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재외동포재단의 한상인턴쉽 5기를 참여한 황 을 하입니다. 인턴기간 6개월을 모두 끝내고 이렇게 수기를 작성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우선 수기를 작성하기에 앞서 제가 이 인턴사업에 참여하게 된 배경과 어떤 마음가짐으로 참여하게 되었는지 간략하게 설명하고 수기를 작성하겠습니다. 이유는 저와 같은 상황 속에서 도전을 할지 말지 고민하는 사람이 있을 것 같아서 입니다. 저는 졸업을 하고 취업준비를 1년동안 하였습니다. 그 기간에 필리핀 어학연수도 다녀오고 많은 면접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그리고 이 한상기업 인턴쉽 또한 지원한 곳들 중에 하나였습니다. 사실 저는 이 한상기업 인턴쉽에 최종 선발이 되고 다른 기업에 이력서를 쓴 곳이 많아서 최종면접이 있던 것도 있었고 실무자 면접이 있었던 곳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베트남을 가기를 결정하였습니다. 앞에서 말한대로 취업준비기간이 1년이라는 기간이 있었습니다. 주변에는 대기업을 간 친구도 있고 창업을 한 친구도 있었고 작은 기업에 다니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때문에 저는 친구들에게 어떤 업무를 하고 어떠한 사회분위기 속에서 일을 하는지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결론은 한국에서 취업을 하게 되면 할 수 있는 것은 한정적이고 더 큰 세상을 볼 수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어쩌면 조금 늦은 나이에 인턴쉽이라는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결론은 아주 값진 경험이 였습니다.

저는 처음 베트남에 도착했을 때가 생각납니다. 베트남에 가기 전에 저는 필리핀에서 약 6개월간 거주 경험이 있는데 그 곳은 치안이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도착하는 순간 친절하게 길을 알려주던 베트남인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저와 같이 한상인턴쉽에 지원하여 1년차 선배가 마중을 나와 숙소에 들러 짐을 풀고 베트남에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저의 인턴생활은 다른 인턴들과 조금 다릅니다. 회사가 F&B이다보니 매장근무의 경험을 필수적으로 있어야 된다는 회사의 판단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2개월간 매장에서 근무를 하고 나머지 기간에는 사무실에서 후방지원을 하는 것으로 근무를 시작하였습니다. 매장근무는 롯데센터 내에 있는 한국브랜드로 프리미엄 분식 SCHOOLFOOD레스토랑입니다. 이 기간에 베트남사람들의 문화와 사고방식을 경험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매장근무 2개월이 지나고 3개월이 지나고 4개월이 지나갈 때 제일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당초 이이기 했던 것과 다른 기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재외동포재단 분들의 관심과 회사와의 협의를 거쳐서 저는 매장근무를 약 4개월 가량 하게 되었습니다.

<근무매장 : SCHOOLFOOD>

한국에서 카페, 레스토랑 등 많은 경험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베트남에서의 인력관리나 고객층들의 생각을 판이하게 달랐습니다. 따라서 첫째로는 베트남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문화를 이해할 수 있었고 둘째는 베트남 매장직원들 즉 서비스직을 하는 친구들은 어떠한 상황에서 이 일을 하는 것이고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일을 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제가 4개월간 스쿨푸드를 근무를 하고 스쿨푸드는 롯데센터에서 이전하였습니다. 매장근무가 끝나는 시점과 정이 들었던 직원들과 이별한다고 생각 하니 시원섭섭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별이 있다면 새로운 만남이 있다며 서로서로 이야기를 하며 마지막 날에 웃으면서 파티를 했던 날을 기억합니다.

<매장근무 기간중에 생일파티 >

<한상기업 인턴쉽 5기 만남, 하노이에서>

저는 매장 근무 기간 중에 같은 하노이에서 근무하는 같은 기수 친구들과 수시로 만나 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힘든 타지생활을 서로 위로하고 갖은 고민들을 이야기하며 그리고 맛집도 같이 다니며 힘든 시간을 함께 보냈습니다. 그리고 출국 전에 사전교육 자리를 빌려 동남아 단톡방을 만들어 서로서로 이야기를 하며 응원하며 인턴기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매장 근무 기간 중에 재외동포재단의 관심과 인턴동기들의 응원이 없었다면 저는 이 기간에 중도포기를 할 수 있었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현지생활에 대해 궁금하는 분들도 있을 텐데 베트남에서 한국인들에 대한 이미지는 정말 좋습니다. 

<한국 아이돌 : 소녀시대 팬 베트남 직원>

그리고 교역량이 3위인 베트남인 만큼 많은 한국인들이 거주하고 있어 정말 크고 아름다운 한인타운이 있습니다. 현지생활이 걱정이라면 걱정하지 말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 정말 좋습니다. 먹는 것과 생활하는 모든 것은 편합니다.

<한국 직원들 단체 사진: 한상 인턴 3기와 4기도 함께>

사무실로 근무지를 이동한 후에는 스쿨푸드라는 한국 프리미엄 분식과 이탈리아 레스토랑을 한 공간에서 리오픈을 준비하는 업무를 하였습니다. 이 기간에 업무에 재미를 느끼며 정신없이 일을 한 것 같습니다. 딜리버리 업체 계약부터 외부와 내부 인테리어 개선, 전 메뉴 레시피 교체 그리고 메뉴사진촬영 등등 전체적은 큰 그림을 보며 업무를 하였습니다. 베트남직원들과 업무를 진행하면서 베트남만의 문화를 이해하는 부분에서 나아가 내가 생각하는 사고방식과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과 업무를 할 때 어떠한 자세로 업무를 하는 것이 조금 더 좋은 것인지 경험하였습니다. 제 인생에서 한상기업 인턴쉽의 참여는 정말 좋은 선택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였다면 이러한 값진 경험은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좋은 사람들과 좋은 경험들을 얻고 갑니다. 두 손 모아 이러한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셔서 재외동포재단에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