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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17차 세계한상대회장 박기출 PG홀딩스 회장 ("남북경협 재개 땐 韓商이 큰 역할 할 것")
작성자
통합관리자
작성일
2018.05.14
"제17차 세계한상대회 대회장으로 선출된 박기출 PG홀딩스 회장(62)은 9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한상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 회장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간)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제32차 한상대회 운영위원회에서 대회장 후보로 추천됐다. 재외동포재단은 제17차 세계한상대회 대회장에 박 회장이 선출됐다고 9일 밝혔다.
한상대회는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동포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로 매경미디어그룹과 재외동포재단 등이 주관한다. 올해 대회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인천시 송도컨벤시아에서 사흘간 열린다. 박 회장은 맨손으로 글로벌 자동차부품사인 싱가포르 PG홀딩스를 일군 대표적인 자수성가형 기업인이다. 그는 잘나가는 대기업 주재원 생활을 접고 독립해 성공한 `샐러리맨 신화` 주인공이기도 하다. 쌍용건설과 다국적 기업에 근무하다 40대 중반 나이에 독립해 말레이시아와 러시아, 베트남 등지에서 자동차 내장재 제조공장 등을 설립해 연 매출 1억5000만달러를 올리고 있다. 

박 회장은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때 열정을 되새기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매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박 회장은 "올해로 17회째를 맞은 한상대회가 더 큰 도약을 이루려면 재외동포 경제인과 고국 기업 간 `윈윈`할 수 있는 창구가 되겠다는 기본 취지를 더 잘 살려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최근 답보 상태인 국외 참가자 수를 늘리기 위해 남은 준비 기간 동안 여러 한상운영위원회 위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소통하며 그동안 한상대회 참여에 소극적이었던 각종 단체들을 적극 발굴하고 이들을 참여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다른 동포 단체들에도 참여를 독려하는 등 한상대회에 활기를 불어넣는 데 적잖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 회장은 "한상대회가 비즈니스 기회 창출의 장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모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도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올해 한상대회 슬로건으로 `1한상 1모국 청년 채용`을 제안하는 등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청년들이 외국에 진출하도록 돕다보면 한민족 경제 영토 확장에 보탬이 될 수 있다"며 "차세대 젊은 한상을 육성·지원한다는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힘들어하는 한국 젊은이들에게 "지방대 출신인 저도 한국 사회 기준으로 보면 마이너리티(소수자)지만 외국으로 눈을 돌려 계속 두드리다 보니 돌파구를 찾을 수 있었다"며 "출구가 없다고 낙심하거나 좌절할 필요 없다. 꿈을 잃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박 회장은 또 남북 관계 화해 무드가 계속 이어진다면 이 과정에서 한상들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남북 관계 개선이 속도를 내 경제 협력이 재개된다면 전 세계를 무대로 누비는 한상들이 남북 간 교류 확대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두순 기자][ⓒ 매일경제 &mk.co.kr]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8&no=296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