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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국계 아이비리그 동창생들 한식 전도사 자처
컬럼비아대 동창 2명, 한식 전문 웹사이트 개설 개설 3주만에 美블로거 100명 한식 칼럼.사진 게시 "김치.불고기 외에도 다양한 한식 보여주고 싶어"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상수 특파원 =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한국 음식을 세계 최고의 음식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한식에는 단순히 김치나 불고기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각양각색의 식재료들이 어우러져 화려한 풍미가 있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요리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아이비리그 출신 한국계 미국인 젊은이 2명이 '한식 전도사'를 자처하고 나서 화제다. 뉴욕 시에서 '배럴'이라는 웹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는 컬럼비아대학 동창인 피터 강(28)씨와 김세욱(26)씨는 최근 영문으로 된 한식 관련 사이트 '코리안 푸드 갤러리'(www.koreanfoodgallery.com)를 개설해 현지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달 28일 개설 이후 3주 만에 한국계뿐 아니라 다양한 인종의 블로거 100여명이 이 사이트를 통해 자신들이 좋아하는 한식들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고, 입 속에 침이 고이게 하는 맛깔스러운 사진과 함께 조리법 등을 올리고 있으며, 페이지 뷰도 1만 건을 넘어섰다. 이 사이트는 블로거들이 보내온 한식 사진과 140자 이내 명쾌한 사진설명을 게시하고, 링크를 통해 직접 블로그에 들어가 각종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블로거들의 영문 웹사이트에는 각종 한식 조리법 등이 소개돼 있어 현지인들도 거부감 없이 한식을 접하고 원하면 직접 요리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피터 강씨는 17일 "한식에 대해 열정을 가지고 찬사를 보내는 수많은 불로거들을 만난 후 시각적인 방법을 활용해 한식을 소개하는 웹사이트를 만들고 싶었다"며 "지난 3개월간 기획과 사이트 디자인 개발에 이어 블로거들과 접촉 등을 통해 개설할 때 이미 50명의 블로거가 참여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사이트를 통해 한식이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 자랑스러운 요리라는 것과 함께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식이라는 것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한식 요리에는 전통적인 비빕밥이나 된장찌개에서부터 돼지고기를 곁들인 김치 파스타나 알래스카산 핼리버트(넙치류)를 이용한 갈비찜 등 다소 '실험적인' 요리까지 다양해 눈길을 끈다. 사이트에 이름을 올린 블로거들도 경남 통영 출신으로 현재 미국 버지니아주에 거주하면서 '김치를 넘어서:가정식 한식과 그 넘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한국인 주부 '홀리'씨 등 한국인도 있지만 음식 전문 블로그인 '애프리코사'와 '오프더브로일러'의 에리카 좀머맨, 제이슨 퍼로우씨 등 한국 음식에 매료돼 여러차례 한식 관련 칼럼을 쓴 현지인들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많은 한국계 미국인 '어머니'들이 이 사이트를 통해 한국 음식의 경험과 조리법 등을 공유하고 있다고 강씨는 강조했다. 강씨는 "순수하게 시작한 프로젝트이고, 수익을 낼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사이트가 궤도에 오르면 사이트 방문객들에게 한국 문화와 제품의 판매를 촉진할 수 있는 광고는 게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식과 관련된 T-셔츠와 가방, 포스터 등도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본적인 한국 음식을 소개하는 '한국음식 101섹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한국요리에 들어가는 톱10 식재료' 또는 '반드시 가봐야 하는 음식거리' 등을 주제로 한 코너 등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강씨 등은 2009년에 시작한 '아이 엠 코리안아메리칸'(http://iamkoreanamerican.com)이라는 영문사이트를 통해 입양아를 비롯한 평범한 한국계 미국인들의 삶의 애환 등을 담아내 화제가 된 바 있다. nadoo1@yna.co.kr (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4.18
[국내]
'디저트 시장' 평정한 동포 기업가
[앵커멘트] 식사후에 먹는 달콤한 디저트 좋아하시죠. 독특한 형태와 고급스러운 맛으로 일본 디저트 시장에 롤 케익 붐을 일으킨 동포가 있습니다. 박사유 리포터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일본에서 손꼽히는 고급 백화점. 대지진의 영향으로 백화점의 영업시간은 짧아지고 손님들도 크게 줄었습니다. 하지만 유독 손님이 끊이지 않는 한 매장이 눈에 띕니다. 지난 한해 만개 이상이 팔리면서 일본 디저트 시장을 평정한 도지마 롤 케익 매장입니다. [인터뷰:나가호리 미호, 고객] "입소문이 엄청난데요, 실제로 먹어보니 정말 맛있어서 또 사러 왔어요." [인터뷰:나가호리 유키에, 고객] "자주 옵니다. 올 때마다 사기가 어려웠는데 오늘도 겨우 샀네요." 빵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크림을 한 가득 넣은 도지마 롤은 풍부한 우유맛 때문에 여성은 물론 남성들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인터뷰:유스케, 고객] "저도 굉장히 좋아하지만 친구한테도 꼭 먹여주고 싶어서 샀습니다." 도지마 롤을 만든 장본인은 동포 쌍둥이 자매 김미화·김춘화 씨. 디저트 전문가들과 밤을 지새우면서 연구한 결과 창업 4년 만에 주식회사를 설립해 연 매출 70억 엔을 올리고 있습니다. 일본 뿐 아니라 디저트의 본고장인 유럽까지 매료시켜 지난 해에는 세계 3대 주류품평회로 꼽히는 몽드 셀렉션에서 최우수금상을 받았습니다. [인터뷰:김춘화, 몽슈슈 창립자] "자기 힘을 믿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에 대해 여러가지 꿈만 가지면 가능성을 많이 펼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일본 전국에 20개가 넘는 매장을 갖고 있는 도지마 롤은 지난해 중국 상하이를 시작으로 타이완, 한국 등 세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대지진과 방사능 유출 등으로 일본 상품에 대한 세계 각국의 불신이 높아지는 요즘 동포 기업가의 노력이 위기를 어떻게 기회로 바꿀지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YTN 월드 박사유입니다.
2011.04.15
[국내]
김총리, 중국 공식방문 첫날..교민.기업인 격려
연합뉴스 [2011/04/13] 13일 한중 총리회담, 14일 후진타오 예방 예정 (베이징=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김황식 국무총리가 12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초청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했다. 김 총리의 이번 방문은 국무총리로서는 5번째 공식 방문이며 지난 2007년 한덕수 총리 이후 4년만이다. 김 총리는 방중 첫날인 이날 오후 베이징(北京) 현대자동차 공장을 찾아 중국 진출 현황을 보고받고 협력업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베이징 현대자동차가 성공적인 한ㆍ중 합자 사례로 한ㆍ중 양국 관계를 증진하는데 기여하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베이징 현대자동차는 중국 자동차 시장의 10%를 점유하고 있다. 이어 주중국 한국문화원을 방문,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문화 습득에 열의를 보이고 있는 중국 젊은이들을 만나 담소를 나누고 앞으로 양국간 문화 교류에 가교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총리는 또 교민대표들과 만찬 간담회를 갖고 "앞으로도 민간 외교관으로서 양국의 실질 협력 강화를 위해 기여 해달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관계 발전에 기여한 교민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김 총리는 방중 이틀째인 13일 한.중 총리회담과 공식 환영만찬을 비롯,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 면담,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 오찬, 중국 현지 언론 인터뷰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14일에는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인 보아오(博鰲) 포럼이 열리는 하이난다오(海南島)로 이동,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을 예방하고 우크라이나.스페인 총리와 양자회담을 가지며 15일 보아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한 뒤 귀국한다. hanajjang@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2011.04.15
[국내]
극빈자 91명에 개안수술로 모국사랑
차중덕 올림픽라이온스클럽 각막사업본부장 미국 LA 올림픽라이온스 클럽 회장을 지냈고 2005년부터 이 단체 각막사업본부장으로 일하고 있는 차중덕(車重德·72)씨. 그는 돈이 없어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는 국내 시각장애인들에게 있어 천사와도 같은 존재다. 작년까지 모두 91명의 극빈자들이 그의 도움으로 새롭게 눈을 떴다. 그런 그가 작년에 각막 구입 비용을 기증해준 6명의 국내 독지가들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새로 개안 수술을 받을 시각장애인 10명을 만나기 위해 한국을 찾아 인터뷰를 가졌다. 차 씨는 3월 10일 “지금까지 한번도 언론 인터뷰를 한 적이 없는데 갑작스럽다”면서 한참을 망설이다 “미국에 처음 가서 겪은 눈물겨운 사연을 떠올리며 모국의 어려운 이들을 돕는 것”이라고 운을 뗏다. 그가 미국으로 건너간 때는 1974년. 당시 한국 유일의 조선업체인 대한조선공사에서 근무하며 해외 출장을 자주 다니다 “큰 물에서 놀고 싶어” 사표를 냈다. 처음 2년간은 불법체류자 신세로 지내야 했다. 그는 “비 오는 날 대로에 차를 세우고 펑펑 울고 있는데 순찰차를 몰고 온 미국 경찰이 사연을 듣고는 담배를 꺼내 불을 붙여주던 기억이 새롭다”며 “당시는 무신론자였는데 ‘가족만 다시 보게 해 주면 훗날 좋은 일 많이 하겠다’는 기도가 절로 나왔다”고 했다. 얼마 후 그는 한 한국 회사의 지점장 일을 맡아 영주권을 취득한 뒤 가족을 초청했고, 마침내 1992년 자신의 약속을 실행하기 위한 일에 나섰다. 그 해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라이언스클럽 회장을 맡은 차 씨는 한국의 극빈자들에게 백내장 수술을 받게 해 주는 일을 시작했고 2005년까지 약 50명을 도왔다. 300만원에 달하던 백내장 수술비가 의료보험 덕에 30만원대로 낮아지면서 백내장 수술 지원 사업을 접고 극빈 시각장애인들에게 눈을 돌렸다. 미국 피츠버그에 있는 안구은행에서 각막을 구입해 한국에 보내고, 서울의 뜻있는 안과 전문의를 찾아 무료시술을 부탁했다. 이렇게 해서 작년까지 극빈자 91명이 그가 보내준 각막으로 눈을 떴다. 금년에도 마산, 대전, 청주 등지에서 10명이 추가로 개안 수술을 받게 된다. 차씨는 라이온스클럽에서의 오랜 봉사활동 경력을 바탕으로 개당 1천500달러 안팎의 적은 비용으로 각막을 조달하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는 통상 4천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지원 대상자는 한국 각지에 있는 라이온스클럽의 추천을 받아 차씨가 이들을 직접 찾아가 생활 형편을 살핀 뒤 결정한다. 처음에는 재원 마련이 쉽지 않았지만 지금은 한국 기업과 기업인들도 도움의 손길을 뻗치면서 재정적인 어려움을 크게 덜었다고 한다. 지난달 LA에서 연 후원모금 파티에서는 52명이 적게는 300달러에서 최고 1천750달러까지 기부금을 냈다. 차 씨는 “봉사활동을 하다보니 자식과 손자들도 기뻐하고 가풍이 좋아지는 것 같다”면서 “손자들로부터 할아버지는 봉사하는 사람이라는 소리를 들을 때가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1950년대 말 경복고가 야구로 이름을 날리던 시절 4번 타자와 투수로 활약했고 연세대에서도 선수 생활을 했다. ‘빨간 장갑’으로 유명한 고(故) 김동엽 프로야구 감독이 그의 고교 동창생이다. 출처:한인네트워크
2011.04.14
[국내]
“양국, 삶의 속도 다르지만 서로에 대한 관심은 많아”
필립 리 한불상공회의소 회장 “지난 1월 3일 프랑스에서 국영방송 ‘프랑스2’가 한국특집 다큐멘터리를 방영했다. 처음에는 ‘누가 관심 있겠느냐’며 내부 반대가 많았다고 한다. 그런데 일반적 예상을 깨고 시청률이 정말 높았다. ‘한국이 이렇게 역동적인 나라였나, 굉장한데’라며 모두 깜짝 놀랐다.” ‘감춰져 온 저력’이라는 제목이 달린 이 다큐멘터리에는 필립 리(46) 한불상공회의소 회장도 등장한다. 다큐 속 그의 인터뷰에는 지난 6년간 한불상공회의소를 맡으면서, 한국·프랑스 교류의 다리를 놓은 경험이 담겼다. 한불상공회의소는 양국의 투자·무역 증진이 주된 임무로, 두 나라의 200여 개 기업이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필립 리 회장은 3월 8일로 회장직을 떠났다. 1986년 이래 한불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아온 12명 가운데 한국계는 그가 처음이다. 이 회장은 파리에서 태어난 한인 최초의 프랑스 변호사다. 소르본대(파리 1대학) 법대를 졸업한 후 1990년 한국의 한불상공회의소에서 일했고, 그 뒤 20여년 한국의 로펌에서 일했다. 2002년부터는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프랑스 법률자문을 맡고 있다. 그의 부친은 1960년대 말 파리 7대학에 프랑스 최초로 한국학과를 개설한 고(故) 이옥 교수이고, 조부는 이인 우리나라 초대 법무장관이다. “한국은 세계에서도 가장 까다로운 시장 중 하나로 분류됩니다. 글로벌기업들이 짜 놓은 매뉴얼대로 움직이지 않아요. 요즘 프랑스의 중소업체들이 한국에 관심이 많지만, 한국을 잘 알지 못해 고전합니다. 우리 일은 그런 기업들이 한국 시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겁니다.” 한불상공회의소는 매달 한국 기업가·정부 관계자들을 초청해 회원들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연다. 프랑스 내 150여개 지방에 있는 상공회의소와 교류하고, 프랑스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과의 교류도 돕는다. 프랑스를 한국에 알리는 문화행사도 연다. “6년 전 제가 한국에 올 때 프랑스 기업은 중국에 1000개, 일본에 500개나 진출해 있었어요. 하지만 한국 기업은 150개 정도였습니다.” 그는 “그간 한국 기업 관계자들과 중국·일본으로 가 벤치마킹하고 프랑스 기업들을 유치해 현재는 200개로 늘었다”고 했다. “20년 전만 해도 한국에서 프랑스 변호사는 제가 유일했습니다. 지금은 4명 정도 될 거예요. 처음 한국에 가겠다는 제게 ‘거기 가면 일이나 있겠느냐’며 많이들 말렸지요. 하지만 전 한국경제가 엄청나게 성장할 거란 확신이 있었습니다.” 그는 한불상공회의소 회장 임기를 마치고 프랑스의 대형 국제 로펌인 존스데이의 아시아 총괄 역을 맡았다. “프랑스와 한국은 삶의 속도가 다르다. 양국 기업이 서로의 시장에 진출하기 힘들어하는 이유가 아닌가 한다. 회장은 그만두지만 계속 교류를 돕고 싶다. 아버지와 할아버지도 저를 키워준 두 나라를 위해 일하길 바랄 것이다.” 출처:한인네트워크
2011.04.14
[국내]
현대車 진출이 브라질 지방도시를 바꾼다
현대자동차의 브라질 현지 생산공장 건설이 지역 경제 활성화를 통해 지방도시를 완전히 탈바꿈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차 공장이 들어서는 상파울루 주 피라시카바 시에는 한국 음식점들이 속속 들어서는가 하면 현대차 직원들이 늘면서 호텔도 서비스 개선에 나서는 등 활기를 띠고 있다. 피라시카바 시에서는 이미 지난해부터 한국 음식점 2곳이 영업 중이며 조만간 1곳이 더 문을 열 예정이다. 현대차가 직원 가족들을 위해 호텔형 아파트를 건설할 예정이어서 수요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현지에 상주하는 현대차 직원이 많아지면서 이 도시의 호텔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현대차 직원 50명이 투숙한 뉴 라이트 호텔은 “이달에만 최소한 30명이 더 올 것”이라는 말에 손님맞이 준비에 분주하다. 현대차의 브라질인 직원인 발데마르 페레스 주니오르는 “피라시카바에는 현재 150여 명의 현대차 직원들이 상주하고 있으며, 인원은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공장 건설은 피라시카바 시의 교육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이 도시에 있는 2개 학교에 현대차 직원 자녀들이 입학하면서 교사들이 앞다퉈 한국어를 배우는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피라시카바노 학교의 교사인 조젤라니 다 실바(48·여)는 “한국 학생 부모들과의 의사소통을 위해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학교는 한국 어린이 3명을 위한 포르투갈어 교육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또 다른 학교 루이스 데 케이로즈는 아예 교사 자격증이 있는 한인 동포 여성을 채용해 한국 어린이 6명과 학부모들에게 포르투갈어를 가르치고 있다. 피라시카바 시에서 나타나는 이 같은 변화에 대해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는 3월 10일 “피라시카바에서 한국인을 만나는 것이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됐다”면서 “1년 전만 해도 볼 수 없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특히 현대차 외에 중국 체리자동차와 일본 도요타가 상파울루 주 내륙도시에 잇따라 공장을 건설할 것이라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아시아 3국의 진출이 지방도시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 공장이 들어서는 피라시카바 시는 상파울루 시에서 160㎞, 체리 공장이 건설되는 자카레이 시는 84㎞, 도요타 공장이 세워지는 소로카바 시는 99㎞ 떨어진 곳에 있다. 3사가 공장 건설을 위해 투자하는 금액은 19억 달러에 달하며, 3만 명 가까운 직·간접 고용 창출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한인네트워크 3월호
2011.04.13
[국내]
크라이스트처치 한인 변호·회계사 무료상담 나섰다
“강진 피해를 겪은 한인교포들을 위해 무료로 법률 및 회계상담을 해 줄 작정입니다.” 강진이 강타한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변호사 및 회계사로 일하는 한인교포 윤성식(31·변호사), 윤보람(31·회계사), 이준호(27·회계사)씨는 최근 연합뉴스와 만나 “강진으로 영업장이 파손돼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교포 상인 및 개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성식 씨는 “지난 2월 22일 강진 발생당시 도심 사무실에 있다가 지갑 등 개인 소지품을 나두고 가까스로 뛰쳐나와 목숨을 구했다”며 “운영하던 상점이 부서진 경우 관련 서류를 준비해 정부에 지원금을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성식 씨는 “보험을 들어놓지 않았다면 아무래도 상점 복구 비용 등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보험을 들어놓은 상인들은 보험금을 받는 데 필요한 각종 서류를 무료로 준비해 준다는 방침이다. 윤보람 씨는 “가게를 운영하다 강진 피해를 봤을 경우 그동안의 부가가치세(GST) 신고실적에 따라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피해 한인교포 상인들이나 개인들이 무료전화인 ‘080 394 765’(www.ezisolution.co.nz)를 누르면 즉시 전화응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1차로 전화 상담을 하고 필요할 경우 피해 상인을 직접 만나 법률 및 회계자문을 해 줄 방침이다. 크라이스트처치에는 현재 10여명의 한인교포 변호사 및 회계사가 활동하고 있다. 이준호 씨는 “무료상담 업무가 밀려 손이 달릴 경우 다른 변호사와 회계사들에게도 도움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으로 가게 문을 닫아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교포들이 더러 있다고 말하는 이들은 “하루속히 크라이스트처치가 강진의 충격을 딛고 일어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성식 씨는 1993년 부모를 따라 이민을 와 캔터베리대를 졸업, 변호사의 길을 걷고 있고 윤보람 씨는 호주 센트럴퀸즐랜드대를 졸업한 뒤 부모가 살고 있는 크라이스트처치로 최근 옮겨와 회계사사무실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1996년 중학교 1학년 때 뉴질랜드로 조기유학을 와 크라이스트처치 캔터베리대를 졸업한 이준호 씨는 외국계 회계법인에 근무하다 최근 회계사사무실을 냈다. 패스워드
2011.04.13
[국내]
베트남 진출 한인상공인연합회, 전열 재정비
베트남 북부 지역에 진출한 한국기업연합회가 전열을 재정비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베트남하노이한인상공인연합회(코참)는 지난달 18일 대우하노이호텔에서 열린 총회에서 김정인 GM대우자동차 베트남법인장을 회장으로 추대하고, 양국 간 통상 및 투자진흥 기여 방안, 회원사 간의 성공적 사업 수행을 위한 지원과 시장정보 및 자원 제공(공유)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지난 2년여 동안 지도부의 미온적 태도와 이에 따른 회원사들의 불참 등으로 지지부진한 양상을 보여왔던 코참은 새 집행부 출범과 함께 올해 사업계획으로 회원사 권익 보호, 새로운 운영 시스템 구축, 대내외 행사 및 단위운영위원회 개별 활동 등으로 정했다. 회원사 권익 보호사업과 관련해서는 코참 카드 발행과 가맹점 확보, 코참 홈페이지 개편 및 회원 명부 업데이트, 회원사 경영 애로 사항 지원 창구 마련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대내외 행사 및 단위운영위원회 개별 활동과 관련해서는 건설, 유통 등 단위 분과별로 미상공회의소(암참) 등 타국 상공회의소와 연계하는 한편, 한·아세안 FTA 세미나 및 베트남 세법 세미나 개최, 한국학교 신축지원, 베트남 현지전문가 자문역 선임 등 사업을 중점적으로 펴나기로 했다. 김 회장은 “그동안 부진했던 코참의 기능을 정상화, 활성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500개가 넘는 회원사들의 자발적이고 의욕적인 참여와 주인의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또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관의 경제관련 공관원들도 참석해 상견례와 함께 네트워킹 확대와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코참은 또 2월 24일에는 그랜드 플라자 하노이호텔에서 한경수 한국대사관 국세관을 강사로 베트남이 최근 조세회피에 강력하게 대응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중점 추진 중인 이전가격(transfer pricing) 과세 움직임과 사전에 국가 간에 가격산출방식을 적용해 인정하는 정상가격산출방법 사전승인제도(APA)에 대해 소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출처: 한인네트워크 3월호
2011.04.13
[국내]
품질로 의류업 불황 이겨낸다
[앵커멘트] 요즘 과테말라에서는 좋은 디자인과 품질로 불황을 이겨내는 한국 의류업체들의 노력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중미 최대의 의류 전시회에서도 그 진가가 유감없이 발휘됐는데요. 김성우 리포터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쾌한 음악과 함께 화려한 색과 문양을 자랑하는 의상들이 하나씩 무대 위에 오릅니다. 편안한 성인 캐주얼 의상부터 귀여운 아동복까지. 면소재로 만들어진 옷들은 대부분 과테말라에 있는 한국 의류업체들이 만든 제품입니다. [인터뷰:미셸 스테이거, 관객] "멋있고 세련돼 보입니다. 평소에 세련된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꼭 한번 입어보고 싶습니다." 이번 패션쇼는 중미 최대의 의류산업 전시회 '어패럴 소싱 쇼'의 부대행사로 열렸습니다. 한국 제품들은 혁신적인 디자인에 좋은 품질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인터뷰:보근 조던, 미국면화협회 이사] "이번 패션쇼는 카리브 연안 지역 업체들의 패션 경쟁력을 볼 수 있는 자리인데요. 이번에 선정된 두개 한국업체는 혁신적인 패션을 주도하는 최고의 업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이우경, 한국 의류업체 대표] "저희 디자인의 독특하고 창의적인 것 때문에 선정됐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자체 브랜드를 계속해서 개발하고 알리는 것에 중점을 두고 싶습니다." 의류업계 불황을 반영하듯 전시회 참가 업체는 예년에 비해 줄었지만, 한국 업체 부스에는 바이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이성수, 한국 의류업체 이사] "섬유공단 조성 및 원자재 공동 구매 같은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하여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좋은 평가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한국 업체들은 틈틈이 원자재 업체들과 접촉해 질 좋은 옷감을 확보하는 노력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좋은 품질과 디자인으로, 의류업계에 불고 있는 불황을 극복하는 한국 업체들의 노력이 서서히 진가를 보이고 있습니다. 과테말라시티에서 YTN 월드 김성우입니다.
2011.04.12
[국내]
'이열치열' 한국 라면 선풍적인 인기
[앵커멘트] 최근 말레이시아에서는 특유의 강한 맛을 느낄 수 있는 한국 라면이 많이 팔리고 있는데요. 이런 여세를 몰아 한 한국 기업이 뜨겁고 매운 라면을 빨리 먹는 대회를 열어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 현장에 서규원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사회자가 대회 시작을 알리는 종을 울리자 참가자들이 라면을 먹기 시작합니다. 한 손에는 포크를, 다른 한 손에는 수저를 들고 후후 불어가며 면발을 씹지도 않고 허겁지겁 먹습니다. 고춧가루를 넣어 더욱 매운 라면 맛에 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히고 얼굴은 발갛게 달아오릅니다. 눈물까지 흘리며 마지막 국물을 시원하게 다 비워내자 관객들이 환호성을 터뜨립니다. [인터뷰:위니, 대회 참가자] "아주 맛있어요. 조금 맵지만 참 맛있었어요. 사람들이 한번 먹어보길 바랍니다." [인터뷰:최호수, 대회 참가 동포] "제가 한국 사람이어서 잘 먹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뜨겁고 매워서 먹는데 너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한국 라면 인기에 힘입어 열린 이번 대회에는 행사 기간 100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몰렸습니다. [인터뷰:이마테오, 한국 기업 대표] "여기선 한국 식품의 인기가 대단합니다. 한국의 과일과 김치 등을 비롯해 라면의 인기가 좋은데 그래서 라면 빨리 먹기 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는 최근 한국 라면이 한 달 평균 100만 개가 넘게 팔리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일본이나 중국 등 아시아의 다른 나라보다 한국 특유의 '장' 맛과 쫄깃한 면발이 현지인들을 매료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말레시이아의 도시를 중심으로 팔리고 있는 한국 라면의 판매율은 지난 10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지인들에게 '이열치열' 음식으로 통하게 된 한국 라면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말레이시아에서 YTN월드 서규원입니다. 2011-04-09 12:24
201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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