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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中 동북3성 한민족 경제포럼 내달 개최
韓-조선족 기업 협력.상생 모색..中 최초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동북 3성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조선족 기업이 협력과 상생을 모색하는 '중국 동북 3성 한민족 경제 포럼'이 다음 달 3, 4일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에서 개최된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조선족 기업이 협력과 연대를 위해 머리를 맞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주선양한국총영사관과 동북3성한국인회연합회, 선양조선족기업가협회가 공동으로 다음 달 3, 4일 선양 렉싱턴호텔에서 한국과 조선족 기업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북 3성 한민족 경제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동북 3성에서 활동하는 한국과 조선족 기업들의 협력 방안과 한국 기업들의 성공적인 중국 진출 방안이 폭넓게 논의된다. 또 중국 기업들과의 경제 합작도 다각적으로 모색된다. 한국과 조선족 기업들이 유기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기술 협력을 꾀할 수 있는 중국 내 한민족 네트워크 구축도 추진된다. 지난해부터 선양을 중심으로 한국과 조선족 기업들이 협력을 모색하고 있지만 중국에서 양측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 상생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양총영사관과 랴오닝성 정부는 물론 재외동포재단과 코트라, 국내 지방자치단체들도 참석하기로 하는 등 이번 포럼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형근 선양총영사는 "동북진흥책 추진에 따라 창지투(長吉圖.창춘-지린-두만강) 개방 선도구 개발과 랴오닝연해경제벨트 조성이 본격화되면서 동북이 중국의 새로운 성장의 축으로 떠올랐으며 한국 기업들도 주목하기 시작했다"며 "한국과 조선족 기업들이 협력, 공존하는 길을 모색하고 중국과의 경제 합작도 활성화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권유현 선양한인회장은 "중국 사정에 밝은 조선족 기업과 손잡게 되면 한국 기업들의 중국 진출이 훨씬 수월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고 길경갑 선양조선족기업가협회장도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한국 기업과 중국 내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한 조선족 기업이 힘을 합친다면 기대 이상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반겼다. pjk@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haohaor/ (끝)
2010.11.23
[국내]
홍콩한인상공회, 새 사무실 매입 완료
(홍콩=위클리홍콩) 역대 상공회장단의 성원과 수고로 10여년 전부터 추진해 온 상공회 사무실 건립 활동이 2007년 3월 모금위원회를 구성한지 3년 7개월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상공회는 지난 9월 30일 서라벌(코스웨이베이)에서 가진 임원회의에서 새 사무실 매입을 만장일치로 결정한 후 10월 27일에 새 사무실 구매 대금 잔액을 지불하고 등기 이전을 마무리함으로써 모든 이전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병욱 회장은 "상공회의 새 사무실이 200여 회원사들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회원을 위한 다양한 강좌와 정보 제공, 나아가 사업 매치메이킹에 이르기 까지 더욱 노력 할 것"이라고 밝히고 "지금까지 상공회 사무실 건립기금을 기부해 주신 분들 및 회원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인사를 전했다. 상공회의 새 사무실은 홍콩 상환 데보로드 얏 차우 빌딩 (Yat Chau Building, Des Voeux Road) 16층(전층)이다. 사무실 크기는 1,426스퀘어피트(sq.ft)로 매입금액은 HK$ 9,380,000이며 부대비용(등기비용, 실내장식비용 등)을 포함하여 총 HK$10,200,000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 사무실은 내부 공사를 마치고 금년 12월 중순 오픈 예정이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끝)
2010.11.12
[국내]
재미과학기술자협회 북텍사스지부 야유회 나서
(댈러스=뉴스코리아) 박지혜 기자 = 정보교류와 연합을 통해 미국 내 한인 과학기술자의 역량과 영향력 증대에 힘써 온 재미과학기술자협회 북텍사스 지부(Korean Scientist and Engineer Association-North Texas chaper)가 연구실과 실험실을 떠나 댈러스 가을 하늘 아래서 자연을 만끽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30일 루이스빌 파크에서 재미과학기술자협회 정기 야유회에는 자녀들을 포함해 8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는 댈러스와 포트워스 지역의 대학교에 근무하는 교수들과 연구원, 대학원생들 및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exas Instrument), 아메리칸 항공(American Airline) 등과 같은 실제 산업 분야에 근무하는 공학자 회원 가족들이 함께했다. 특별히 이번에는 텍사스 남서부 의과대학(UT Southwestern Medical Center)의 대학원생들과 박사과정 후 연구원들을 중심으로 소풍의 전 과정을 준비했다. O/X 퀴즈, 신발 멀리차기, 여자 팔씨름 대회 등 다양한 오락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품추첨 등 가족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 모처럼의 야외행사를 더욱 즐겁게 만들었다. 이날 행사를 진행한 텍사스 남서부 의과대학 한성원 씨는 "예상보다 적은 인원이 참석했고, 서로를 알기에는 다소 짧은 시간이라 아쉬웠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씨는 "연구실과 강의실 혹은 직장을 벗어나 호숫가의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어서 좋았다"며 "이로써 가족들과 선후배 공학자, 과학자가 함께 벗할 수 있어 앞으로 연구와 일에 약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press3@wnewskorea.com
2010.11.12
[국내]
월드옥타 베이징한인지회, 유학생 독서토론회 개최
(베이징=온바오 허정애)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World-OKTA) 베이징한인지회가 베이징총한국학생회연합과 공동으로 지난 10월30일 주중한국문화원에서 '제1회 재중북경 한국유학생 독서토론대회'를 개최했다. 월드옥타의 '차세대무역인 육성정책' 일환으로 실시된 이번 독서토론대회는 예심에서 선발된 6명의 본선진출자가 감상문 자유발표 및 원탁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회 본선 전에 이미 주최측에서 선정한 도서를 읽고 제출한 독후감상문을 바탕으로 1차 예심을 가졌다. 조동섭 베이징한인지회장의 개회사와 김익겸 주중한국문화원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진행된 대회는 1부 독서감상문 자유발표와 "우리나라 대표 아웃라이어(outliers) 김연아, 박지성, 반기문 UN총장, 세계 제일의 인터넷국가 등이 있는데, 그들이 성공한 이유를 우리 문화적 유산과 관련, 아웃라이어의 관점에서 긍정적인 요소들을 도출해내고, 또한 부정적 요소에 대하여 스스로를 되새겨 보고 우리의 문제점을 극복할 방법을 제시하라"는 문제에 대해서 2부 원탁토론형식의 자유토론을 가졌다. 이날 대회는 박윤식 前 한국상회회장이 심사위원장을 맡았으며 전의 6인의 심사위원이 공정한 심사를 맡아 주었다. 심사결과, 대상은 베이징대학 공공정책과에 재학 중인 김보미 학생이, 최우수상은 김연수(칭화대학 기계공학과), 우수상은 최필진(베이징대학 공공정책과)학생이 받았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8000 위안(140만원)의 장학금과 상패가 최우수상, 우수상에게는 각각 3000 위안(52만원), 2000 위안(35만원)의 장학금과 상패가 수여됐다. 또한 최종 본선진출자인 김은비(런민대 법학과) , 윤주일(칭화대 중문과), 신현성(징마오대 국제경제학과)학생에게도 소정의 상품과 장려상 상패가 수여됐다. 조동섭 지회장은 “이번 대회가 1회 대회와 중간고사 준비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베이징 소재 7개 대학의 전체 38명이 독후감을 제출해 1차 심사에 적지 않은 고생을 했다"며 "특히 원탁토론에서 보여준 참가학생들의 열띤 토론을 보면서 대회개최 보람과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 중국발 뉴스&정보-온바오닷컴(www.onbao.com)
2010.11.12
[국내]
홍콩내 한국금융단, 한국국제학교에 채권 기증
] (홍콩=위클리홍콩) 한국국제학교(KIS)가 발행한 7년 만기 채권 중 금융단이 보유한 채권액 300만 홍콩달러의 기증식이 11월 4일 서라벌 식당에서 열렸다. 동 채권은 2003년 당시 SARS 등으로 한국국제학교가 어려운 가운데 신관(현재 한국어 과정 건물)을 증축하기 위하여 채권을 발행하여 홍콩 거주 한국 지·상사 및 금융단 그리고 개인이 인수하였던 970만 홍콩달러 가운데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동 채권 기증식에는 현재 홍콩에 본점과 영업점을 두고 있는 8개 은행 홍콩 지점과 현지법인의 장이 참석하였으며 한국국제학교에서는 김진만 이사장, 성제환 운영위원장, 오희석 한국어 과정 교장 등이 참석했다. 김진만 이사장은 이날 "항상 한국국제학교를 위해 많은 지원을 해주는 금융단이 이번에 또다시 300만 홍콩달러에 달하는 채권을 기증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KIS의 발전이 한층 힘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성제환 운영위원장은 "한국 학생들의 정체성 교육을 위해 한국국제학교에 자녀들을 보내주어야 한다"고 언급했고, 이에 모든 참석자가 공감의 뜻을 표했다. 300만 홍콩달러를 기증한 금융기관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국민은행 홍콩지점 기업은행 홍콩지점 신한은행 홍콩지점 외환은행 홍콩지점 우리은행 홍콩지점 하나은행 홍콩지점 산업은행 홍콩현지법인(KDB Asia Ltd.) 신한은행 홍콩현지법인(Shinhan Asia Ltd.) 한국씨티은행 Standard Chartered (HK) Ltd.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0.11.12
[국내]
뉴질랜드 떡케익 전문점 '청사초롱'
"떡은 알면 알 수록 새롭고 깊이가 있는 우리 음식이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전통 떡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친환경식품, 웰빙음식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더욱 고급화 하여 알린다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합니다."(떡케익 전문점 '청사초롱' - 견민옥 씨) (코리아포스트) 장새미 기자 =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눈이 즐거워야 입도 즐겁기 마련이다. 자연의 색과 모양을 본떠 빚은 청사초롱(떡케익 전문점)의 아름다운 떡은 먹기도 전에 이미 그 미학에 취해버린다. 재뉴 여성회와 일반 교회 등에서 강습을 하며 자연스럽게 전통 떡 문화를 교민들과 함께 나누던 견민옥님. 그는 지난 10월 2일 오클랜드 박물관에서 열린 문화행사를 시작으로‘청사초롱 (떡케익 전문점)’을 열었다. 건강에 좋은 자연 재료만을 사용하여 명절이나 특별한 날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떡을 즐길 수 있도록 고급화 한 우리의 전통 떡을 주문 판매중인 견민옥님은 뉴질랜드 현지에 우리의 떡을 알리고 더 나아가 한국 떡의 세계화를 꿈꾸고 있다. * 뉴질랜드에서 전통떡을 만드신지 얼마나 되셨는지요. “뉴질랜드에 온지도 어언 20년이 다 되어갑니다. 뉴질랜드 오기 전부터 우리나라 전통 떡 만드는 법을 배우긴 했지만 사실 그 떡에 대한 이해나 그 깊이는 뉴질랜드에 와서 깨우친 것이 오히려 더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교민사회에서 우리나라 전통 떡에 대한 어떤 활동을 하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떡을 만들었었고 남편이 목회자(예안성 침례교회 고 한재수 목사)였었기에 교인들, 그리고 지인들과 많이 나누는 기회가 있었기에 늘 떡과는 접하고 있었습니다.” 견민옥님은 전통 떡이라고 말을 해서 뭔가 심오하거나 복잡한 것이 절대 아니라고 말했다. “전통 떡이라고 우리가 흔히 먹는 떡들과 전혀 다른 것이 아닙니다. 마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떡들이 모두 우리의 전통 떡인 것입니다. 물론 그 종류는 훨씬 다양하지만요. 우리 조상들로부터 내려온 가장 대표적인 음식인 것이지요. 사람이 태어나서 생을 마칠 때 까지 떡은 우리와 함께하는 우리 고유의 음식인 것입니다.” * 전통 떡을 만들며 느끼는 보람은? 전통 떡을 만든다고 해서 그것이 저로 하여금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요즘같이 각종 인스턴트 식품이 난무하는 시기에 단지 천연재료만을 가지고 우리 건강에도 좋고 입맛을 크게 변화시키지 않으면서 우리 고유의 떡을 아는 사람들과 나누고, 함께 할 때에 또 제가 만든 떡을 맛있다고 해주고 이쁘고 화려하기도 하고, 때로는 떡이 우아하기까지 하다는 극찬에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떡은 이미 삼국시대 이전 부족시대부터 만들어서 먹었다고 합니다. 그 후 고려,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선조들의 지혜가 깃들어져 있는 우리 전통의 음식인 것이지요. 그런 떡을 똑같이 재현해낼 수는 없지만, 지속적으로 꾸준히 새로운 맛과 디자인에 대해 생각을 하곤 합니다. ▲ 오클랜드 박물관 문화행사에서 요리과정을 소개하고 있는 견민옥님 * 지난 10월 2일 오클랜드 박물관에서 열린 문화행사에서 한국음식 행사를 치른 소감이 어떻습니까? 우선 재뉴 한국 여성회와 오클랜드 한인회에서 주관한 이 기획에 참가할 수 있어서 감사를 드리고요. 무엇보다도 많은 현지인들에게 우리 한국의 음식과 문화를 잘 소개해주는 계기가 되었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뉴질랜드 정부의 지원금으로 떡을 4박스씩 다양하게 많이 만들어 내놓았었지요. 그 날 오클랜드 박물관에서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두 차례 행사를 치렀는데 사람들의 반응이 뜨거워 준비를 덜 해 갔으면 큰일 날 뻔 했었습니다. 행사당일 날, 떡 케익 종류들을 다양하게 만들어 전시했었습니다. 화려하고 우아하기까지 하다는 표현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현지인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떡은 증편이었습니다. 술떡이라 하죠. 막걸리를 넣었는데 키위들에게 쌀로 만든 술이라고 아무리 표현을 해도 이 사람들은 이해를 하지 못하는 겁니다. 그래서 그냥 코리안 스타일 와인라이스 케익이라고 했더니 키위들이 맛을 보더니 와인 같은 향기가 나면서도 색상도 화려하니 굉장히 좋아하더라고요. 맛도 포근하고 쫄깃한 양면성이 있었죠. 화려한 천연색깔의 무지개떡도 당연이 반응이 좋았었습니다. 그날 떡을 넉넉하게 준비했는데도 워낙 호응이 좋아서인지 모자랄 정도였어요. 그 날 떡에 관해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떡에 ‘정말로 버터를 넣지 않았는가’하는 거였어요, 그리고 떡이 부푼다는 것을 잘 이해하지 못하더군요. 특히 증편의 경우 이스트와 베이킹 소다도 넣지 않고 어찌 술만 넣고도 떡이 부풀 수 있는가 하고요. 그래서 저는 발효가 된다, 효소로 만들었다고 설명했지요. 그랬더니 화려한 색깔은 또 어떻게 낸 것이냐는 질문도 들었어요. 떡은 자연색소를 쓴 것이지요. 증편의 경우 호박은 노랑을 녹차(그린티 종류)는 녹색을 , 그리고 보라색은 자색고구마로, 분홍은 딸기등등… 으로 알록달록하게 색상을 낸다고 설명했어요. 그래서 이해한 듯 하더니만 다시 “그런데 이게 어떻게 부푸는가”하고 또 최종적으로 같은 질문을 하더라고요. 신기한 거예요 이사람들은…. ▲ 미니설기(호박고지) 행사가 끝나고 옆에서 도와주셨던 분들, 박물관 직원들에게도 떡을 맛보게 하고 싶었지만 그 사람들의 몫을 남길 수 조차 없을 정도로 떡이 잘 나간 거예요. 미안하게.. 한국 전통 공연도 참 잘 했어요. 더불어 서예동호회 모임인 뉴질랜드묵향회에서 준비한 우리글써주기 행사도 성공적이었고요. 묵향회멤버중에 꽃집하시는 분이 장미를 여러박스 마련해 주셔서 붓글씨와 전각그림을 그린 화선지종이를 장미와 함께 나누어 줬어요. 이 행사도 처음에는 잘 될까? 하고 반신반의 했었는데 오히려 화선지종이가 다 바닥이 날 정도로 인기가 있었습니다. 또 그 옆자리에 자리해 주신 남국정사 다도팀들께서도 한국 차문화를 기품있게 우아하게 표현해주셔서 뿌듯했었습니다. 전통 음식인 떡에 현대적 감각을 접목한 떡들을 직접 디자인하고 개발하시는지요. “네, 쌀로 만든 떡케익을 만들다 보면 항상 또 다른 디자인에 대해 욕심이 생기곤 합니다. 그래서인지 한 번도 같은 디자인이 나온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항상 우리 고유의 전통 떡에 기본을 두고 좀 더 다른 모양의 떡을 만들 수는 없을까? 이런 재료를 첨가해서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뉴질랜드에서 볼 수 있는 생과일(블루베리, 키위, 파파야, 망고 등등) 또는 건과일들을 첨가해서 만들어 보곤 합니다. 한국의 떡 시장은 디자인이 생명이라 경쟁이 심하지만 뉴질랜드의 경우는 늘 접해오던 떡 만을 볼 수밖에 없었지요. 그래서 새로운 것으로 시도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떡은 알면 알수록 새롭고 깊이가 있는 우리 음식이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떡에 대한 많은 디자인의 아이디어는 그냥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남들과 다른 재능을 주신 하나님께서 주신, 남다른 디자인 감각이라 생각합니다. 그동안은 즐기면서 만들다가 이번 박물관 행사를 시작으로 청사초롱(떡케익 전문점)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 그럼 떡케익 전문점 ‘청사초롱’을 열게 된 계기가… “정식 오픈한지는 얼마 안 됐지만 떡 만들기는 오래 전부터 했었어요. 4년 전 남편이 위암으로 (예안성침례교회 고 한재수목사) 돌아가시고 15년 넘게 해온 사역의 현장을 떠나게 되어, 그동안 목회사역의 분주함에서 벗어나 다시 떡에 관심을 갖게 되었었습니다.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한국 전통 떡을 만드는 인사동 같은 곳에 가서 떡 만드는 법을 배워오곤 했습니다. ‘청사초롱’을 열고 떡을 만드는 것은 떡 만드는 일에 얽매이며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즐기면서 만들고 있습니다. 사업을 해도 마음이 따라 주어야 하고 좋아서 하는 일이니까, 일 자체가 기쁨이 되고 있습니다.” 견민옥님은 ‘눈으로 먹는 떡’을 이야기 한다. “옛날에는 떡이 굉장히 귀했잖아요. 못 먹던 시절의 떡은 배를 채우기 위해 먹었지 눈으로 먹는 떡이 아니었잖아요. 그런데 옛말에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이런 속담도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었던 것입니다. 일반 떡 공장 같은 의미가 아니라 떡 공방 같은 의미로, 많이는 아니더라도 조금씩이라도 예쁘게, 맛있게 만들고 싶었고 또 그렇게 지금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떡을 참 좋아 했는가 봅니다. 떡에 대한 속담이 참 많습니다. 떡을 먹고 싶은 탐심 때문에 우스개 소리로, ‘내가 팥이 있으면 쌀은 꾸어다가 떡을 해먹을 텐데…’이런 말이 있잖아요. 가만히 생각해 보세요, 이사람 아무것도 없어요... 그런데도 팥이 있으면 쌀을 꾸어다가 떡을 해먹는다니... 얼마나 떡을 좋아했으면 쌀을 꾸어다가 떡을 만들 생각을 할까요. 그런걸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떡을 대단히 좋아 했었나 봅니다. ▲ 청사초롱의 1단 케익 (장미설기), 단호박 떡케익 * 우리의 떡이 뉴질랜드 현지에서 자리 잡을 수 있을까요? 전통 떡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친환경식품, 웰빙음식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더욱 고급화 하여 알린다면 가능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주 최근에 티비 프로그램을 하나 본 적이 있는데요, 서울시 차원에서 세계 유수의 요리사들을 초대해서 한국의 여러 가지 맛을 보여준 후, 세계화에 나설 수 있는지의 여부를 판단해보는 기획 프로그램이었지요. 그 결과 한국의 많은 식재료, 전통 장(고추장, 된장)들과 감치, 식재료 등이 세계 여러 요리들과 함께 잘 어울려 훌륭한 요리들을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떡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박물관 행사 결과, 현지인들도 우리의 떡 맛을 충분히 즐길 수 있었고 반응도 좋았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현지인들 입맛에 보다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떡에 변화는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예를 들면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음식물을 떡에 가미한다거나, 우리가 좋아하는 떡의 쫀득쫀득함을 줄여 현지인 입맛에 맞게 하는 것이지요. 우리 음식의 세계화를 위해선 우리의 것만을 무조건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조화로움을 이뤄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색다르게 떡 안에다 키위나 열대 과일을 김밥 말듯이 넣고 붙여서 예쁘게 만들어요. 그러면 배도 부르고 맛도 괜찮고. 현지인들도 떡에는 버터와 설탕을 넣지 않았으니 다이어트 식품이라 여기고 자주 찾게 되겠지요. 인절미 같은 떡이라도 현지인들이 싫어한다는 인식을 버리고 다양하게 접목을 해 떡을 개발하고 싶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요? 한번 키위 사회 속으로 한번 들어가 보려고 합니다. 스타벅스 같은 커피 전문점에 납품하고 싶어요. 요즘 사람들은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데 떡에는 ‘No 버터, No 설탕’이라 알려주는 겁니다. 설탕을 넣더라도 아주 조금, 조청과 효소를 쓰면 다이어트 식품이 되지요. 쫄깃한 백설기 떡 같은 경우 찌는 방법과 재료에 따라서 카스테라 같이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꼭 하얀 백설기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고구마, 딸기. 호박 등으로 천연의 색을 내어 여러 가지 모양과 맛으로 접목시킬 생각입니다. 우리의 떡으로 한번 현지 사회에 꼭 부딪쳐 볼 계획입니다. ‘청사초롱 (떡케익전문점)’을 통해 양보다 질, 인공 첨가제 대신 천연재료를 사용한 격조 높은 ‘고급 브랜드 떡’의 탄생을 보고 왔다. 서양의 빵이나 케이크에만 열광하지 말고 우리의 떡에 대한 관심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많은 뉴질랜드 현지인들이 한국의 전통 떡에 열광할 날을 기대해 본다. reporter@koreapost.co.nz (끝)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0.11.05
[국내]
세계한인언론인 워크숍 서울서 개막
22개국 38개 도시 동포언론인 52명 참석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재외동포 언론인들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상호 친목을 다지기 위한 '제6회 세계한인언론인워크숍'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순화동 바비엥 호텔에서의 개막해 4박5일 일정에 들어갔다.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회장 정락석.이하 세계한언)가 주최하고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사장 박정찬)와 인천광역시, 한국언론진흥재단, 전남 순천시의 공동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는 22개국 38개 도시에서 활약하는 동포 언론인 52명이 참석, 오는 30일까지 서울과 인천, 순천에서 '한언 발전방향', '언론사 경영 노하우 발표' 등에 대한 워크숍과 전체 토론, 명사 초청 특강 등으로 진행된다. 정락석 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행사는 전 세계 언론의 최전선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동포 언론인들 간 네트워크와 친목을 강화하면서 명사 특강,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언론인으로서의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어 "이번 워크숍에서는 특히 제4대 회장을 선출, 새로운 지도부가 출범하는 만큼 회원들이 세계한언의 장래를 놓고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한층 발전하는 연합회의 모습을 그릴 수 있도록 다양한 고견을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 개회식에 이어 참석자들은 전체회의를 열고 '세계 한언 발전방향'에 대해 토론을 벌였으며, 오후에는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과 이구홍 전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을 각각 초청, 강연을 듣는다. 대회 둘째날인 27일 오후 4시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로부터 '효율적인 재외선거 홍보 방안'에 대한 발제를 듣고 질의.응답에 이어 '재외동포 권익신장을 위한 언론인의 역할'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일 전망이다. 이번 행사에는 재외국민 선거에 발맞춰 주관 부처인 중앙선관위 외에 동포사회에 대한 영향력 증대를 꾀하고 있는 여.야 정당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각각 '공정선거 실시'와 '순조로운 재외국민 선거 시행 ' 등에 대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6시 30분에는 이배용 대통령 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이 참석, 강연을 한다. 참석자들은 28일 오전에는분 국회를 방문, 안경률 행정안전위원장, 조진형 의원(이상 한나라당), 김영진, 김성곤 의원(이상 민주당) 등 여야 의원들과 동포언론 지원정책 등에 대해 간담회를 가진 뒤 박희태 국회의장 초청 오찬에 참석한다. 이어 오후 6시에는 송영길 인천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29일에는 순천으로 이동해 노관규 순천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2013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해외 홍보방안' 등을 논의한다. 행사 마지막 날인 30일 오전에는 폐회식에 앞서 정기총회를 열어 신임 회장을 선출한다. duckhwa@yna.co.kr (끝)
2010.10.27
[국내]
월드옥타 16대 회장에 권병하 부회장(종합)
(수원=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World-OKTA)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16대 회장에 권병하 현 수석 부회장을 추대하고 이사장에 김우재 상임집행위원을 선출했다. 권 신임 회장은 단독으로 입후보해 투표를 거치지 않고 추대 형식으로 2년 임기의 회장에 당선됐으며, 김 신임 이사장은 김재현 멕시코시티 지회장과의 경합 끝에 투표를 거쳐 6표 차이로 승리했다. 월드옥타 이사회는 또 김성학, 이성구 상임이사를 감사로 선임했으며 이날 오후 4시 수원 이비스호텔에서 열린 제15대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과 감사 2인에 대한 인준을 거쳐 새 집행부를 구성했다. 경북 예천 출신인 권 회장은 1982년 말레이시아로 건너가 '헤니권 코퍼레이션(Henikwon Corporation)'이라는 무역업체를 설립해 현재 회장을 맡고 있다. 이날 월드옥타 이사회에는 세계 각지 지회장과 상임이사, 국제위원회 위원장, 명예회장 등 총 유권자 243명 중 186명이 참석했다. 신임 권 회장은 "한민족의 경제 네트워크인 월드옥타를 세계 중국 경제인 네트워크인 화상(華商) 조직에 버금가는 거대한 조직으로 가꾸겠다"면서 "앞으로 차세대 기업인을 양성하고 재중동포 등 해외의 우수 기업가 영입 등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kjw@yna.co.kr (끝)
2010.10.27
[국내]
베이징 월드옥타 `한지붕 두가족' 갈등
조선족지회와 한인지회 간 대립 표면화 (수원=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세계 61개국 113개 도시에 지회를 둔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World-OKTA)가 `한 지붕 두 가족'인 베이징지회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월드옥타 베이징지회'란 이름을 쓰는 지회가 2개가 생긴 것은 월드옥타 서진형 명예회장이 회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06년, 한국인들만으로 구성된 베이징 한인지회를 따로 설립하면서부터다. 조선족 경제인들을 중심으로 월드옥타 베이징지회가 이미 활동하는 상황에서 한인들만의 지회를 따로 만든 것. 이에 베이징지회는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베이징한인지회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어안이벙벙했다. 조원진 한나라당 의원이 첫 베이징한인지회 지회장이었고 그가 국회의원이 된 뒤에는 코트라 중국본부장 출신인 이종일씨가 지회장을 맡았다. 두 조직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진 것은 이 지회장이 2008년, 월드옥타의 연례행사 중 가장 큰 행사인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를 베이징에서 개최하려 시도하면서부터였다. 그가 조선족 중심의 베이징지회와는 아무런 상의도 하지 않고 일을 추진했던 것이 문제였다. 베이징지회는 베이징한인지회의 이런 처사에 분노해 베이징대회 개최를 반대했고, 월드옥타 지도부는 결국 대회 개최를 포기해야 했다. 이에 베이징지회와 월드옥타 본부의 처사에 불만을 품은 이 한인지회장은 앞으로 옥타 행사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그의 후임인 조동섭 한인지회장도 지난해 가을과 올봄 두 차례 연례행사에 이어 이번 수원에서 열린 제15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도 불참했다. 침잠했던 한 지붕 두 가족의 갈등은 결국 폭발하고 만셈이다. 김영국 베이징지회장은 25일 월드옥타 총회에 이어 26일 이사회에서 "지도부가 책임지고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길경자 베이징지회 상임이사는 "왜 남의 나라에까지 와서 동족을 둘로 갈라 놓느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면서 "서 전 회장이 잘못한 것인 만큼 옥타 지도부가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길 이사는 "이렇게 방치하면 중국의 곳에서도 한인지회를 따로 만들자는 말이 나오지 않겠느냐"며 회장단의 빠른 대처를 촉구했다. 김병건 월드옥타 차세대위원장(전 하얼빈지회장)은 "베이징한인지회를 만들 당시에는 조선족들이 중심이 된 지회의 활동이 지금처럼 활발하지 못했고, 당시 한인 경제인들은 조선족 지회에 가입하지 않으려 했기 때문에 서 회장이 한인지회를 따로 만들었던 것"이라면서도 "당시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하더라도 지금 돌이켜 보면 1개 도시에 2개 지회를 만든 것은 잘못이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런 사태의 책임자로 거론되는 서진형 명예회장은 "두 개 지회가 있어도 얼마든지 상생 발전할 수 있다"면서도 "아무튼 똑같이 베이징지회 이름을 쓰지 말고 다른 이름을 썼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2개 베이징지회 문제는 이날 새로 구성된 16대 회장단의 중요 과제로 넘어갔다. 이날 이사회에서 뽑힌 권병하 신임 회장과 김우재 신임 이사장은 그러나 "빠른 시일 내에 원만하게 이 문제를 풀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원론족 입장만 밝혔다. kjw@yna.co.kr (끝)
2010.10.27
[국내]
인터뷰 권병하 월드옥타 신임 회장
이사회서 16대 회장으로 추대.."질적 성장에 주력" "국내 6대 경제단체로의 도약이 중단기 목표" (수원=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World-OKTA)의 조직 기반을 강화해 질적 성장에 주력함으로써 국내 6대 경제단체의 반열에 올려놓는 게 중단기 목표입니다." 권병하(60) 월드옥타 신임 회장은 26일 당선 일성으로 "그동안의 양적 성장 위주 궤도를 수정해 협회의 발족 취지와 정체성에 부합하도록 내실을 다지고 회원 간 화합을 일궈나가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이날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 제15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겸해 열린 월드옥타 이사회에서 추대 형식으로 임기 2년의 16대 회장에 뽑힌 뒤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협회 창립 후 29년간 회원 수가 6천여명으로 늘어날 정도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한 것은 평가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2년간 수석 부회장직을 맡아온 권 회장은 향후 차세대 기업인을 양성하고 재중동포 등 해외의 우수 기업가 영입 등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경북 예천 출신인 권 회장은 1982년 말레이시아로 건너가 '헤니권 코퍼레이션(Henikwon Corporation)'이라는 무역업체를 설립해 현재 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그는 산업용 전기를 연결하는 중전기 동력전달장치(부스덕트) 분야에 뛰어들어 지금은 미국의 GE나 웨스팅하우스, 독일의 지멘스 등과 경쟁하면서 세계 40여개 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권 회장은 2006년 말레이시아 국왕으로부터 다토(Dato.백작) 작위를 받은 데 이어 지난 2월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아시아 태평양 최우수 브랜드상' 대상을 받았다. 3월에는 수출 1억5천만 달러 달성,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이 정부가 주는 최고 권위의 상인 '산업수출대상' 수상자로 선정돼 압둘라 바다위 전 총리로부터 상장과 트로피를 받았다. 월드옥타는 세계 61개국 113개 지회에 6천200여명의 회원과 8천400여명의 차세대 회원 등 1만4천600여명의 회원을 둔 국내 최대 민간 경제조직이자 명실상부한 해외 최대의 한인 민간 경제단체다. 다음은 권 회장과의 일문일답. --새 회장으로 추대된 소감은. ▲경제침체 장기화로 어려운 때인데다 내년은 서른 살이 되는 월드옥타의 새로운 30년을 열어가는 시점이라 어깨가 무겁다. 그동안 큰 성장을 이룩했음을 자부하지만 앞만 보고 달려오다 보니 조직 기반이 미약한 것도 사실인 만큼 이젠 '내적 충실'을 기해나갈 방침이다. 이런 노력을 통해 협회를 한국의 경제 6단체 반열에 올려놓을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 --새 지도부의 당면 현안은. ▲협회 조직의 체계화와 체질 강화다. 113개 지회에 흩어진 역량 있는 한인 경제인들을 적극 발굴하기 위해 문호를 점차 개방, 우수한 인재가 영입돼 튼튼한 조직으로 기반을 확충할 수 있고 회원들 간 화학적인 결합도 기대할 수 있다고 본다. --경선 없이 단독 입후보로 회장에 당선되고 새 지도부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난항은 없었나. ▲월드옥타는 '경선을 통한 회장 선출'의 전통이 있었는데 이번엔 전 회원의 성원 덕분에 단독 후보로 나와 회장에 추대됐다. 이처럼 승자도 패자도 없는 새 지도부가 구성되다 보니 조직 인선에 특별한 어려움이 없었고 회원들의 기대도 어느 때보다도 높다. --'회원 간 화합'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는데. ▲조직의 성장 원동력이자 활력소가 될 화합의 중요성을 강조해나갈 계획이다. "하늘이 주는 좋은 때는 지리적(地理的) 이로움만 못하고 지형지물의 유리함도 사람들의 화합만 못하다(天時不如地理,地理不如人和)"는 맹자 말씀을 교훈으로 삼는다. --'인화 단결'과 '조직의 질적 개선' 방침 간 상충되지 않나. ▲화합을 강조한다. 하지만 기존의 노선과 조직을 답습하는 게 아니다. 그동안 조직 개편 내용을 보면 전근대적이거나 시대에 맞지 않는 인선도 일부 있었다. 이런 점을 감안해 이번에 약 40%를 새로운 인물로 물갈이할 계획이다. 다만, 이에 앞서 임명직 대상자들에게 편지를 보내 주어진 책임과 권한이 무엇인지 설명하고 수락 여부를 통보받았다. 임원들이 이런 자율 의지로 직책을 맡게 된 만큼 조직의 활성화와 업무의 효율성 제고로 회원들의 지지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월드옥타의 시대적 사명감'을 강조해왔는데. ▲발족 배경 중 하나는 "어려움 속에서도 동포들이 조국에 기여해보자"는 애국심의 발로였다. 협회가 이 같은 취지대로 많은 노력을 해온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세계경제 침체의 영향으로 국내 실업자 증대 등 모국의 경제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는데다 우리가 정부의 지원까지 받는 만큼 좀 더 애국심을 발휘해야 한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모국 상품을 더 구매하고 중소기업의 진출에 앞장서며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우선, 시급한 과제로 청년들의 해외 진출 방법을 찾아볼 계획이다. 전 세계 113개 지회에 지회당 최소 10명씩의 청년 인턴을 보내면 1천100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다. 한국 젊은이들의 높은 경쟁력 중 하나인 IT(정보기술)를 해외 한인 업체와 기술 접목을 시킨다면 실업난 완화와 함께 한국의 국가 이미지도 제고되는 등 윈-윈 국면을 만들 수 있다. duckhwa@yna.co.kr (끝)
2010.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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