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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식 벡스코 대표 "전시장 확충·공항터미널 건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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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대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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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1.23



 "대규모 전시회·국제행사 유치…지역 마이스업계 상생 지원 강화"



이태식 벡스코 대표이태식 벡스코 대표

 이태식 벡스코 대표
[촬영 조정호]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이태식 부산 전시컨벤션센터(벡스코) 대표이사는 "제1전시장 주차장 부지에 제3전시장을 건립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3일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해 벡스코 전시장 가동률이 58%를 달성했고 2020년에는 전시장 한계 가동률인 6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제3전시장 건립 용역계획을 확정해서 본격적으로 시설 확충에 나설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센텀시티가 마이스 도시로 활성화되도록 부산시가 공공시설로 개발을 추진 중인 벡스코 부대시설 부지에 공항터미널을 건립해 달라고 시에 건의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3년 임기(2+1년) 신임 대표로 선임된 그는 1987년 코트라(KOTRA)에 입사해 지식서비스사업단장, 운영지원실장, 북미지역본부장 겸 뉴욕무역관장, 전략마케팅본부장, 그리고 코트라 부사장을 지냈다.


다음은 이 대표와 일문일답.

-- 취임한 지 한 달이 지났다. 벡스코를 경영해 본 소감은.

▲ 우리나라 제2 도시 부산에서 마이스 산업 발전과 부산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벡스코 대표이사를 맡아 영광이다. 더불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벡스코가 많은 전시회와 국제회의를 유치해 외형적으로나 질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에 만족하고 안주하기엔 부산과 벡스코가 직면한 주변 상황이 녹록지 않다.

 벡스코 전경

 벡스코 전경
[벡스코 제공]

-- 마이스 도시 부산이 가진 문제점과 발전 방향은.

▲ 벡스코는 현재 전시장 규모 면에서 국내 2위, 경영과 실적 면에서도 수도권 전시장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전시컨벤션센터다. 하지만 기존 국내 컨벤션센터가 시설 확충을 서두르고 지자체도 경쟁적으로 신규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마이스 도시 부산이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전시회와 국제행사를 유치할 수 있도록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 벡스코 1·2전시장 전관을 사용하는 부산모터쇼, 마린위크, 지스타 이외에 해양플랜트전, 부산국제수산전, 헬스케어전을 이른 시일 안에 전관을 사용하는 전시회로 육성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

-- 벡스코 전시장 면적이 부족한가.

▲ 지난해 벡스코 전시장 가동률이 58%를 달성했고 2020년에는 전시장 한계 가동률인 60%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한다. 가동률 60%는 전시장에서 포화상태를 의미한다. 마이스 도시 부산과 벡스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전시장 확충은 필수적이다. 부산시와 긴밀히 협의해 조속한 시일 내 제3 전시장 건립 용역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여러 안이 있지만 제1전시장 주차장 부지에 제3전시장을 건립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다. 센텀시티가 마이스 도시로 활성화되도록 부산시가 공공시설로 개발을 추진 중인 벡스코 부대시설 부지에 공항터미널을 건립해 달라고 시에 건의했다.

-- 벡스코가 건립된 지 20년이 됐다. 시설 노후화 대책은.

▲ 벡스코는 시설 개선에 지속적인 예산투자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중이용시설인 만큼 안전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안전대상 우수기업부문 대통령상을 받았다. 벡스코는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스마트 전시컨벤션센터를 만들고 있다. 전시회 참관객, 참가업체, 행사 주최자에게 개최행사 관련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스마트 보안 시스템을 도입해 철저한 출입관리와 편의성을 동시에 높였다. 앞으로 효과적인 스마트 시설을 설치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하겠다.

-- 지역 마이스 업계와 상생을 강화하는 계획이 있나.

이태식 벡스코 대표
이태식 벡스코 대표[촬영 조정호]

▲ 부산 마이스 산업 발전은 벡스코 혼자 이끌어 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지역 마이스 업계와 항상 소통하면서 함께 성장해야 한다. 벡스코가 시행해 왔던 기존 지원프로그램을 일부 개선해 실질적으로 부산지역 마이스 기업 성장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지역 마이스 분야 전문가 육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마이스 행사를 통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극대화하는 역할을 하겠다.

-- 벡스코 역대 사장이 모두 코트라 출신이다. 코트라 출신 사장 선임에 대한 견해는.

▲ 코트라는 85개국 126개 해외 무역관을 운영하면서 오랫동안 국내외 산업 발전을 견인해 오고 있다. 저는 이런 조직에서 30여 년 동안 근무하면서 해외에서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국제 감각을 키웠다. 코트라 부사장으로 있으면서 킨텍스와 벡스코 사외이사를 맡아 국내 마이스 산업 환경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킨텍스 전시장 확충사업 경험은 벡스코 제3전시장 확충사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코트라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주관전시회 규모를 대폭 늘리고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양한 전시회와 국제행사를 유치하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

cc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01/23 11:3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