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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서의 소중한 반 년
기업명
고려무역
국가
담당업무
온라인 쇼핑몰 채널 담당
작성자
강효경
기수
8기
작성일
2020.02.05


1. 인턴십 지원 계기
[해외 인턴을 향한 새로운 도전]
1년 간의 교환 학생 경험과 반 년의 워킹홀리데이 기간은 해외 인턴이라는 새로운 꿈을 꾸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해외 생활을 하며 직접 한국 식품과 음식에 대한 열광을 목격하며 외국에 나가 ‘한국’이라는 브랜드를 알리는 일에 동참하고자 하는 꿈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학교 커리어 센터에서 우연히 알게 된 한상인턴 모집 공고를 보고 다른 학교에서 열리는 설명회를 찾아다니고 선배 인턴들의 수기와 블로그 글들을 읽으면서 해외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는 스스로의 모습을 끊임없이 그려보았습니다. 드디어 기업 명단이 뜬 후에는 밤을 새워 모든 기업 리스트를 읽고 홈페이지를 들락거리며 한국 식품 무역과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싱가포르의 고려 무역에서 제가 원하던 업무를 배우고 경험할 수 있을 것 같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2. 인턴십 준비과정
[6개월 간의 홀로서기 준비]
6개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이지만 단순히 여행으로 떠나는 외국이 아니라 회사 생활을 하러 가기 위해서는 더 많은 준비가 필요했습니다. 기업 측으로부터 합격 통지를 받고 출국까지 긴 시간이 남지 않아 바로 출국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우선 출근 일자에 맞게 항공권을 구입하고 한상 재단에서 진행한 사전 교육에서 안내 받은 대로 보험 준비 등을 마쳤습니다. 회사 측에서 숙소를 제공해주지 않기 때문에 입국 후 바로 입주할 수 있도록 미리 집을 알아보기도 했습니다. 또한, 한상 재단에서 지난 기수에 싱가포르로 출국하셨던 인턴 분의 연락처를 공유해 주셔서 이것저것 조언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출국 준비 이외에도 싱가포르 생활에 대한 조사 및 인턴으로서 회사 업무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회사에 대해서도 더 자세히 알아보는 등 설레는 마음으로 인턴십 준비과정을 보냈습니다.
3. 업무내용 및 배운점
[싱가포르 최신 쇼핑 트렌트, 온라인몰 담당]
싱가폴 내 최근 새로운 쇼핑 트렌드는 온라인 쇼핑몰입니다. 우리나라에서처럼 싱가포르도 최근 마트에 직접 장을 보러 가기 보다는 쉽게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어 아마존 및 레드마트 등 대형 온라인몰 회사들이 시장을 넓혀가는 시기였고 운 좋게도 싱가폴 내 최대 한국식품 유통회사인 고려무역의 마케팅팀에서 이러한 온라인 채널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인턴 신분이었지만 온라인 채널을 전담해 상품 리스팅부터 세일즈, 고객 만족 관리 및 배송까지 한국에 물건을 주문해서 받고 싱가폴에 도착한 상품들이 또 각 채널에 판매되고 고객에까지 전달되는 모든 과정을 배우고 책임질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을 했습니다. 넓은 업무 범위와 큰 책임감으로 인턴 초반에는 부담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잠재력을 보고 믿어준 팀장님 및 팀원분들 덕분에 자신감을 가지고 회사의 중요한 일원으로서 인턴 기간 동안 실수 없이 담당 업무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는 단순히 싱가포르 내에서의 한국 식품 마케팅 뿐 아니라 한국에서의 상품 유통 및 한국 기업과 해외 기업 간의 협력 및 비즈니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4. 인턴십 업무 중 어려움을 극복한 사례 혹은 보람을 느끼게 된 에피소드
[어려움 속 즐거움 찾기]
싱가포르에 간지 얼마 안되어서 크게 아팠던 적이 있는데 변화한 환경에 적응하는 동시에 첫 사회 생활에 대한 긴장감, 가족과 친구들이 곁에 없는 점 등이 겹쳐져 몸과 마음이 힘든 시기를 보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에서는 업무에 최선을 다해 인정받음으로써 보람을 찾고 생활 면에서는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 친구들과 최대한 싱가포르의 많은 곳을 돌아다녀 보겠다는 의지로 바쁘게 그리고 의미 있게 시간을 보내고자 노력했습니다. 또한 연휴를 이용해서 주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여행할 수 있었던 것도 해외 인턴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싱가포르 안팎으로 했던 여행을 통해 새로운 에너지를 얻어 더 열심히 인턴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5. 인턴십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와 나를 마주하는 여유]
해외 생활이 무조건 한국보다 좋다고는 절대 할 수 없습니다. 불편한 점도 많고 예상치 못한 일들도 많이 일어나고 오로지 혼자 해결해야 하는 일들도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상 인턴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인턴에 도전하기를 적극 추천합니다. 관심있던 국가에 가서 그 나라에서 여행이 아닌 생활을 하면서 더 많은 매력을 발견할 수 있고 무엇보다 이를 통해 ‘나’와도 더 잘 마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퇴근하면 집에서 수영도 하고 한국에서는 마음먹고 가야하는 여행지를 더 쉽게 가는 등 새로운 여유를 찾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파견되는 국가에 따라 경험하고 마주하는 일들은 다르겠지만 익숙했던 한국을 떠나 전혀 새로운 환경에 놓이는 기회는 누구에게나 찾아오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는 스스로의 모습을 상상하며 설렌다면 꼭 도전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신중하게 회사를 결정하는 일도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중요한 부분입니다.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게 될 회사이기 때문에 단순히 어떤 특정 국가가 가고 싶다고 해서 그 회사를 선택하기 보다는 내가 관심있는 분야인지, 열정을 갖고 흥미롭게 일할 수 있는 분야인지도 꼭 고려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