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딛고 일어날 수 있는 마음가짐
기업명
삼성구주법인
국가
담당업무
Contract & Innovation, West Operation
작성자
16기 한유리
기수
상시
작성일
2024.01.08

한상 인턴십 합격 후 기쁘기도 했지만,

‘나이’라는 굴레에 묶여, 도전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

한국 가장 가고 싶었던 기업의 1차면접을 앞두고 있었고,

최종합격이 된 회사도 있었으나, 또 언제 타지에서 일해보며

시야를 넓히고 문화를 경험 할 수 있는 기회가 올까 싶어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한상인턴십을 선택했다.

그러나 이는 인생에 있어 가장 후회없는 선택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사실 26살이라는 나이가 졸업 후 취업을 바로 해야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조급하고 적지 않은 나이로 느껴졌는데,

다른 문화권에 살다보니 나이는 전혀 중요하지도 않고

26이라는 나이는 전혀 하고싶은것을 주저할 정도로

걱정할 나이가 아님을 알게 되었다.


1.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 질문의 연속

경영이나 물류관련 전공을 하지 않고, 학창시절 오직 인문학만 공부 한

인문인으로서 대기업 물류 직무는 무척 생소했다. 특히 업무에 있어

내가 무슨일을 하고 있고 이 일련의 과정들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머리속에 그려져야 마음이 편한 성향이라 내 자신에게 답답했었다.

그렇다고 공채로 뽑힌것도 아니고, 인턴이기에

연수교육이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회사에서는 모두가 바쁘기 때문에 처음왔다고 해서

하나하나 다 알려줄 수 없는 상황임을 알고 있었기에

먼저 혼자 할 수 있는 부분 부터 해보기로 했다.

매니저님들이나 동료들에게 기본적인 부서 자료를 부탁해서 읽어보고,

메일 기록도 읽어보는 등 조직과 배치된 팀의 전반적인 역할에 대해서

파악을 먼저 했고 모르는 것은 그때그때 질문하고 메모를 해두었다.

또한, 업무는 하면서 배우는 것임을 깨달았다. 이론으로 알고 있는 것과

실전은 다르기에, 하면서 지식을 쌓아 가는 것이 더 오래 기억에 남고,

처음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 처럼 보여도 한번 이게 무엇인지 깨닫고

나면 잘 풀린다는 것을 몸소 느끼고 있다.


Contract & Innovation 부서에서의 3개월

처음 배정된 부서는 법인별 물류비를 정산하는 정산팀으로,

이탈리아 법인의 정산을 맡게 되었다. 프로세스는 간단해보이지만,

세부적으로 하나 하나 그 의미를 살펴보면

생각보다 복잡한 업무를 하고 있는 부서였어서,

처음에 시스템용어, 물류용어 등 이해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었다.

어떻게 이 가려운 점들을 해소해 나갈지 고민도 많았다. 그렇지만,

나에게 관심을 갖고 업무를 잘 하고 있는지

신경써주시는 계약팀 부장님 덕에, 순조로운 적응을 할 수 있었다.

부장님을 보며, 업무 외에, 조직 팀원들을 관리하는

매니저의 역할이 이런 것이구나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West Operation 부서에서의 5개월

Cost 팀 업무에 적응해가고 있을 때, 팀 주재원분께서 감사하게도,

다른 부서의 업무를 경험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주셨다.

결정을 내릴때 있어, 이후 나에게 더 넓은 선택지를 줄 수 있는

결과를 낳는 선택을 하자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었기에,

주저없이 가겠다고 했다.

물론, 아직 다 못배운 이전 팀의 업무에 대해 미련이 남기도 한다.

하지만 확실히 운영이라는 것을 익히고 정산업무를 할 때,

해당 업무를 좀 더 폭넓게 이해할 수 있구나를 실감하고 있다.

그리고 사실 다른 부서라고 해서 다 동떨어진 업무를 하는게 아니고

긴밀하게 연결되어있기 때문에, 다양한 업무를 익혀두는 것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

이렇게 두 부서를 경험해봄으로써 specialist와 generalist의 의미에 대해서도

고민해볼 수 있었다.

특히 사수로 만난 양프로님과 박부장님께서 많은 기회를 주시는게 너무 감사하다.

인턴이라는 직급에 제한을 두며 여기까지 해도 되는 것일까

처음에는 겁도 많이 났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업무에 애정이 생기고 주인의식으로 업무를 하게 되었다.

또한, 담당으로 맡게된 KPI관리 업무가 있음에,

책임감과 성과를 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기도 한다.


2. 업무의 기본: 소통능력

진부할지라도 업무는 소통의 연속이라는것을 몸소 깨달았다.

사실 인턴십 이전에는 직접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소통해야하는 일을 한 적이 없어 모호하고 당연한 얘기가 아닌가 느껴졌다.

현재 내가 속한 조직은 판매법인, SDS등

정말 많고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을 해야한다.

특히,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과 소통을 하다 보니,

한국과는 다른 방식으로 소통하는 것이 신선했다.

결과중심적인 한국식 사고를 하는 나로서는 회의 진행 시,

안건에 대한 과정보다는 그 결과가 어떤지 앞으로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 한 후 빨리 끝내고 업무에 돌아가고 싶었지만

유럽권 사람들은 해당 안건의 결과 이외에 과정에 대해 소통하는 것도

회의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지만 효율측면에 있어서는 한국적인 의사소통 방식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메일 소통에 있어서 이 사람이 어떠한 정보를 원하며,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 캐치하고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중요함을 일을 요청하고 요청받는 두 입장 모두에 처해보니

더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3. 느낀점

이 인턴십을 통해 가장 크게 느낀점은 부분에 있어서는

업무적으로는 물론 개인적인 면에 있어도 크게 성장했다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효율적인 업무처리가 가능한지 경력있는 분들과

업무를 하며 배울 수 있었고,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과 소통하며

다름을 이해하고 수용할 줄 아는 포용력도 기를 수 있었다.

또한, 취업준비를 하며 차곡차곡해온 생활들이 당장 가시적인 결과가 없더라도,

업무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느꼈다.

특히 숫자연습을 했던 경험은, 데이터를 볼 때 시간을 단축시키는 효과를 주었고,

글을 읽고 쓰는 연습은 이메일을 쓰거나, 긴 레포트를 읽을때

핵심을 빨리 파악함에 있어 도움이 되었다.

어떠한 경험이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다는 것을 느꼈고,

현재 하고있는 일에 있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생각이 들 때 마다,

딛고 일어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게 되었다.

또한 생활 전반적으로 적응을 잘 하고 있는지 신경써주시는

관리팀 이율석부장님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