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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was a big fish in a small pond
기업명
FineTechWin
국가
담당업무
기기관리
작성자
이현지
기수
상시
작성일
2020.12.08

1. Co-op 지원동기(계기) 및 면접 과정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대학교에 입학했던 새내기 시절, 그 시절에는 내 대학 생활을 평범하게 공부만 하며 보내지는 않으리라 다짐했다. 여러 가지 다양한 경험을 하고자 총학생회에 들어가 학우들의 편의를 증진시켰으며, 전공에서 배운 지식을 적용시키고 보다 전문적인 연구원이 되고자 전공 관련 실험 동아리인 과 동아리에 들어가 부회장직을 맡아 활동했다. 또한, 학교에서 진행하는 과학 캠프에 조교로 봉사했으며, 화학 튜터를 맡는 등 전공 관련 경험을 쌓아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정신을 차려보니, 3학년의 나는 새내기 시절에 했던 다짐은 온데간데없이 공부만 하며 대학 생활을 보내고 있었고 이전에 내가했던 경험으로는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무언가 새롭고 가슴 뛰는 경험이 필요했고, 아무래도 졸업이 가까워지기 때문에 내가 시간을 투자하는 만큼, 나의 미래에 도움이 되면서도 재미있는 경험을 찾고싶었다.   여러 가지 경험 중에 관심이 가는 두 가지가 있었는데, 하나는 Co-op 프로그램이었고 다른 하나는 교환 학생 프로그램이었다. Co-op 프로그램은 회사에 들어가 전공과 관련된 직무를 맡아 인턴으로서 실제 직무를 경험할 수 있고, 졸업 후에 사회로 나가기 전 회사 생활을 직접 맛보고 배울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다. 한편 교환 학생 프로그램은 해외로 나가서 학점을 인정받으며 다른 언어로 수업을 듣고 다양한 문화를 접하며, 시간을 쪼개어 근교 여행을 다니기 좋은, 나의 시야를 넓힐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다. 두 프로그램이 조금씩 다른 장점을 지니고 있어서 쉽게 결정하지 못하였고, 고민은 계속해서 지속되었다.


그렇게 고민만 하던 그 시기에, 마침 학교 어플리케이션으로 한 알림이 왔다. 그 알림은 해외 Co-op 프로그램 설명회에 대한 알림이었다. 교환 학생 프로그램과 국내 Co-op 프로그램 사이에서 고민을 하던 나에게 해외 Co-op 프로그램은,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는 좋은 기회로 와닿았다. 바로 설명회 일정을 확인한 후에 교수님께 양해를 구해서 설명회에 참석했다. 설명회 내내 가슴이 두근댔고, 이것이 바로 내가 찾던 유익하면서도 가슴 뛰는 경험이라고 느껴져서 해외 Co-op 프로그램에 신청하게 되었다.


해외 Co-op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신경써야할 게 정말 많았다. 여권과 영문 성적 증명서, 영문 잔고 증명서 등 여러 가지 서류들이 필요했고, 영문 이력서를 써야했다. 첫 절차로 미국 현지 Placement team인 ICCE에서 진행하는 영어 테스트를 통과해야했으며, 자기소개 동영상을 레코딩해서 업로드 했다. 그 이후에 ICCE로부터 여러 회사의 오퍼를 받았고, 고용주 인터뷰를 진행해서 지금 내가 다니는 회사인 FineTechWin과 매칭이 되었다. 회사 매칭 후에는 미국 스폰서 기관인 CENET과의 인터뷰를 진행해야했는데, 이를 위해서도 여러 가지 서류를 준비해야했다. CENET과의 인터뷰를 마친 후에야 비로소 Visa를 받기 위한 대사관 인터뷰 준비를 하는데, 이 때에 가장 많은 서류들이 필요했다. 나는 첫 출근 날짜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대사관 인터뷰 날짜가 잡혀서 첫 인터뷰에서 탈락하게되면 출근 날짜를 미루어야했

다. 그래서 더욱 떨렸고 부담이 되었다.

당일 아침에 인터뷰 시간보다 빠르게, 대사관 오픈 시간에 맞춰서 도착했다. 오랜 시간의 기다림 내내 탈락에 대한 긴장과, 이 인터뷰만 통과하면 해외 Co-op을 시작할 수 있다는 설렘으로 인해 심장이 미친 듯이 쿵쾅거렸다. 걱정과는 달리 호탕하고 빠르게 인터뷰를 통과했고, 비로소 모든 준비가 끝이 난 줄 알았다.


해외 Co-op을 진행하는 데에는 앞서 말한 것과 같은 고용주 매칭, 비자와 같은 절차도 필요하지만, 미국에 도착해서 거주할 곳과 출퇴근 교통수단 등의 생활하는 데에 기본적인 준비도 필요했다. 미국에 아무런 지인도 없이 1년동안이나 살게 되어 막막했고, 살 집이 잘 구해지지 않아서 걱정이 많이 되었다. 다행히 한인 사이트에서 한인 하숙을 임시로 구했고, 회사에서 인턴을 픽업해준다는 안내를 받았다.


이 모든 과정이 학교를 다니면서 진행되었다. 재학 중에 과제와 시험 공부를 친구들과 똑같이 하면서 해외 Co-op 준비를 병행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다. 평소 학교를 다니면서 학점을 잘 받으려고 공부하는 것 만으로도 스트레스 받는다고 생각했는데 해외 Co-op에 대한 걱정과 고민을 안고, 여러 가지 서류들과 영어 인터뷰, 숙소, 차 등을 준비하면서 친구들과 똑같이 학교 생활을 해 나가려고하니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동이 트기 전이 가장 어두운 법, 해외 Co-op을 준비하며 힘들었던 지난 몇개월은 지금의 나를 만들기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었다.

마침내, 모든 준비가 끝났다.


2. 소속 부서, 담당 업무의 내용

나는 FineTechWin이라는 회사에서 Line Supervisor 및 Technical Supporter로 근무하고 있다. 먼저 FineTechWin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FineTechWin은 미국 텍사스에 3개의 지점을 두고 있으며 Richardson, Dividend, Wrangler에 각각 위치해 있다. Richardson은 FineTechWin의 본점으로 인력관리와 재무관리 등을 담당하고 있고, Wrangler는 핸드폰 Repair와 Refurbishing을 담당하고 있다. 이 지점에선 핸드폰이 방수가 원활하게 되지 않거나, 액정이 깨진다거나,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에 이상이 발생하는 등 핸드폰에 결함이 발생할 때에 이를 수리하고, 공급하며 리퍼 폰을 관리하는 일을 주로 하고 있다. 나는 Dividend에 위치한 지점에서 일하고 있는데, Dividend 사는 SEA(Samsung Electronics America)와 협력하여 핸드폰 Postponement, 핸드폰 Packing, 액세서리 Packing, Special project 등을 맡고 있다.


첫주차에는 전반적인 업무를 파악하고 적응하는 시간을 가졌다. 모바일 기기가 bulk 상태에서부터 입고되어 line input, 소프트웨어 input,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소프트웨어 output, sim/label, master, transfer, packing되기까지의 전반적인 과정에 대한 교육을 받고, 현장을 둘러보며 실제 업무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금 내가 속한 부서인 Postponement (줄여서 PPM)에서는 GR 파트에서 핸드폰을 입고한 후 소프트웨어 다운로드를 하고, BOHO 작업이 필요한 Model에 BOHO 작업을 마친 후 SIM/LABEL 작업을 한다. 그 이후에 MASTER를 잡고 TRANSFER까지 완료를 하는, Packing 파트로 넘어가기 전까지의 모든 공정을 PPM에서 수행한다. PPM에서 수행하는 전반적인 업무를 파악한 후에는 모바일 기기, 생산단계 등과 관련된 여러가지 기본적인 용어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휴대폰의 고유번호를 나타내는 IMEI, 휴대폰 ITEM을 나타내는 SKU, PO번호 등의 용어를 배웠는데, 그 중에서 SKU는 휴대폰의 Location 상태, Model, 크기, 색깔, 용량, Carrier를 보기 쉽게 나타낸다.


그 이후부터는 각 파트에 직접 투입되어 각 파트에서 일어나는 세부적인 업무에 대해 배웠다. 가장 처음으로는 휴대폰이 FTW로 들어오면 거치게 되는 파트들 중 가장 첫 파트인 GR(Receiving) 파트에 대해 배우고 직접 수행해보았다. GR part는 Receiving part라고도 불리우는데 다른 Location에 있는 기기들 즉, 다른 회사로부터 들어온 bulk상태의 모바일 기기들을 FTW Location으로 입고시키는 part이다. SM3 상태로 들어오는 휴대폰들의 수량을 파악하여 DO paper와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입고 후 Carrier와 용량, 색, model 별로 구분하여 지정하고, 각 SKU별로 별개의 생산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향전환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 때에 모바일은 SM3 상태에서 SM2 상태로 전환된다. 향전환 후 각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라인에 같은 PO별로 Set up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GR 파트에서는 모바일 기기뿐만 아니라 각 Carrier에 해당하는 sim card와 label을 입고하며, 휴대폰 Front BOHO와 Back BOHO 등 공정 단계에 필요한 자재들 또한 입고한다. 이 자재들은 GR Part의 Rack에 적재되는데, 각 자재들을 지정된 자리에 정리해야하고 수량을 파악해야 한다.


두 번째로는 GR 파트에서 휴대폰을 Input Set Up시킨 라인 즉,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단계에 대해 배우고 직접 수행해보았다.  소프트웨어 다운로드는 여러 개의 대차에서 각 SKU 및 PO별로 분리되어 이루어진다. 예를들어, VG1의 대차에 포함된 12개의 컴퓨터는 같은 SKU, 같은 PO로 이루어진 휴대폰만 소프트웨어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먼저 각 대차에 다운로드를 하고자하는 모델의 소프트웨어 버전을 저장한다. 그리고 MDL 프로세스를 실행시켜 DASEUL 프로그램을 오픈한다. 각 Carrier 당 Sim의 유무, 각 Model당 S pen의 유무 등이 다르기 때문에 설정값을 달리 저장하고나서야 다운로드를 시작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다운로드를 하다보면 여러 가지의 Fail이 발생할 수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빈번히 일어나는 Fail은 Booting Error, Power on fail, LCD fail 등이 있다. 소프트웨어 다운로드에 대한 교육을 받고 직접 수행해 본 후에는, 앞서 말한 것과 같은 다양한 이유로 발생한 Fail 휴대폰들의 Fail Reason을 Tracking하고 처리하는 업무를 수행했다. 소프트웨어 다운로드 공정 단계에서 일어나는 Fail률은 Samsung에 보고가 되기 때문에 라인 작업자들 교육을 착실히 해야했다.


DASEUL을 실행시키는 모습 / 직접 소프트웨어 다운로드를 하는 모습

<DASEUL을 실행시키는 모습 / 직접 소프트웨어 다운로드를 하는 모습>


다음으로는 지금 내가 Supervisor로서 근무하고있는 Line에서 일어나는 공정들에 대해 이해하고 직접 Small PO를 처리해보았다. 라인에서는 소프트웨어 다운로드와 BOHO 작업이 완료된 핸드폰들을 Carrier와 PO별로 Sim/Label 작업을 하고, MASTER 를 잡아 Transfer part로 보낸다. Carrier는 쉽게 말하면 통신사를 뜻하는데, AT&T, VERIZON, US Cellular, Spectrum, Sprint, X-finity, T-mobile 등이 있고, Un Lock 폰으로는 XAA, XAG 가 있다. AT&T는 Front BOHO작업을 하고 IMEI Label을 교체하는 작업을 하며, Verizon은 BOHO작업 없이 Sim Card를 넣고 Label을 교체한다. US Cellular, Spectrum, Sprint, X-finity는 Sim Card만 넣고 BOHO 작업이나 Label 교체 작업은 하지 않는다. 이외의 XAA, XAG, T-mobile은 Sim Card 투입 및 Label 작업 없이 바로 QC, MASTER 를 잡는다.


BOHO 작업을 할 때에는 ITEM에 따라 BOHO 크기와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Set Up 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quality가 BOHO에 bubble이나 dust, scratch는 없는지 확인하고 pass 시켜야 한다.


Line에서 Sim Card를 넣을 때에는 Miss match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데, Miss match란 시스템에 A라는 Sim number를 가진 Sim Card를 B라는 MEI number를 가진 휴대폰에 넣었다고 입력시켰지만 작업자의 실수로 A라는 Sim Card를 C라는 IMEI number를 가진 휴대폰에 넣었고, B라는 IMEI number를 가진 휴대폰에는 다른 Sim number를 가진 Sim card를 넣어버리는 경우를 말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Line에 휴대폰을 흘려보낼 때에 휴대폰과 함께 투입한 Sim Card Tray를 같이 흘려보내어 Line 끝에 있는 quality가 EIN Tracking을 통해 시스템상에 나와있는 IMEI, Sim number와 흘러내려온 휴대폰, Sim Card Tray의 number와 동일한지 체크하는 방법을 적용하고 있다.  


Label을 교체시킬 때에는 Carrier별로 Label의 종류가 다르므로, Set Up시에 Plan에 맞는 Carrier의 Label을 Set up 시켜야 한다. Label을 교체시킬 때에는 SPES 시스템에 IMEI를 스캔하여 해당 IMEI가 출력되어야하므로 Printer를 사용하는 작업이다. Printer는 아주 까다로워서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바코드가 너무 연하게 나오거나, 한쪽으로 치우쳐 인쇄되어 스캔이 안된다던지, 스크래치가 나서 스캔이 안된다던지 하는 문제가 있다. 나는 라인 운영을 하는 동시에 Technical Supporter로서 Printer를 fix하는 역할을 맡고있다. Label을 교체하는 작업도 Miss match가 발생할 수가 있다. 휴대폰 IMEI는 Label뿐만 아니라 휴대폰 후면 하단에 조그맣게 적혀있다. 따라서 Miss match를 방지하기 위해 Line 끝에 quality를 배치시켜 새로 발행한 Label을 스캔해 시스템상에서 IMEI를 확인하고, 휴대폰 후면 하단의 IMEI 번호와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거친다.


Sim card 투입, Label 교체 등 Line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휴대폰 공정은 공통적으로 Line 끝부분에서 휴대폰에 묻은 지문을 닦는 공정과 EIN Tracking을 통한 quality 체크,  Cosmetic check, 3D BOHO, FRONT BOHO, BACK BOHO Check가 이루어져야한다.

이러한 Check 과정은 CTQ들이 수행하는데, 이 때에 결함이 있는 휴대폰들 (Damaged BOHO, Damaged Cosmetic 등)은 CTQ Fail로 간주되고, CTQ Fail Form 을 작성해 Samsung에 보고해야 한다.


라인에 투입시키기에 적은 수량의 휴대폰들을 Small PO라고 부르는데, 이 Small PO는 수량이 적으므로 라인에 투입시키지 않고 한 사람이나 두 사람 정도가 맡아 공정을 끝낸다. 근무 초반에는 여러 실무를 배우기 위해 내가 직접 Samll PO를 처리하는 역할을 맡았다. 공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직접 해봐야 작업자들을 교육할 수 있고, 관리지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PPM 파트에서 Line 관리감독 겸 Technical Supporter로서 Printer 및 시스템 이슈를 해결하고, Line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Line을 set up시킨다. Set Up 후 Line이 가동되기 전 작업자들을 교육 및 배치시키고, Line 가동 후 작업자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작업자들이 필요로 할때마다 support를 해주는 업무를 수행했다. FTW Daily Line Operation Report를 작성하게 되어 작성 후 보고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는데, 이 Report는 각 Line에서 어떤 SKU의 Phone을 작업하고, 얼만큼의 수량을 완료했는지 Line별로 알기위함이다. 또한 라인에 input되는 물량과 output 물량을 체크하고 시스템 상의 실적과 물리적 실적이 일치하는지 확인했다. 이외의 업무로는 매 두시간마다 PPM 실적을 업데이트하여 파일을 만들고, 실적 현황을 Samsung에 보고하는 역할을 맡았다. Line Rack과 GR Rack의 자재를 정리하는 역할을 맡았으며, Rack에는 sim card, label, ejection pin 등 PPM에서 사용하는 모든 자재들이 있다. 마감시에 각 Carrier 별 심카드 물량과 Label 물량을 파악한 후 보고하는 역할을 맡았으며 당일 완료한 Phone들이 잘 Transfer되었는지 확인하고 Transfer Log를 작성했다. Line 마감 후에는 작업자들을 퇴근시키고 First shift의 Line이 바로 운영될 수 있도록 Label과 Phone 및 시스템을 Set Up했으며 당일의 Issue 사항들을 정리하여 보고하는 역할을 맡았다. 각 자재 현황과 당일의 실적, Issue 사항, 1st shift를 위한 set up 현황, CTQ Fail Form 등을 인수인계서에 작성한 후 메일을 발송하는 역할을 맡았다.


내가 속한 PPM 파트에서는 주로 Phone에 대한 공정만 이루어지는데, 가끔 특별하게 PPM 물량이 적어서 액세서리 파트에서 물량을 끌어올 때가 있다. ACC는 말 그대로 악세사리 작업이다. 핸드폰이 아닌 Charger, Cable, Case, S-pen 등 모든 악세사리들을 작업한다. 악세사리들은 PPM 작업과는 달리 여러 종류의 Label이 필요하다. Unit Label, UPC Label, Inner Label, Master Carton Label이 필요하고, 때로는 Seal과 Price tag Label이 필요할 때도 있다. 따라서 악세사리 작업을 하기 전에 작업지도서를 인쇄하여 필요한 자재들을 확인하고, Plan 수량에 맞춰서 물리적인 parts 수량을 파악한 후에 Label들을 수량에 맞게 준비 후 프린트한다. 액세서리 작업은 정해져있는 PPM 작업과는 다르게 각 액세서리별로 작업 내용 및 절차가 다르다. 따라서 꼭 작업지도서를 꼼꼼히 읽어보고 작업 내용을 숙지한 후에 작업자들을 재배치시켜 새롭게 교육 후 라인을 가동시켜야 한다.


악세사리 작업을 하는 데에 필요한 자재들의 수량이 맞지 않게 들어오거나, missing되었을 때, 자재들이 처음부터 damage를 입어서 들어왔을 때, 생산 중에 작업자들이 자재에 damage를 입혀 자재가 부족할 때에는 DIT/DIP 신청을 해서 자재를 요청한다. DIT는 우리 회사로 자재가 들어오기 전부터 문제가 있을 때 신청하는 것이고 (예를들어 수량이 맞지 않게 들어오거나 처음부터 Damaged parts 일 때.), DIP는 우리 회사에서 생산 중에 자재에 Damage를 입히거나 missing시키는 경우에 신청하는 것이다. 악세사리 작업을 하는 중에 damaged parts를 따로 모아놓은 후, 작업이 끝나기 전에 DIP/DIT신청을 해서 자재를 받아와서 수량을 맞추고, DIP/DIT 파일은 따로 저장해 메일로 보고한다. ACC작업을 할 때에도 2시간마다 실적 파악 및 보고를 하고 작업이 끝나면 out put 수량을 파악하여 보고해야 한다. PPM에서 ACC 작업을 할 때에는 내가 DIT 및 DIP Request를 맡았으며, 중간 중간 Label이 떨어지면 필요한 Label을 준비해 공급했다.


액세서리 이외에도 PPM에서 PRE-Folding이라는 작업을 시작했는데, PRE-Folding이라는 작업은 이름 그대로 핸드폰을 Unit Box에 넣기 전(Packing 전)에 먼저 Unit Box를 접는 것을 말한다. 단순히 Unit Box를 접는 것뿐만 아니라, Unit Box에 들어가는 매뉴얼, Ejection pin, Cable, TA, Barcode, Insert 등을 각 Carrier에 맞게 조립해야했다. Folding 작업을 하면서 몇몇 파트를 빠트렸는지 알기 위해 Technical Supporter로서 저울을 Set Up 해 놓고, 이 작업은 Folding을 하면서 Damage도 많이 나기 때문에 Damaged Parts를 따로 모아둔 후 보고를 해야한다. Carrier별로 매뉴얼도 다르고 Barcode도 다르기 때문에 Parts가 섞이지 않도록 잘 구별을 해야한다. 라인 운영 초반에는 작업자들이 작업을 잘 하고있는지 Quality를 본다. Folding 작업을 하면서도 2시간마다 실적 파악 후 보고를 하고, 그때 그때마다 필요한 자재들을 공급한다. 작업이 끝난 후에는 out put 수량을 파악하여 최종 실적을 보고한다.


이 외에 PPM 파트의 일은 아니지만 종종 Packing 파트의 업무를 수행하기도 한다. Packing은 SEA packing center의 주된 업무로서, 검증 받은 핸드폰과 액세서리 등을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직전의 상태로 만드는 것을 말하며, 핸드폰 Packing 안에는 다양한 Parts 등이 들어가게 되는데 이 parts 들을 핸드폰과 함께 같은 박스에 넣어 포장하는 것을 말한다.  

Packing이란 다음과 같이 들어오는 핸드폰을 가운데에 보이는 상자 (이를 unit box라고 부른다)에 각종 parts들과 함께 넣는 것을 말하며 이를 다시 Master Box에 넣고 이 Master Box를 모아Pallet을 만든다. Unit Box에 들어가는 주요 Parts들로는 이어폰, 이어폰 캡, 케이블, 충전기, 배터리, 매뉴얼, 슬리브, 심카드, pin 등이 있으며 이는 SKU와 Carrier에 따라 달라진다.

이에 들어가는 Parts 들은 Carrier와 Samsung의 요구에 따라 달라지며 이는 항상 변하고 조금만 잘못되게 되면 Carrier가 이를 다시 리턴시키기 때문에, 이 요구를 따르기 위한 매뉴얼이 항상 존재한다. 이를 Work Instruction이라 부르며 이 Work Instruction안에는 Packing에 필요한 Parts의 고유번호인 Part Code와 들어가는 순서, 방향, 주의 사항, 무게, 색깔 등에 대한 모든 정보가 들어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작업 시작 전 Work Instruction을 확인하고 이를 작업자에게 교육시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즉 모든 Packing은 Work Instruction에 따라 이루어지게 되며 이를 따르지 않을 시엔 Carrier 와 Samsung은 Packing이 완료된 제품을 받지 않으며 이는 곧 불량(Fair) 처리가 되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바로 Quality Control(QC)이다. Packing의 순서는 다음의 그림과 같이 이루어지게 되는데, 이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1) IQA : 폰 패킹 전에 레이블이 제대로 적용되어 있는지, Instruction에 어긋나지 않는지, 제품의 Quality에 이상이 없는지를 확인한다. IQA는 Packing과는 별개의 부서로 문제가 발생할 시 Samsung에 직접 보고가 가능하기 때문에 보다 철저한 QC가 가능하다.

2) Picking & Staging : 핸드폰 패킹에 필요한 각종 parts들과 핸드폰을 수령하고 이를 verify하여 정확한 수량을 체크한 뒤에 패킹을 위한 각각의 라인으로 위치시킨다. 이 picking 과정은 정확히 Daily plan을 따른다. 그렇기 때문에 보다 철저한 수량 파악이 가능하며 plan과 비교하여 parts의 divide가 가능하다. 이 과정에선 Picking & Staging을 전문으로 하는 Geodis라는 회사와 협력중이며 Geodis와의 업무가 교차되기 때문에 Communication이 중요한 요소이다.

3) Packing : 패킹 과정은 앞서 설명한 것과 같으며, 이는 Daily plan에 따라 라인에 Staging 된 핸드폰과 파츠 등을 Unit box에 넣어 이를 한 데 묶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 작업자들을 고용하고 있으며 작업자들은 모두 외국인이기 때문에 이들과의 Communication이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4) OQC : 이 과정은 생산이 완료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인하여 제품이 Instruction을 철저하게 따르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을 말하며, 이는 회사 내에 QC와 Samsung 내의 IQA 팀에서 담당하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제품의 Quality 가 지속적으로 검사되기 때문에 제품의 Quality를 높이고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가장 중요한 단계이기도 하다.

5) Transfer : 생산이 완료된 제품을 각종 Carrier에게 공급하는 과정을 말하며, 정확한 수량 파악과 제품의 Quality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문제가 없을 시에 이를 Geodis에 Transfer시킨다. 동시에 Samsung으로부터 Pallet의 고유 number를 받아 이를 정확한 위치에 위치시키고 Geodis와의 Communication을 통해 미국 내에 존재하는 각종 Carrier에게 핸드폰을 공급하게 된다.


평상시의 업무 외에 PI라는 것이 있는데, PI란 Physical Inventory의 약자이다. 평소 Samsung 에서 Fine tech win 에 공기계의 핸드폰을 제공하면, Fine tech win 에서 packing을 완료하는데까지 여러가지 이유로 fail이 발생한다. 이로인해 fail phone들이 Fine tech win의 warehouse에 유보되고, 따라서 그 유닛이 packing되기까지 필요한 자재들 ( sim card, label 등 ) 또한 남게된다. Physical Inventory는 앞에서 말한 것, 즉 Samsung에서 Fine tech win에 맡겨놓은 자신의 자재들이 수량에 맞게 잘 있는지 본사에서 직접 검사하러 나오는 것이다. PI준비를 할 때에 우리 회사에서는 여러 팔렛에 번호를 붙이고 Placard를 만든 후 각 SKU별로 핸드폰들을 모아 팔렛에 모아놓는다. 그리고 어떠한 한 핸드폰을 찾을 때에 바로 바로 어디있는지 찾을 수 있도록 숙지를 해 놓는다. 그리고 Rack의 자재 박스에도 어떤 자재인지 그 이름과 수량을 Placard로 만들어 붙인다. Rack이 아닌 나머지 파트들, 즉 라인에는 아무런 자재도 없도록 잘 정리한다. Physical Inventory에 포함되지 않는 자재들 ( 테이프, 스캐너 등 ) 은 Non - Inventory 라는 문구를 포함한 Placard를 만들어 붙이고 PI 준비를 마무리한다.


3. Co-op을 통해 습득한 지식과 경험

해외 Co-op을 통해 얻을 수 있었던 것들 중 가장 큰 것은 언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이 아니라 미국에서 인턴쉽 프로그램이 진행되기 때문에 작업자들이 모두 외국인이고,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사는 미국인 만큼, 회사에는 미국인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네팔, 말레이시아, 필리핀, 미얀마 등의 다양한 인종이 섞여있다. PPM(단납기) 특성 상 업무 내용이 자주 바뀌기 때문에 작업 지도를 위해서는 의사소통이 꼭 필요한데, 이들의 언어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영어를 통해 의사소통한다. 나는 Line Supervisor이기 때문에 Line의 작업자들에게 영어로 작업 내용을 숙지시키고, Lead들에게 영어로 작업을 지시해야한다. 회사에서 업무를 할 때에 항상 영어를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영어가 자연스레 늘게 되었고, 아직 부족하지만 확실히 영어에 대한 두려움의 장벽이 무너진 느낌을 받았다.


해외 Co-op을 통해 얻을 수 있었던 것들 중 가장 좋았던 점은 문화 교류이다. 앞서 말했듯이 미국에는 다양한 민족들이 살고 있다. 이들과 함께 일하면서 내 나이 또래의 Lead들과 친해졌는데, 대부분 영어를 잘하는 네팔, 미얀마, 말레이시아, 아프리카 친구들이다. 친구들과 함께 회사에서 이야기하면서 각자의 문화를 공유하고, 영어뿐만 아니라 각자의 언어를 서로 알려주기도 한다. 회사 바깥에서도 종종 만나 함께 놀러다니기도 하기 때문에 한국에 있었던 친구들처럼 정말 친한 친구들이 되었다. 이 친구들을 통해 다른 나라의 문화와 언어를 실감나게 배울 수 있었고, 해외 Co-op 프로그램 기간이 끝나서 한국으로 돌아가게되면 이 친구들이 정말 그리울 것 같다.

Co-op을 하면서 얻을 수 있었던 또 다른 것은 회사 생활로부터 얻을 수 있었던 것들이다. 처음에 나는 마냥 좋은 사람이 되고싶었다. 모두와 친근하게 지내며 잘해주고싶었다. 하지만 마냥 잘해주다보면 나중에는 그걸 당연히 여기고 더 이상 Supervisor로서 존중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누군가에게 오더를 내리는 직무는 이 점이 가장 어려운 것 같다. 엄격하면 미움을 받지만 업무는 잘 돌아가고, 여유를 주면 모두가 좋아하지만 실수가 나타난다. 미움받을 용기, 그것이 내게 필요했다.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너무 엄격해도 안되고 너무 여유를 줘서도 안됐다. 이와 같은 것은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컨트롤 할 수 있게 되었다.


회사에서 엑셀 파일을 다루면서 자연스럽게 단축키, 엑셀 함수 등에 익숙해졌다. 나는 성인이 되고나서 컴퓨터와 관련된 어떤 자격증도 준비하지 않았고, 전공도 컴퓨터와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에 엑셀을 다룰 일이 별로 없었다. 회사에서는 엑셀 파일을 어떤 것보다 많이 사용했지만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고, 따라서 혼자서 누가 만들어 놓은 엑셀 파일을 공부하며 실력을 점차 쌓아갈 수 있었다. 또한, 회사생활을 직접 접해보면서 나중에 어떻게 회사에 적응해 나가야 하는지 등에 대한 것도 알 수 있었으며 무엇보다도 American Business culture 등을 배워 나가며 미국에선 회사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배울 수 있었다


4. Co-op 담당 업무와 전공과의 연관성

솔직하게 말하자면 지금 이 곳에서 담당하고 있는 업무와 전공과의 연관성은 많지 않다. 내 전공은 정밀화학인데, 아무래도 자연과학이다보니 ware house에서의 업무와는 연관성이 적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직장 동료의 말처럼 내 전공이 기계공학이나 전자공학이었어도 이 곳에서의 업무와 전공 관련성이 없는 건 매한가지라고 생각한다. 우리 회사는 Samsung과 협력하는 모바일 회사이기 때문에 새로운 모바일을 개발하는 것도 아니고, 새로운 컴퓨터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도 아니다. 모두 Samsung에서 만들어져서 온 시스템을 이용하여 기기들을 공정 라인에 투입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ware house의 안전 문제와 관련된 전공이나, 사람을 관리하는 전공이 아닌 이상 전공 연관성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나의 주된 업무는 작업자들을 관리하고 실적을 보고하는 업무이기 때문에 전공과의 연관성을 찾기는 힘들다고 생각한다.


5. Co-op 참가가 나에게 의미하는 것

3학년의 나는, 그저 졸업 전에 유익하고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어서 이런 저런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졌었고, 이것이 해외 Co-op의 시작이었다. 미국이 여러 방면에서 강대국이듯, 우리 나라에서도 영어가 필수적이고, 미국의 Business culture에 대한 경험을 중요하게 여기게 되었는데 해외 Co-op을 통해 이 두 가지를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게 되어 나에게 아주 의미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앞서 말했듯이 비록 전공과의 관련성은 적어 나의 경력 개발에 도움이 될 지는 모르지만, 전공관련에서 벗어나 언어 교류, 문화 교류, 회사 생활, 휴가를 이용한 여행 등을 통해 나의 시야가 아주 넓어졌고, 따라서 생각하는 깊이도 달라졌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서 나에게 해외 Co-op이란, 우물 안의 개구리였던 나를 더 넓은 세상으로 끌어올려 준 아주 색다른 기회였다.


6. Co-op을 하면서 느낀 소감

3학년, 무턱대고 새로운 경험을 하고자했던 나는 해외 Co-op을 통해서 그 어떤 경험보다 유익하고 소중한 것들을 얻었다. 22년 동안 한 번도 해본 적 없던 회사 생활을 시작했고, 그 회사 생활을 낯선 타지인 미국에서 시작했다. 남들과 영어를 사용했던 경험은 여행가서 음식점이나 공항에서 짧게 이야기 나눈 것 밖에 없었는데, 해외 Co-op을 통해 미국의 일상 생활에서 영어를 사용할뿐만 아니라 회사에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영어로 작업을 지도하는 수준까지 늘 수 있었다. 회사 생활과 사람들 사이의 관계는 생각보다 더욱 힘들기도 했지만 그만큼 배울 수 있는 것이 너무나도 많았고, 텍사스 근교를 돌아다니거나 여행을 다니면서 느낀 미국은 정말 땅이 넓고 사회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발전된 곳이었다. 사람들은 친절하고,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알며, 먼저 다가갈 줄 아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영어로 생활하고, 회사에서 일한 다는 것은 영어가 편하지 않은 나에겐 아직까지도 익숙해지지 않은 과제이지만, 이를 헤쳐 나가면서 하루하루 발전해 나가는 나를 볼 때면 저절로 뿌듯한 마음이 들곤 했다. 미국 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 아무도 모르는 타지에서 혼자 집을 구하고, 밥을 먹고, 면허증과 ID 카드 등을 발급받던 기억은 정말 힘들기도 했지만 주변에서 도와주는 사람들과 뒤에서 응원해주는 사람들 덕분에 순조롭게 해결해 나갈 수 있었다. 낯선 땅에서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무섭고 외로운 경험이었다. 하지만 이를 이겨내면서 나는 보다 강한 정신력과 친화력, 그리고 독립심 등을 배울 수 있었다. 만약 내 주변의 누군가가 해외 Co-op에 대해 묻는다면 망설임 없이 추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