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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희망으로 넘친 `차세대 무역스쿨'
작성일
2010.07.12



전주 모국방문 교육서 저마다 당찬 계획 소개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사는 20-30대의 차세대 한인들이 모국에서 한자리에 모여 저마다의 꿈과 희망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며 웃음꽃을 피웠다.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World-OKTA)가 문화와 전통의 도시 전라북도 전주의 전남대학교에서 열고 있는 `8차 차세대 무역스쿨 모국 방문교육'(9∼13)에 참가한 한인 후예들은 모두 76.

 

해외 현지 회사에 다니는 회사원에서부터 대학을 다니는 어린 청년, 의원 비서, 초밥집 매니저 등 다양한 직종.계층의 젊은이인 이들 한인 후예는 선배 한인들이 마련해 준 이번 모국 방문 교육에서 자신들의 야심찬 미래 계획에 관해 거침없이 털어놨다.

 

번 행사는 부모를 따라 어린 나이에 만리타향으로 이민을 갔거나 현지에서 태어난 한인 후예들이 비슷한 처지의 또래들과 한데 어울려 친구 또는 형제 자매의 정을 듬뿍 느낄 수 있는 기회도 됐다.

 

캐나다 밴쿠버 무역관에서 인턴으로 일한다는 정영한(25) 씨는 9일 저녁 만찬이 끝나고 가진 자기소개 시간에 "앞으로 주류를 수입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캐나다에서는 보드카나 포도주를 주로 먹는데 최근 한국과 일본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막걸리를 수입하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호주 브리즈번에서 온 오정환(29) 씨는 레스토랑업을 하고 싶어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날아온 이기동(33) 씨는 컴퓨터 프로그램 관련 비즈니스에 관심을 갖고 있다.

 

김관백(29) 씨는 미국 뉴욕에서 대학을 나온 뒤 지난해 한국에서 군복무를 끝마치고 현재는 일본 후쿠오카에 살고 있다. 30여 개국 한인 경제인들의 모임인 인케(INKE. 한민족네트워크) 후쿠오카 의장인 아버지의 권유로 월드옥타 차세대 무역스쿨에 참여하게 됐다.

 

중국 다롄에서 온 엄철호(27) 씨는 동향 선배가 운영하는 물류회사 선성(鮮星)물산 영업부 대리로 조선족이다.

 

사는 곳과 자라온 환경이 다르고 우리말도 조금 어눌하지만 동질감이 느껴지는 또래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이야기를 나누느라 시간 가는 줄을 몰랐다. 가끔 터져나오는 현지어 액센트는 애교에 가까웠다.

 

이들과 함께 만찬 원탁에 함께 앉은 최정식(29) 씨는 2000년 무렵인 14살 때 부모를 따라 우루과이로 이민을 간 케이스. 그는 부모의 사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매우 힘들게 청소년기를 보냈지만 현재 대학을 다니면서 포스코 현지법인에서 즐겁게 일하고 있는 이야기와 현지법인장의 허가를 받아 "큰 뜻을 품고" 월드옥타 모국 방문교육에 온 이야기를 들려줬다.

 

고석화 월드옥타 회장은 이날 입교식 축사를 통해 "이처럼 많은 우리의 젊은이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것은 세계 61개국에 111개 지회를 가진 월드옥타 조직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많이 느끼고 생각해 자신이 누구이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알고 가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kj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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