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열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는 식량농업 분야 최대 국제기구인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최근 정규직으로 채용된 한국인 직원수가 지난해 11월 기준 6명에서 올해 1월에는 12명으로 2배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정규직 채용 인원만 합산한 것으로, 정부 부처 파견과 준전문가(APO), 초급전문가(JPO) 직원 수까지 합하면 22명에 달한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최근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된 6명은 모두 FAO 본부(이탈리아 로마) 소속이며, 직급은 P-3급(1명)과 P-1(5명)급이라고 농식품부는 덧붙였다.

 
국제기구 내 직급은 D급(관리직), P급(전문직), G급(행정직) 등으로 분류되며 P급은 다시 P-4(First Officer), P-3(Second Officer), P-2(Associate Officer), P-1(Assistant Officer)으로 나뉘어진다.

그동안 한국은 FAO에 내는 국제기구 분담금 대비 국가별 적정 채용인력 수가 미달하는 국가였으나 최근 채용인력 증가로 적정 인력수인 14~19명에 근접하게 됐다.

FAO 내 한국인 진출 확대는 그동안 현지 대사관과 농식품부가 FAO에 한국인 채용 확대를 지속해서 요청한 결과로 풀이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FAO 인사국에 따르면 한국인 직원들의 업무역량과 근무 태도는 매우 훌륭하다고 평가받는다"며 "앞으로도 한국인이 FAO에 진출할 여지가 많이 있는 만큼 국제기구 진출에 관심이 있는 우리 젊은이들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그동안 FAO한국협회를 통해 농업분야 국제기구 진출을 위한 대학별 취업설명회를 2014년부터 매년 개최했으며 FAO 측과 인턴십 프로그램 협약 체결도 추진 중이다.

FAO 로고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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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7/03/09 11:00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