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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ve it a try, 시도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
기업명
Creatory
국가
담당업무
AE(Account Executive)
작성자
장은혜
기수
5기
작성일
2020.02.06

Give it a try, 시도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

Creatory / 장은혜

높은 마천루와 화려한 불빛, 오토바이로 가득 찬 출근 길의 교통 체증과 작은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 먹는 노상 쌀국수. 하루 바삐 발전하고 있는 베트남 호치민 시는 이렇게나 여러 모습이 공존하는 다면적인 모습의 도시이다. 명실공히 베트남의 문화,경제 제 1의 도시인 이 호치민시에 걸맞게 젊고 역동적인 기업에서 근무하게 되었다. Creatory,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집행하는MCN(Multi Channel Network)으로 디지털 컨텐츠 제작사이기도 하며, 인플루언서 매니지먼트,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 온라인 채널 운영 등을 하고 있다.




Figure 1 사내 할로윈 데코 경쟁 이벤트 (Partnership + HR), 즐겁고 젊은 기업 분위를 보여준다

나는 흔히 전형적인 마케팅 에이전시의 직무로 꼽히는 AE(Account Executive)를 맡아 업무를 수행했다. 고객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전담하고 가장 핵심적으로 스폰서의 니즈에 맞게 적절한 솔루션을 제안하며 서비스 세일즈를 하고 제작 담당하는 팀과의 일정 및 세부사항 조율, 비디오 퀄리티 관리 등을 수행했다. 학창시절, 해외 영업 또는 Inside Sales 직무를 꿈꾸어 온 터라 직무 탐색 등 내 나름의 실험을 해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Figure 2 CREATORY신입 사원 프로필 촬영 현장

무엇보다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온 것은 , 내가 AE로서 제시할 수 있는 솔루션의 다양함이다. Creatory 역시 인플루언서 마케팅이라는 한정된 범위 내에서 제한적 채널과 서비스 상품을 가지고 있으나, 중요한 것은 유튜브 비디오 10분 내에 채울 수 있는 컨텐츠는 무궁무진하다는 사실이다. 내가 제안한 프로포절이 승낙되어 실제 프로젝트로 이어질 때의 즐거움은 이루 설명하기가  어렵다. 때로는 나의 한 장의 프레젠테이션이 고객에게는 ‘솔루션’이 되기도 한다는 그런 성취감 말이다.




Figure 3 팔도라면 베트남 인플루언서 TVC 촬영 현장

회사가 가진 사업 모델의 즐거움이 컨텐츠의 다양함에 있었다면, 수행하는 직무 자체의 즐거움은 내 ‘적극성’에 있었다. AE라는 직무가 가진 특성 상 수행할 수 있는 일의 범위가 업무 태도에 따라 정해진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소극적으로 수행한다면 그저 ‘중간자’가 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이런 방식으로 브랜드를 드러내는 건 어떨지, 사진 보다는 비디오가 효과적일 것 같달지 등 내가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업무에 임할 때  프로젝트의 성공뿐 만 아니라 나의 성장이 가능하리라 믿는다.

한국 브랜드들의 베트남 시장 진출을 같은 한국인으로서 도울 수 있다는 것 역시 한상 기업에서 근무하면서 느낀 장점 중 하나였다.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경기관광공사와 함께 진행했던 한국 관광지 홍보 리뷰 비디오 제작 건이었다. 덕분에 촬영 차 한국 출장을 가는 기회 역시 주어졌다. 이방인으로서 방문했던 고향 땅은 비록 타지에서 일하고 있지만 한국의 청년으로서 나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해주었다. 인턴쉽 프로그램을 마치고도 Creatory에 근무하기로 계약했다. 한국 및 외국 클라이언트의 고객 네트워크를 넓히고 베트남 현지 디지털, 컨텐츠 마켓에 대한 이해를 깊이하여 한국 브랜드들의 베트남 마케팅을 돕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




Figure 4 한국 출장 동안 유뷰트 비디오에 함께 출연하는 뜻 밖의 즐거움도 있었다


6개월 간의 인턴쉽을 마치는 시점에서 어떻게 이 낯선 땅에 오게 되었는지를 되돌아 본다. 해외 취업을 하겠다는 거창한 목표가 있었던 것도 개도국의 마켓에 남다른 확신이 있던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내가 즐겁게 임할 수 있는 업을 찾고, 그 비전을 함께 할 업장을 찾은 것은 큰 행운이었다. 한국에서 번듯한 외국계 기업을 그만두고 해외 인턴에 도전할 수 있었던 것은 한편으론 그런 운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스스로에 대한 일말의 믿음과 그런 도전정신을 응원해주는 재외동포재단의 훌륭한 해당 프로그램이 있었기 때문이다.

언론사 YTN에서 본보기가 되는 한상기업으로 Creatory를 꼽아 취재온 적이 있다. 인터뷰 요청을 받아 해외취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어떤 얘기를 해주고 싶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변한 적이 있다. 시도(Give it a try)해보라고. 항상 좋은 것만이 앞날에 있는 건 절대 아니지만 그럼에도 도전해보지 않으면 담장 너머의 포도가 시다고 예단하는 이솝우화의 여우과 다름이 없다. 설령 그 포도가 꿈꾸던과 다르게 쓰다할 지라도 이를 배움 삼을 수 있는 지혜와 건강함이 나를 포함한 많은 한국 청년들에게 있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