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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더 스토리6] 뱅크오브호프 고석화 회장
[글로벌 리더 스토리6] 뱅크오브호프 고석화 회장 정체성과 첨단 학문으로 무장하고 블루오션으로 항해를 시작하라 <프로필> 고석화 제8차 세계한상대회 대회장 1945년 부산 출생.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뱅크오브호프 회장. 캘리포니아 주정부 선정 올해의 기업인상, 로스앤젤리스 시의회 공로상 및 지역사회 봉사상, 캘리포니아 주지사 공로상 수상, 소수민족연대협의회(NECO) 앨리스 아일랜드 훈장, 대한민국 대통령 표창, 대한민국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유학 차 미국에 발을 들여놓은지 어느덧 50년 가까이 되었다. 고석화 회장은 그간의 시간을 뒤돌아볼 때 무엇보다 미주 한인은행의 성장을 견인해 낸 것을 가장 뿌듯하게 여긴다. 1980년대 중반 존폐의 위기에 처해 있던 작은 한인은행을 모든 임직원과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내면서 오늘날 미국 내 한인금융시장을 이끌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http://www.korean.net/ebook/story06/index.html#page=2 출처: 재외동포재단
2019.11.05
정영수 CJ 글로벌경영 고문 '봉사·인재양성 열정 쏟을 것'
싱가포르서 사업하며 부 축적해 동포사회에 봉사…"든든한 버팀목" 글로벌한상드림재단·세계한인언론인협회·한미동맹재단 등서 활동 "재외동포 언론 사명은 한국 문화를 현지인에 잘 알리는 것" 정영수 CJ 글로벌경영 고문 "봉사·인재양성 열정 쏟을 것" 싱가포르서 사업하며 부 축적해 동포사회에 봉사…"든든한 버팀목" 글로벌한상드림재단·세계한인언론인협회·한미동맹재단 등서 활동 "재외동포 언론 사명은 한국 문화를 현지인에 잘 알리는 것" 정영수 CJ그룹 글로벌 경영 고문 [본인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전 세계 재외동포 차세대가 고국과 한민족의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인재 양성에 열정을 쏟을 것입니다" 최근 한인 경제인들이 만든 사회공헌재단 '글로벌한상드림'의 부이사장에 선임된 정영수(73) CJ그룹 글로벌 경영 고문의 다짐이자 큰 뜻이다. 정 고문은 1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동포사회와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남은 인생의 목표"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9개국 CJ 공장과 사업장의 경영 전반에 걸쳐 자문해주면서 그룹의 진출국가 CSV(공유가치 창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명예직 고문이 아니라 그룹 전반의 경영철학과 가치를 꿰뚫고 현장을 누빈다. 그룹의 글로벌 경영 고문직외 그가 하는 일은 모두 재외동포와 국익과 관련돼 있다. 가장 최근 맡은 직함이 글로벌한상드림 부이사장이다. 10월 24일 여수 세계한상대회에서 열린 재단 정기총회에서다. 이 재단은 한상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높은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미) 정신을 살려 장학사업과 사회공헌 사업에 나서겠다며 2016년 설립한 단체다. 작년 이 재단에 장학금 1억원을 쾌척한 그는 부이사장을 맡은 뒤 더 바빠졌다. "해외에 진출한 지 40년이 넘었고, 나이들어 할 수 있는 일이 재외동포가 국위를 선양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기에 무엇이든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동포들이 '든든한 버팀목이자 후원자'로 부르는데 그 역할을 당연히 해야죠. 그래서 재단 기금 100억원을 만들어놓기로 결심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기금은 12억원에 불과하다. 그러나 "목표액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장담한다. 여수 총회에서 한상 최고경영자(CEO)들은 앞으로 재단이 추진할 재외동포 문화사업을 위해 40억원을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 국내 기업인과 독지가들로부터도 적극적으로 모금할 계획이다. 그는 "구체적인 문화사업 내용을 아직 공개할 단계는 아니고, 다만 한국문화를 재외동포 사회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 알리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세계한인언론인협회 국제심포지엄 개막식에서 축사하는 정영수 총재 [본인 제공] 정 고문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총재를 맡아 활동한다. 전용창 협회 회장과의 인연때문이기도 하지만 싱가포르의 방송 채널 뉴스아시아(Channel NewsAsia·CNA)에서 앵커로 일하는 큰 딸 세은 씨의 영향이 크다. "딸이 뉴스앵커여서 자연스럽게 한인 언론에 관심을 뒀죠. 싱가포르 한인회장을 할때 한인 잡지도 발행했어요. 얼마전 둘로 갈라져 있던 단체를 하나로 통합했다며 전 회장이 총재로 추대한다고 하더라고요.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협회 화합을 위해 역할이 있다고 판단해 수락했습니다" 그는 한인언론인들에게 같은 지역에 사는 동포와 기업인들을 비판하지 못하도록 당부한다고 한다. 제살 깎아먹는 것이고, 추한 한국인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동포에 도움이 되는 뉴스, 고국에서 일어나는 좋은 뉴스, 현지 언론에 실리는 꼭 필요한 뉴스 등을 발췌해 한국어로 동포들에게 전달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고문은 "재외동포 언론의 사명은 '한국 문화를 현지인에게 잘 알리는 것', '차세대들이 한민족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총재를 맡아 처음 개최한 협회 가을 국제심포지엄 행사 때 그는 고향인 진주를 비롯해 함양과, 산청 지역을 언론인들이 돌아보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직접 안내까지 했다. 각국의 한인 언론인들이 지역 축제와 명소 등을 거주국에 소개해 지역 관광이 활성화하기를 바라는 뜻에서다. 그는 해마다 봄·가을에 여는 행사 때 한인언론인들이 전국 작은 도시의 축제를 홍보하도록 할 계획이다. 전 세계에 한국이 '관광의 나라'라는 인식을 심어줄 생각이고, 그것이 총재로서의 임무라고 스스로 정했다. 정 고문은 지난해 출범한 한미동맹재단(이사장 유명환 전 외교부장관)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 재단 설립 당시 5천만원을 내놓은 그는 "한국전쟁 때 미국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참전했고, 무려 3만5천여 명이 전사하는 피해를 봤다"며 "이제 우리가 참전용사뿐만 아니라 한국 근무를 한 미군 가족까지 지원해야 한다"고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재단 재정 담당 이사인 그는 12월 4일 워싱턴 D.C에서 주한미군 4성 장군들 대부분이 참석하는 행사에 갈 예정이다. 정영수 고문과 아내 강안나 시인 [본인 제공] 그의 삶은 2009년 9월 CJ그룹 글로벌 경영 고문을 맡기 전과 후로 변화하게 된다고 정 고문은 설명했다. 한국외대를 졸업하고 한국마벨에 입사한 그는 1977년 주재원으로 홍콩에 나가면서 해외 생활을 시작했다. 1984년 싱가포르 법인장을 끝으로 샐러리맨생활을 마감했고, 그해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비디오·오디오 테이프를 판매하는 ㈜진맥스를 창업했다. 동남아 무대에서 그를 대적할 바이어가 없을 정도로 탄탄대로를 달렸지만, 일본 경쟁회사들의 가격 담합 등탓에 파산직전까지 내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뚝심과 배짱으로 위기를 극복해 당시 싱가포르 수출기업 마그네틱 부분 수출 1위, 내수시장 공급 1위에 각각 등극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1991년 수출의 날 수출산업포장을 받은 이유다. 한국 상품만을 고집해 팔고, 태국 등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그의 사업은 승승장구했다. 더불어 싱가포르와 동남아 내에서 그의 입지도 높아졌다. 싱가포르 한인회장, 한국국제학교 이사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지회장, 국제상공회의소 이사, 한국장학회 회장, 아태지역한인총연합회장 등을 맡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2009년 CJ그룹 글로벌 경영 고문이 된 그는 CJ 이름으로 큰 그림을 그리며 삶의 목표를 동포사회 공헌과 국익 제고로 바꾸게 된다. 2013년부터 매년 베트남 초등학생부터 대학원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 1억원을 20명에게 지급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155명에게 4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170명에게 준다. "CJ 그룹이 베트남에서 사업을 많이 하고 있어요. 사업도 중요하지만 돈이 없어 배우지 못하는 환경의 차세대에 용기를 주는 것도 매우 중요하죠. 그들은 베트남에서 큰 일꾼이자 친한파가 될 것입니다." 정 고문은 10년이 되는 2022년 베트남 장학생을 1천명까지 늘린 뒤 그 가족까지 초청해 한국문화를 보여주는 대규모 공연을 개최할 계획이다. 그는 싱가포르 한국장학회도 설립했다. 싱가포르에서 서울로 유학하는 학생 1명에게 5천 싱가포르 달러를 2013년부터 줬고, 지난해부터는 2명으로 늘리는 동시에 한국에서 싱가포르로 유학하는 한국 학생 2명에게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미얀마로도 장학사업을 확대해 올해 12월 30명에게 미래의 꿈을 심어줄 계획이다. 그는 작년에 싱가포르 한국국제학교가 오케스트라를 창단한다는 소식을 듣고 3만 싱가포르 달러를 개인적으로 기부했다. 월드옥타(세계한인무역협회) 상임 고문을 맡고 있는 그는 재외동포 차세대 경제인의 CJ그룹 현지 법인 채용에도 나섰다. 월드옥타 차세대 무역스쿨 출신을 해외 지사에 우선 선발하도록 했다. 그는 자식 자랑을 하면서도 그 자식들 때문에 반듯하고 정직하게 산다고 말했다. 큰 딸은 싱가포르 재벌 홍룽그룹의 며느리이고, 둘째 딸은 CJ그룹 LA의 인사부장, 아들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녀와 결혼했다. "3명의 자식이 열심히 일을 하고 있어요. 제가 모범을 보여야죠. 그래서 사회에 열정적으로 봉사하는 것입니다" 국민훈장 모란장, 베트남 문화훈장, 한상 기업 CEO 대상 등을 수상한 그는 수필집 '밖으로 밖으로, 신나는 인생', '70 찻잔' 등을 출간하며 틈틈이 작품 활동도 하고 있다. 아내 강안나 여사도 정식 문단에 데뷔하고 동시집 '카톡이 빨개졌어요', 시집 '눈부신 그늘' 등을 냈다. 정영수 CJ그룹 글로벌 경영 고문 [본인 제공] ghwang@yna.co.kr 저작권자 © 연합뉴스 한민족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연합뉴스 한민족센터(https://www.koreancenter.or.kr)
2019.11.04
[글로벌 리더 스토리5] 글로텍엔지니어링 임도재 대표
[글로벌 리더 스토리5] 글로텍엔지니어링 임도재 대표 아프리카 대륙에서 희망을 건설하다 <프로필> 임도재 제16차 세계한상대회 대회장 1952년 서산 출생. 한양대 졸업.글로텍엔지니어링 대표. 주가나 대한민국 대사상, 대한민국 대통령 표창 수상, 국민훈장 목련장 수훈 임도재 대표가 처음 가나에 도착한 것은 1993년 2월이었다. 당시 SK건설 현장소장의 신분으로 가나에 오기는 하였으나 아프리카에 대해서는 아무런 정보도 없었다. 아프리카에 대한 막연한 환상과 편견은 그에게 기대보다는 두려움으로 다가왔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http://www.korean.net/ebook/story05/index.html#page=2 출처: 재외동포재단
2019.10.29
[인터뷰] 임지훈 前카카오 대표 '韓 혁신생태계? 소통 문화부터 바꿔야'
뉴욕대 교수 '변신'…"美스타트업 '근거없는 자신감'도 장려하는 플러스 멘탈" 임지훈 전 카카오 대표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 뉴욕대(NYU) 스턴경영대학원 교수로 변신한 임지훈 전 카카오 최고경영자(CEO)가 24일(현지시간) '코리안 스타트업 서밋 뉴욕' 행사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자신의 혁신론을 설명하고 있다. 2019.10.25 jun@yna.co.kr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에선 준비가 부족한 것 같은데도 '스타트업'을 할 수 있다는 근거없는 자신감 같은 게 있더라고요. 우리나라 같으면 '꿈 깨!'라고 말할 텐데, 여기에선 서로 장려하는 문화에서 만들어지는 '플러스의 멘탈'이 있는 거죠" 미 뉴욕대(NYU) 스턴경영대학원 교수로 변신한 임지훈 전 카카오 최고경영자(CEO)는 24일(현지시간) 미국식 스타트업 생태계의 원동력으로 일종의 문화적 특성을 꼽았다. 임 전 대표는 이날 '코리안 스타트업 서밋 뉴욕' 행사에 참석해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뉴욕대 학생들을 보면 얼토당토않은 얘기를 해도, 교수들이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데 그런 분위기가 큰 차이를 만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카카오를 떠난 임 전 대표는 올해 2월부터 겸임교수 자격으로 뉴욕대에 머물고 있다. '혁신의 아이콘' 카카오를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첨단 기술회사 경영'(Managing a High-Tech Company)을 강의하고 있다. 이번 가을학기가 두 번째 강의다. 임 전 대표는 '미국 벤처캐피탈 시스템에선 실패에 따른 리스크가 낮아서 그런 것 아니냐'는 질문에 "요즘은 한국의 벤처캐피탈도 성실히 하다가 실패하는 상황에서는 연대보증으로 갚으라고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미국 스타트업에 대한 거품 논란에 대해선 "거품은 가격에 대한 것"이라며 "특히 (경영난에 놓인)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는 하나의 예외적 사례로 보는 게 맞을 테고, 그것 때문에 수많은 스타트업을 매도해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위워크는 돈만으로는 안 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사례"라며 "혁신적인 것을 세상에 알리는 성장 국면에서는 돈이 필요하다. 다만 돈이 있으면 혁신이 더 잘되는 것인지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임 전 대표는 "혁신의 본질은 삶의 불편함을 편하게 바꿔주는 것이고, 그 문제를 정의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그리고서 능력 있는 사람을 모으고, 그들이 활약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주면서 돈이 뒷받침되면 혁신이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특히 "불편함의 문제를 잘못 정의하면 혁신은 엉뚱한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면서 "삶에 불편함이 있다는 것은 혁신할 부분이 남아있다는 뜻이고, 기회는 무궁무진하게 존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임지훈 전 카카오 대표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 뉴욕대(NYU) 스턴경영대학원 교수로 변신한 임지훈 전 카카오 최고경영자(CEO)가 24일(현지시간) '코리안 스타트업 서밋 뉴욕' 행사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자신의 혁신론을 설명하고 있다. 2019.10.25 jun@yna.co.kr 한국의 혁신생태계를 위해 필요한 부분으로는 '소통'을 꼽았다. 임 전 대표는 "한국에서는 '치맥' 먹으면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는데 회의실에 딱 들어가서 브레인스토밍하자고 하면 잘 안 된다"면서 "수직적인 위계질서가 있는 상황에서 존댓말, 반말부터 이슈가 되는 것인데, 여기에서 생기는 손실이 정말 큰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언어적 부문과도 연결된 것인데, 반말 자체가 예의 없는 것으로 여겨지고 모든 사람이 서로 존댓말을 쓴다면 조금 낫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임 전 대표는 향후 계획에 대해선 "애초 교수 자리를 제안받고 미국에 온 게 아니라 어떻게 연결돼서 강의까지 하게 된 것"이라며 "스타트업을 할 생각은 없고, 우선은 미국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총영사관·코트라(KOTRA)·한국무역협회(KITA)가 공동으로 주최한 '코리안 스타트업 서밋 뉴욕' 행사는 뉴욕의 한국계 창업을 뒷받침하고 네트워크를 확장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KSE'(Korean Startups & Entrepreneurs)가 행사 주관과 운영을 맡았다. 임 전 대표는 '혁신을 육성하는 방법' 주제의 기조연설에서 카카오 대표로서 얻은 경험을 풀어냈다. ju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0.28
[세계 한인 경제인] ⑦ 베트남 전철우 "음식한류 퍼트릴 것"
가공식품 마트·식당 납품 "외식문화 발달해 성장 확신" "맛 유지한 현지화가 중요, 옥타 통해 해외 판로 늘인다" [세계 한인 경제인] ⑦ 베트남 전철우 "음식한류 퍼트릴 것" 가공식품 마트·식당 납품 "외식문화 발달해 성장 확신" "맛 유지한 현지화가 중요, 옥타 통해 해외 판로 늘인다" 베트남에 한식 보급하는 전철우 대표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베트남 하노이에서 '전철우의 맛있는 주방' 브랜드로 '음식한류' 확산에 앞장서는 전철우 대표. wakaru@yna.co.kr 2019.10.19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K팝 등 엔터테인먼트로 시작된 한류 가운데 가장 오랜 생명력을 가질 분야가 음식이라서 자신 있습니다. 외식 문화가 발달한 베트남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뒤 이를 바탕으로 동남아에 음식 한류를 퍼트리려고 합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전철우의 맛있는 주방'이라는 브랜드로 한식을 보급하는 전철우(53) 대표는 "동남아에서 한국 문화가 가장 사랑받는 곳이 베트남이라서 제대로 현지화한 한식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대표는 14∼16일(현지시간)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주최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제24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참가했다. 그는 월드옥타 베트남 하노이지회장을 맡고 있다. 2017년에 베트남에 진출했다는 그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맛난 먹거리를 판매한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잊지 않으려고 처음부터 이름을 브랜드로 내걸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미 한국에서 냉면·육개장·갈비탕 등 즉석식품을 제조해 TV 홈쇼핑과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하면서 한식당 프랜차이즈 사업을 벌여 연간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한국에서 기반을 잡은 그가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게 된 것은 2013년 월드옥타와 인연을 맺게 되면서부터다. 그는 "월드옥타 회원 중에 전 세계에서 한식 제조·유통·식당을 하는이들이 많다"며 "맛을 유지하면서 현지화에 주력하면 현지인에게 사랑받는 사례를 접하면서 해볼 만하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베트남 진출 직후 하노이에 즉석식품 가공공장을 세웠고 지난해 11월에는 식당도 열었다. 입소문을 타면서 한인은 물론이고 현지인들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대형 쇼핑몰로부터 입점 제안을 받기도 하고 프랜차이즈를 하면 점포를 받고 싶다는 문의도 부쩍 늘어났다. 올 연말과 내년 연초에 우선 4개 식당을 하노이 곳곳에 오픈하고 이후 본격적으로 프랜차이즈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식은 기본적으로 제조 단가가 높은데 베트남인들이 외식을 좋아해도 호주머니 사정을 고려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한식 가격이 놓은 이유는 다양한 반찬을 무료로 내놓는 데 있다"며 "반찬 문화에 익숙하지 않으므로 전부 유료화해서 각자의 사정에 맞게 만찬을 골라 먹는 컨셉"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반찬이 공짜이다 보니 식당에서는 될 수 있으면 싼 재료를 쓰고 맛도 적당한 수준에 맞추기 마련"이라며 "유료화하면 재료에도 신경을 쓰고 맛에는 더욱 정성을 쏟을 수밖에 없으므로 식당과 손님 모두에 이득"이라고 덧붙였다. 베트남인들은 양념 고기류와 덮밥류를 좋아하고 여성들은 특히 냉면류가 인기라고 귀띔했다. 지난 8월에 하노이 지회를 설립해 지회장에 취임한 그는 "월드옥타의 최대 장점은 끈끈한 네트워크"라며 "동일 업종 종사자끼리 식당 운영 노하우는 물론 요리 레시피도 나눌 정도"라고 자랑스러워했다. wakaru@yna.co.kr 저작권자 © 연합뉴스 한민족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연합뉴스 한민족센터(https://www.koreancenter.or.kr)
2019.10.25
[인터뷰]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세계 한인경제인 뿌듯…中企 가교 기대"
"해외韓商 결속력 어디에도 안 뒤져…K뷰티·K푸드 붐 이어나가길" "개성공단, 글로벌 기업도 입주해 국제공단으로 위상 높여야" [인터뷰]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세계 한인경제인 뿌듯…中企 가교 기대" "해외韓商 결속력 어디에도 안 뒤져…K뷰티·K푸드 붐 이어나가길" "개성공단, 글로벌 기업도 입주해 국제공단으로 위상 높여야"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국제 컨벤션의 메카 라스베이거스에서 1천 명이 넘는 전 세계 한인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 자체가 뿌듯함 그 이상입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오대양 육대주에서 활약하는 해외 한상(韓商)들을 만난 감회를 이렇게 털어놨다. 인터뷰하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참석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17일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oakchul@yna.co.kr 그는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24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미했다. 17일 귀국길에 들른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연합뉴스와 만난 김 회장은 "한국 중소기업 제품은 이제 세계 어느 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수준으로 올라왔다. 한인 기업인들이 각자 로컬시장에서 우리 중소기업 제품들을 론칭할 수 있도록 하는 가교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78개국에서 온 한인 기업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이런 요청을 했다고 한다. "한국 상품만 가져다 팔아도 비즈니스가 된다고 하니, 해외 한인 경제인과 국내 중소기업이 '윈윈'하는 것 아닙니까."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서 연설하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중기중앙회는 이번 행사를 주관한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회장 하용화)와 MOU를 체결해 한국 중소기업 제품을 세계에 알리는 채널도 개통했다고 김 회장은 소개했다. 그는 "해외 한인 경제인 중에는 초기에 이민 온 이들도 있고, 주재원으로 왔다가 정착한 이들도 있다. 그들이 요즘엔 K뷰티, K푸드를 비롯해 한국 제품을 향해 먼저 다가선다. 아무래도 K팝과 한류 열풍 영향이 큰 것 같다"라고 풀이했다. 아직 자본력이 강하지 않아 지역 시장을 뚫는 데 애로를 겪는 한인 경제인들도 여전히 많다고 김 회장은 전했다. 그는 "그래도 우리 동포 기업인들이 결속력 하나 만큼은 세계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다. 한국의 중소기업들과 어깨를 걸고 함께 나갔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번 경제인대회에서는 수출상담회와 현장 비즈니스 계약이 동반돼 MOU 체결 10여 건, 수출 10여 건, 수출상담 300여 건 등의 성과를 냈다. 계약 추진액은 2천만 달러에 육박했다.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참석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오른쪽에서 세번째)[중소기업중앙회 제공] 김 회장은 이어 LA 시청을 찾아 니나 하치지안 국제담당 부시장과 면담하고 한국 중소기업들의 현지 입주 여건 등에 대해 협의했다. 그는 "K뷰티, K푸드, K의약품 회사들이 현지 생산체제를 만들려고 해도 미 식품의약청(FDA) 등 현지 규제 당국의 까다로운 승인 조건을 제대로 맞추지 못해 애를 먹는 경우가 많다"면서 "현지화 작업을 돕는 차원에서 시 당국과 논의했다"라고 말했다. LA 시 당국은 한국 중소기업들이 현지에 입주하는 것을 환영하며 세제·금융 지원을 약속했다고 김 회장은 전했다. 미국 서부에 한국 중소기업 시범단지를 만드는 프로젝트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브래드 셔먼(왼쪽) 의원과 만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중소기업중앙회 제공] 개성공단기업협의회장을 지내기도 한 김 회장은 미 연방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소위 브래드 셔먼 위원장 등 정계 인사들을 만나서는 개성공단 가동 재개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그는 "셔먼 의원도 개성공단에 대한 입장이 좀 바뀐 것 같더라. 전에는 노예노동과 뭉칫돈의 핵개발 자금 전용 등 부정적 시각이 강했지만, 이제는 개성공단이 미국의 중소기업들에도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개성공단이 한국 기업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이 동시에 입주하는 국제공단으로 위상을 승격해야 정치적 이슈에 따라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90% 이상이 재개되면 다시 들어가고 싶어 한다"면서 "단순 임가공이라서 메이드 인 코리아를 찍을 수 있고, 인건비가 동남아보다 경쟁력이 있는 데다 무엇보다 언어가 통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입주 여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미 의원들을 상대로 개성공단이 대북 제재 대상의 예외가 돼야 한다는 점을 설득하고자 근로자 월급 명세표 등 구체적 자료와 함께 임금이 핵개발 자금으로 전용된 흔적이 없다는 국회 보고자료 등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oakchul@yna.co.kr 저작권자 © 연합뉴스 한민족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연합뉴스 한민족센터(https://www.koreancenter.or.kr)
2019.10.24
[세계 한인 경제인] ⑥ 주홍철 "단골 안바꾸는 日에선 신뢰구축해야"
IT 소프트웨어 비즈니스로 70억원 매출 "단순히 취업 목표보다는 궁극적으로 창업 도전 각오로" [세계 한인 경제인] ⑥ 주홍철 "단골 안바꾸는 日에선 신뢰구축해야" IT 소프트웨어 비즈니스로 70억원 매출 "단순히 취업 목표보다는 궁극적으로 창업 도전 각오로" 일본 K&K소프트의 주홍철 대표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월드옥타의 '제24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참가한 일본 IT 소프트웨어개발 회사인 K&K소프트의 주홍철 대표. wakaru@yna.co.kr 2019.10.16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일본에서 제대로 비즈니스를 하려면 신뢰가 중요합니다. 좀처럼 단골을 바꾸지 않으므로 당장의 이익에 급급해 말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믿음을 주는 비즈니스를 해야 합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와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 공동 주최로 열린 '제24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참가한 주홍철(53) 일본 K&K소프트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쉽게 신뢰하지 않는 일본의 상거래 관행은 진입장벽이 높지만 일단 장벽을 넘어서면 오랜 동반자 관계가 되는 것이 특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일본 관공서·은행·병원·기업 등의 IT 기반 소프트웨어를 개발·유지·보수를 전문으로 하는 K&K소프트는 연간 7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 100여 명의 직원 대부분은 IT 프로그래머로 중국을 비롯해 한국·네팔·일본인 등이다. 주 대표는 "실력만 있으면 국적 관계없이 채용한다"며 "일본 기업을 상대하기 때문에 일본어 능력은 기본"이라고 소개했다. 중국 지린성 룡정 출신 조선족인 그는 다롄육군사관학교를 나와 10년간 군에서 장교로 복무했다. 제대 후 정부 산하기관에서 3년간 근무하다가 2002년 일본으로 건너갔다. 일본에 먼저 진출해 IT기업을 세운 친구 회사에 취직하게 된 것. 일본 생활 초창기 그는 문외한이었던 IT와 일본어 실력을 쌓기 위해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공부하는 일을 반복했다. 30대 중반을 넘어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터라 죽기 살기로 일을 배우고 어학을 습득하다 보니 안목도 늘어 자신감이 생겼고 한다. 3년 뒤인 2005년 지금의 회사를 차렸다. 마침 IT 붐이 일어 몇 년간 사업은 순풍에 돛을 단 듯했으나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가 몰아닥쳐 50명이던 직원이 10명으로까지 줄어들었다. 그는 "당시 많은 IT기업이 문을 닫을 정도였다. 살아만 남으면 기회가 올 거라며 직원을 다독이고 다 같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버텼다"며 "그때 회사를 지켰던 직원들이 지금 모두 부장·팀장을 맡고 있다"고 소개했다. 힘든 시기에도 고객사 IT시스템의 유지·보수 등을 계속해 신뢰를 쌓았고, 2011년 경기가 회복하자 발 빠르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었다. 그는 창업 이래 고수해온 원칙으로 '자율책임 경영'을 꼽았다. 오너가 경영에 일일이 간섭하지 않고 실무담당자에게 권한을 부여해 자율적으로 책임지도록 한 것. 또 매년 1회 사원 전체 휴가를 빠지지 않고 시행하고 있다. 직원 가족까지 함께하는 휴가로 일본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도 나간다. 덕분에 동종 업계와 비교해 이직률이 낮아 지속적인 프로젝트 수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직원이 독립해 나갈 경우 창업에 도움을 줘 협력관계를 계속 이어가기도 한다. 월드옥타 일본 치바지회장인 그는 신입직원을 뽑으면 매년 월드옥타에서 여는 '차세대 무역스쿨'에 보낸다. 일본 비즈니스에 대한 노하우도 익히고 포부를 크게 가지라는 취지에서다. 월드옥타의 모국 청년 채용 캠페인에 발맞춰 지난해와 올해 한국 대학생과 일본 유학생 등 13명을 채용했다. 주 대표는 해외 진출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낯선 해외 생활에서 성공하려면 단순히 취업을 목표로 삼아서는 안 된다"며 "궁극적으로 창업하겠다는 각오로 도전해야 실력도 인맥도 쌓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wakaru@yna.co.kr 저작권자 © 연합뉴스 한민족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연합뉴스 한민족센터(https://www.koreancenter.or.kr)
2019.10.23
[세계 한인 경제인] ⑤ 정영삼 "호텔 경영 한인 1천명 묶겠다"
LA서 라마다 호텔 등 기업 6곳 경영…세계한인호텔협회 수장 맡아 "한국인·재외동포 여행객에 가격 20% 할인…비즈니스 지원 업무도 시작" [세계 한인 경제인] ⑤ 정영삼 "호텔 경영 한인 1천명 묶겠다" LA서 라마다 호텔 등 기업 6곳 경영…세계한인호텔협회 수장 맡아 "한국인·재외동포 여행객에 가격 20% 할인…비즈니스 지원 업무도 시작" 정영삼 세계한인호텔협회 회장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정영삼(70) 회장은 17일(현지시간) "한국인과 재외동포 여행객에는 인터넷 가격에서 20%더 할인해 주는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ghwang@yna.co.kr. 2019.10.17.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한국인과 재외동포 여행객에는 온라인 가격에서 20% 더 할인해 주기로 했습니다." 정영삼(70) 세계한인호텔협회(OKHA) 회장은 1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골드코스트 호텔에서 끝난 협회 정기총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총회 후 인근 MGM 그랜드 호텔로 이동해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와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 공동 주최로 열린 '제24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참가한 정 회장은 17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통합 사이트(okha.kr)를 방문해 예약하면 된다"고 소개했다. OKHA는 2017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전 세계 한인 호텔리어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호텔사업 발전과 친목을 위해 창립됐다. 현재 회원은 10개국 130여 명이 등록돼 있다. 초대 회장에 이어 이번 총회에서 다시 추대된 정 회장은 "협회는 앞으로 한국관광공사, 코트라 등과 협력해 현지 지역 정보 제공은 물론 통·번역 서비스와 공항 픽업에서 컨벤션까지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업무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에서 호텔을 경영하는 한인 1천여 명을 하나로 묶을 계획"이라며 "앞으로 이들이 OKHA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발굴에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회장은 로스앤젤레스(LA) 다운타운에서 라마다호텔을 경영하고 있다. 4층 규모의 이 호텔에는 객실 130개와 식당, 수영장, 스포츠센터, 콘퍼런스 룸 등이 있다. 그는 이 호텔과 함께 조이호스피털리티, 비스타호스피탈리티, 호텔 관리 회사 등 6개 회사를 운영하는 최고경영자(CEO)다. 정 회장은 호텔업과 부동산개발업을 "안전한 사업이고, 투자와 비교해 수익률이 높다"고 분석한다. 그는 한국과 아르헨티나에서 숱한 역경을 겪은뒤 '안전한' 사업을 찾았다. 대학을 제대로 졸업하지 못한 채 서울 뚝섬에서 골재(모래) 채취 사업에 뛰어들었다. 건축 현장에 납품하면서 자연스럽게 건축업과 인연을 맺었고, 1970년 건설사를 창업해 주택을 지었다. 잘 나가던 사업은 세무감사를 받고 한순간에 무너졌다. 1986년 아시안게임으로 나라가 축제 분위기일 때 그는 도망치듯 아르헨티나로 날아갔다. '배운 게 도둑질'이란 말처럼 그곳에서 어렵사리 부동산 개발업을 시작했다. 화폐 가치가 올라가면서 주택 매매가 활발해졌고, 3천채를 중개할 정도로 현지 업계에서는 이름을 날렸다. "다시 건설업을 시작했고, 여행사와 금융업에도 뛰어들었어요. 아르헨티나 한인회장도 지냈죠. '정식으로 이민을 간 사람 중 가장 성공했다'는 말이 돌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아르헨티나 경제 파동이 나면서 그의 사업은 다시 결딴이 났다. 남은 재산을 채권단에 넘기고 1999년 말 쫓기듯 LA에 이주했다. 정 회장은 건축일을 도우며 재기를 꿈꿨다. 그러다 돈을 빌려 텍사스 시골에서 노후한 호텔을 사들여 리모델링을 한 뒤 영업을 하거나 되파는 사업을 시작했다. 10년간 10여 개 호텔을 사고팔면서 돈을 모은 그는 LA로 돌아가 호텔업을 이어갔다. ghwang@yna.co.kr 출처 : 연합뉴스 한민족센터(https://www.koreancenter.or.kr)
2019.10.22
[세계 한인 경제인] ④미얀마 정웅섭 "견실한 건설사 만들겠다"
'보민미얀마' 사장…650만달러 규모 국책연구기관 MDI 건설 수주 "개발할 곳 많은 기회의 땅, 각국 인프라 산업 대규모 투자중" [세계 한인 경제인] ④미얀마 정웅섭 "견실한 건설사 만들겠다" '보민미얀마' 사장…650만달러 규모 국책연구기관 MDI 건설 수주 "개발할 곳 많은 기회의 땅, 각국 인프라 산업 대규모 투자중" 정웅섭 보민미얀마 사장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정웅섭 사장은 17일 인터뷰에서 '믿고 맡길 수 있는 견실한 건설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ghwang@yna.co.kr 2019.10.16.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많이 짓기보다는 하자 없이 잘 짓는 회사라는 평판을 남기고 싶어요. 믿고 맡길 수 있는 건설회사, 그런 견실한 업체로 키울 것입니다." 2017년 미얀마 양곤에서 건설회사인 '보민미얀마'를 설립한 정웅섭(44) 사장은 "미얀마의 스카이라인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그는 베트남에 본사를 둔 보민건설의 미얀마 지사장을 맡고 있다. 정 사장은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와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 공동 주최로 1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제24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참가했다. 월드옥타 미얀마지회 부회장인 그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사 설립 후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코이카(KOICA)가 추진하는 미얀마의 국책연구기관 '미얀마개발연구원'(MDI)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며 "수도 네피도에 MDI 청사 등을 짓는 650만달러(약 77억원) 규모의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MDI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을 모델로 해서 코이카와 KDI 간 협업을 통해 설립하는 프로젝트다. 현재 막바지 건설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보민미얀마는 미얀마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의 공장 건설도 수주(300만 달러)했다. 건설 허가와 승인 절차를 밟고 있으며, 다음달 안에 착공할 예정이다. "개발 붐이 한창 불었죠. 하지만 지금은 거품 많이 빠졌어요. 3년 전 정점을 찍었다고 봅니다. 지금, 미얀마에 투자해도 충분히 승산이 있습니다. 기회의 땅입니다." 정 사장은 "한국인들이 부동산과 봉제업 등에 많이 투자하고 있는데, 여전히 그 분야가 투자 전망이 밝다"고 봤다. 수출입은행, 월드뱅크 등이 미얀마 인프라 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상황도 이 나라에 진출하는 데 적기라는 것을 방증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러면서 "규모는 작지만, 발전 속도는 빠른 것이 미얀마의 오늘"이라고 전했다. 정 사장은 타고난 사업가다. 한양대를 졸업하고 한 중앙지에 입사했다가 적성에 맞지 않아 곧바로 퇴사했다. 이후 무역회사에 다니다가 그만두고 나와 신발 장사에 뛰어들었다. 처음에는 돈을 벌었지만, 본사의 횡포를 견디다 못해 접어야 했다. 미얀마에 먼저 진출한 친구가 한번 놀러 오라는 얘길 하자 여행 삼아 갔던 땅에서 돈을 벌 수 있다는 직감을 했다고 한다. 귀국 후 채비를 해 미얀마에 날아갔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아이템을 찾다가 건설자재업이 괜찮을 것 같아 KCC 대리점을 하기로 했다. "KCC 생산 공장이 베트남에 있어요. 그곳을 왔다 갔다 하다가 지인의 소개로 보민건설과 인연이 닿았고, 건설업에도 뛰어든 것입니다." 그는 월드옥타가 차세대 경제인을 양성하기 위해 마련하는 프로그램인 무역스쿨 출신이다. 출장차 태국 방콕에 들렀다가 한인 식당에서 우연히 월드옥타 방콕지회가 게시한 무역스쿨 개최 광고를 봤고, 곧바로 양곤 지회를 찾아가 참가 의사를 밝힌 뒤 필리핀 무역스쿨에 참가할 정도로 열정이 있다. ghwang@yna.co.kr 저작권자 © 연합뉴스 한민족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연합뉴스 한민족센터(https://www.koreancenter.or.kr)
2019.10.21
[세계 한인 경제인] ③ 박동목 "인도네시아의 3M 되겠다"
접착제 분야 기술력으로 특허 보유, "한발 앞선 R&D가 경쟁력" "현지인 직원과 소통 중요, 격려·대우할 때 애사심도 생겨" [세계 한인 경제인] ③ 박동목 "인도네시아의 3M 되겠다" 접착제 분야 기술력으로 특허 보유, "한발 앞선 R&D가 경쟁력" "현지인 직원과 소통 중요, 격려·대우할 때 애사심도 생겨" 박동목 인니 피티스카이테이프 이사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인도네시아에서 접착제·테이프 제조업으로 연간 400만 달러 매출을 올리는 피티스카이테이프의 박동목 이사. wakaru@yna.co.kr 2019.10.16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부친이 창업 이래 가장 중시한 것이 끊임없는 R&D(연구개발)였습니다. 덕분에 인도네시아 접착제 분야에서는 특허기술을 보유한 2개 업체 중 하나로 성장했습니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와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 공동 주최로 열린 1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제24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참가한 인도네시아 피티스카이테이프의 박동목(38) 마케팅 이사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쟁에서 살아남는 길은 기술력인데 접착제 분야만큼은 글로벌 기업인 3M에 뒤지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발·건축재·자동차 내장재 등에 들어가는 접착제와 테이프를 생산하는 피티스카이테이프는 연간 400만달러(약 47억원)의 매출을 올린다. 1995년 인도네시아로 건너가 사업을 시작해 기반을 다진 부친은 연구개발에만 집중하려고 3년 전 한국에서 사업을 하던 박 씨를 불러들였다. 대기업에 근무하다 독립해 자영업을 하던 그는 "부친이 함께 일해보자는 말에 두말하지 않고 짐을 쌌다"며 "이제는 좀 쉬시도록 해드리고 싶었고 한국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사업을 확장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경영 일선에 나선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직원 처우 개선이었다. 열심히 일한 직원이나 부서에는 격려금·금일봉·단체휴가 등을 제공했다. 또 틈나는 대로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박 이사는 "아버지와 나를 빼면 80여명의 직원 모두가 현지인"이라며 "권위를 내세우지 않고 먼저 다가가 말을 건네는 등 소통에 집중해 15%를 넘던 이직률이 2%대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네시아에서 현지인을 고용해 사업하는 것이므로 이들의 문화와 자부심을 존중해주는 게 중요하다"며 "지적이나 질책 또는 고압적인 지시를 최대한 억제해 가족 같은 분위기 조성에 힘썼더니 생산성이 저절로 상승했다"고 했다. 이런 경영은 품질 향상과 불량률 저하로 이어졌고, 이를 토대로 중동과 아시아 그리고 한국 등으로 판로를 확대했다. 판로를 전 세계로 확대하려고 그는 월드옥타의 문을 두드렸고 지난해 이 단체가 주최한 차세대무역스쿨을 수료했다. 그는 월드옥타에 가입하면서 사업 시각도 넓어지고 자신감도 커졌다면서 "선배들의 성공 노하우를 전수 한 것도 큰 도움이지만 무엇보다 탄탄한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갖게 돼 든든하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사업 아이디어도 얻고 인맥도 넓어지기 때문에 시간을 내서라도 월드옥타 대회에 꼭 참석한다는 그는 "철저한 현지화를 통해인도네시아의 3M 기업으로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wakaru@yna.co.kr 저작권자 © 연합뉴스 한민족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연합뉴스 한민족센터(https://www.koreancenter.or.kr)
2019.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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