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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에이에서
기업명
Dress Forum
국가
담당업무
Production Team
작성자
17기 유수민
기수
상시
작성일
2024.01.09

내가 미국에 가서 일하기로 결심한 이유

La? 라라랜드, 할리우드...?

미국에 가서 일하면 어떨까?

한번도 가보지 않은 곳에 대한 궁금증, 끌림

해외에 나가서 살아보고 싶다는 막연한 기대감

하지만 어떻게 어디서 준비를 해야하는지 막막하던 와중

해외취업에 대한 공고를 발견했다.

심지어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졸업을 앞둔 상황에서 미래에 대한 고민도 많았던 와중

나에게 너무 좋은 기회였다. (안 할 이유가 없었다.)뭐 .. 한번 가보지 뭐!

부모님께 말씀드리지 않은 채로 한상기업 면접을 봤다.

안될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결과는 합격이였고, 엄마 아빠! 나 미국 갈거야!

들어온 엄마 아빠의 반응은...

뭐? 어딜 간다고?

예상한 반응이였다.

반대할거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한참 생각에 잠기신 부모님을 보며, 그 정적이,

내동공이 굴러가는 소리로만 가득 찼다.그래 가 어짜피 너 엄마 아빠 말 안 듣잖아

맞아 엄마 아빠는 날 역시 너무 잘 아신다.

그렇게 미국 갈 준비 시작.

친구들아 나 미국 가

뭐? 언제?

한..반년 뒤?온갖 처음 보는 서류들... 대사관 인터뷰 등

지금 생각해보면 다시 못할 것 같다.

특히 혼자라면 엄두조차 못내었을 것 같은데,

한상기업과 함께였기에 할 수 있었다.

모르는 것을 물어볼 수 있다는 존재가 있다는 것 만으로도

큰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출국 전 들었던 생각들]다니던 회사 사장님께도 말씀드렸다.

미국에 일하러 갈 것이라고,

여기 저기 말하다보면 항상 듣는 말

그래 미국이 한국보다 살기 좋지 훨씬,...그냥 가서 쭉 살아~

왜? 나는 한국이 좋은데 뭐가 다른가?

나는 한국인이고 여기가 좋은데, 왜 다들 미국이 살기 더 좋다고 할까?

맨날 무거운 기사들만 뜨던데...

그냥 가서 문화 체험만 하고 일년 뒤에 바로 돌아올꺼야~

하 첫 독립이다! 첫 자취다! 재밌겠다!

근데 가는게 맞나... 실감이 안나네...병원비 비싸다고 하던데.. 아프지 말고!

다치지 않고! 쓴 돈 다 여행에 쓰고 오자!!

나를 더 사랑하는 사람이 되자

가서 뭐할지 비행기에서 더 생각해봐야지

그리고 11시간 비행 중 10시간을 잤다.

(기내식 먹는 시간 1시간)



[활동 내용]DRESS FORUM - production team intern

Hello

This is Mila from production team

프로덕션팀에 입사했다.

한국에서의 회사 경험도 5개월이 전부라서

회사 생활이라는 것이 굉장히 낯설었다.

엘리베이터가 없고, 웨어하우스가 함께 있는,

자리 배치만 봐서는 누가 사장님인지 모를, 그런 느낌이 들었다.

첫 자기소개를 할 때 모두의 눈빛이

반가움+호기심+99년생이라고? 어리다 정말...그때는 모든 것이 어색했지만

거의 1년 지난 지금 이해가 간다.

반가움+궁금함+01년생이라고!? 어리다..

우리 회사는 여성복 도매.

중국과 베트남에 공장이 있고, 쇼룸과 쇼

그리고 웹사이트 등에서 손님을 만든다.

프로덕션팀이, 그리고 내가 하는 일은

바이어와 벤터 사이에서의 커뮤니케이션

처음부터 끝까지 생소하게 배울 점이 참 많았다.

특히 라스베가스에서의 쇼는 잊지 못할 기억 중 하나

항상 더 배우라고 말씀하시던 사장님 덕분에

회사에 대한 만족감이 높았다.한국어와 영어, 두가지 언어로 일하는 것이 정말 큰 매력이다.

영어 실력도 확실히 많이 늘었다.

한국에서 한국인들과 영어 공부를 하는 것과

잘 못하더라도 바로 옆에서

현지인의 영어를 듣는다는 것은 큰 차이가 있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내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일하는 순간 순간이 정말고 행복했고, 재밌었다.

특히 도매업에 대한 전반적인 과정을 배우고,

그 속에서 내가 일하고 있다는 것이

패션 전공자에게는 꿈만 같았다.



[언턴십을 마치며

라스베가스, 샌프란시스코, 오스틴, 메릴랜드, 포틀랜드, 시애틀, 시카고...

여행을 다니기도 참 많이 다녔다.

벌어서 여행에 다 쓰고 오자!!

라는 생각에 걸맞게 참 많이 다녔다.

행복했고 매 순간이 배움이었다.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내 삶이 다채로워졌다는 확신이 든다.

내가 자랑스럽고, 참 패기 있구나 용감하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나를 더 사랑하는 사람이 되자는 꿈을 실현시켰다.

다시 돌아가더라도 혹은

다시 이런 기회가 온다 해도 또 할 것이다.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못 잊을 것 같다.

오지 않을 것만 같던 1년 후가 다가왔다.

아쉽고, 뿌듯하고, 여러가지 감정이 벅차오른다.

즐거웠다 미국, 또 보자 엘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