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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서 한인 위문 음악회 열린다…금난새 지휘
구분
동포행사
출처
연합뉴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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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DO, 사할린시립오케스트라 등과 합동공연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금난새 예술감독이 이끄는 농어촌희망청소년오케스트라(KYDO)와 러시아 사할린시립오케스트라 등이 합동으로 사할린 한인을 위문하는 음악회를 연다.


KYDO를 운영하는 농어촌희망재단(이사장 심윤종)은 광복 71주년을 기념해 오는 30일과 7월 2일 사할린 네벨스크시, 코르사코프시, 유즈노사할린스크시 등에서 현지 오케스트라와 함께 'KYDO 농어촌청소년 희망 나눔 사할린 연주회'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KYDO는 지난해 사할린에서 처음으로 연주회를 열어 호평을 받았고 올해는 사할린주의 초청으로 공연이 추진됐다.


심윤종 이사장은 "지난해 공연장을 찾았던 사할린 한인들이 큰 위로와 자부심을 느꼈다며 또 와달라고 요청했는데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다"며 "KYDO 단원들에게도 우리의 아픈 역사를 보고 배울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금난새의 지휘로 열리는 첫 공연은 30일 네벨스크시 문화회관에서 시립 청소년바이올린오케스트라와 합동으로 양국의 민요와 클래식을 선보인다. 네벨스크시는 한인 3세인 박 블라디미르가 시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구소련 시절 KAL기 피격사건의 위령비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KYDO 단원들은 공연을 마친 후 당일 코르사코프시 '망향의 동산'으로 이동해 두 번째 음악회를 연다.

사할린주 최대 항구도시인 코르사코프는 1945년 일제 패망 후 조국으로 돌아가려고 수많은 한인이 몰려들었으나 배편을 못 구해 좌절 끝에 많은 이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던 곳이다.

당시 많은 한인이 동산에 올라 남쪽 바다를 보며 고향을 그리워했다 해서 '망향의 동산'으로 불리는 곳에 올라 묵념을 한 후 위로곡을 연주할 계획이다.


7월 2일에는 한인이 가장 많이 사는 유즈노사할린스크시 비즈니스센터에서 사할린시립오케스트라, 청소년예술학교오케스트라와 합동으로 러시아 작곡가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이 음악회는 현지 사회에서 문화의 달을 알리는 개막 공연으로 선정될 정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사할린에는 3만여 명의 한인이 살고 있다.





wakaru@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6/16 16:1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