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인도 MS Distributors 기획부에서 6개월간 인턴근무를 한 박지선입니다.

조금이나마 저의 인턴수기가 향후 인도에 방문하게 되는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작성합니다.

<Trouble은 또다른 Travel과 같다.>

저의 모토는 <모든 경험을 여행처럼 생각하자!>입니다. 삶은 희로애락과 공존하며, 생활 일부 곳곳에 감정이 깃들여져 있습니다. 이처럼 지금 현실(취업난)에 낙심하여, 해외에 눈을 돌려 인턴생활을 하시고자 하시는 분들은 더 명확하고 체계적인 목표를 가지시고 해외인턴을 신청하여 경험하시길 권유 드립니다. 자기소개서에 적힐 한 문장의 경험, 거기서 끝난다면 6개월 동안 인턴을 통해서 얻어 가시는 것이 크지 않을 것입니다. 개인마다 느끼는 온도차는 다르지만, 제가 인도를 선택하면서 가장 고려했던 부분은 내가 회사에서 시키는 일만 하는 수동적인 일에서만 그치는지 아닌지의 여부가 가장 중요했습니다. 저의 입장에서는 6개월의 시간을 단순노동이 아닌 회사에서 그래도 조금이나마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직원이 되길 바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상기업을 통해 인도에 인턴을 하신 분들에게 연락을 하여 정보를 얻고 제가 가고 싶은 회사를 지원하여 가게 되었습니다.

<인도 살기 괜찮아요?>

제가 인도에 가기 전 주변 사람들이 하셨던 말은 “인도 살기 괜찮아요?”였습니다. 미디어와 tv매체를 통해 나오는 인도는 성차별, 깨끗하지 않는 나라 등 수많은 수식어가 항상 붙어 있기 때문이죠. 이러한 부가적인 요소들이 인턴을 선택하는 것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시는 것이라면 단호하게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직접 와서 크나큰 넓은 인도를 경험을 하실 것을 권유 드립니다. 인도에 붙는 수식어들은 아니라고 말을 단호하게 하지 못합니다. 인도 로컬의 경우에는 아직 성부분에 대해서는 차별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희가 머무르는 곳이 뉴델리(인도의 수도)이므로 높은 빌딩, 깨끗한 시설과 쇼핑몰 등이 주변에 위치하고 있어 생활을 하시는 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한 번도 경험하지 않고 닥치지 않은 일을 다른 주변의 시선으로 바라본 것을 토대로 자신의 생각과 앞으로의 결정에 있어 잣대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주체로서 경험한 것이여야 진정한 답변이 아닌가 싶습니다.

<MS Distributors에서의 업무 내용>

[한국과 인도사이에서의 가교 역할, 컨설팅 및 마케팅 업무]

폐사의 M.S Distributors는 한국제품을 인도로 진출하게 도와주는 가교 역할(컨설팅) 및 마케팅을 주로 다루고 있는 회사입니다. 폐사는 태국, 인도, 한국 등에 법인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폐사에서는 컨설팅으로 화학제품, 화장품, 의료기기 등을 주요 품목을 삼아 인도시장에 컨설팅 및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10년 동안 위의 품목을 다루고 있어, 현지 네트워크는 형성이 되어있으며 한국에서 어떤 제품을 인도로 수출 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였습니다. 

 인도 시장에 적합한 제품 선택, 인도로 수출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과정들을 계획하고 일을 진행하는 것이 저의 업무였습니다. 인도와 한국 사이의 가교자의 입장에 있다 보니 다른 인종의 두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 사실 힘이 들었습니다. 한국은 빠른 문화인데 반해, 인도의 경우에는 한국 보다 다소 늦은 일처리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제가 책임을 져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인도직원들에게 하루에 두번씩 그들이 해야 하는 업무가 무엇인지 다시 되새김해주면서 나 혼자가 아닌 함께 업무를 처리하기위해 노력을 하였습니다. 

 인도 직원들과 함께 서로의 담당 분야를 나누고 자기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역할을 중심으로 업무를 배분하여 일을 하였습니다. 저는 한국제품이 인도로 수입되기 위하여 인도정부로부터 받아야하는 인허가취득 관련 및 제품 홍보를 위한 마케팅 제안서를 만드는 것을 담당하였습니다. 처음 업무를 할 때에는, 사수에게 하나하나 물어가면서 업무를 처리하였지만, 3개월이 흐른 뒤에는 제가 생각하기에도 저의 업무에 능숙도를 보였으며 즐기면서 일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결과, 인도 홈쇼핑 MD와 협력을 통해 한국의 네이쳐팩토리 마스크 팩을 인도에 수출 할 수 있었으며, 인도 홈쇼핑 방송 출연을 시킬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인턴을 넘어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경험이었습니다. 폐사는 인턴사원들에게도 기회를 부여하여 회사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주시길 원했으며, 그로 인해 저희도 무슨 일을 함에 있어 저희의 생각을 담아 효율적이며 능동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한가지 조언을 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문득, 어떤 일을 함에 있어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다른 타인으로 대체되었을 때 바로 진행할 수 있는 업무라면 중요한 역할이 아닌 단순한 역할에 그친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생각합니다. 6개월이라는 시간은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입니다. 저희가 계획하고 있는 여행의 목적지는 서로 다르겠지만, 훗날 자신이 도달하고자 하는 목적지의 끝자락에서 함께 만나 뵐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여행이 언제 끝날지는 모르겠지만, 그 여행 속에서 희로애락을 느끼면서 값진 경험들을 많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지선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