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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서 한반도평화통일 세미나…"대북 정책, 한국이 주도해야"
구분
세미나/설명회
출처
연합뉴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7.07.03
원본

 

북핵·문재인정부 정책에 현지 학계·언론 관심
"터키 등 중견국 한목소리 내면 북핵 해결에 큰 기여"

 

터키서 한반도 평화통일 세미나 개최
터키서 한반도 평화통일 세미나 개최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제4회 한반도 평화통일 세미나에서 한 청중이 질문을 하고 있다. 2017.7.1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이란은 미국과 협상을 거쳐 핵 개발을 포기했습니다. 북핵도 그런 방식으로 풀 수 있지 않을까요?" (터키 유학 이란 대학생)


"북한 핵·미사일 문제 논의에 한국이 운전석에 앉아야 한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더 자세하게 설명해 주십시오."(터키 대학원생)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이스탄불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제4회 한반도 평화통일 세미나'에서 남북 문제에 관한 다양한 질문이 청중석에서 쏟아졌다.


최근 북한의 잇단 도발과 한국의 정권 교체로 일반 터키인 사이에서도 한반도에 부쩍 관심이 높아진 분위기가 이날 행사에서도 드러났다.


관영 매체인 아나돌루통신도 행사를 취재하며 관심을 나타냈다.


발제자로 나선 전 주(駐)호주대사 김우상 연세대 교수(정치외교)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정책이 대화·개입(Engagement)을 추구하되 미국과 긴밀히 공조해 북한의 위협에 대처한다는 방향이라고 소개했다.


김 교수는 북한이 작년 5차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실험, 올해 중거리미사일 실험으로 미국 본토에 위협이 되는 수준에 근접했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에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의 '전략적 인내'를 끝내고 '힘에 의한 평화'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그러면서도 "미국이든 중국이든 결국 자국의 이해를 우선하므로, 전쟁을 막아야 하는 한국과는 입장이 다르다"면서 "북한을 다루는 데 한국이 운전석에 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터키와 같은 '미들파워'(중견 국가)가 국제사회에서 적극적으로 행동한다면 북핵 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공조를 주문했다.

 

"북핵, 국제사회에 가장 심각하고 임박한 과제"
"북핵, 국제사회에 가장 심각하고 임박한 과제"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차영철 주(駐)이스탄불 총영사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이스탄불에서 열린 제4회 한반도 평화통일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7.7.1


우리 정부의 공공외교사업으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김 교수 외에 알타이 아틀르 사반즈대 교수(이스탄불정책센터), 바흐리 이을마즈 사반즈대학 교수(이스탄불정책센터), 홍현웅 보아지치대 교수(역사학) 등 전문가들이 발제·토론자로 나섰다.


축사를 한 차영철 주이스탄불 총영사는 "북한 핵·미사일 난제는 주변지역을 넘어 가장 심각하고 임박한 과제"라면서 "국제사회와 힘을 합쳐 모든 가용 수단을 동원해 북한 비핵화를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tr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7/01 17:3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