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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인 동포, 몽골인의 식단을 바꾸다!
[앵커멘트] 옛날부터 몽골은 날씨가 춥고 땅이 척박해서 농작물을 재배할 수 없는 환경이었는데요. 10년에 걸친 한인 동포의 노력으로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된 유기농 채소가 몽골 전역에 공급되고 있습니다. 윤복룡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란바타르시에서 가장 큰 채소 소매시장인 미루꾸리 시장. 이곳에선 수입 채소보다 몽골 현지에서 생산된 채소가 인기가 좋습니다. 유기농 채소라 가격은 비싸지만, 많은 소비자가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틱시마, 유기농 채소 구매자] "감자, 배추, 당근은 유기농으로 재배한 채소만 삽니다. 오늘 산 부추도 유기농 제품이에요." [인터뷰:한트, 채소 판매상인] "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몽골 채소가 인기가 좋아요. 중국 채소는 화학비료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몽골 사람들이 싫어합니다." 몽골에서 생산되는 모든 유기농 채소는 한인 동포 최병훈 씨가 운영하는 농장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999년 몽골 최초로 시설농업을 도입한 최 씨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몽골 환경에 맞는 품종과 농사법을 개발했습니다. 땅이 척박해 농작물을 재배할 수 없는 환경이었지만, 난방 비닐하우스를 활용해 채소 재배에 성공했습니다. [인터뷰:바아트르, 그린시티 직원] "전에 이곳 땅은 농사를 지을 수 없었어요. 아래는 전부 자갈이었습니다. 땅을 전부 개간하고 새로운 흙으로 교체했습니다." 이곳에서 자라는 상추와 배추, 오이 같은 채소류는 모두 한국식 유기농법으로 재배되고 있습니다. 4만여 ㎡의 부지에 10여 종이 넘는 채소를 재배하는 이 농장은 몽골 최대의 시설농업 업체로 성장했습니다. [인터뷰:최병훈, 그린시티 대표] "몽골의 채소를 저희가 공급하면서 앞으로 계속해서 비닐하우스를 지어가면서 새로운 품종들과 신선한 채소를 공급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인이 재배한 채소가 몽골 전역에 공급되면서 육류를 주식으로 했던 몽골의 식단까지 바뀌고 있습니다.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YTN 인터내셔널 윤복룡입니다.
2011.03.15
[국내]
한류의 진원지에 '김치 한류' 분다!
[앵커멘트] K-POP 못지 않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게 있습니다. 바로 '김치'인데요. 한류의 진원지로 꼽히는 타이완에 요즘 '김치 한류'가 불고 있어 화제입니다. 현지에서 만든 김치보다 가격이 네 배 이상 비싼데도 한국 김치만 찾는 사람들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박종은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타이베이에 있는 한식당입니다. 현지인들이 한국 김치를 한입 먹더니 '맛있어요'를 연발합니다. 이 식당은 다른 식당보다 음식값이 비싼 편이지만 손님이 끊이질 않습니다. 한국 김치만 취급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차이밍챠오(蔡名翹), 현지인] "신문에서 한국 김치가 사스에 효과가 좋다고 하더라고요. 한국 김치는 건강식품이기 때문에 많이 좋아하고 자주와서 먹습니다." [인터뷰:뤼이지에(呂億潔),현지인] "한국 김치를 좋아해요. 타이완 김치는 무슨 맛인지를 잘 알 수가 없어요. 하지만 한국 김치는 매운맛이 나서 아주 맛있어요." 대형마트의 김치 코너에도 한국 김치가 당당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마트 한편에는 한식 전문코너가 따로 있을 정돕니다. 김치는 물론 삼계탕과 전통 차, 김과 인삼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중시우메이(鍾秀梅), 매장 직원] "매장에 있는 김치들은 한국에서 수입한 김치들입니다. 한국 김치는 맛이 좋아서 타이완 사람들이 많이 찾습니다. 그래서 매출도 상당히 올랐습니다." 이렇게 한국 김치가 인기를 끌자, 한 동포 사업가는 10년 전부터 김치 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지인들에게 김치 담그는 법을 가르치며 한국 김치를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김영순, 한영식품 사장] "김치를 담그는 방법이라든지 재료의 중요성에 대해서 가르쳤더니 대만 사람들이 굉장히 좋아하더라고요. 그래서 앞으로 계속적으로 1년에 2~3회 정도 김치 교실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한류의 진원지인 타이완에 '김치 한류'가 불면서 한국 김치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타이완에서 YTN 인터내셔널 박종은입니다.
2011.03.15
[국내]
실리콘밸리 한인들의 힘을 하나로!
[앵커멘트] 미국 첨단기술 산업의 메카 '실리콘밸리'에는 한국인 4천여 명이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데요. 몇년 전부터는 전문가 모임을 결성해 최신 정보와 기술을 교류하며 서로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김은경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온라인 공동구매 사이트를 운영하는 실리콘밸리의 한 회사입니다. 한국인 세 명이 창업했습니다. 지난 1월 이 회사가 개설한 사이트는 한 달 만에 30만 명이 방문했고, 회원수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이들의 창업은 한인들이 모여 만든 한 모임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인터뷰:이기하, 딜펄프 CEO] "다른 창업자들이 나와서 어떻게 회사를 이끌었는지 어떻게 창업을 했는지, 어떻게 도움이 되었는지 등을 한국분들을 통해 직접 들을 수 있어서 실패부터 성공까지 그런 요인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베이에리어 K-그룹'은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한인 IT 전문가들의 모임입니다. 지난 2008년 2월 정식 출범한 이후 정보 교류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회원들이 창업한 기업이 벌써 4개나 되고 회원수도 1200여 명에 달합니다. [인터뷰:이나영, K-그룹 회원] "여러 분야의 사람을 만날 수 있어서 여기 실리콘밸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알 수 있고, 기술적인 부분이나 생활적인 부분에서 많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게 참 좋은 것 같고요." 요즘은 한국 기업들과 기술 교류를 활발히 하면서 모국의 첨단 기술산업 발전에도 힘을 보내고 있습니다. [인터뷰:송영길, K-그룹 회장] "기존의 학술적인 것은 계속 유지하면서 보다 더 단단한 결속체로서 천명, 2천명, 3천명을 돌파할 수 있도록 양적, 질적 성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의 한인 네트워크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영향력이 큰 중국과 인도 단체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은경 입니다.
2011.03.08
[국내]
맨해튼¬퀸스 한식당...'엇갈린 명암
[앵커멘트] 뉴욕의 대표적인 한인타운 하면, '맨해튼 32가'와 '퀸스 플러싱' 두 곳이 꼽히는데요, 두 지역에서 영업하고 있는 한식당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된 이유인지, 김창종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뉴욕 맨해튼 32가의 한식당갑니다.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빈자리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손님이 들어찼습니다. 특이한 점은 손님의 60~70%(육,칠십 퍼센트)가 한국인이 아닌, 다양한 인종의 현지인이란 겁니다. 현지인 입맛에 맞는 퓨전 한식을 개발하고 실내도 이들 취향에 맞춰 고급스럽게 장식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최성오, 한식당 매니저] "미국에 있는 타인종들을 목표로 상대하고, 그쪽을 공략하지 않는다면, 그 어떤 비즈니스도 살아남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시각, 퀸스 플러싱 149가에 있는 한국 식당은 썰렁할 정도로 빈자리가 많습니다. 이 지역에서 중국인들의 상권이 확장되면서 한인 상인들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박필남, 한식당 대표] "한인들이 아무래도 마케팅 범위가 작고 소수 민족이다 보니까 모든 비즈니스에서 한인들만 상대를 하면 그게 비즈니스가 더 커 나갈 수가 없는 것 같아요." 동포들은 이 지역의 다수를 차지하는 중국인 고객을 유치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인이 순두부찌개와 갈비 같은 전통 한식을 선호하는 만큼 특화된 한식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중국인 방송 매체에 광고를 내는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고객을 끌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성업 중인 맨해튼 한식당과 달리, 매출이 계속 줄고 있는 퀸스 한식당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체질 변화가 시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뉴욕에서 YTN 인터내셔널 김창종입니다.
2011.03.08
[국내]
한류 겨냥한 상품 승승장구!
[앵커멘트] 동남아 한류 열풍을 주도하는 타이완에서 한류를 겨냥한 쇼핑몰이 속속 생겨나고 있습니다. 한류 관련 제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곳에서부터 한국산 의류와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곳까지 그야말로 다양한데요. 박종은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학생들이 가게 유리창에 붙어있는 소녀시대 포스터를 가리키며 환호성을 지릅니다. 가게 안에는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등 한국 아이돌 가수들의 포스터와 음반이 가득 진열돼 있습니다. [인터뷰:까오징민, 학생] "저는 슈퍼주니어를 좋아해요. 노래도 잘하고 잘생기고 춤도 매력적으로 추거든요. 그래서 슈퍼주니어 제품을 사려고 왔어요." 지난해 10월에 문을 연 이 가게는 한류전문 쇼핑몰입니다. 온라인 쇼핑몰도 함께 운영하고 있는 이곳은 한류 스타의 사진이 새겨진 달력과 액세서리 등 무려 600여 가지의 제품을 팔고 있습니다. [인터뷰:차이쟈장, 한류전문 쇼핑몰 직원] "하루 평균 200여 명의 손님이 다녀가요.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샤이니 등 아이돌 가수들의 제품이 잘 팔리죠. 이곳에 와서 구매한 손님들은 대체로 만족해해요." 한류를 겨냥한 쇼핑몰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한국에서 만든 옷을 판매하는 옷가게도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인터뷰:황비윈, 현지인] "한국산 옷을 좋아해요. 가격은 비싸지만 재질이 좋아서 자주 구매해요. 특히 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여배우들이 입고 나온 옷을 보면 한국 옷을 사고 싶어요." 이같은 한류 열풍으로 가게 매출은 껑충 뛰었습니다. [인터뷰:진선주, 한국 옷가게 사장] "제가 대만에서 의상실을 운영하면서 3년간 매출액이 2.5배가 뛰었습니다. 한국에 있는 드라마가 대만에 들어와서 큰 인기를 얻다 보니까 드라마에 나오는 연기자들의 의상들을 크게 선호하고 있습니다." 한국 아이돌 가수들의 타이완 진출이 갈수록 늘어남에 따라 한류를 겨냥한 시장은 더욱 호황을 누릴 것으로 보입니다. 타이완에서 YTN 인터내셔널 박종은입니다
2011.03.02
[국내]
정월 대보름 행사로 한인 상권 활기 찾아
[앵커멘트] 정월 대보름을 맞아 캐나다에서 한해의 액운을 멀리 쫓아내는 길놀이 행사가 열렸습니다. 그동안 경기 침체로 힘들어하던 동포들은 사업 번영과 건강을 기원했습니다. 이은경 리포터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흥겨운 꽹과리와 장구 소리가 거리를 가득 메웁니다. 동포 사물놀이패의 정월 대보름 길놀이 행사입니다. 사물놀이패는 한인상가 곳곳을 방문하며 올 한해 동포들의 태평과 행운을 빌었습니다. [인터뷰:김성원, 동포 상인] "경기도 참 침체했는데 한국적인 정취를 보니까 다시금 힘이 날 것 같고요. 우리 한국사람으로서 잊었던 같은 동족애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캐나다 동포들의 대보름 맞이 행사는 올해가 처음입니다. 동포와 지역주민 150여 명이 광장에 모여 춤사위로 하나가 됐습니다. 동포들은 길놀이를 통해 바쁜 이민 생활 때문에 잊고 지냈던 명절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인터뷰:오유순, 밴쿠버 한인회장] "우리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전통문화를 캐나다에 알리기 위한 것이고, 또 캐나다에서 뿌리내려 갈 우리 후세들에게 우리 문화유산을 계속 계승하고 싶었습니다." 노스로드 한인타운은 지역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로 자리잡힌 상권입니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캐나다 달러의 강세와 경기 침체로 동포상인들은 어려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인터뷰:최연호, 밴쿠버 총영사] "우리 한인사회의 경제 침체 상황이 올해 정월 대보름 길맞이 행사를 계기로 해서 올해는 기차게 우리 모두 사업도 잘되고 우리 교민사회 여러분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동포들은 대보름 맞이 행사를 통해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고 신묘년 새해의 다짐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YTN 인터내셔널 이은경입니다.
2011.03.02
[국내]
크라이스트처치 한인사회 "지역경제 타격 우려
크라이스트처치 한인사회 "지역경제 타격 우려" 한인상가 밀집지는 영업 재개 (크라이스트처치<뉴질랜드>=연합뉴스) 이경욱 특파원 = 강진이 강타한 뉴질랜드 남섬 최대 도시 크라이스트처치 리카톤로드. 피해가 극심한 도심에서 차량으로 불과 10여분 거리에 있는 곳이다. 리카톤로드 양쪽으로는 낯익은 한글 간판이 즐비하다. 이른바 '한인타운'과 같은 곳이다. 이곳에서 영업중인 한인교민 운영 상점은 15개를 넘는다. 식료품점에서부터 음식점, 기념품가게까지 업종이 다양하다. 이 거리는 가까스로 지진 피해를 거의 겪지 않았다. 오히려 지난해 9월 발생한 강진으로 부서진 가게를 보수하고 있는 곳은 더러 있지만 이번 지진으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곳은 없다. 한인교민 운영 상점들은 지진 발생 다음날부터 부분적으로 가게 문을 열었다. 지진 발생 3일째인 24일은 약간의 활기를 느낄 정도였다. 한인교민들이 주로 거주하는 에이본헤드 등 외곽지역 주택가는 강진 피해가 없었다. 소매유통점 한양슈퍼는 지진으로 진열대가 무너지면서 상품이 바닥으로 떨어졌지만 여진 탓에 치우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한인교민과 뉴질랜드인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어 영업은 이뤄지고 있다. 이와는 반대로 도심 주요 건물 1층에 있는 한인교민 운영 상점들은 대형 유리창이 깨지는 등의 큰 피해를 봤다. 도심이 전면 통제된 채 복구가 한창 진행되고 있어 언제 영업이 재개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한인교민들이 주로 운영하는 도심의 스시가게는 이번 지진피해를 겪지 않은 쇼핑몰에 있어 큰 피해가 없었다. 도심과 인근 한인타운의 지진피해는 이처럼 상당한 대조를 보였다. 하지만 교민들의 근심은 크다. 크라이스트처치가 지진 빈발지로 각인될 경우 한국 유학생, 관광객 감소 등으로 당장 지역경제가 타격을 입을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렇치 않아도 지난해 9월 강진 이후 한국 여행객과 관광객들이 크게 줄어 울상을 짓고 있는 숙박업소 등 관계자들은 이번 지진으로 한국인들이 다른 곳으로 눈길을 돌리게 될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 이민 13년째라는 한 교민은 "지역경제가 악화되는 게 가장 큰 걱정"이라며 "한국인 여행객이나 유학생들이 이곳을 위험한 지역을 판단하고 발길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또다른 교민(유학원 직원)은 "근무중인 유학원이 호주와 미국, 뉴질랜드에 지점을 두고 있는 데 이제 크라이스트처치 지점을 폐쇄할 가능성이 있다"고 걱정했다. 한편 한인교민들은 이번 강진으로 일본, 중국 등과는 달리 한국인 인명피해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것으로 점차 확인되면서 안도하고 있는 분위기다. 웰링턴 거주 한인교민은 "이번 지진으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해 마음이 아프다"면서 "한국인 인명피해가 그리 크지 않은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인교민들은 도심 상가 건물이 완전히 복구되고 도시 기능이 정상화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지역경제가 더 악화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kyunglee@yna.co.kr (끝)
2011.03.02
[국내]
한인언론인들이 뽑은 지구촌 한식당 93選 소개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세계한언. 회장 전경희)가 최근 아시아, 유럽, 미주, 대양주 등 4개 대륙의 한인 언론인들이 취재한 내용을 토대로 한식을 통한 한류 전파에 앞장서 온 식당 93곳을 선정, ‘푸른 사막 - 한식으로 세계를 개척하는 사람들’이란 제목으로 소개서를 펴냈다. 지구촌 곳곳에서 한식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유명 한국식당을 모아 소개하는 서적이 출간됐다. 전세계에 121개 회원사를 둔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세계한언. 회장 전경희)는 지난 1년 여 동안 아시아와 유럽, 미주, 대양주 등 4개 대륙의 한인 언론인들이 취재한 내용을 토대로 한식을 통한 한류 전파에 앞장서 온 식당 93곳을 선정, ‘푸른 사막 - 한식으로 세계를 개척하는 사람들’이란 제목으로 소개서를 펴냈다. 이 책은 각 식당 대표 음식의 종류와 고객 평가, 요리사, 영업시간, 장소 등의 기본 정보는 물론 식당 대표의 경영 노하우도 빠짐없이 소개해 눈길을 끈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에서는 이 책의 첫 페이지를 장식한 독일 뮌헨의 서울식당(대표 민현규)과 체코 프라하의 한국관(대표 박선규), 터키 이스탄불 소재 가야(대표 이영희) 등 10개국 24개 식당이 소개됐다. 문학과 예술의 거리인 뮌헨 슈바빙에 있는 서울식당은 각종 찌개에서부터 낙지 소면, 홍어회까지 다양한 메뉴로 교민은 물론 독일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해물갈비찜 등 대표 음식을 천연 조미료만을 고집해 요리, ‘와인 앤 다인’(Wind & Dine)이 선정하는 ‘싱가포르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3년 연속 이름을 올린 창(대표 문희찬)과 서울의 용수산(대표 김윤영), 지난해 12월 발간된 세계적인 여행ㆍ음식가이드 미슐랭 가이드의 홍콩·마카오 편에 등재돼 화제가 된 홍콩 코즈웨이베이의 서라벌(대표 신홍우) 등 7개국 25곳이 소개됐다. 미주에서는 지난해 8월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한식 축제로 열린 ‘한국의 맛 2010’ 행사에서 돌솥 비빔밥 등 한국 음식 부분을 담당했던 뉴욕 맨해튼의 강서회관(대표 곽자분)을 비롯해 미국과 캐나다,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등 4개국 41곳이 포함됐다. 대양주에서는 갈비찜으로 현지인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화로(대표 김남영)와 이민 선진국인 호주의 특성에 맞게 다양한 인종과 식성을 고려해 소비자 취향대로 ‘맞춤형 비빔밥’을 선보이는 멜버른 소재 오리엔탈 스푼(대표 강태호) 등 3곳이 소개됐다. 책 출판을 기획한 정락석 전 세계한언 회장(파리지성 발행인)은 전세계 한국 식당들을 대상으로 ▲역사와 전통 ▲현지 평가(교민, 현지인, 언론 보도) ▲한식 세계화 전파 노력 등 다양한 기준을 토대로 93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책이 “세계 속에 한식을 알리는 데 성공한 한식 전문점들의 성공이야기를 싣는 데 초점을 맞췄지만 각 식당의 한식에 대한 철학과 경영 비법 등도 소개돼 있는 만큼 한식 세계화의 방향을 정하고 목표를 세우는 데 값진 길잡이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식재단 이사장인 정운천 전 농림수산부 장관은 이 책에 실린 격려사를 통해 “한식재단보다 동포 언론인들이 한발 앞서 지구촌 곳곳에 퍼져 있는 우리 음식과 문화를 상세히 취재해 소개하는 작품을 만들어낸 것에 놀라움과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당신들이야말로 한식 세계화의 참 전도사”라고 치하했다 .
2011.02.24
[국내]
홍콩한인상공회 `한국숲 가꾸기 운동
(홍콩=연합뉴스) 정재용 특파원 = 홍콩 한인상공인회가 새로운 회장단 취임을 계기로 현지에서 `한국의 숲 가꾸기 운동'을 펼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신홍우 홍콩 한인상공인회 신임 회장은 22일 저녁 침사추이 하버시티 퍼시픽 클럽에서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에서 "한국동산 조림사업, 즉 한국의 숲 가꾸기 운동을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신 회장은 취임사에서 "그동안 우리는 홍콩에서 생활하면서 현지인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면서 "날로 심각해지는 홍콩의 대기오염을 살필 때 조림사업을 통한 자연보호 운동은 홍콩에 거주하는 한국인 모두가 참여하는 범교민운동으로 추진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홍콩한인상공회는 2002년 사스(SARS)가 창궐했을 때 `아이 러브 홍콩'(I Love Hong Kong) 운동을 전개해 홍콩 정부와 홍콩 시민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의 자연을 함께 가꿈으로써 홍콩 사회에서 한국인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가자"고 제안해 회원들의 동의를 얻었다. 취임식에 앞서 주홍콩총영사관(총영사 전옥현)은 한국 기업의 마카오 시장 개척 지원을 위해 발간한 `마카오 시장 진출 가이드'의 참석자들에게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책은 마카오의 경제 및 시장 환경은 물론 진출 유망분야까지 소개한 마카오 시장 종합 안내서다. 지난 1976년 7월 창립된 홍콩 한인상공회는 지난 2월 8일에는 35년간의 `임대 사무실' 시대를 마감하고 자체 사무실을 마련했다. jjy@yna.co.kr (끝)
2011.02.24
[국내]
창원시, 내년도 세계한상대회 유치전 가세
창원시, 내년도 세계한상대회 유치전 가세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 창원시가 내년도 세계한상대회 유치전에 가세했다. 창원시는 창원국가산업단지 등 지역 기업체와 재외동포 기업인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세계한상대회 유치전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이달말 내년 세계한상대회 유치신청서를 한상대회 사무국에 제출할 계획이며, 지난달말 시청 간부를 한상대회 사무국에 보내 대회 유치와 관련한 협의를 벌였다. 현재 내년 세계한상대회 유치전에는 전남 여수시, 대전시, 광주ㆍ전남도 등이 뛰어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년 한상대회 개최지는 4월말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한상대회 운영위원회에서 결정되며, 개최기간은 내년 9월말이다. 시 관계자는 "한상대회를 유치하면 창원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활성화와 고용창출 효과는 물론, 창원시의 명품도시 이미지를 해외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한상대회는 700만 재외동포 기업인과 국내 기업인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해 한민족 경제역량을 강화하기위해 2002년부터 재외경제인단체가 주최하고 재외동포재단과 지방자치단체 등이 공동으로 주관해 열리고 있다. 40여개국의 세계한상과 국내기업인 등 3천명 이상이 참가하는 국제적인 비즈니스 행사다. bong@yna.co.kr (끝)
201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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