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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정호영 '올해 OLED 패널 판매 작년의 2배 목표'
CES서 취임 후 첫 간담회…"차량용 OLED 매출 비중 30% 나와야" "국내 TV용 LCD 올 연말까지 생산중단…파주공장 2022년 가동"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최재서 기자 = LG디스플레이[034220] 정호영 사장이 올해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패널 판매 목표를 작년의 2배로 제시했다. 정호영 사장은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올해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정호영 사장은 "TV용 패널에서 OLED 매출 비중은 올해 20%가 될 것 같고, 2∼3년 후에 30% 가까운 수준이 될 것"이라며 "전체 물량이 작년 330만대 정도였고 올해 600만대 중반 정도를 목표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액정표시장치(LCD) 패널과 관련 구체적인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LG디스플레이 정호영 사장,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LG디스플레이 정호영 사장(중간), 강인병 부사장(왼쪽), 송영권 전무(오른쪽)가 6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2020.1.7 [LG디스플레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 사장은 "국내 LCD TV 패널 생산은 올 연말까지를 마지막으로 대부분 정리할 것"이라며 "중국의 LCD TV 패널 공장에 집중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범용 모니터 LCD 제품도 더는 국내 생산이 적절치 않다고 봤다. 그러면서 "파주는 고부가 제품으로 중심으로 한 IT용 패널, 구미공장은 P(플라스틱)-OLED 등 제품을 중심으로 운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율 문제로 가동이 지연됐던 중국 광저우 OLED 공장은 올해 1분기 중으로 본격적인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국내 10.5세대 파주 공장의 경우 광저우 공장 증설을 진행한 이후로 가동 시기를 계획 중이어서 "2022년 전에는 파주 10.5세대 패널이 양산될 가능성이 작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LG디스플레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정호영 사장이 제시한 3가지 중점과제는 ▲ 대형 OLED 대세화 주력 ▲ P-OLED 사업 경쟁력 제고 ▲ LCD 경쟁우위 중심 구조 혁신 가속 등이었다. 정 사장은 "여러모로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몇 가지 전략 과제를 충실히 해나가면 다시 세계 1등으로서의 모습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상반기까지는 작년 하반기 수준의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다가 오는 하반기부터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정 사장은 자동차용 OLED 사업 전망에 대해 "운송 사업 전반에서 디스플레이 매출의 30%는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올해 2분기 말 P-OLED 적용된 제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형 OLED TV 패널과 P-OLED 패널을 합친 매출 비중이 올해 40%, 내년 50%로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봤다. 이 밖에 LG디스플레이의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노트북이 올해 안에 출시될 예정이며 "고객사 상품 기획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구현되고 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가 패널을 공급한 회사는 레노버(Lenovo)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 정호영 사장 [LG디스플레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전자[005930]의 QD(퀀텀닷) 디스플레이와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와 비교해 신기술 개발이 다소 느슨한 것 아니냐는 질문엔 "QD 디스플레이는 기본적으로 OLED"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이크로 LED도 준비 중인데 목표 시장에 (삼성과) 차이가 있다"며 "가정용 제품에서는 마이크로 LED가 화이트 OLED 대비 강점을 소구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마이크로 LED TV 라인업을 가정용에 적합한 크기로 대폭 확대하며 본격적인 대중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acui7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01.07
[신년사] 유정준 SK E&S 사장 "글로벌 메이저로 도약 원년"
(서울=연합뉴스) 천연가스가 전 세계 에너지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2020년을 SK E&S가 LNG 글로벌 메이저 회사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만듭시다. 향후 2∼3년은 우리가 추진 중인 비즈니스 모델 혁신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이며 2020년은 그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LNG 공급처를 다변화하고, 이와 연계된 LNG 수요 규모도 확대해 보다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겠습니다. 올해부터 북미에서 도입될 LNG 수요처를 국내뿐 아니라 중남미·중국 등으로 확장하는 한편 해외 터미널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글로벌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합니다. 또한 SK그룹을 대표하는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서 태양광과 풍력, 그리고 새로운 기술개발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지역사회의 페인 포인트(불편함)를 해소해 더블 바텀 라인(Double Bottom Line) 관점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에도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지난해 출범한 '로컬라이즈 군산' 프로젝트의 추진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지속 추진하고 향후 대상 지역도 확대해 이해관계자의 행복 추구를 확장해 나가겠습니다. SK E&S 유정준 대표이사 사장 [SK E&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01.03
올해 세계한상대회장에 표성룡 회장…재중동포로는 처음
올해 세계한상대회장에 표성룡 회장…재중동포로는 처음 (서울=연합뉴스) 류일형 기자 = 재외동포재단은 10월 28∼30일 부산서 열릴 제19차 세계한상대회 대회장으로 재중동포 기업가 표성룡(67) 회장을 선출했다고 2일 밝혔다. 세계한상대회 제19차 대회장에 선출된 표성룡 회장[재외동포재단 제공] 한상대회는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동포 기업인이 매년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다. 표 회장은 중국 거주동포로는 처음으로 한상대회장을 맡게 됐다. 표 회장은 중국 선양(瀋陽)에서 료녕신성실업유한공사를 설립했으며, 선양심도강철시장관리유한공사·선양계명경영관리유한공사·캄보디아 과학발전유한공사 등 12개 기업을 경영하고 있다. ryu625@yna.co.kr 저작권자 © 연합뉴스 한민족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연합뉴스 한민족센터(https://www.koreancenter.or.kr)
2020.01.02
고향생각 한인들에 35년째 '사랑의 떡국' 후원 加동포
구자선 대표, 토론토한인회 신년하례식에 떡국떡 기증 고향생각 한인들에 35년째 '사랑의 떡국' 후원 加동포 구자선 대표, 토론토한인회 신년하례식에 떡국떡 기증 구자선 평화식품 대표 [출처:토론토 한국일보]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새해 1월 1일 아침, 고향을 그리워하는 한인들에게 대접할 떡국 떡을 35년째 후원하고 있는 캐나다 동포가 있다. 구자선(74) 평화식품 대표로, 그는 토론토한인회가 매년 한인회관에서 여는 신년하례식에서 사용할 떡국의 떡을 기증해왔다. 올해에도 2020년 1월 1일 사용할 떡 100kg(300인분)을 전달했다고 30일 토론토 한국일보가 밝혔다. 구 대표는 "고국을 떠나 오기 전 먹었던 떡국 맛을 이곳에서도 맛보게 하고 싶어 떡 사업을 시작했고, 한인회가 신년하례식을 열기 시작하면서 떡을 무료로 제공하게 됐다"며 "한인들이 떡국을 드시고 만수무강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 전쟁 때 아버지를 잃은 그는 10대 때 충남 당진에서 서울에 올라와 건축 공사장 일부터 신문 돌리기까지 안 해본 일 없이 막노동 현장을 전전하면서도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1972년 광부로 독일에 간 그는 3년 동안 막장에서 탄을 캐다가 계약 기간이 만료된 후 귀국하지 않고 캐나다로 날아갔다. 1977년 독일에서 함께 고생한 이희택 씨와 평화식품을 차렸고, 42년간 토론토 한인을 비롯해 중국계, 일부 캐나다인의 식탁에 떡, 두부, 콩나물, 만두 등을 올렸다. 구 대표는 떡 제공은 물론 청소년 역사 교육 세미나와 통일 강연 등을 후원하는가 하면, 장애인 재활 캠프 지원, 조지 브라운 칼리지 장학금 지급 등 사회봉사에도 힘쓰고 있다. 그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한인상'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ghwang@yna.co.kr 저작권자 © 연합뉴스 한민족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연합뉴스 한민족센터(https://www.koreancenter.or.kr)
2019.12.31
'아프리카 성공드라마' 쓴 재외동포 기업인 임도재 회장 별세
'아프리카 성공드라마' 쓴 재외동포 기업인 임도재 회장 별세 아프리카 거상 임도재 별세아프리카 최대 한상인 임도재 가나 글로텍엔지니어링 회장이 27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연합뉴스 사진자료]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아프리카에서 기업인으로 가장 성공한 재외동포로 꼽히는 임도재 글로텍엔지니어링 회장이 27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67세. 최근 암투병을 한 것으로 알려진 임 회장은 26년 전 SK건설 지사장으로 가나에 건너간 후 5년 만에 독립해 건설회사인 '글로텍 엔지니어링', 수산업체 '해심', 장비 임대·운송업체 '글로텍 로지스틱스'를 운영하며 연 7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2008년 가나 한인회장을 맡은 후 한글학교를 세웠고, 70만 달러를 기부해 아프리카에서는 처음으로 한인회관을 건립했다. 그는 2012년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를, 2015년에는 아프리카중동한상연합회를 각각 출범시켜 아프리카와 중동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했다. 정부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해 2013년 고인에게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여했다. 임 회장은 안과·이비인후과·치과 병동을 각각 건립해 가나 국립제너럴 병원에 기증하는 등 현지에서 사회공헌활동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그는 민주평통 아프리카협의회 회장과 아프리카중동한상연합회 회장도 역임했다. 장례식장은 분당서울대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1일 오전이다. wakaru@yna.co.kr 저작권자 © 연합뉴스 한민족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연합뉴스 한민족센터(https://www.koreancenter.or.kr)
2019.12.30
한화 '3세 경영' 박차…김동관, ㈜한화 신설 전략부문장 겸직(종합)
"주요 사업의 중장기·글로벌 전략 설정 및 기업문화 혁신 역할" 김동관 ㈜한화 전략부분장 [㈜한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한화그룹의 모회사인 ㈜한화가 전략부문을 신설하고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사장이 부문장을 맡는다. 김 부사장은 그룹 화학 계열사의 전략부문을 맡는 부사장으로 승진한 지 한달도 되지 않아 모회사의 전략부문장도 겸직해 3세 경영이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한화는 내년 1월 1일부로 전략부문을 새로 설치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을 맡는 김동관 부사장이 부문장을 겸직한다고 27일 밝혔다. 전략부문은 ㈜한화 화약·방산과 무역, 기계 등 주요 사업의 미래 전략방향을 설정하고 투자계획 등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 미래 가치를 제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기존 사업의 성장 정체에서 벗어나 신시장을 개척하며 글로벌 성장 동력의 발굴도 적극적으로 모색한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조직문화 도입과 업무 성과를 효율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기업문화 혁신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옥경석 ㈜한화 대표이사는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 및 불확실한 대외 환경에 선제적이고 신속한 대응을 위하여 전략부문을 신설했다"며 "전략부문은 각 사업의 글로벌 성장과 미래 기업가치 제고에 중점을 둔 중장기 전략을 수립,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관 전략부문장 내정자는 입사 이후 태양광 사업에 전념해 성장과 발전을 끌어내면서 역량을 인정받았으며 ㈜한화 사업 전반의 미래 가치 창출이라는 새로운 역할에 도전한다. 한화그룹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태양광 사업에서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사업전략 수립 등의 역량을 갖췄고, ㈜한화는 신성장 사업 발굴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신사업 전략 수립이 절실한 ㈜한화와 김 부사장의 역량이 맞아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앞서 2일 단행한 임원인사에서 김동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전무로 승진한 지 4년 만에 부사장에 오른 김 부사장은 한화큐셀과 모회사인 한화케미칼을 합병해 내년 1월 출범하는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을 맡았다. 태양광을 비롯해 석유화학, 소재까지 아우르는 한화솔루션에서 핵심 직책을 맡아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기업가치 성장을 견인한다는 목표다. 김 부사장이 태양광을 비롯해 석유화학·소재까지 아우르는 화학 계열사 전반을 이끄는 데 이어 모회사 전략도 책임지면서 '경영수업'의 보폭이 크게 늘었다. 앞서 김승연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088350] 상무도 지난 8월 최고디지털전략책임자(CDO)에 올라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다만, 한화 측은 경영 승계를 언급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justdust@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2.27
국적선사 첫 여성 선장 탄생…'양성평등 사회 되길'
현대상선 컨테이너선 '현대커리지호' 전경옥 선장 국적선사 첫 여성 선장인 전경옥 '현대 커리지'호 선장 [현대상선 제공]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최근 국적선사 첫 여성 기관장이 나온 데 이어 첫 여성 선장도 탄생했다. 현대상선[011200]은 국적선사 첫 여성 선장에 승선 경력 11년차인 전경옥(38)씨를 임명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임명된 전 선장은 2005년 2월 한국해양대 해양경찰학과를 졸업하고, 같은해 현대상선에 3등 항해사로 입사했으며 이후 2006년 2등 항해사, 2008년에는 1등 항해사로 승진했다. 입사 후 벌크선 1년 근무 외에 계속 컨테이너선만 타온 전문가다. 선박에서 선장은 모든 승무원을 지휘·통솔하고, 선박의 안전 운항과 선적 화물을 관리하는 최고 책임자다. 전 선장은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해양대학교에 여성이 입학한 지 거의 30년이 된 시점에 첫 여성 선장이 탄생했다"며 "여전히 바다가 여성에게는 좁은 문이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성별로 기회 자체를 박탈하거나 차별하는 관행이 깨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전 선장은 이어 "10년 후에는 더 많은 여성 후배들이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이 직업을 유지할 수 있는 양성 평등한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 전 선장은 중동 항로인 KME(Korea Middle-East Express) 노선에 투입된 8천6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현대 커리지(HYUNDAI COURAGE)'호에 승선 중이다. 현대상선에는 12일 국내 해운업계 사상 처음으로 국적선사 첫 여성 기관장에 임명된 고해연(34) 기관장과 전 선장을 비롯해 총 8명의 여성 해기사가 재직 중이다. hanajja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2.26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대한민국 협상대상' 수상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신한금융그룹은 조용병 회장이 한국협상학회가 주관하는 '2019 대한민국 협상대상'에서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조 회장은 지난 2년에 걸쳐 오렌지라이프[079440]와 아시아신탁 인수 등 2건의 인수합병(M&A)을 성공적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신한금융은 설명했다. 협상 전문가와 학자들로 구성된 한국협상학회는 매년 국내외에서 선진 협상 기법과 뛰어난 협상 능력을 발휘한 인물을 찾아 상을 주고 있다. noma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2.20
최태원 행복토크 100회…'경영의 궁극적 목적은 구성원 행복'
1년간 주 2회꼴, 국내외 사업장서 1만1천400명 만나 "지속가능한 사회에서 구성원 행복추구"…SK유니버시티 출범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해 초 다짐대로 1년간 구성원과 행복토크 100회를 채웠다. 19일 SK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SK㈜, SK이노베이션[096770], SK텔레콤[017670], SK하이닉스[000660] 사내·외 이사 31명과 문답 방식으로 100회 행복토크를 했다. 최 회장은 "구성원들의 긍정적 에너지를 피부로 느낄 수 있어 매 순간이 인상적이었다"고 100회를 맞는 소감을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SK가 추구하는 행복경영은 구성원 행복뿐 아니라 우리가 속한 사회의 지속가능성도 함께 키우는 것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복경영'의 지향점이 지속가능한 사회에서 SK 구성원 행복을 추구하는 것임을 명확히 한 것이다. 최태원 SK 회장 행복토크 (서울=연합뉴스) 최태원 SK회장은 17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빌딩에서 '보이는 라디오' 형식의 99차 행복토크를 했다. [SK그룹 제공] 그는 "SK와 같은 고민을 하는 기업들이 함께 모여 변화를 끌어간다면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이 더 빨리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행복경영'이 가시적 결과로 이어지려면 측정과 관리가 꼭 필요하다"며 "구성원 행복과 관련한 데이터를 측정하고 분석해 자원과 역량을 어디에 우선적으로 투입할지 등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1월 신년회에서 "구성원들과 직접 소통하며 우리와 이해관계자들의 행복이 커질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행복토크를 연내 100회 하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행복토크 100회 동안 미국(뉴욕, 새너제이)과 중국(보아오, 상하이, 베이징, 충칭) 등 해외 사업장까지 다녔다. 지구 한 바퀴와 맞먹는 3만9천580㎞를 이동했고 1만 1천400여명을 만났다. 평균 주당 2회 꼴이었지만 장소를 옮겨가며 하루에 3차례를 하는 날이 있을 정도로 강행군이었다. 행복토크는 평균 144분 걸렸고 최 회장은 227차례 '행복'을 언급했다. '복면가왕'처럼 한 패널 토론이나 음식점 '번개 모임' 등으로 형식도 다양했다. 17일에는 사내방송에서 '보이는 라디오' 형태로 구성원들과 실시간 토론하며 99회차를 했다. SK관계자는 "행복토크의 가장 큰 성과는 구성원들의 마음가짐 변화"라며 "내년에는 행복 경영을 본격화해서 행복을 지속 창출하는 공동체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SK는 그룹 경영철학과 실행원리를 모은 'SKMS(SK Management System)'에서 경영의 궁극적 목적을 '구성원의 행복'으로 명시하는 내용으로 개정 작업을 하고 있다. 구성원들이 행복 증진의 가장 큰 요소로 역량개발을 꼽는 점 등을 고려해서 그룹 교육 플랫폼 'SK 유니버시티(가칭)'를 내년 초 출범시킨다. 최태원 SK 회장 행복토크 (서울=연합뉴스) 최태원 SK회장이 13일 경기 성남시 한 음식점에서 분당지역 구성원들과 번개모임 형식의 98차 행복토크를 했다. [SK그룹 제공] merciel@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2.19
'럭키금성'서 '글로벌 LG' 도약…故 구자경 회장 발자취
1970년부터 25년간 그룹 이끌어…기술 중시로 세계적 기업 성장 선생님 하다 경영권 승계…'오직 사람이 경쟁력' 철학 강조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14일 94세 일기로 별세한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은 LG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경영인이다. 구 명예회장은 1925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진주사범학교를 졸업하고 교사가 됐다. 부친인 구인회 창업회장은 1950년 6남 4녀 중 장남인 구 명예회장을 회사로 불러들인다. 구 명예회장은 부산사범학교 교사를 그만두고 그룹의 모회사인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 이사로 취임하며 경영에 발을 들였다. 이후 1969년 구인회 창업회장이 별세하면서 LG가의 장남 승계 원칙에 따라 경영을 이어받아 1970년 그룹 2대 회장에 올랐다. 구자경 LG 명예회장 별세 (서울=연합뉴스)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 14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94세. 사진은 지난 2012년 2월 9일 충남 천안시 천안연암대학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구자경 LG 명예회장(LG연암학원 이사장). 2019.12.14 [연합뉴스 자료사진] 구 명예회장은 1970년부터 25년간 그룹을 이끌며 회사를 한국 기업 럭키금성에서 세계적인 기업 LG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인은 회사를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연구개발 투자로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데 특히 주력했다. 그 결과 LG그룹이 모태인 화학과 전자뿐 아니라 정보기술(IT), 부품·소재 등 다양한 영역으로까지 발을 넓힐 수 있었다. https://youtu.be/EfQmL3l82pI 'LG그룹 2대 회장' 구자경 명예회장 별세…향년 94세 / 연합뉴스 (Yonhapnews) 유튜브로 보기 구 명예회장이 재임 기간 설립한 국내외 연구소만 70여개에 이르며 중국, 동남아시아, 동유럽, 미주 지역 등에 LG전자[066570]와 LG화학[051910] 해외 공장 건설을 추진해 글로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총수의 수직적인 리더십에서 벗어나 전문경영인에게 경영 권한을 이양하고 소신껏 일할 수 있게 하는 '자율경영체제'를 확립한 것도 구 명예회장의 공로다. LG그룹은 구 명예회장이 취임한 1970년 매출 260억원에서 1995년 30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1995년 1월 럭키금성 명칭을 LG로 바꾸고 장남인 구본무 회장에게 회장직을 넘기고 물러났다. 'LG그룹 2대 회장' 구자경 명예회장 별세 (서울=연합뉴스)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 14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94세. 사진은 1987년 2월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전경련 회장 이취임식을 갖고 있는 구자경 당시 LG 회장(왼쪽)과 고(故)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 2019.12.14 [연합뉴스 자료사진] 구 명예회장은 국토가 작고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는 오직 사람 만이 경쟁력이라는 '강토소국(疆土小國) 기술대국(技術大國)' 철학을 강조했다. 구 명예회장은 퇴임 후에도 이 같은 소신을 갖고 인재육성과 기술개발에 공을 들였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LG연암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연암공업대학과 천안연암대학 등을 지원하고, LG복지재단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구 명예회장은 1972년 초대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 1982년 한국산악회회장, 1987년 제18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한 이력도 있다. 구 명예회장은 은퇴 후 자연을 가까이하며 지냈다. 부인 하정임 여사는 2008년 1월에 별세했고, 지난해 5월 장남인 구본무 회장까지 먼저 떠나보냈다. 구자경 LG 명예회장 별세 (서울=연합뉴스)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 14일 별세했다. 향년 94세. 1925년생인 구 명예회장은 LG 창업주인 고(故) 구인회 회장의 장남으로 LG그룹 2대 회장을 역임했다. 고인은 1995년 1월 럭키금성 그룹을 LG그룹으로 바꾸고 장님인 고 구본무 회장에게 물려주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사진은 1999년 구자경 LG명예회장(왼쪽)과 고(故) 구본무 전 LG회장이 담소를 나누고 있는 모습. 2019.12.14 [연합뉴스 자료사진] shin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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