 창업했으며 중국 최대 인터넷회사인 텐센트 홀딩스와 알토스 벤처스 등으로부터 2천만달러를 유치했다.

최씨는 남성들이 압도적인 분야에서 일하고 있지만 한국에서 어린시절부터 게임방에서 남자아이들과 비디오게임을 하면서 자라났기 때문에 부담스럽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웃스파크 고객의 4분의 3이 남성이지만 고객층을 넓히기 위해 앞으로 요리와 관련된 게임 등을 출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이용자 수가 700만명에 육박하는 아웃스파크는 유명 할인점인 '타깃'이나 전자제품 전문 소매업체인 '베스트바이' 등에서 가상통화를 위한 상품권을 판매하고 있다.

최씨는 한 온라인게임을 일주일 내내 밤늦게까지 한 뒤 아웃스파크를 창업을 위한 직관을 가지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온라인게임을 하기 위해 정말 집에 가고 싶어지고, 새벽 2시에 신용카드를 쓰게 되는 나 자신을 발견하면서 바로 사업을 시작할 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웃스파크는 최씨의 집에서 시작했으며 이를 위해 컴퓨터 서버를 벽장에 쌓아놓아야만 했으나 지금 그의 회사는 직원이 50명에 달하고 샌프란시스코와 중국, 한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

최씨는 또 중국 제2의 온라인게임회사인 '샨다 게임'과도 파트너십을 맺고 미국과 유럽시장을 겨냥해 이 회사의 게임을 번역하는 작업을 도와주고 있다.

최씨를 잘 아는 한 지인은 "수전이 이룬 업적은 쉽게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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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  nadoo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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