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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인턴 일기
기업명
KISS Nail Products
국가
담당업무
Hair Accessories
작성자
17기 박지은
기수
상시
작성일
2024.01.09

뉴욕 인턴 일기

나는 아직 인턴 생활 중이지만 체험 수기로 나의 인턴 지원 계기 및

비자 발급 과정, 현재 인턴 생활까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특히 뉴욕으로 오시는 분들에겐 좋은 정보와 팁들도 남겨놓았으니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턴 지원 계기

나는 2022년 여름 유펜에서 여름학기를 이수했다.

짧은 여름이었으나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무엇보다 애착이 가는

친구들을 미국에 둔 채 한국에 돌아오자 미국에 대한 향수가 짙어졌다.

항상 영어가 좋았고 익숙한 환경에서 자라오며 결국 미국에서 자리를 잡고 싶었다.

하지만 혼자 힘으로 그 미래를 그리고고 싶었기에 스스로 길을 찾기 위해

매번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필라델피아에서의 경험은 귀국 후 나를 다시 미국에서의 삶을 이룰 수 있도록

한 엄청난 동기부여였다. 사실 24살의 내가 한국으로 돌아와서 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에서의 마지막 학기를 마치고 빠른 취직을 하는 것이었다.

나는 뒤늦게 더 나은 학교로 편입을 하고자하는 욕심이 생겨 친구들이

취업을 준비하는 4학년의 나이에 뒤늦게 새로운 학교로 편입을 한 케이스였기에

남들보다 조급함이 항상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항상 결국 이 시간들이 나에겐 좋은 밑거름이 되어 더 좋은 곳으로

향하게 도와주기 위한 바탕이 될 것이라는 강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편입이라는 도전을 이루고 난 후 도전을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과정에서의

성장을 믿게 된 것 같다. 그렇게 막 학기에 학업과 알바, 그리고 취준을 병행하며

힘든 시기를 보내던 시기였다. 신기하게도 평소와 다름없이 근로 중에

매일 지나다니던 복도에서 한번도 눈이 가지 않던 bullet board에

눈이 가게 되었고 그 때 처음 인턴십 포스터를 딱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날부터 나는 미국 인턴을 준비하게 되었다.


나의 경우는 미국 동부가 더 맞았기에 동부로 취직을 하고 싶었고

특히 뉴욕 지역에서 일을 하고 싶다는 구체적인 목표가 있었다.
그리고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미국 내 제대로 자리가 잡히지 않은 한인기업들이

많았기에 중소 이상의 탄탄한 구축이 잡힌 회사에서 경험을 하고 싶었다.

그렇게 내가 지원하게 된 회사는 키스뉴욕이었다.

네일과 래쉬로는 이미 미국의 거의 대부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회사였고

그 외의 다른 분야들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회사였다. 그리고 나는 주저없이

이 회사에 지원을 준비하게 되었다.


지원 과정 / 비자 발급 과정

인터뷰 과정은 꽤 복잡했다. 하지만 값진 시간이었다.

처음 제출한 서류를 기반으로 회사 HR팀에서

Online interview form을 보내주었고 1차 면접을 마쳤다.

기다림의 연속이었고 매일 속이 타들어가는 기분이었다.

그렇게 1차 합격 소식을 듣고 울산에서 진행되는 한상대회에서

직접 인턴 면접을 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솔직히 처음에는 이렇게 규모있는

회사인지 몰랐고 한상대회가 무엇인지도 잘 몰랐다. 그래서 울산으로 면접을

보러 오라는 이야기를 듣고 의심이 크게 들어 회사와 관계자들

모두에게 연락을 하여 이게 맞는 것인지 재차 확인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지난 10월 회사에서 직원분들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한상대회 관련한 일을 마친 것을 보고 혼자 추억을 회상하기도 하였다.)


그렇게 동탄에서 울산으로 가는 SRT에 탑승했던 날 아침 혼자

울산 한상대회 면접실에 도착해서 긴장된 상태로 앉아있었다.

지금도 기억이 나는 것은 면접 직전 재외동포재단에서

근무하시던 분이 해주신 말씀이었다.

“긴장 많이 되시죠. 물론 면접자분이 면접관 분으로부터

평가를 받는 것은 맞아요.

그리고 면접을 보는 것도 맞구요.

하지만 꼭 기억해주셔야할 것은 면접자분도 회사에 대해

고려하고 생각하는 자리라는 것이에요. 이 회사가 좋은 회사일지,

면접자 분에게 배움을 주고 성장을 이루게 해줄 곳인지

면접자님도 보시는 거죠.

주눅들지 마시고 긴장하지 마시고 면접 잘 마무리하시고

나오시면 좋겠어요. 힘내세요.” 물론 정확하게 위의 말은 아니었겠지만,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 말이고 정말 힘이 되었다.

그리고 지금 인턴생활을 하면서도 의지를 많이 하고 있는 말 중에 하나이다.

얼굴은 기억에 남는데 성함이 기억이 나지 않아

감사의 말씀을 전하기가 힘들지만 참 감사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리고 면접비와 귀여운 재외동포재단 선물들도 주셨는데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면접 당일날 찍어뒀던 사진들)


나의 경우 참 다이나믹하게 면접 결과를 맞이했던 기억이 난다.

면접 결과 Notice due가 지났음에도 계속 결과를 듣지 못하였고

죄송스럽게도 한상인턴 담당자님에게 여러번 재차 여쭤봤던 기억도 난다.

(그럴 때마다 항상 친절하고 무엇보다 굉장히 빠르게

답변해주셨던 담당자님께 감사드린다.) 이미 기다림에 지쳐 지칠대로 지친 상태였다.

불합격이라는 소식을 강의 중 듣게 되었고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감정과

실망감에 휩싸였었다.

그리고 토요일 오전 회사 HR 담당자분께 직접 연락이 와서

착오가 있었고 합격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어 어안이 벙벙했던 기억이 난다.

(입사 후 알아보니 팀장님의 비즈니스 트립과 시차로 인해 발생한 딜레이였다.)

그렇게 비자 준비를 시작하게 되었다.


비자 발급 과정은 정말 힘들어서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지만..그럼에도 무엇보다

신속하고 빠르게 도움을 주셨던 담당자님들께 다시 한!번!더! 감사드린다.

이전 F1비자를 꽤나 수월하게 받은 터라 이런 고난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비자 인터뷰 다음 날 F비자가 붙혀진 여권을 수령했던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이렇게 고난한 일이 내 앞에 있을 줄은 예상도 못했던 것 같다. 

연말 연초가 껴 DS서류가 인터뷰날까지 도착하지 못했다. 

기적처럼 인터뷰날 아침 퀵으로 받기로 예정되어있었으나

배가 딜레이 되어 서류를 받지 못했다.

나는 대사관 앞에서 잠시 멍하니 서있었다. 오후 인터뷰로

다시 reschedule되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일단 들어가라는 아는 언니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일단 들어가서 등록할 때 이야기 하려고 말씀드리고 들어갔는데

정신차려보니 난 DS서류 없이 인터뷰를 보고 있었다.

오늘은 오후 인터뷰 없다고 단칼에 자르시고 나같은 사람이 많으니

들어가라는 말이었다. 전공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상품기획직이었으나

관심분야 및 편입 이전 전공과 연관 지어 무탈하게 인터뷰를 넘겼다.

하지만 DS서류가 없었기에 당시 대사관님이 초록색 서류를 손에 쥐어주었고

그냥 서류가 준비되는대로 말하고 들어오면 된다고 ‘구두’로 설명해주었다.

이것이 나의 비극의 시작이었다. 강하게 강조한다.

말은 효력이 없다.

어떤 상황이든 무조건 서류로 남겨두어야한다.


그렇게 서류를 받고 마틴루터킹데이를 지나 화요일 아침 첫 타임에

도착한 나는 당연히 들어갈 수 없었다.

인터뷰 스케줄에 이름이 없다는 것이 원인이었고

아무리 나의 상황을 설명해도 증명되지 않았기에 안된다는 것이었다.

아무리 전화를 돌리고 해볼 수 있는 일은 다해도 안되었고

입사를 2주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눈물만 흘렀던 것 같다.

그래도 담당자님들이 바로 인터뷰를 잡아주시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해주셨고 나도 게시판과 각종 서비스에

뭐든 말이든 다 남기며 빨리 reschedule을 하기 위해 노력했던 것 같다.


참으로 허무할 수 있지만 결국 나는 그 서류를

직접 대사관으로 보내라는 메일을 뒤늦게 받았고 재빠르게

서울의 지정 우체국으로 뛰어 가 서류를 부쳤다. (대사관님들마다 말이

다를 수 있고 일 처리 방식이 다르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그것이 무엇이든 기록으로 꼭 남아있어야한다는 것이다. 

나와 같은 일을 경험하게 된다면 꼭 수기로 작성된 서류를 받도록!) 

그리고 그 시기는 야속하게도 설날이었기에 비자 수령에

더 지정이 생기고야 말았다. 결국 설날을 가족들과 치뤘고

입사도 일주일 미뤄야했지만 무사히 비자를 받았고 비자 수령 후

이틀 후에 바로 출국하는 비행기표를 결제했다.

그렇게 비싼 편도 미국행 비행기표는 또 오랜만이었다.

그렇게 무사히 미국으로 입국하게 되었다.

(당시 받았던 그린레터와 연락해보라고 받았던 각종 명함들)


입사 전 미국 초기 정착 일지

몰라서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고 한다. 모르니까 덤빈다는 말도 있다.

나의 경우였다. 나는 집도 무엇도 없이 그냥 일단 입국했다.

친구들은 모두 필라델피아에 있었고 사실상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은 없었다.

사실은 아는 지인의 지인이 뉴욕 지역에서 부동산을 하고 있어

도움을 준다고 하였으나 흠. 결국 인생은 혼자다.

혼자 맨하탄에 덩그러니 남겨진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약 일주일 남짓한 시간이었다.

사실 필라델피아처럼 아파트나 집이 많을 줄 알고

일단 입국한 상황이었지만 뉴욕은 괜히 뉴욕이 아니었다.

그렇게 며칠을 호텔에 쳐박혀 끼니도 제대로 먹지 않은 채

집 hunting에 미쳐 있었다. 그렇게 Flushing Main Street 근처

꽤 좋은 조건에 집을 구했으나 소음이 심각했고 무엇보다

내가 원하던 인프라가 아니었다.

Flushing도 한국인이 많이 사는 곳과 중국인이 많이 사는 곳이

다르다는 것을 알 턱이 없던 나는 여기가 미국인지 중국인지

헷갈리는 곳에 자리를 잡은 것이었다. (뉴욕으로 오시는 분들,

Flushing지역 중에서도 Broadway, Auburndale, 그리고

Bayside가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곳이에요.

Flushing Main Street 근처는 거의 중국이라 해도 무방할 만큼

중국인 커뮤니티가 발달한 곳이니 참고하세요.) 다행히도, 정말 다행히도

너무 좋은 집주인 분이셨고 덕분에 보증금도 다시 돌려받고

다른 곳에 다시 집을 구했다.

나의 경우 Hey Korean은 믿지 않았고 다른 룸메 구하는 앱들과 구글링,

부동산 업자들을 통해 수많은 곳들과 컨택을 했었다.

그리고 사기도 당할 뻔 했는데 너무 좋은 조건에 맨하탄 중심부였고

월세가 고작 1300불이었다. 지금에서야 사기네 하지만 절박하고 급한 상황에서

너무 좋은 조건에 1300불이라 함은 눈이 돌아가기 쉽상이었다.

집 구하기 전 viewing은 필수이기에 그 집도 viewing을 요청하였었는데,

내가 수상하게 여겼던 부분은 본인이 일 차 Florida에 거주중이며

너무 많은 scam을 겪어왔기에 미리 보증금을 보내야

본인이 뉴욕으로 다시 날아갈 수 있다는 것이었다. 말도 안되는 말이다.

보증금을 미리 송금하는 일은 절대절대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다.

앞서 말한 너무 좋은 이전 집 집주인 분이 공교롭게도 부동산 업계에

종사하시던 분이고 그 분도 절대 보증금을

미리 송금하는 일은 만들지 말라고 말씀해주셨다.

게다가 그 집은 월세만 4000불이 넘는 곳이라고 확인까지 해주셨다.

급한 마음일수록 천천히 차분하게 가는 게 원칙임을 절대로 잊지마시길!

그렇게 나는 시티와 가까운 지역에서 두명의 룸메와 함께 살게 되었다.

시티 근방이라 Flushing지역에 비해 싸지 않은 월세인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시티와 가깝고 7 line과 LIRR 모두 접근성이 매우 높다는 점에서

만족스럽게 살고 있다.

물론 회사가 Port Washington에 위치하여 출퇴근 시간이 남들에 비해

더 소요된다는 단점이 존재하긴 한다.



그 외 정착 초기 팁들

그 외의 것들은 다행히도 모두 수월하게 진행되었다.

통장 개설의 경우 J비자 입국자는 DS서류가 있으면 개설이 가능하다.

미국 은행들은 좀 특이한데 한국처럼 모든 지점이 같지 않다.

그 때 그 때 지점마다 다른 promotion을 진행하는 경우들이 많다.

(Refer event, bonus cash 등등) 나의 경우 CHASE에서 카드를 만들었는데

미리 계좌 개설 후 한달인가 있으면 $200불을 주는 무슨 이벤트를 알아가서

나중에 은행원분께 code를 제출하여 $200 받았던 기억이 난다.

때마다 지점마다 이벤트가 조금씩 다르고 은행마다도 다 다르기 때문에

잘 알아보시고 가시길! 나의 경우 쉽게 발급받았으나 다른 분들은 통장 개설부터

어려움을 겪었다는 분들도 있었다.


SSN Card는 Social Security Administration에 직접 가서 신청하고 받아야한다.

소셜 넘버가 없으면 급여 수령 및 근무에 지장이 있기 때문에

가장 priority이다. 나의 경우 모든 어드민에서 가능한 줄 알고 갔으나

그게 아니여서 시간을 날렸던 기억이 있다.

Queens Jamaica에 위치한 어드민은 추천하지 않는다고 들었다.

퀸즈 지역에 소셜 발급이 가능한 곳이 많이 없어 모두 자메이카 지역으로

몰리기에 엄청난 인파와 대기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는 그나마 회사 근처(?)에 있는 Mineola 지역에서 발급을 신청했고

대기가 그닥 길진 않았다.

사실 내가 퀸즈지역이라 자메이카로 가야한다고 말씀해주셨으나

좋으신 분이셔서 직접 가지 않아도 되게 서류를 자메이카 지역으로

보내주셨던 기억이 난다.

8주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2주도 안걸렸을 때 자택 수령했다.

일정 시간이 지났는데 수령하지 못했을 경우 누락의 경우가 있을 수 있기에

꼭 전화해서 확인을 하길 바란다.

안타깝게도 이 또한 어느 지점 어떤 직원분을 만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의 결과를 받게 되는 것 같다. 다들 무사히 신청하시고 정착하시길!


그리고 뉴욕에 거주중이라면 IDNYC, 즉 Newyork citizen id를 발급받을 수 있다.

나의 경우 귀찮음을 못이겨 신청하지 않았지만 해당 카드가 있으면

미술관/박물관 등등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발급을 추천한다.

정착 초기에 귀찮은 일들을 다 처리해버리시길 강력 추천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귀찮아지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 통신사는 Visible을 사용한다.

처음 가입 시 지인 refer를 받으면 첫달은 무료다.

굉장히 좋은 이유는 $30/month인데 무제한이라는 점이다.

그 외 fee도 붙지 않는다. T mobile이나 AT&T는 메이저 통신사인데

가격대가 굉장히 높은 편이고 그 외에도 Mint 등 다양한 통신사가 있는데

Mint는 잘 터지지 않는 것 같다. 가끔 AT&T를 사용하는 분들도

모두 먹통이 되어도 내 폰은 사용이 되는 경우들이 많아서 매우 만족도가 높다.



인턴 생활

나는 PU팀에서 인턴 생활 중이다.

Product Unit팀으로 상품 개발 기획하여 제품을 출시하는 곳이다.

나의 경우 Hair Accessories팀에서 KISS Colors and Care라는

브랜드 하에 근무를 하고 있다.

미국은 다양한 인종이 사는 곳인 만큼 인종별로 사용하는 케어 제품이 다르다.

내가 일하고 있는 브랜드는 주로 흑인/히스패닉 소비자들이 가진

Curly/Coily Hair를 케어하는 제품을 다룬다.

내가 일하는 브랜드의 경우 특히 한국인들의 경우 가지지 않은

Hair type이기에 소비자들의 헤어 타입을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하게 되었다.

입사 초기 한달은 일 프로세스를 배우는 것만으로도 벅찼다.

(Hair types)


각종 벤더들과 컨택을 하며 제품 소싱, 기획, 생산, 가격 네고, 선적 등을 동시에

신경써야 했고 사내 Purchasing team, Marketing team, QC team, Creative 등

각종 부서들과 협업하며 정말 모든 부서들이 담당하는 일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이 되지 않는다면 일이 진행되기가 힘들다는 것도 새삼 깨달았다.

각 부서별로 담당해주는 일들이 분담되어 있어 참으로 감사함과 동시에

PU팀원들, 즉 제품 개발자의의 경우 이 모든 일들을 컨펌하고

관리해야하는 부서였기에 그만큼 신경써야하는 일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 더 일이 많다는 것도 깨달았다.

또한 궁극적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이유는 Retailers에 입점하여

Sales를 올리는 것이 목표였기에 각 retailers마다 특징 별로

소개할 제품을 준비하고 다르게 가격을 책정하는 일도 보게 되었다.

각종 바이어들에게 보여줄 제품을 준비하고 샘플을 shipping하고

presentation을 준비하고 동시에 수많은 일들을 서포트하며

한 제품이 소비자들의 손에 들어가기까지 얼마나 많은

과정과 시간과 노력과 고난(?)이 수반되는지도 새삼 깨닫게 되었다.

회사의 업무 강도는 꽤 높은 편이다. 물론 팀마다 매니저마다 다르겠지만

나의 경우 꽤 많은 업무를 수행중이며, 다양한 기획 업무 서포트들을 통해

실무를 경험하며 많이 배우고 있다고 생각한다.

(업무 사진은 정보 노출의 위험성이 있어 많이 찍지 않는 편이다.

사진은 매번 어려운 제품 촬영 세션과 한참 바빴을 때

창고가 내 자리인지 내 자리가 창고인지 헷갈렸던 사진이다.)


함께 일하는 직원들의 경우 한국인의 비율이 더 높으나 내가 일하는 브랜드는

Walmart, CVS, Walgreens, Kroger, Dollar General 등 Mass Channel들을

상대로 비즈니스를 하는 곳이기에 주로 영어를 이용하여 근무를 하게 된다.

영어 사용에 있어 불편함은 없는 케이스라 근무에는 지장이 없지만

만약 혹시라도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 해외에서 근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과감하게 생각을 바꾸길 바란다.

언어는 준비가 된 상태에서 근무를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길 바란다.

그것이 꼭 영어권 국가가 아니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사담으로 이전 체코에서 교환학생 생활 시에도 영어 실력을 향상 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해외 생활을 도전했다가 영어라는 장벽에 막혀

힘들어하는 친구들을 많이 보았다.

공통적으로 해외 생활 이전에 완벽하진 않더라도 어느 정도 충족되는 언어 실력을

갖춘 상태로 떠나왔어야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을 토로했던 기억이 난다.

생활에서도 업무에서도 내 스스로 생각했을 때 불편함이 없는 수준으로

준비가 된 상태에서 떠나오는 것을 추천한다.



KISS life

업무 경험은 잠시 뒤로하고 내가 이 회사를 다니면서 경험한 많은

복지들에 대해서도 공유하려고 한다.

우선 몇백명 이상의 근로자들이 HQ에서 근무하고 몇십명의 J인턴들이

근무하는 우리 회사는 자차가 없다면 출퇴근하기 힘든 곳에 위치해있다.

(맨하탄 중심부에 위치해있지않기에 공기도 맑고 HQ도 넓은 편이라 매우 쾌적하다.)

그에 맞춰 모든 뚜벅이들의 교통을 책임지는 LIRR부터

회사까지 셔틀 버스를 운영해준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입사하여 버스 티켓이 없어 차를 reserve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는데, 재빠르게 GA에서 증차를 해주어 문제가 해결되었다.

사내 HR과 GA는 꾸준하게 직장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해준다.

(사원증 사진)


첫 입사 후 내게 주어진 것은 랩탑과 두개의 추가 모니터 그 외 사무용품들이다.

필요하면 추가로 GA에 신청할 수 있어 업무 환경에 있어

내가 딱히 준비해야할 것은 없다.

사내 시설은 모두 크고 쾌적하며 사내 gym도 매우 쾌적하고 넓어

출퇴근 전후로 운동을 하기도 한다.

가장 큰 메리트는 삼시세끼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웃긴 말로 처음 입사하고 나면 5kg가 기본으로 찐다는 말은 아마

KISS Cafe때문일 것이다.

매주 새로운 Weekly Menu를 보는 재미에 그나마 월요일 출근을 하며

조금 힘을 내곤 한다. 심지어 점심은 한식과 양식 둘 중 한가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정말 다 맛있다.

솔직히 해외 살이를 하면서 가장 힘든 것이 음식에 대한 향수라고 생각한다.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음식이 주는 엄청난 안정감을 알지 못한다.

나는 회사에서 다양한 한식 메뉴로 (어쩌면 한국에서보다 더 영양소가 갖춰진

한식을 먹는 듯하다.) 그 부분에 대한 향수가 많이 해소된 듯하다. 

게다가 아마 이런 한식옵션이 없었다면 매주 코리아타운에 나가 한식에 쓰는

돈만 해도 월급의 반을 차지 했을 듯하다. 인턴의 급여는 높지 않다. 솔직히 빠듯하다.

뉴욕의 월세를 스스로 감당하며 만약 밥까지 매끼 사비로 지출했어야했으면

정말 경험을 돈으로 샀다고 말할 수 있을만큼 빈털털이로 한국으로

돌아갔을 지도 모른다. 교통 지원과 밥 지원이 우리 회사의 가장 큰 복지라고 생각한다.

(사내 식당 사진)


(너무 맛있는 음식들이 많지만 몇 장만 엄선한 아침 점심 저녁 사진)


게다가 우리 회사의 좋은 점은 각종 이벤트들과 교육을 꾸준히 실행한다는 점이다.

가장 인상 깊은 것은 5월 마지막주부터 8월 마지막주까지

진행되는 Summer Friday이다.

일8시간 5일 근무에서 월-목은 9시간 금요일은 오전 4시간만

근무하는 것으로 바뀌는 시기이다.

여름의 길어진 오후를 즐길 수 있도록 실행되는 프로그램이다.

필참은 아니지만 모두 거의 참여하는 편이다.

처음엔 한시간 더 일찍 출근한다는 것이 피곤하였지만

금요일 12시가 됨과 동시에 오후부터 주말을 즐기는 것이 정말로 좋았다.

나중엔 다시 일8시간 근무가 섭섭해질 지경이었다.


앞서 잠깐 언급했지만 나의 경우 Mass Channel을 담당하는

KISS 산하 근무를 하고 있지만 회사에 IVY와 RED는 미국 내

Beauty Supply를 담당하고 있다.

사내에서 세일즈분들과 직원분들을 대상으로

재밌는 테마로 워크샵을 진행하기도 한다.

작년의 경우 오징어게임을 테마로 올해는 피지컬100을 테마로

진행된 워크샵이었는데 굉장히 즐거웠던 기억이 난다.

우리팀은 팀원이 생일이되면 서로 생일을 챙기기도 한다.

모두 바쁘게 일하지만서도 30분씩 시간을 내서 함께 축하하고

케이크도 나눠먹으면서 팀웍을 다지곤 한다.

이렇게 일이 주된 업무면서도 서로 챙기고 다독이며 함께

성장해나가는 팀에서 일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

(생일 날 팀원분들과!)


그 외에도 Valentine’s day raffle, American Heart Association(AHA)에서 진행한 심폐소생술 교육, 헌혈 행사, Therapy dog session, Flu Vaccinations, Halloween costume contest and cosmetic giveaway 등 달마다 매번 새로운 행사들이 있어 업무 중에도 한번씩 refresh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이 제공되어 정말 좋은 것 같다. 7월 이후 입사자들부터는 3년 이상 매니저급과 Buddy를 matching해주는 Buddy program도 제공 받는다고 한다. 입사 후 직속 매니저가 아니여도 타팀과의 교류, 사내 생활에 대한 정보 등을 얻을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회사에서 일을 하는 주 목적은 업무를 보는 것이지만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이런 좋은 복지 프로그램들은 직원들의 사기를 증진시키는데 가장 큰 기여를 한다고 생각한다. KIWI: Kiss Knowledge and Skill Sharing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사내 직원분들이 흥미로운 주제들로 강연을 해주시기도 하며 Diversity, Equity, and Inclusion (DEI) Learning Session 등도 꾸준히 진행하는데 정말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할로윈 코스튬 데이)


(번외로 우리 회사엔 라면 기계가 있는데

내가 끓인 것과는 차원이 다른 라면을 끓여준다.)



미국 생활

나의 경우 항상 미국에서 생활하고 싶었고 이곳에서의 생활이 잘 맞는 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초반부터 완벽하게 적응을 하고 헤쳐나갔다고 말할 순 없다.

꾸준히 사무보조 알바직을 겸하며 학업을 병행했지만

제대로 된 직장생활은 처음 경험하는 일이었다.

아무도 모르는 타지에서 14시간의 시차로 가족 친구들과

제대로 이야기도 나누지 못하는 곳에서 맞이하는 첫 직장생활이

순조로웠다고는 말할 수 없다.

생각보다 타지에서 혼자 버티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내가 이곳에서 경험한 지금까지 경험한 약 1년의 시간은 내게

지난 10년의 생활에서 배우고 깨달은 것들과 감정보다

더 많은 성장을 이루게 해준 것 같다.

혼자서 하는 것을 즐기는 나였지만 다른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상황에서 혼자를 선택하는 것과 정말 혼자여서

혼자를 선택 당하는 것은 많은 차이가 있다.

생각한 것보다 더 극심한 외로움에 사무 쳤던 날들이 많았다.

어느 날에는 점심에 돼지고기김치찌개가 나왔는데 내가 해주는

가장 좋아하는 엄마가 해주는 음식이 그 음식이었기에

오후에 눈물을 삼키며 일을 하곤 했다.

퇴근길 기차에서 눈물을 훔치기를 수백번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하게도 이곳에서 의지할 수 있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직장동료들이자 친구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다.

이런 것들은 억지로 되는 것도 아니고 자연스럽게 마음이 열리고

같은 상황들을 공유하며 서서히 마음이 열리는 것인 것 같다.

물론 이것은 나의 경우니 다른 분들은 더 다를 수 있다.

나의 경우 딱히 소셜라이징을 위해 그룹에 가입을 하거나,

종교를 믿거나, 그렇다고 특별한 취미생활이 있어 커뮤니티에

가입하지도 않았기에 더디었을 수 있다.

그리고 나의 경우 한국인 친구들보다 외국인 친구들과의 교류가 많은 편이라

한국인 친구들은 모두 회사에서 만난 친구들인 것 같다.

길은 많고 다양하고 마음만 먹으면 더 다양한 곳에서

좋은 사람들과의 교류를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뉴욕의 장점은 차가 없어도 이곳저곳 다닐 수 있다는 점이고

사계절을 각 계절에 맞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다양한 인종들이 모여있는 만큼 정말 맛있고 다양한 음식들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정말 좋다. 물론 팁에 텍스까지 꽤 사악한 물가이긴하다.

하지만 내가 말하는 것은 꼭 fancy한 곳에서

즐기는 멋진 식사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관광객들의 스팟도 가보고 좋은 레스토랑도

가보고 길거리 음식들도 즐기는 것을 말한다.

개인적으로 나의 소울 푸드 중 하나는 집 앞

푸드트럭에서 파는 할랄음식인 치킨오버라이스이다.

화이트소스를 듬뿍 뿌린 그 맛은 정말 환상적이다.

치폴레 부리또보울도 소울푸드라고 말할 수 있다.

듬뿍 담은 사워크림과 치즈, 과카몰 추가 부리또 보울은

허기진 배와 마음을 모두 채워준다.

나의 경우 남미 문화를 좋아하고 즐기는 편인데

미국에선 어딜가나 스페인어를 접할 수 있고 맘만 먹으면

거의 리틀 남미처럼 생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뉴욕에 있으며 스페인어에 대한 열망이 높아져 공부를 시작하기도 했다.

(히스패닉 위크에 5th ave 그리고 로터리에 당첨됐는데 무려 박스석에서 본 알라딘)


(롱아일랜드 근교에 놀러가기)


이곳저곳 다니면서 느끼는 것은 꼭 어떤 장소가 훌륭하고 멋진 곳이 아니어도,

같은 곳에 여러번 방문해도 매번 느끼는 것이 다르다는 것이다.

주말마다 뉴욕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자기만의

go to spot을 만드는 것도 추천한다.

매일 가는 곳인데도 이상하게 마음이 더 가고 갈 때마다

좋은 곳들이 있는 법이다. 지도

없이도 뭐가 어디있는지 알고 언제 버스가 오고 기차가 오는지

아는 익숙함이 쌓여가며 점점 정도 쌓이는 것 같다.



나는 원래 어디서든 내가 가장 좋아하고 익숙한 것이 생기면

같은 곳 같은 음식을 계속 즐기는 걸 선호하는 편이다.

나는 뉴욕 자체를 참 좋아해서 여러 곳을 여행을 다니진 않았다.

뉴욕 이곳저곳만 돌아다녀도 충분히 재밌고 즐겁다.

친구들이 필라델피아에 있어 필라델피아에 수십번 왔다 갔다 했고

최근엔 혼자 마이애미 여행을 다녀왔다.

이 또한 취향 차이인 것 같다. 물론 많은 곳을 다니고

많은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들 말하지만

나는 꼭 그것에 휩쓸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저렴한 곳들을 선택하여 많은 곳을 다니며 경험하는 것을

선택하는 사람들의 선택도 존중하고 많이 다니진 않지만 편하고

더 값진 한번의 여행을 선택하는 사람들도 존중한다.

여행은 각자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나는 지난 7월 4일 독립기념일에 동생이 한국에서 방문을 하여

친구들과 함께 불꽃축제도 보러 갔었다. 미국의 독립기념일 불꽃축제는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하니 꼭 놓치지 말길 바란다.

뉴욕은 행사가 굉장히 많고 재밌는 것들이 틈틈히 많다.

나처럼 서부 혹은 다른 지역에 큰 흥미를 못느끼지만

뉴욕 자체의 매력에 충분함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취향따라 소중한 추억들을 많이 쌓으시길! 이번 주말 나는

올란도 디즈니월드로 여행을 떠나는데 매우 기대가 되고

땡스기빙과 크리스마스도 기대가 된다.


마치며

꽤 긴 글을 써내려가면서 새삼 느낀 것은 한상이 아니었다면

내가 지금 이런 수기를 작성하고 있지도 못했겠다는 것이다.

물론 많은 곳들이 지금은 미국 J인턴 과정을 밟는 것을 도와주곤 한다.

하지만 지금 되돌아봐도 한상에서의 꾸준한 지원과 도움은

감히 다른 곳들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생각이 든다.

6개월 간 지원금을 제공해주신 것, 인턴 합격 이후 합숙 교육을 진행해주셨던 것,

한명 한명 비자 발급에 신경써주셨던 것, 특히 나처럼 머리 아픈 케이스에도

항상 친절하고 빠르게 응대해주셨던 것들 등 다시 한 번 감사하다.

지원 이후에는 월별 보고서 제출 이외에 딱히 연락을 했던 일은 없었는데

후기를 읽어보던 중 마음이 힘들어 어려움을 겪어 연락을 취했을 때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잘 안내해주셨다는 글도 보았었다.

타지에서 생활하면서 가족 외에도 든든하게 항상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느낄 때 안정감은 정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아직 나의 인턴생활은 시간이 좀 남았지만 나는 다시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크다.

사람 일은 한치 앞도 모르는 것이라고 하지만 내가 한상을 우연히 알게 되어

좋은 경험을 쌓은 것처럼 또 다시 우연히도 좋은 일이 생겼으면 하는 마음이다.

물론 이 짧은 글에는 좋은 것을 많이 담으려고 노력하고

밝은 부분들을 담아놨기 때문에 읽은 분들은 뉴욕이라는 곳에서

좋은 곳에서 근무한다는 것만 받아들이실 수 있다.

솔직히 혼자 지내는 시간들은 많이 외롭기도 하고 일의 업무도 높아

녹초가 되어 나온 날들도 많다.

함께 일하며 좋기만 할 수는 없는 법, 자세히 적을 수는 당연히 없지만

정말 억울하고 화가 솟구친 날들도 많다.

하지만 이 또한 나의 선택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곳에서 내가 혼자 해나가며 배운 것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성장하고 힘든 것들을 이겨내며 얻은 것들이 참 소중하다.

도전을 망설이는 분들이 있다면 난 도전하라고 이야기하고싶다.

꼭 기억해야할 것은 얻는 것이 많은 만큼 그 과정은 험난할 것이지만

뒤돌아보면 그만큼 성장한 나를 보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남은 시간 잘 마무리하고 다시 이곳에서 정착할 수 있는 기회에 또 도전해보고싶다.

나의 짧은 수기가 보는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