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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美 플러싱 한인들 주차장 개발 반대 시위
작성일
2010.07.26



뉴욕 퀸즈의 플러싱 공영주차장 개발을 반대해온 한인들이 결국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4일 한인을 주축으로 하는 인근 상인 500여명은 플러싱 공영주차장 앞 리프만 플라자에서 대책없는 공영주차장 개발에 반대한다며 약 1시간30분 동안 시위를 벌였다.

뉴욕의 한인 사회에서 이처럼 대규모 시위를 벌인 것은 처음이다.

시위대는 주차장 개발이 진행되면 인근 유니온 상가를 비롯, 주변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한인 상권이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를 강력 반대한다고 밝혔다.

시위대에는 일부 아시아계 다른 민족들이 섞여 있었지만 대부분은 한인 들이었다.

플러싱은 한인과 중국인들이 양분해 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뉴욕의 대표적인 상업지역이지만 뉴욕시가 인근 공영 주차장에 대규모 쇼핑몰 등을 조성하는 '플러싱 커먼스' 개발 계획을 세우면서 한인과 중국인 간에 갈등을 빚어왔다.

이 주차장은 11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로 시 당국은 호텔과 콘도 등 주상복합단지와 쇼핑몰 등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플러싱 커먼스 개발이 시작되면 당장 주차장이 폐쇄되기 때문에 한인상권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차를 세울 곳이 없어져 인근 상인들이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게된다.

하용화 뉴욕한인회장은 "이 개발 계획이 진행되면 인근 상인들은 장사를 하지 못하게 된다.한인들이 단합해 상인들의 권익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승진 민권센터 회장도 "아무런 대책도 없이 주차장 개발공사가 진행되면 지역 상권이 모두 무너진다. 당국에서 보호대책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주차장 개발 계획은 그러나 부지에서 다소 떨어져 있는 중국인 상인들에게는 환영받고 있는 실정이다. 주차장이 폐쇄되더라도 당장 중국인 상권은 타격을 받지 않는데다 장기적으로 대규모 상권이 형성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한인들은 지난 1970년대부터 이곳으로 진출, 지금은 약 100여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주종국 특파원 =   
sat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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