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한상넷 로고한상넷

전체검색영역
떡볶이에 담긴 피, 땀, 눈물
기업명
Grand SK
국가
담당업무
매장 운영 지원
작성자
17기 강진현
기수
상시
작성일
2024.01.08

“더 큰 세상을 경험하고 싶었다.”

처음 한상기업 청년채용 인턴십을 인지한 것은

2021년 두바이로 떠나는 해외인턴을 준비할 때였다.

그 당시 해외로 나갈 때 정착지원금과 재외동포재단에서

지원을 해준다는 것이 큰 메리트로 보였다.

하여 두바이 해외인턴 생활을 마친 후

지원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가슴에 품었다.


두바이에서 6개월 동안 근무를 하는 동안 한국에서만 지낼 때는 볼 수 없고,

경험할 수 없었던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눈에 담을 수 있었다.

한류에 대한 관심이 크게 커지다 못해 비즈니스 차원에서

여러 가지 접촉이 현지인과 한국인 사이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관계자도 아닌 나에게 한국에서의 물건 수입을 요청하는 잠재적 고객들을 경험하며

해외 진출은 선택이 아니라 기회이고, 필수임을 느꼈다.

따라서 인턴 생활을 마치고 귀국했을 때 한상기업 청년채용 인턴십에

지원하고자 마음먹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인턴십에 지원할 때 내가 바라던 것은 더 큰 세상에서의 경험이었다.

두바이도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의 한가운데에 위치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물류 허브였기에 큰 경험이라 할 수 있지만,

이미 완성되어 있는 국가에서의 경험과 비교하기에는 많이 부족했다.

더 큰 규모의 글로벌 공급망, 광대한 시장, 탄탄한 인프라,

세계 문화의 중심을 경험하고 싶었던 내게 미국 동부, 뉴저지에 위치한

Grand SK 지원은 필연적이었다.

이곳에서 가질 경험과 인적 자산을 바탕으로 새로운 한상이 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지원했고, 합격해서 근무를 시작했다.

(미국에 도착한 첫 45일간 meet up으로 만나 교류하게 된 친구들)



“45일간의 변화”

Grand SK는 미국 최대의 아시안 마트인 H마트의 계열사로

Supply/Houseware를 주로 납품하는 회사였다.

처음 근무시작 시 내가 속할 부서는 Supply 부서였고,

구매 직무를 맡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회사의 사정으로 회사에서 새로 준비하고 있는

F&B 사업부에서 매장 운영 지원 업무를 맡게 되었다.

H마트의 푸드 코트에서 본 회사 측이 운영하고 있는

핫도그/도넛 매장과 떡볶이 전문 매장의 전반적인 운영을

뒤에서 지원해주는 업무였다.

이후 해당 업무에 적응하나 싶을 때 새로 오픈하는 매장에

지원 업무를 나가게 되었고, 한동안 현장 지원 업무와

매장 운영 지원 업무를 병행하게 되었다.

그리고 불과 1달이 지난 후 새로 오픈한 매장의

매니저 업무 제안을 받게 되었고, 약간의 고민 끝에 제안을 받고,

수습 매니저 업무를 시작했다. 이 모든 변화는 불과 45일만에 일어났다.

(F&B 부서에서 운영하는 SNS에서 매장과 메뉴에 대해 소개하는 영상)



“매니저 업무를 통해 배운 점들”

짧은 시간 동안 내 업무는 빠르고 다양하게 바뀌었지만,

그 속도만큼 회사 전체의 구조, 새로운 매장의 오픈 준비, 오픈 초 셋업,

조리와 음식 제공의 시스템 구축, 직원들의 초기 교육과

관리 등을 직접 몸으로 겪을 수 있었다.

떡볶이의 핵심 재료를 한국에서 회사를 통해 매장까지

공수해오는 과정을 Supply팀, F&B 사업부, 현장까지 이뤄지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며 한국에서 한참 멀리 떨어진 뉴저지에서 떡볶이를 팔 수 있었던

모든 루트와 이를 조리하여 고객에게 내는 모든 과정을 본다는 것.

이는 너무나도 중요한 경험이었다.

단순히 한 개인이 단시간에 만들어낼 수 있는 유형의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 모든 토대는 우리보다 먼저 미국에 온 한인 선배들이 피, 땀,

눈물을 흘리며 쌓아 왔음을 느낄 수 있었다.


매니저 업무를 맡아 매장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것은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한식을 제대로 경험해보지도 못했을 라틴계 직원들에게 떡볶이 조리를 교육하고,

제대로 조리된 떡볶이와 그렇지 못한 떡볶이를 구분하게 하는 것은

알려준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었다.

분명히 긴 시간이 필요하고, 서로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을 짚고 넘어가며

해결해야 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자연스럽게 모든 직원들과 격월로 면담하는 시간을 보내고자 노력했다.

문제점을 빠르게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함이었다.

그 과정에서 직원 개개인의 사정을 헤아릴 수 있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도 많은 점을 배울 수 있었다.

(콜롬비아계 이민자인 Pablo와 Younathan, 지금은 떡볶이 장인이 되었다.)



첫째, 겸손함과 타인에 대한 존중을 배울 수 있었다.

나는 한국에서 온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선배 한인이 쌓아 놓은 토대에서

쉽게 일을 시작할 수 있다는 감사함이다.

직원들은 미국에 온 기간이 길지 않은 이민자들로 영어를 사용할 줄 모르고,

몸으로 할 수 있는 일들만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직원들의 나라에서 그들은 각자 대학교수, 간호사, 선생 등의

직업을 가지고 있는 지식인층이었고, 자국의 정치 상황이 혼란스러워

미국으로 떠나왔던 것이었다.

그들과 나의 본질적 차이는 영어 사용의 유무,

한국인이라는 정체성만 존재했고, 업무 능력 등의 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생각을 가지게 해주었다.


둘째, 타문화에 대한 이해를 풍부하게 가질 수 있었다.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민족과 출신 국가는 정말로 상이하다.

당장 내가 관리하고 있는 두 곳의 매장에 13명의 직원이 있고,

각각 에콰도르, 파나마, 페루,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베트남, 필리핀 등

정말로 다양한 문화가 존재한다.

이들에게 영어 외에도 각자의 문화적 관습, 관용어, 휴일, 태도를 직접 겪고,

배우면서 한국에서 느낄 수 없었던 다문화를 이해할 수 있었다.

미국이 왜 인종의 용광로라고 불리는지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다.

(매장에 방문한 코스프레 고객, 직원과 함께 찍은 사진)


셋째, 더 성장할 수 있다는 믿음과 확신을 얻었다.

다양한 문화의 사람들이 한국 음식인 떡볶이와 다른 음식을 즐기는 모습을 보며

미국에는 여전히 한국인에게 많은 기회와 성장 가능성이 존재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는 즉, 지금 관리하고 있는 매장들과 이 매장들의 브랜드 가치는

현재 상승 중인 한류의 가치의 흐름과 맞물려 올라갈 수 있는 것이고,

이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는 과정 자체가

내 성장과 이어진다는 믿음을 가졌다.


“새로운 목표와 각오”

지난 해 11월, 한상기업 청년채용 인턴십 합숙교육 마지막 날

나는 다음과 같이 포부를 밝혔다.

"굳이 외국으로 나가서 일을 해야 하니?” 제가 이번 한상인턴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들은 말입니다. 여러분도 그러셨을 겁니다.

하지만 여러분. 해외로 나가 도전하는 것이 의미가 없는 것입니까?

그러면. 과거 장보고가 신라방을 만들었던 것은 미련한 것입니까?

대부 최재형이 독립운동을 지원한 것은 어리석은 짓입니까?

그렇다면 현재 해외에 있는 수많은 한상 선배님들은 아둔한 것입니까?


아뇨.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의 헌신과 노력과 열정이 있기에 저희는 지금 이 자리에 왔습니다.

새로운 한상이 되기 위한 재목으로 성장하기 위해 있습니다.

미래의 한상을 키울 토양이 되기 위해 이곳에 서있습니다.


저 또한 그렇습니다.

이번에 17기로 미국 뉴저지의 Grand SK에서 무역/물류 직무로 일합니다.

세계의 중심인 미국 동부에서 글로벌 공급망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후일 한국의 문화와 가치를 수출하는 한상이 되고자 합니다.


논어에서 공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어디를 가든지 마음을 다해 가라.”

하와이에서 LA, 뉴저지, 네덜란드, UAE, 그리고 호주까지.

모두가 다른 곳으로 가지만 우리 모두 하나된 목표와

가치를 공유하고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이를 유념할 때

여러분이 그려낼 미래와 한상을 기대합니다.


위의 포부를 밝힐 때는 사실 한상 선배들이

정확히 무슨 일을 했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이 쌓은 토대 위에서 근무를 하는 지금,

그들의 피, 땀, 눈물이 지금 내가 서있는 이 현재를 만들었음을 체감하고 있다.

떡볶이를 만들기 위해 최소 5개 이상의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이

팀이 되어 조직을 굴러가게 하는 것은 단순한 우연으로는

이뤄지기 요원한 것이기 때문이다.


하여 또 다시 각오를 다지고 싶다.

지금 이상의 토대를 더 단단하고 크게 만들어 후일 떡볶이와같은

음식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까지 판매할 수 있는.

한국의 문화와 가치를 수출할 수 있는 한상으로 성장하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