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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최초 '코리안페스티벌' 개최 박재문 한인회장
구분
동포행사
출처
연합뉴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8.10.04
원본



"한류 열풍에 자긍심 커져…주류사회 대표 축제로 만들 것"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현지인 청소년들이 열광적으로 환호하며 K팝을 떼창해 소름이 돋았습니다."

재외동포재단 주최 '2018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석한 박재문(54) 괌한인회장은 4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22일 현지에서 개최한 '제1회 코리안페스티벌'을 언급하며 "현지인이 대거 참여해 주류 언론도 놀라워했다. 덕분에 한인들의 자긍심도 커졌다"고 떠올렸다.

괌 한인회가 현지에서 한국문화를 알리는 행사를 연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한국 전통문화와 K팝 공연, 한식체험 등으로 꾸며진 이 행사에는 1만여 명이 참가했다.



박 회장은 "일본 커뮤니티가 36년째 여는 재팬페스티벌에는 많아야 4천여 명이 참가하는 데 첫 한국축제에 예상 밖으로 사람들이 몰려들어 한류의 힘을 실감했다"며 "현지인에게 우리 문화를 알리는 좋은 기회인 만큼 앞으로 매년 개최해 괌을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괌에 진출한 한국 건설회사 직원으로 1989년 이주했고 현재 연 매출 250만 달러의 종합건설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박 회장은 현지 한인사회에 대해 "현대·한진·LG·SK 등 대기업 건설사가 괌에 진출해 호텔·리조트 등을 세우면서 한인들은 주로 관광·건설·유통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난 7월 한인회장에 당선된 그는 한인사회 숙원인 한글학교 건물 확보에 매진할 계획이다. 괌의 유일한 주말 한글학교는 현지 학교 건물을 빌려 쓰다 보니 아이들이 맘대로 뛰놀 수 없는 데다 학교 사정에 따라 이 학교 저 학교로 옮겨 다녀야 하는 셋방살이 신세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의 참가율도 줄어들어 한때 300여 명이 재학했으나 현재는 50여 명만 남았다.

박 회장은 "온전한 교육을 위해 자체 건물이 절실한 상황으로 마침 괌 정부가 한인커뮤니티를 위해 무상으로 제공한 1천200여 평의 땅이 있어 좋은 기회"라며 "비용 마련이 쉽지 않지만 차세대를 키우는 일이라 더 늦출 수 없다. 올해 안에 학교건립추진위원회를 발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박재문 괌 한인회장 [연합뉴스=강성철]

wakaru@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10/04 15:42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