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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삼문이 들어서게 될 ‘아버워크몰’은 모팩과 브레이커 레인이 만나는 지점(10515 N. MoPac Expressway)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로, 현재 이곳에는 홈디포, 마샬 등 대형회사들이 입점해 있다.
삼문은 이 쇼핑몰 가운데 현재 비어있는 예전의 ‘서킷 시티(Circuit City)’ 자리에 입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문의 서니 송 매니저는 지난 7월 2일 뉴스코리아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결정된 사항은 오는 10월 중에 입점하는 것 뿐이다. 구체적인 입점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또한 현재 내부공사는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1984년에 설립된 삼문그룹은 현재 댈러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댈러스 해리하인즈 삼문센터(14만 Sq.ft), 프리스코 삼문센터(5만 sq.ft), 휴스턴 삼문센터(16만 sq.ft), 포트워스 삼문센터(16만 sq.ft) 및 달라스의 코요테 리지 골프장(Coyote Ridge Golf Club) 등을 운영하고 있는 달라스 대표 한인기업 가운데 하나이다.
주력사업으로는 쇼핑센터, 골프장, 투자개발, 건설, 유통, 장학사업 등이 있다. 특히, 삼문 쇼핑센터는 액세서리, 가방 등 여성용품 전문점이다.
이번에 오스틴에 진출하는 삼문센터는 이러한 여성용품 전문 쇼핑센터로 해리하인즈, 프리스코, 휴스턴, 포트워스에 이어 삼문으로는 다섯번째 여성용품 전문센터인 셈이다.
하지만 오스틴 지점이 댈러스, 휴스턴 등 기존 센터들과 다른 점은 지역 상권을 개발(건물신축 후 주위건물 임대)하면서 입점하는 것이 아니고 기존에 지어져 있는 쇼핑몰에 삼문만 단독으로 입점한다는 것이다.
오스틴 올드타이머인 최광규 전 한인회장은 “삼문의 오스틴 진출 소식은 올 봄에 삼문이 매장 로케이션을 찾을 때부터 지인에게 들어 알고 있었다. 삼문같은 대형기업이 오스틴에 진출하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라고 환영하면서 “삼문이 오스틴 한인들을 고용할 것으로 보여 한인들의 고용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고 나아가 오스틴 지역의 한인 인구 유입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하지만 오스틴에서 ‘뷰티 서플라이’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 한인은 “삼문이 주류사회를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하기 때문에 오스틴 한인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생각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오히려 뷰티서플라이 등 오스틴에서 여성용품 스몰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한인들에게는 불경기와 함께 대형쇼핑센터의 진출로 경영난이 가중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오스틴 한인은 “일단 삼문의 오스틴 진출을 환영한다. 하지만 삼문같은 대형기업은 일반 스몰 비즈니스 운영자와는 달리 지역 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더 가졌으면 좋겠다. 삼문이 달라스에서 장학재단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 오스틴에 진출하면 오스틴 커뮤니티에도 장학사업 등 좋은 일을 더 많이 해서 더욱 자랑스러운 대표 한인기업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희망을 나타냈다.
(댈러스=뉴스코리아) 김승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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