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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이 현실이 되는 순간
기업명
Edgemine, Inc. (IN)
국가
담당업무
디자이너 어시스트
작성자
이경희
기수
4기
작성일
2019.06.21

패션디자이너가 꿈이 된 이후부터 힘든 일이 있을 때 마다 해외에서 디자이너로 성공한 내 자신을 상상하는 일이 내겐 큰 즐거움과 힘을 주었다.


대학 진학을 고민하던 시기에 해외취업프로그램을 넓고 크게 진행하는 학교를 알게 되었고 나는 망설이 없이 지원하였다.


솔직하게 말하면 해외취업은 막연한 일로 여겨졌다. 선배들이 해외로 취업을 나가고 주위에서 소식이 들려오고 직접적으로 얘기를 들어도 나의 현실로 와닿지 않았다.


우리집은 여유로운 형편이 아니었고 그런 나에게 해외로 나가 산다는 것은 먼 이야기었기 떄문이다.


그래도 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해외인턴프로그램을 시작했을 때 너무나 설레었지만 마음 한쪽이 불안 한 건 사실이었다.


그런데 그 떄 학교에서 좋은 소식을 전해주었다, 정부에서 진행하는 청년 해외 취업 사업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했다.


나는 망설임 없이 지원했고 막연하기만 했던 꿈이 조금씩 다가왔다.



Edge Mine은 미국 LA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한인 회사로 8개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의류회사이다. 각 브랜드에는 디자이너들이 있고 디자이너를 어시스트하는 인턴들이 있었다.


나는 E&M팀 디자이너의 어시스트로 채용되었다.



디자이너가 디자인을 하고 벤더에게 샘플을 요청하여 만들어진 샘플을 가지고 바이어와 또는 사장님과 미팅을 한다.


그렇게 미팅을 해서 오더 된 디자인을 새롭게 수정하거나 본래의 것 그대로 하여 프로덕션으로 넘겨져 생산을 하고 판매에 들어가게 된다.


이 모든 일을 디자이너가 하게 되면 디자인을 하는 것 이외에도 하는 일이 너무 많기 때문에 어시스트가 필요한 것이다.


나는 디자인된 스타일을 벤더에게 샘플을 만들어 줄 것을 요청하고 서로 메일을 주고받으며 샘플 진행 상황을 알아가는 일부터 시작하였다.


샘플이 만들어져서 온 후 오더 미팅이 진행되면 몇가지의 스타일들이 오더가 된다.


그 오더 된 스타일에 들어가는 원단과 부자재 프린트 등을 정리하여 소재리스트를 작성한다. 사장님의 컨펌 후에 프로덕션으로 넘겨진다.


그 후에 first sample, fit sample, proto sample등이 제작되고 최종 컨펌이 난 옷으로 생산이 들어가고 스토어에서 손님에게 팔려지게 된다.


전에 스토어에 들어갈 촬영을 하는데 내가 그린 도식화와, 내가 했던 컬러옵션의 프린트들이 찍혀져 만들어진 옷을 보면 신기하고 왜 인지 모르게 뿌듯했다.


자리에서 일하는 모습 ,  소재 리스트에 필요한 레이스를 찾고 있다.

(자리에서 일하는 모습) (소재 리스트에 필요한 레이스를 찾고 있다.)




우리 회사에는 인턴이 많은 편이다.


처음 갔을 땐 회사가 크고 직원도 많아서 조금 긴장되고 낯설었는데 정말 좋은 인턴 언니들과 디자이너 언니들 그리고 잘 챙겨 주신 HR팀장님 덕분에 정말 좋은 환경에서 근무를 할 수 있었다.


내 자리도 확실했고 자리도 넓어 일을 상황에 방해 받지 않고 잘 할 수 있었다.




처음 인턴을 가겠다고 결정하였을 땐 내가 어떠한 일을 하게 되고 어떤 일을 배우게 될 지 전혀 알지 못했기 때문에 그냥 열심히만 하고 많이 경험하고 오자는 마음이었는데, 생각보다 더 깊게 회사일을 하고 배우면서 업무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많이 쌓을 수 있었고 회사의 전반적인 분위기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LA이는 겨울의 몇 달을 제외하고는 따듯하고 더운 지역이라 옷이 많이 파지거나 짧은 디자인이 많다. 나는 나도 모르게 조금 보수적인 성향이 있었는데 여기에 와서 이렇게 다른 문화를 경험하면서 나의 생각도 많이 달라지고 보수적인 성향도 거의 없어지게 되었다.


이런 경험은 내가 앞으로 디자인을 하는 데에 있어서 더 다양한 폭으로 생각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준 것 같아 인턴을 오길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을 매순간순간 하고 있다.


한국이 아닌 다름 곳에서 이렇게 지내보면서 나는 더 많은 세상과 문화를 경험하고 싶은 생각이 더 커지게 되었다.


나는 앞으로 더 많은 곳을 가보고 경험하며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나를 만나면서 성장하고 싶다.


해외 인턴은 나에게 있어서 정말 값진 순간 순간이었다.


아직 고민하고 망설이는 청년들이 있다면 고민하지 말고 의심하지 말고 도전하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