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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한인경제인대회' 총괄 박기출 월드옥타 회장
대륙구분
아시아/대양주
국가구분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10.29



올해 국내 청년 100명에 해외 일자리 제공…창원서도 채용간담회
'예산 100억 시대' 열고 4년 임기 마감…"중심으로 돌아간다"

 




박기출 월드옥타 회장
[월드옥타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는 오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제23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세계 74개국 146개 월드옥타 지회 소속 회원과 차세대 회원, 국내 유관기관과 중소기업 관계자, 정부 인사 등 1천300여 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행사를 총괄하는박기출 월드옥타 회장은 28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월드옥타는 창립이래 37년 동안 고국의 경제발전을 견인해 왔다"며 "이번 대회도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고, 국내 청년들을 위한 해외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는 창원지역 중소기업과 전국 18개 테크노파크 소속 기업 등 해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과 일대일 매칭 수출상담회도 마련된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창원 대회를 끝으로 4년간의 임기를 마친다. 2014년 전남 여수에서 열린 '제1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서 18대 회장으로 선출됐고, 지난해 19대 회장에 연임됐다.

다음은 박 회장과의 문답.

-- '1회원사-1모국 청년 채용'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데.

▲ '글로벌 취업 지원사업'이란 이름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51명이 회원 기업에 취업했고, 지난달부터는 수요에 맞춰 기업별 수시선발 방식으로 뽑고 있다. 56개 기업이 166명의 청년을 선발할 예정이다. 현재 정원의 두배가 넘는 청년이 응시했고, 연말까지 서류전형과 면접을 통과해 해외에 나가는 청년은 올해 목표(100명)보다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연합뉴스와 함께 올해 100명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연간 200명씩 2020년까지 총 500명의 국내 젊은이에게 해외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다. 창원에서도 현지 청년들을 대상으로 취업 설명회와 채용간담회를 한다.

-- 이번 대회의 '글로컬 비즈니스 페스티벌'에 국내 기업들의 기대가 크다.

▲ 국내 경제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하는 자리여서 그런 것 같다. 중소벤처기업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전국 테크노파크협의회(TP) 관계자와 중소기업 담당자 등 300여 명의 기업 실무자를 한자리에 초청해 한인 경제인들과 네트워킹을 하고 동반성장을 논의하는 행사다. 이번 창원 행사에서도 비즈니스가 아닌 교류를 통해 자연스럽게 '끈'을 만들 수 있게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 이번 대회가 끝나면 일반 회원으로 돌아간다.

▲ 회장에 취임하면서 '월드옥타의 주인은 회원이다. '임직원과 회장의 자리는 회원을 섬기는 자리, 낮은 자세로 회원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임을 잊지 말자'라는 말을 했었다. 지금도 그 마음은 같다. 회원 모두에게 자랑이 되고 자부심을 갖게 하는 단체를 만들어 보려 했다. 그 중심에 회원 여러분이 있었다. 이제 중심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 임기 4년 간의 성과를 소개한다면.

▲ '더 큰 도약, 더 큰 발전'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잠재해 있던 월드옥타의 역량을 세상에 잘 드러낼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려 힘썼다. 차세대와 함께 호흡하는 단체로 체질을 바꾸려는 노력도 했고, 킨텍스로 사무실을 이전하면서 '예산 100억 시대'를 열었다. 국내 중소기업에는 해외 진출을 위한 '수출 친구'가 되려 애썼고, 차세대 무역스쿨을 대륙별로 통합해 열기도 했다. 그 결과 올해는 100개 지회 이상 차세대가 통합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결실을 이뤘다. 어느 정도 성과를 냈지만 아쉬움도 남는다.

-- 임기 중 항공료는 자비 부담하면서 그 돈을 기부했는데.

▲ 4년 동안 100만 마일, 지구 40바퀴를 돌며 월드옥타 지회의 크고 작은 행사에 참여했다. 40대 중반 사업을 시작해 이 자리에 있기까지 20여년간 다닌 거리와 같다. 임기 중 사용한 항공료 등 출장 비용 전액을 자비 부담한다는 공약을 지켰고, 1억원을 협회에 기부했다. 월드옥타의 비상과 함께한 4년은 참으로 행복한 시간이었다.

-- 차기 회장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 월드옥타는 1981년 창립 이래 꾸준한 발전을 거듭, 현재 세계 74개국 146개 도시에 지회를 설립했고, 7천여 명의 정회원과 2만여 명의 차세대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최대규모의 한인 경제인 네트워크를 자랑하고 있는 단체다. 차기 회장께서도 이런 자부심을 계속 유지하면서 월드옥타가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경제 5단체'로 도약하는데 나서주기를 바란다.

-- 마음속에 남아 있는 숙제가 있다면.

▲ 월드옥타의 미래를 긴 호흡으로 바라보며 회원들이 공유해야 할 '가치와 미션'을 논의할 수 있는 시니어들의 공간이 마련되면 좋겠다.

임기 4년 마치는 박기출 월드옥타 회장


[월드옥타 제공]




2016년 고양시 킨텍스에 문을 연 월드옥타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개소식 장면
센터 개소식에서 인사말 하는 박기출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ghwa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10/28 08:3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