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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인터뷰 김우재 신임 월드옥타 이사장(종합)
"월드옥타를 최고의 재외동포 단체로 만들 것" "세계 경제인 네트워크 중심 아시아 이동 중" (수원=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세계 경제의 중심이 미주나 유럽에서 아시아로 움직이고 있다는 증거로 받아들이면 좋겠습니다." 세계 61개국 113개 지회에 6천300여 명의 회원을 둔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World-OKTA) 새 이사장에 선출된 김우재 상임집행위원은 27일 자신의 선출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김 신임 이사장은 전날 열린 이사회에서 유권자 243명 중 186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불과 6표 차로 경쟁자인 김재현 월드옥타 멕시코시티 지회장을 누르고 당선됐다. 김 이사장은 인도네시아에서 대형 체인인 `무궁화 유통' 그룹과 건설, 자산관리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투표를 앞두고 15대 회장단에서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는 인도네시아 `헤니권 코퍼레이션' 권병하 회장이 단독 입후보해 16대 회장자리를 굳히고 수석부회장으로 박기출 싱가포르 지회장을 지명하겠다는 의중을 밝혀, 한 때 이사장은 미주 지역에서 나와야 한다는 말이 나왔었다. 그래야 지역별 안배가 이뤄진다는 논리였다. 이 때문에 미주를 비롯한 유럽과 아시아 지역 이사들 가운데 상당수가 26일 이사회에서 멕시코시티 김 지회장에게 표를 던졌다. 그런데 막판 표심 잡기에서 김우재 상집위원장이 조금 앞섰고 특히 중국 회원들이 `반란표' 없이 그를 밀었다. 결국 신임 회장과 수석부회장, 이사장 등 지도부 3인방이 모두 아시아, 그것도 인접한 동남아 3국에서 차지해 버린 것이다. 김 신임 이사장은 `아시아 편중'이라는 말에 "지역 안배도 중요하기는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인화와 단결"이라며 "새 지도부는 6천300여 월드옥타 회원들의 이익을 도모하고 모국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계 경제의 중심이 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며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이 열린 상황에서 계속 미국만 바라볼 수는 없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이번 이사회에서 논란이 됐던 월드옥타 베이징지회와 베이징한인지회 간의 갈등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그는 "다수 의견을 결집해서 이사회를 통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겠다"면서 "늦어도 내년까지는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이사회에서 조선족들이 중심이 된 베이징지회 측은 월드옥타 지도부가 베이징한인지회를 따로 만들어 분란이 일고 있다며 회장단의 결단을 촉구했다. 김 신임 이사장은 또 "중국에는 18개 지회가 있고 상하이나 광저우, 하얼빈지회 등은 한국인과 조선족 회원들이 합심해 모범적으로 지회를 이끌어 가고 있다"면서 "모범적인 선례를 따라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차세대 재외동포 경제인 육성과 관련해 "월드옥타는 지금까지 차세대 무역인 8천300명을 배출했다"면서 "앞으로 이들이 중심이 된 차세대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가 구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신임 이사장은 이어 "회장을 잘 보좌해서 월드옥타가 3천여 재외동포 단체들 가운데 최고의 조직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월드옥타는 750만 재외동포들 가운데 `경제 대표 선수들'인 만큼 국민과 정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애정어린 지원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월드옥타 이사회는 세계 각지 113개 도시 지회장과 8개 국제위원회 간부들, 상임집행위원들, 전임 회장단 등으로 구성되며 월드옥타의 중요 결정 사항을 심의하고 의결하는 기구이다. kjw@yna.co.kr (끝)
2010.10.27
[국내]
빛나는 YBLN… 젊은 한상 참가자 1년새 두배로
아프리카 가나 한상들, 사흘 걸려 대구 도착 YBLN 회장 김효수 대표, 후배들 챙기기 도맡아 베트남 활약 홍선 대표, 한상서 만나 백년가약도 "영리더들은 한상의 미래입니다. 글로벌 마인드와 지역 네트워크가 탄탄한 젊은 한상들은 지금도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비즈니스를 하고 있습니다." 영비즈니스 리더 네트워크(YBLN). 젊은 한상들의 친목 모임인 YBLN이 주목을 받고 있다. YBLN이 젊은 한상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해 50여 명에 머물던 참가자가 올해는 100명을 넘어섰다. 모임이 결성된 지 3년이 넘으면서 사업적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삼익악기의 스타인웨이 인수, 베이징과 브라질 여행사의 공동상품 등은 YBLN의 작품들이다. 심지어 결혼에 골인한 커플까지 나왔다. 올해 한상대회에서 눈에 띄는 젊은 한상은 아프리카 가나팀이다. 가나에서 대구까지 사흘 걸렸다는 가나의 한상들은 최승업 나나텔 대표와 한권일 스웨드루올블랙스 대표. 최 대표는 2006년 나나텔을 설립해 이동통신 관련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최근엔 아프리카 비즈니스 컨설팅 회사 `팬아프리카 시너지`를 설립해 한국 기업들에 아프리카 사업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최 대표의 권유로 한상대회를 찾았다는 한 대표는 프로축구단 경영자다. 스웨드루올블랙스는 65년 전통의 가나 명문구단으로, 한 대표는 축구단 최대주주인 일본 식품회사 `니혼 베루무`가 보낸 최고경영자(CEO)다. 한 대표의 주업무는 선수 프로모션. 가나의 젊은 선수들을 발굴해 유럽 빅리그에 비싼 이적료를 받고 보내는 일이다. 5억원의 이적료로 포르투갈 벰피카로 이적한 가나 청소년대표 출신 이스마엘 야티도 한 대표의 작품이다. 최분도 PTV컴퍼니 대표는 베트남 한상이다. PTV컴퍼니는 글로벌 물류회사로, 전 세계를 상대로 해상 항공 내륙운송과 통관업무를 하고 있다. 2004년 설립된 이 회사는 연매출 750만달러의 회사로 성장했다. 장윤수 한사람삭티 대표는 인도네시아의 먹을거리를 책임진 한상이다. 주 사업은 프로즌 요구르트와 커피. 그리고 15개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 밖에 화학 관련 무역도 하고 있다. 장 대표는 맨손으로 시작해 연매출 1000만달러의 회사를 일군 자수성가형 CEO다. YBLN 회장이기도 한 김효수 트랜스시브커뮤케이션 대표는 미국 통신시장의 무서운 신인이다. 트랜스시브커뮤니케이션은 기지국 설치와 관련 장비 공급회사로, 주요 거래처는 AT&T T모바일 등 대형 통신회사다. 김 대표는 사업뿐 아니라 후배 한상 챙기기에도 힘쓰고 있다. 젊은 한상들의 고민 상담과 사업적 조언뿐 아니라 영비즈니스 모임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홍선 허머스앤선 대표는 호찌민국립대 법대를 졸업한 베트남 한상이다. 홍 대표는 산업단지 개발, 건자재 납품, 그리고 정부조달사업 등 다양한 현지 사업을 하고 있다. 최근엔 하노이 신도시 개발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홍 대표에게 한상대회는 보배 같은 존재다. 2007년 부산 한상대회서 만난 재미동포 정마리아 씨와 지난해 결혼했기 때문이다. 김정옥 베이징광순국제여행사 대표는 조선족 출신 한상이다. 당찬 여류사업가로 중국 국내여행과 항공권 발권 서비스에 특화하고 있다. 홍선 YBLN 총무는 "젊고 능력 있는 한상들이 이번 대회에 대거 참여했다"며 "다양한 국적과 비즈니스를 하는 친구들은 나에게 큰 자산들"이라고 말했다.
2010.10.25
[국내]
[자랑스러운 韓商] 한삼수 한성그룹 중국본부 대표 (중국)
"중국 창춘과 지린 지역에 전자레인지 부품 공장을 건립해 북한 인력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제9차 세계한상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대구를 찾은 한삼수 한성그룹 중국본부 대표는 "장기적으로 북한이 개방되면 한성그룹 중국본부의 공장을 북한 내로 옮길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중국의 북방정책인 창지투(창춘ㆍ지린ㆍ투먼) 정책에 따라 이 지역에 공장을 지어 북한 인력을 영입하면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북한 인력은 언어의 장벽도 없고 인건비도 중국보다 훨씬 싸 제품 경쟁력은 더욱 높아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성그룹 중국본부의 북한 진출이 계획대로 되고 북한이 개방되면 한성그룹은 이미 숙련된 북한 관리자를 둔 것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다른 기업보다 대북한 사업에서 한 발 앞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성그룹 중국본부는 1994년 중국에 진출해 카메라 모듈과 키패드 등 휴대전화 부품과 LED 전구, 전자레인지 콘덴서 등의 전자부품과 골프장과 승마장 등 테마파크 등을 통해 연매출 1500억원을 올리고 있다. 그는 "중국에서도 고부가가치 기술집약 산업으로 승부를 겨뤄야 한다는 말이 있지만 한국에서 노동집약형 기업을 운영하던 사람이 단숨에 첨단기술 쪽으로 옮겨가기가 쉽지 않다"며 "중국도 인건비가 상승해 어렵다지만 내륙으로 들어가면 저렴한 인건비에 각종 투자혜택을 주는 곳도 많다"고 소개했다. 재중국한국상회 수석부회장과 톈진한국상회 회장을 지낸 한 대표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사업에 성공하려면 `발품`이 필요하다"며 "경기가 어려워 스스로 찾아오는 고객이 없으면 고객을 찾아 나서야 하고 무엇보다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처음으로 한상대회 리딩CEO로 선정된 한 대표는 "한상들이 각자 사업을 하는 지역의 중소기업에 경영 노하우 등을 전수하면서 한국 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리딩CEO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10.10.25
[국내]
[자랑스러운 韓商] 홍명기 듀라코트 회장 (미국)
매출 5% 이상 R&D 투자…기부ㆍ장학사업 열중 ◆제9차 한상대회◆ 홍명기 듀라코트 회장은 미주 한인 동포들의 `롤 모델`이다. 성공한 사업가일 뿐 아니라 기부ㆍ장학사업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통해 동포사회에 크게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미국에 건너간 건 고등학교 졸업 직후인 1954년. 미국에 가는 일이 쉽지 않던 시절, `큰 무대에서 큰 꿈을 꾸라`는 선친 말씀에 도미를 결심했다.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에서 화학을 전공한 그는 대학 졸업 후 26년간 합성수지 등을 다루는 회사에서 근무하며 제품 발을 담당했다. 홍 회장은 만 51세가 되던 1985년 듀라코트를 창업한다. 듀라코트는 건축용 철근에 발라 내구성을 높여주는 코팅재를 만드는 회사다. 듀라코트는 창업한 지 10년이 채 되지 않아 이 분야의 주목할 만한 회사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현재는 미국 내 시장점유율 1위, 한 해 매출 2억달러(약 2400억원) 규모의 회사로 성장했다. 그가 말한 사업 성공의 비결은 단순하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그는 "도산 안창호 선생은 미국 오렌지 농장에서 일하던 한국인 노동자들에게 `오렌지 한 개를 따더라도 정성껏 따는 것이 애국애족하는 길`이라고 말했다"며 "한국인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약속은 꼭 지키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했더니 사업은 절로 번창했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앞으로는 친환경 제품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여전히 매출액 5%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업가로 성공한 홍 회장은 본격적으로 동포사회를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특히 밝은미래재단, 미주동포후원재단 등에서 일하며 미국 주류사회에서 보편화된 `기부문화`를 교민사회에 접목시키고자 노력했다. 기부문화야말로 미국을 선진국으로 만든 원동력이란 것이 홍 회장의 지론이다. 이는 그의 대학 시절 경험에서 비롯된다. 홍 회장은 "졸업을 한 학기 남기고 학비가 없어 휴학을 결심했다"며 "담당 교수를 찾아갔더니 조건 없이 200달러를 건네면서 `이 돈으로 학업을 마치라`고 해 크게 감명받은 일이 있다"고 회상했다.
2010.10.25
[국내]
[자랑스러운 韓商] 임병주 벤스뷰티서플라이 대표 (미국)
美 뷰티용품 유통 4위…한해 매출 7000만弗 ◆제9차 한상대회◆ "뷰티산업의 핵심은 유통입니다. 소비자들은 원스톱 쇼핑을 원합니다. 제조사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유통이 발전해야 뷰티산업도 커질 수 있습니다." 미국 4대 미용용품 도매상인 임병주 벤스뷰티서플라이(BEN`S BEAUTY SUPPLY) 대표는 미국 뷰티시장을 장악한 한상이다. 벤스뷰티서플라이는 헤어제품 스킨케어 매니큐어 등 미용용품을 생산자로부터 사서 소매상에 공급하는 도매회사. 매장도 3군데 있다. 이 회사의 총 매출은 연간 7000만달러다. 임 회장은 연세대 건축공학과 졸업 후 주택공사에서 근무하다 1969년 미국으로 건너갔다. 전공을 살려 10년간 건축 관련 사업을 하다 뷰티산업의 미래를 보고 벤스뷰티서플라이를 창업했다. 제9차 세계한상대회 참석차 대구를 방문한 그는 뷰티산업의 성장성과 발전 전략 등에 대해 설명했다. "미용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인구가 증가하고, 소득이 높아지면 외모에 대한 관심이 올라가잖아요." 임 회장의 성공 포인트는 유통망 관리다. 그는 "뷰티산업의 핵심은 유통이다. 품질 좋은 제품들은 널려 있다. 문제는 양질의 제품을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소비자에게 전달하느냐는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한자리에서 관련 제품 전부를 편안하게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미용재료 상점을 준비하는 한상들에게 사업 관련 조언과 자금지원을 아끼지 않은 임 회장은 "미국에서 성공하면 해외 진출은 수월하다"며 "전 세계 소비자들이 미국을 주목하기 때문에 미국에서의 성공은 훌륭한 마케팅 수단이 된다"고 강조했다. 한국 뷰티산업에 대한 지적도 잊지 않았다. 그는 "한국 미용산업은 유통이 약하다. 모발 피부 손ㆍ발톱 등을 아우르는 유통체인이 부족하다"며 "90%가 넘는 사업체가 영세기업이라 제대로 된 마케팅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임 대표는 한국 뷰티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선 대형화와 글로벌화가 필수라고 조언했다.
2010.10.25
[국내]
차세대 한상들에 거는 기대
지난 19일 저녁 대구광역시 엑스코 부근의 한 음식점. 식당 안은 100여 명의 젊은이들로 북적거렸다. 하지만 여느 한국 청년들의 모임 분위기와는 달랐다. 미국 일본 중국 동남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에서 온 젊은 한상들의 저녁자리였기 때문이다. 이들은 소주잔을 기울이며 밤새 진솔한 대화를 이어갔다. 그리고 한상대회에서 만난 인연은 사업적 성공으로까지 이어졌다. 21일 막을 내린 제9차 세계한상대회에서 만난 영 비즈니스 리더들은 현명한 사업가들이었다. 아시아 유럽 중남미 아프리카에 온 청년들의 입에선 다양한 사업정보들이 나왔다. 그리고 이 정보에서 새로운 비즈니스가 창출되고 있었다. 삼익악기의 스타인웨이 인수나 베이징과 브라질 여행사 간 전략적 제휴 뒤엔 한상대회서 만난 젊은이들이 있었다고 한다. 삼익악기의 해외M&A 주인공은 한상대회 영 비즈니스 리더 모임에서 만난 미국 변호사와 투자금융전문가, 그리고 삼익악기직원. 이들은 19일 한상 네트워크를 이용한 비즈니스 성공사례를 발표했고, 참가자들은 귀 기울여 강의에 집중했다. 젊은 한상들의 미래는 밝다. 그리고 이들은 모였을 때 더 큰 힘을 발휘한다. 한상 영 비즈니스 모임은 단순히 인사하고 술 마시는 친목 모임이 아니었다.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지식경제의 선구자들이었다. 행사장에서 만난 한 젊은 기업가는 "전 세계에서 모인 젊은 사업가들의 만남은 비즈니스의 보고"라며 "그들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들의 비즈니스 무대는 전 세계다. 영 비즈니스 맨들은 한국 기업과 정부에도 자신들의 네트워크를 이용해달라고 주문한다. 해외와 한국 간에도 다양한 비즈니스 협력모델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한상대회 영 비즈니스 리더 모임이 중요한 이유다. 젊은 한상들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기대해 본다. [문화부 = 정승환 기자fanny@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0.10.25
[국내]
[제9차 한상대회] "경제자유구역내 세제혜택 매력적"
IT융복합ㆍ그린에너지 육성 계획에 큰관심 ◆제9차 한상대회 / 대구·경북 투자유치 설명회◆ 21일 "제9차 세계한상대회" 마지막날 행사로 열린 대구ㆍ경북투자유치 설명회에서 참가자들이 투자유치단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이승환 기자> IT융복합ㆍ그린에너지산업 육성을 앞세운 대구ㆍ경북의 투자유치 설명회는 100명이 훨씬 넘는 한상이 몰리는 바람에 준비한 자리가 모자랄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제9차 세계한상대회 프로그램 중 하나로 21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ㆍ경북 투자유치 설명회`에 참석한 대구ㆍ경북 투자유치단은 "대구ㆍ경북 권역을 첨단산업 육성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키려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며 "해외에서 온 동포들도 지역 개발에 동참해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종찬 대구시 투자유치단장은 "대구와 경북이 공동으로 IT융복합과 그린에너지산업 등을 차세대 핵심 전략산업으로 준비 중"이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경제자유구역 설정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T융복합산업 육성 계획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대구센터 등 풍부한 지역 인프라스트럭처를 바탕으로 IT융합 기술이 적용된 의료기기와 지능형 제어기계부품, 제조용 로봇 및 서비스용 로봇 개발 등을 골자로 한다. 그린에너지산업은 태양광 셀모듈, 풍력전기부품, 수소연료전지, 2차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이나 연구기관 유치 등을 통해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2013년 대구에서 개최되는 세계에너지총회를 그린에너지산업 도약의 기회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첨단의료복합단지 개발계획도 함께 진행된다. 김태운 첨단의료복합단지 기획팀장은 "합성 신약과 첨단의료기기에 특화된 연구생산단지가 될 것"이라며 "연구기관과 기업 사이에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연구 성과의 상업화에 필요한 회계 및 법률자문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대구와 경북을 가로질러 설치된 경제자유구역 안에서 사업을 할 경우에는 법인세와 소득세는 물론 관세와 취득ㆍ등록세 등이 면제되는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의무고용제 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캐나다에서 온 한 한상은 "경제자유구역에서 보장되는 세제혜택이 매력적"이라며 "실제로 개발이 진행되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투자를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 [기획취재팀 = 김정욱 기자 / 배한철 기자 / 김규식 기자 / 박동민 기자 / 김동은 기자 / 정승환 기자 / 박승철 기자 / 사진 = 김재훈 기자 / 이승환 기자]
2010.10.25
[국내]
한상대회, 내년엔 부산에서 만나요
◆ 제 9차 한상대회 / 매경ㆍ재외동포재단 공동주관 ◆ 2011년 제10차 세계한상대회는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은 지난 4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한상대회 운영위원회에서 차기 개최지로 결정됐다. 내년 대회는 11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부산 전시컨벤션센터인 벡스코(BEXCO)에서 펼쳐진다. 2011년 대회에서는 한상 기업과 국내 기업 사이의 교류 촉진을 위한 기업전시회, 재외동포 민원상담 비즈니스센터 개설, 1대1 비즈니스미팅을 비롯해 각종 세미나가 열릴 예정이다. 부산시는 제10차 세계한상대회에 전 세계 40여 개국의 재외동포 기업인과 국내 기업인 등 40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1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9차 세계한상대회 폐막식에서는 홍성은 한상대회 대회장이 한상기를 차기 개최지인 부산광역시 이기우 경제부시장에게 전달했다. 이기우 경제부시장은 "동남광역경제권 중추도시이자 세계 10대 광역경제권으로 도약하고 있는 부산시가 350만 시민과 함께 한상 여러분들을 초대한다"며 "5, 6차 대회에 이어 부산에서 개최하는 것이 세 번째이고 내년 한상대회가 10주년을 맞는 만큼 역대 최고 대회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10차 세계한상대회는 10주년을 기념해 역대 최대 규모 행사로 열리게 된다. 한상대회 규모와 비즈니스 성과가 대회를 거듭할수록 커지면서 지자체 간 유치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서울시, 전남도, 창원시, 대전시 등이 2012년 제11차 대회 유치를 위해 활발하게 뛰고 있다. 이 가운데 전남도는 한상대회 유치를 위해 `세계한상대회유치 추진위원회`까지 구성해 학술회의와 세미나 등을 개최하고 해외동포 기자단을 초청해 도내 현지투어를 실시하기로 했다. 재외동포재단 관계자는 "올해 대회에 참가한 329명 한상의 연간 매출액을 합치면 총 46조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11차 세계한상대회는 2012년 10월에 사흘간 열릴 예정이며, 2011년 2월 유치신청 기간을 거쳐 4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있을 예정인 제18차 운영위원회에서 개최지가 최종 결정된다. [기획취재팀 = 김정욱 기자 / 배한철 기자 / 김규식 기자 / 박동민 기자 / 김동은 기자 / 정승환 기자 / 박승철 기자 / 사진 = 김재훈 기자 / 이승환 기자]
2010.10.25
[국내]
`실용적인 옷` 관객 시선 끌어
도호·랩소디 80여점 선보여 ◆제9차 한상대회 / 한·미 합동패션쇼◆ 국내 섬유산업 활성화를 위한 뜻깊은 패션쇼가 개최됐다. 20일 대구 한국패션산업연구원 특설무대에서 열린 한ㆍ미 합동 패션쇼에는 대구 출신 디자이너 브랜드인 `도호(Doho)`와 미주 한인 의류협회 회원사인 `랩소디(Rhapsody)`가 다양한 스타일의 의상 80여 점을 선보였다. 패션쇼를 지켜본 한 관람객은 "모델들만 입을 수 있는 옷이 아니라 일반인들도 입을 만한 실용적인 옷이란 점이 신선한 느낌을 줬다"고 말했다. 이번 패션쇼는 과거 대구ㆍ경북 지역 대표적인 산업이었지만 최근 입지가 좁아진 섬유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 디자이너와 재미 디자이너들이 힘을 모은 결과다. 섬유산업을 단순 봉제에서 벗어나 디자인을 접목한 패션산업으로 한 단계 격상시켜 부가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대구ㆍ경북이라는 지역, 나아가 한국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기획이다. 한 참석자는 "공장은 중국과 베트남에 몰려 있지만 의류를 기획하거나 디자인하고 판매해 수익을 올리는 사람들은 모두 유럽과 미국 사람들"이라며 "한국의 섬유산업도 단순 가공업 수준을 뛰어넘어 도약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패션쇼를 기획한 한국패션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패션쇼의 성공적인 개최를 계기로 우리 지역 패션산업 위상을 제고하고, 지역 패션관련 업체의 미주시장 진출을 위한 환경 조성에도 더욱 많은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협찬 = LG전자, 삼성전자, KT, SKT, POSCO, 우리은행, STX, 대한생명 [기획취재팀 = 김정욱 기자 / 배한철 기자 / 김규식 기자 / 박동민 기자 / 김동은 기자 / 정승환 기자 / 박승철 기자 / 사진 = 김재훈 기자·이승환 기자]
2010.10.25
[국내]
한상끼리 다자간 MOU체결
대구·동남아·샌프란시스코·이스트베이·아르헨 매경·재외동포재단 공동주관 ◆ 제 9차 한상대회 ◆ `제9차 한상대회`가 이틀째로 접어들면서 비즈니스 성과가 쏟아지고 있다. 기업 전시회와 1대1 비즈니스 미팅, 유통 바이어 초청을 통해 총 1220건의 상담과 1억7323만9579달러의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양해각서(MOU) 체결도 지난해에 비해 세 배 이상 많아지고 MOU를 맺는 현장에서 수출계약을 동시에 달성하는 실적도 올렸다. 20일 재외동포재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까지 기업 전시회 실적을 집계한 결과 823건, 2916만3854달러의 상담 성과를 올렸다. 1대1 비즈니스 미팅은 133건의 상담을 통해 1억4296만8175달러의 실적을 나타냈다. 유통 바이어 초청은 264건이 성사돼 110만7550달러의 실적을 거뒀다. MOU 체결도 무더기로 쏟아져 21건이 맺어졌고 내실도 높아져 경북도 지방공기업인 경북통상의 경우 지난 19일 말레이시아 `KMT SDN BHD`와 경북 농식품 수출 확대 MOU를 맺으면서 300만달러 규모 농식품을 수출하는 계약을 성사시켰다. 지난 6월 말 현재 경북 농식품의 말레이시아 수출 규모는 31만5000달러에 불과하다. 실질적인 비즈니스 거래 확대를 내용으로 한 한상 간, 다자 간 MOU 체결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대구상의와 동남아한상연합회, 샌프란시스코경제인협회, 이스트베이한인상공회의소, 한국ㆍ아르헨티나상공인연합회는 수출입 상품 거래 알선, 투자 유치 등을 위한 MOU를 맺었다. 승은호 동남아한상연합회 회장은 "동남아한상연합회는 동남아에 있는 18개국 한상들이 참여하고 있어 이번 MOU 체결로 동남아 지역의 수출 교두보가 확보된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취재팀 = 김정욱 기자 / 배한철 기자 / 김규식 기자 / 박동민 기자 / 김동은 기자 / 정승환 기자 / 박승철 기자 / 사진 = 김재훈 기자 / 이승환 기자]
2010.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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