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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해외 취업을 향한 한걸음
기업명
해피툭
국가
담당업무
번역 및 마케팅
작성자
이건희
기수
상시
작성일
2020.12.08

1. 인턴십 지원 계기

[첫 발자국]

그저 해외에 나가고 싶다는 꿈 이였다. 국내 취업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지만, 남들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 했던 건 중국어와 영어 뿐 이였기에 눈을 돌려 해외에 대한 꿈을 찾기 시작했다. 2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군대를 다녀와서 막연하게 막노동으로 돈을 모았고, 점차 건설현장에 익숙해 질 때 즈음 한상 인턴십에 대하여 우연히 듣게 되었다. 꿈을 향해 갈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뛰기 시작했고, 인턴을 준비하는 기간 동안 너무나도 행복해 하는 날 발견 하게 되었다.


2. 업무 내용 및 배운점

[해피툭]

간략하게 설명을 하자면 해피툭은 한국에 있는 게임을 대만으로 가져와 퍼블리싱을 하는 게임 퍼블리셔 회사이다. 그 중 나는 사업부에 몸을 담게 되었고, 사업부 중에서도 모바일 게임 팀에 소속 되었다. 처음 들어가게 되었을 때 주로 맡았던 업무들은 번역이었다. 사실 번역 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것이 더 맞는 표현일 수도 있다. 게임을 해보긴 했어도 어떻게 진행 되는지도 몰랐고 수습 기간을 거치지 않고 바로 실무에 투입된 터이라 당장 할 수 있는 업무는 통번역 밖에 없었다. 그렇게 초반 몇 주간은 내가 맡게 될 게임을 하며 게임에 대해 이해하고 알아가는 것이고, 대만 직원들과 한국 개발사 간 커뮤니케이션 및 서류 번역을 했다. 여기서부터 본인이 어떤 업무를 맡게 될 것이고 얼마나 많이 배울 것인지는 본인이 하기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게임에 대해 익숙해 질 때 쯤, 다음으로 진행 한 업무는 보고서 작성이다. 주로 마케팅 보고서를 작성하게 되겠지만, 마케팅을 시작하기 전 성과를 예측하여 보고서를 작성하고 마찬가지로 마케팅이 마무리가 되면 성과보고서를 작성하게 된다. 보고서를 작성하며 게임에 대한 이해도를 한 단계 높여가고, 높여갈수록 게임 담당자인 PM에게서 일을 하나하나 뺏어 올 수 있다. 여기서 뺏어온다는 말은 일을 한 가지 더 배운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편할 것이다.

그렇게 시간이 지날수록 배우는 일은 정말 무궁무진 하다. 본격적으로 모바일 게임 운영 속으로 들어가서 게임 내 새로운 이벤트도 만들고, 유저들의 needs를 파악하여 새로운 패키지 상품도 만들어 줄 수 있고, 원한다면 새로운 캐릭터 개발과 게임 자체에 새로운 기능 개발 요청도 할 수 있다. 타당한 이유와 본인 생각에 대한 확신과 열정이 있다면 실장님도 따로 터치를 하시는 부분이 전혀 없고, 더 나은 방향을 위해 조언만 해주신다. 또한 팀원들과의 분위기 자체도 완전히 수평적인 관계이기에 편하게 본인 생각을 얘기하고, 도움이 필요 할 땐 도와달라고 요청 할 수 있다.

앞서 말했듯이 회사의 수평적인 분위기는 자유로운 복장과 업무 분위기에서도 느낄 수 있다. 자율 복장은 물론이고, 필요하다면 모자나 비가 온다면 슬리퍼를 신고 오기도 한다. 확실히 업무에 훨씬 더 집중 할 수 있고, 책임감을 가지고 일에 임하는 직원들에게는 회사도 아낌없이 지원을 해준다.


회사 내부

<회사 입구 / 회사 내부 / 다용도 실>


3. 느낀 점, 배운 점

[what is your priority?]

누구에게나 우선순위가 존재하듯이 업무에도 우선순위와 업무에 따른 중요도가 나뉜다고 생각했다. 업무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업무를 체험 했고 어떠한 업무들이 나한테 우선순위가 높았는지, 다양한 의미가 있겠지만, 내가 가장 좋아했던 업무가 무엇이었는지를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해피툭에서는, 특히 사업팀에서는 다양한 업무들을 체험해보고 본인이 원한다면 그 업무에 대하여 비중을 높여 더 배워 나갈 수 있다. 게임 하나 안에는 게임 운영부터 시작하여 마케팅, 회계, 디자인 등 다양한 요소들이 모두 내포되어 있기에 내가 원한다면 그 분야에 대해 더 깊게 알아 나갈 수 있고, 만약 어떠한 분야는 유독 어렵고 힘들다면, 그 부분이 본인과 맞지 않다는 것을 알아갈 수도 있고, 맞지 않는 부분을 찾아가는 것도 매우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모든 업무들이 새로웠고 흥미로웠다. 내가 들어오고 2개의 새로운 게임이 오픈을 하게 되었고, 오픈하는 과정 처음부터 참여하며 150명의 직원들 중 유일한 인턴인 회사 내의 작디작은 하나의 구성원이 게임에 끼칠 수 있는 영향력에 대하여 이 업무에 대한 굉장한 매력을 느꼈다. 엄청난 매출로 이뤄지진 않았지만 내가 기획한 패키지와, 이벤트들의 유저 반응이 긍정적 일 때 느끼는 성취감은 이루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4. 인턴십 지원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정보가 곧 힘]

나는 솔직하게 한상인턴이라는 제도를 우연히 알게 되었고, 만약 해당 제도를 몰랐다면 이런 기회가 나에게 찾아왔을지, 아니 이런 기회를 내가 나서서 찾을 수 있었을지 생각해 본다면 미지수이다. 하지만 결국 이런 기회들은 아는 만큼, 또 찾아 본 만큼 본인에게 돌아오고, 뿐만 아니라 만약 해외 정착에 대한 꿈이 있다면 최대한 많은 정보들을 검색해보고 오길 바란다.

6개월이라는 기간은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니다. 본인이 제대로 설정해둔 목표가 없다면, 이 6개월 조차도 견디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나는 단호하게 말해주고 싶다. 왜 해외일까? 단순하게 국내 취업난에 대한 도피처? 해외 취업에 대한 꿈? 물론 다 중요하고 본인이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좀 더 구체화 시킨다면 해외 생활에 대한 훨씬 큰 도움과 원동력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해외에서는 먹고 놀아도 경력이라는 말이 있듯이, 누구에게나 해외로 나온다는 것 자체가 스펙으로 이어 질 수 있겠지만, 같은 기간이라도 더 효율성이 높게 활용한 사람과 아닌 사람의 차이는 비교 할 수가 없다.


담당했던 게임들과 진행했던 펜페이지 방송

<담당했던 게임들과 진행했던 펜페이지 방송>


*생활관련 도움*

1. 포모사를 활용하자

-네이버 카페 포모사에는 정말 대만에 대한 모든 것이 나와 있기에 잘 활용하면 집부터 생활 까지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2. 비자에 대한 정보 검색

-중국, 대만 홍콩 등 취업 비자에 대하여 정보 검색을 최대한 많이 해보고 회사마다 취업비자 지원이 가능한 회사가 있기 때문에 여러 방면으로 검색을 해 보는 것이 해외 취업에 한발 가까워지는 길이다.

3. 외국어보다는 경쟁력을 키워라

-냉정하게 얘기하면 언어를 배우기 위한 것이라면 해외 인턴이 아닌 워홀을 추천한다. 해외 취업을 준비한다는 것 자체가 해당 나라의 언어를 수준급 이상으로 해야 하고, 만약 언어의 자신감이 조금 떨어진다고 하면 남은 기간 언어를 더 공부하는 것보단 내가 맡게 될 직무에 대한 자격증이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훨씬 더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이미 전문적인 능력(디자인, 영상 편집 등)을 보유 하고 있는 상태라면 기초 언어 보단 업무와 관련된 단어 위주로 준비해가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