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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은 잠들지 않는다
기업명
HK PRODUCE GROUP INC(IN)
국가
담당업무
구매
작성자
김미수
기수
4기
작성일
2019.06.21

 [새로운 방향]


졸업을 한 학기 앞두고 본격적인 취업준비를 시작할 때였다. 사기업과 공기업의 사이에서 진로를 갈등하고 있을 때 쯤 학교 진로취업센터에서 우연히 한상기업 해외인턴 모집 사실을 알게 되었다. 국내 취업만이 취업의 길이라고 줄곧 생각해왔었는데 해외 성공 취업 수기를 읽고 해외 취업도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고 언어 전공자로써 오히려 미래에 하고자 하는 일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사하게도 미국에 있는 기업에 합격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비록 주 전공 언어가 영어는 아니였지만 미국 히스페닉 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알고 있었기에 또 다른 문이 열린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낯선 곳에서의 시간에 대한 걱정과 호기심을 가지고 출국 준비를 밟기 시작했고 4개월 후 미국으로 떠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4기 인턴 김미수 사진 1 미국으로


 [히스페닉 시장을 보다]


나의 근무지는 뉴욕에 위치한 HK PRODUCE라는 회사이다. 워싱턴, LA, 플로리다를 포함한 미국 여러 주 뿐 아니라 온두라스, 과테말라와 같은 인근 중남미 지역 그리고 한국에서 과일과 야채를 수입하고 이를 되파는 도매업체이다. 그 중 플로리다 지역은 중남미와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워 큰 히스페닉 시장이 잠재하고 있다. 나는 중남미 새로운 벤더 개발과 더불어 뉴욕 및 플로리다에 있는 히스페닉 시장을 개발하는 구매 업무를 했다.




인종의 melting pot이라 불리우는 뉴욕이였기에 취급하는 아이템도 정말 다양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생전 듣도보도 못했던 야채와 과일들이 다른 나라 사람들의 주식이였고 식량이였다. 민감한 아이템은 하루에도 몇번 가격이 오르락 내리락 했고 적기에 아이템을 적정 가격에 구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꾸준히 수요도가 높은 아이템들을 중남미 현지에서 구해 오는 것이 나의 업무 중 하나였기에 나라별로 많은 사람들이 먹는 아이템과 시즌을 조사하여 직접 해외 벤더 찾기에 나서기도 하였다.


4기 인턴 김미수 사진 2 플로리다 첫출장


 [플로리다 첫 출장]


첫 줄장이라니, 너무 설렜다. 플로리다는 쿠바, 도미니카, 코스타리카를 비롯하여 미국 내 중남미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곳이다. 마이애미 항구를 통해 선박이 들어오기 때문에 온두라스와 과테말라 아이템 수입에서도 매우 중요한 곳이였다. 출장 전 미리 새로운 벤더들과 컨텍을 시작하고 일정을 맞추었다. 짧은 출장이였지만 많은 벤더사의 물건의 가격과 품질을 비교할 수 있었고 처음 목표했던 히스페닉 시장 뿐 아니라 베트남, 인디안 시장에서 수요도가 높은 제품들도 만날 수 있었다. 회사의 메인 고객사에서 인디안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다양한 제품들에 대한 공급을 원하고 있었기에 인디안 시장에 맞는 아이템을 가져올 수 있었다.


4기 인턴 김미수 사진 3 인디안 시장


 [지난 6개월을 돌아보며]


어학연수와는 달리 새로운 나라에서 직장인이 된다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점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는 점을 느끼게 되었다. 그런 점에서 미리 해외인턴을 통해 그 회사, 현지 직원들, 문화, 날씨, 나라를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점은 크나큰 기회이다. 미리 해본 경험들을 바탕으로 내가 해외에서 일을 할 수 있을지, 이와 같은 회사에서 일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들이였다.


나는 현재 회사에서 계속 일을 하게 되었다. 여전히 낯선 새로운 터전에 익숙해지면서 미래 직무 방향을 탐색하고 있다. 남아 있는 시간동안 아직 만나보지 못한 뉴욕을 즐기고, 언어능력을 더욱 강화하여 빠른 소통을 하고 싶다. 혼자 만들어 내지 못했을 환경을 제공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재외동포재단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