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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美 성공 이민자에 주는 엘리스아일랜드상
작성일
2010.06.24



“사회를 위해 더욱 열심히 봉사하겠습니다.”


지난 5월 8일 엘리스아일랜드에서 열린 2010 엘리스아일랜드상 시상식에서 한인 수상자들은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인 3명을 포함해 수상자 106명과 가족, 축하객 등이 참석했다.


한인으로는 여성 의류업체 퀸어패럴을 운영하며 ‘행크 앤 한나 최 재단’을 통회 사회복지 사업을 벌이고 있는 행크 최 대표, 플러싱 YMCA 한인지부를 설립하고 사회 봉사와 진료 활동으로 40여년을 보낸 이원규 심장내과 전문의 등이, 조지아주에서 무역회사 창텍스 트레이딩을 운영하는 임창빈 회장이 수상했다.


또 조지아주의 임 회장은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 회장과 한상대회 1차, 4차 대회장 등을 역임한 미주에서 가장 성공한 한인 기업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최근 ‘리스펙트 유어 얼더리 & 핼핑 뎀 재단’을 설립, 양로원 한인 노인들을 돌보고 있는 간호사와 간병인들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임 회장은 엘리스아일랜드상을 주관하고 있는 전미소수민족연대협의회(NECO)에 50만 달러를 기부해 주목을 받았다.


임 회장은 “한인들도 어깨를 펴고 미국사회에서 당당해질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며 “한인들이 빈손으로 미국에 와 아메리칸 드림을 일군 것처럼 이제는 1.5·2세들이 미국사회에서 성공적으로 활동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퀸 어패럴사의 최 대표는 1998년 지금의 회사를 설립해 현재 베트남과 니카라과 등에 약 4,000명의 직원을 둔 회사로 성장시켰다. 2004년에는 행크&한나 장학재단을 세우고, 매년 대학생과 봉사기관을 선발해 2만 달러가 넘는 장학금 및 기부금을 전달해오며 사회 환원 운동에 귀감이 되고 있다. 2010년 엘리스아일랜드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원규(사진) 심장내과 전문의.


플러싱 YMCA 한인지부를 설립한 이 전문의는 사회 봉사와 진료 활동으로 40여년을 보냈다. 전미소수민족연대협의회(NECO)가 YMCA 이사로 활동, 커뮤니티에 공헌한 그를 올해 엘리스아일랜드상 수상자로 선정했지만 이 전문의는 “나보다 열심히 봉사하는 휼륭한 사람들이 많다”며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사회 봉사에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원규 전문의는 세브란스병원장·대한적십자중앙위원장·대한병원협회장 등을 지낸 조부 이용설 박사의 영향을 받아 YMCA와 인연을 맺었다. 그는 1968년 당시 YMCA 한국학생이사로 핀란드에서 열린 세계학생대회에 참가, 세계를 이해하는 폭넓은 시야를 얻었다.


그는 “당시 한국은 알려지지 않은 작은 나라였다”며 “자부심을 갖고 한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1972년 이민 후 롱아일랜드대학병원에서 인턴 생활을 시작한 이 전문의는 73년 뉴저지 의과대학병원에서 의사 생활을 시작했다. 또한 뉴욕 플러싱에 YMCA 한인지부를 설립, 영어·직업 교육 등을 실시하며 한인들의 이민 생활 정착을 돕는 봉사 활동을 전개했다.


이 전문의는 “젊은 한인들의 리더십을 키우고 주류 사회에 진출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다양한 봉사 활동을 진행했다”며 “바쁜 생활속에서 나누는 삶에 보람과 행복을 느꼈다”고 말했다.


YMCA USA에서 한인으로 유일하게 이사를 역임한 그는 YMCA 뉴욕지부 재단 이사를 20년 이상 지냈다. 또한 뉴욕신학대학과 아시아에 있는 기독교대를 돕는 유나이티드보드에서 재단 이사로 활동하며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학생들이 공부를 이어가도록 돕고 있다. 뉴저지 밸리병원 심장내과 과장을 역임한 그는 오클랜드에서 30년 이상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 전문의는 “단 500달러만 들고 이민 온 나에게 남을 위한 사회 봉사는 당연한 임무”라며 “한인 사회에 나눔의 기쁨이 커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986년 제정된 엘리스 아일랜드상은 미국사회 발전에 기여한 이민자와 지도자들에게 주는 상으로 역대 수상자들 중에는 지미 카터,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과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 전설적인 권투선수인 무하마드 알리 등이 있다. 시상식은 5월8일 맨하탄 허드슨강에 위치한 엘리스아일랜드 역사박물관에서 축하 만찬과 함께 열렸다.


엘리스아일랜드상은 매년 미국사회 곳곳에서 커뮤니티에 크게 공헌하거나, 소수계로서 뛰어난 업적을 달성한 이민자 출신 기업인 등에게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