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 배경 


□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은 주요 다자 정상회의에서 우리나라의 개발경험과 비교우위에 기초한 일련의 개발협력구상*들을 발표하였으며, 2016년 1월에는 금년도 우리 외교의 양대 목표 중 하나로 “개발협력”을 제시하였다. 

*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Better Life for Girls)」, (2015.9월 유엔개발정상회의) 

「모두를 위한 안전한 삶(Safe Life for All)」, (2015.9월 글로벌보건안보구상 서울 회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한 과학기술 혁신(Science, Technology and Innovation for Better Life」, (2015.12월 유네스코 특별연설) 

「농촌개발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 (2015.9월 유엔개발정상회의 새마을운동 고위급행사) 

□ 최근 우리 정부는 최빈국 및 취약계층이 많은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개발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코리아에이드(Korea Aid)”라는 새로운 이동형 복합 개발협력 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아프리카 내 대표적인 개발협력 파트너인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와 코리아에이드 추진을 위한 사전 협의를 거쳐 현지 여건과 수요에 기초한 사업 추진방안을 마련하였다. 

o 우리나라와 이들 3개국은 박근혜 대통령의 5월말 순방이 동 사업을 개시, 추진하는 데 좋은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현지에 가장 알맞은 ‘찾아가는’ 보건, 음식, 문화 분야 프로그램 준비를 위해 노력해 왔다. 

※ 최빈개도국(LDCs: Least Developed Countries) 48개국 중 34개국이 아프리카에 위치하며, 사하라 이남의 절대빈곤(하루 1.25달러 이하로 생활하는 상태) 비율은 2015년 기준 약 41%로 전세계 평균(12%)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빈곤율 기록 


특징 및 의의 


□ 코리아에이드는 기본적으로 보건, 음식, 문화 차량*을 활용한 이동형 개발협력 사업이다. 동 사업은 △기존의 개발협력에 문화를 접목하고, △보건, 음식, 문화 등 요소를 포괄하며, △소외된 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한국형 개발협력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 

※ 국별 사업 차량은 △보건 3대 (검진차량 1, 앰뷸런스 2), △음식 4대 (조리트럭 3, 냉장트럭 1), △문화 1대 (영상차량), △지원 차량 2대 (SUV)로 구성되며, △기본적인 보건 서비스 제공, △한식, 현지식, 쌀가공식품 제공, △보건교육, 한국문화 등 소개 역할 담당 


코리아에이드 차량 도열 모습 (케냐 KOPIA 사무소) : 별첨 참조

상세 사진 (조리트럭) : 별첨 참조


□ 코리아에이드는 우리 정부의 “인도주의 외교” 및 “개발협력구상”과도 연관되어 있다. 특히, 작년 9월 유엔개발정상회의에서 발표된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 구상은 동 사업 준비 과정에서 중요한 기초가 되었다. 

※ 모성사망률이 높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보건의료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현실에 착안하여, △소녀, △가임기 여성, △산모 등 취약계층에게 산부인과, 소아과, 내과 진료를 제공하고, 보건교육 동영상 상영 계획 포함 

□ 코리아에이드는 일정기간 우리 정부 주도로 사업을 추진 후 개발협력 사업의 취지에 부합하게 수원국(기관)에 차량을 이관하여 이들이 주인의식(ownership)을 갖고 사업을 추진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순방 계기 사업 일정 


□ (에티오피아) 금번 순방 기간 중 코리아에이드 사업은 5.28(토) 오전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대학에서 최초로 시행될 예정이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지역내 우리 무상원조 1위 국가이자, 우리 정부의 개발협력 구상 거점국가로서, 에티오피아에서 코리아에이드 사업이 출범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된다. 

o 이어 5.30(월)-31(화)간 에티오피아 제2의 도시 아다마(아디스아바바에서 약 100km 거리)에 있는 아다마과학기술대학 (이장규 총장)에서 개최되는 사업에는 약 1,600명의 현지 주민과 대학생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 (우간다) 우간다에서 코리아에이드 사업은 5.30(월)-31(화) 음피지 州 소재 농업지도자연수원(캄팔라에서 약 50km 거리)에서 개최되어, 약 60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5.30(월) 오전에는 코리아에이드 사업 및 농업지도자연수원 개원식이 함께 개최된다. 

o 농업지도자연수원은 KOICA 지원으로 건립된 아프리카 최초의 새마을운동지도자 양성기관으로 우간다 내 코리아에이드 사업을 최초로 실시하기 위한 의미있는 장소로 판단된다. 

□ (케냐) 케냐에서는 6.1(수)-2(목)간 나이로비 근교에 있는 농촌진흥청 산하 해외농업기술개발(KOPIA) 사무소에서 약 700여명의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코리아에이드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o 5.31(화) 나이로비 도심에 있는 케냐타국제컨벤션센터(KICC) 광장에서는 다음날 있을 사업에 앞서 보건과 문화 분야를 중심으로 코리아에이드 사업을 시범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분야별 사업 내용 


□ 그간 코리아에이드 사업 준비를 위해 국내에서는 △우리 정부의 무상원조 주관기관인 외교부와 △무상원조 시행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 외에도 △보건복지부, △농림축산식품부, △문화체육부 등 관계부처, 현지에서는 재외공관, KOICA 사무소,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사무소, 농촌진흥청 해외농업기술개발사무소(KOPIA) 등 다양한 기관들이 협업해 왔다. 

o 코리아에이드의 구성 요소인 보건, 음식, 문화 별 주요 사업 내용은 아래와 같으며, 금번 순방기간 중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에서 유사한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 보건 】 

□ (사업 취지) 검진차량 1대(3.5톤), 앰뷸런스 2대(1톤)를 활용, 의료 소외지역에 있는 주민들, 특히 소녀보건 향상을 위한 기본 의료서비스 제공 

* (모성 사망률) 신생아 10만명 당 에티오피아 353명, 우간다 343명, 케냐 510명 (2015) 
* (5세 미만 아동사망률) 1천명 당 에티오피아 59.2명, 우간다 54.6명, 케냐 49.4명 (2015) 

□ (제공 서비스) △진료/검진(산부인과, 소아과, 내과)*, △응급처치, △약품조제, △위생교육, △보건키트 제공 

* 우리측은 △이대목동병원, △서울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에서 27명의 의료진 (의사 12명, 간호사 15명)이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와 함께 참여 

* 현지 의료진도 사업에 참여하여 양국 의료인력간 협력의 장이 마련될 것인바, △에티오피아는 아디스아바바 세인트폴 병원(의사, 간호사), △우간다는 캄팔라 물라고병원(의사), 음피지 주 선발 간호사, △케냐는 보건부측에서 의료진 주선 예정 

□ (보건 동영상) 사회문화적으로 보건/교육에 대한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소녀들을 위해 보다 친숙하고 공감할 수 있는 동영상을 제작하여 보건위생 및 기초적인 성 인지 캠페인 전개 계획 

o 아울러, 동영상 내용을 담은 인쇄책자와 보건키트를 제공함으로써 아동 보건 위생 및 성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할 계획 

※ 아프리카 소녀들이 친밀감을 느낄 수 있는 캐릭터를 개발하고 따라하기 쉬운 노래를 만들어, ①손 씻기 및 기침예절, ②학교 가기, ③몸의 변화, ④소녀 체조 등 4개 주제로 구성된 캠페인과 함께 ⑤쉬운 건강 체조를 동영상으로 제작 

【 음식 】 

□ (사업 취지) 푸드트럭 3대, 냉장트럭 1대를 활용, △한식, △현지식과 함께 △우리 쌀 가공식품을 제공하여 소외계층의 영양개선 도모. 

□ (한식/현지식) 한식 메뉴는 △우리 대표 음식, △현지인 입맛, △영양적 우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시식절차를 거쳐 메뉴를 선정하였으며, 현지식은 각국 대표 음식 선정 

□ (쌀가공식품) 우리쌀을 주원료로 △5세 이하 영․유아를 위한 과자 제품과, △산모 및 가임기 여성을 위한 분말 제품 2종을 제공 

o 우리 쌀을 주원료로 하여 보리, 콩, 수수, 참깨 등 다양한 국산 원료를 가미하고, 비타민, 단백질 등 영양강화 성분 첨가 

□ (농업협력) 에티오피아, 우간다와 농업협력 MOU를 체결하여, △우리나라 농업 발전경험 공유, △우수 농업기술 전수 등을 통해 아프리카 국가의 농업 생산성 지원 도모 

※ 케냐와는 2015년 5월 농업협력 MOU 기체결 

【 문화 】 

□ (사업 취지) 영상트럭 1대를 활용, 보건교육 영상과 한국 문화 소개 

□ (보건 교육) △손씻기, △학교가기, △양치질하기, △몸의 변화, △건강체조 등 주로 현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위생교육 영상을 특별 제작하여 상영 

□ (한국 문화) △한국문화, △관광, △국가이미지, △평창동계올림픽 등 한국의 국가이미지와 문화관광 등을 소개하는 영상 상영 

o K-Pop 뮤직비디오도 상영하여 아프리카에 한류 전파․확산도 부수적으로 도모 

□ (기타 활용방안) 영상트럭은 소규모 공연이 가능한 조립식 무대가 있는바, 금년도 사업을 통해 현지인 반응 관찰 후 소규모 문화공연 추진 방안도 검토 예정 

o 영화 등 영상콘텐츠(현지 콘텐츠 포함)도 같이 상영하여 문화적 소통 증진 방안도 검토 예정 


후속사업 일정 


□ 우리 정부(KOICA)는 2016년 하반기부터 2017년 하반기까지 월 1회 빈도로 보건, 음식, 문화 분야 전 차량이 참여하는 방식을 기본으로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개별 사업도 국별 상황에 맞게 수시로 시행하는 등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 2016년도 하반기 사업 계획 

(에티오피아)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사업과 연계된 짐마대학교와 협력 추진 
(우간다) 우간다 보건부측과 협력하여 동부 지역 중심 추진 
(케냐) 케냐측 보건기관과 협력하여 남부 키텐젤라 지역 중심 추진 

□ 정부는 개발협력 사업인 코리아에이드의 취지에 맞게 2017년 하반기경에는 전체 차량을 이관하여, 수원국(기관) 주도로 사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이들과 계속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기대 효과 


□ 금번 코리아에이드 사업은 아프리카 지역내 소외된 계층을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leave no one behind)” 지속가능한 개발목표(SDGs)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o 아울러, 우리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 구상의 주요 내용인 소녀보건 개선 및 ‘지구촌 행복시대’의 비전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특히,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진 27명(△이대목동병원, △서울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이 아프리카를 방문하여 주민들에게 사랑의 인술을 베푸는 점은 특기할 만하다. 이들 의료진들의 봉사정신은 코리아에이드가 성공적인 민관협력 모델로 발전해 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코리아에이드는 향후 상대국들의 수요와 우리의 비교우위를 감안하여 사업 분야가 추가적으로 확대되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코리아에이드는 기존 개발협력과 문화를 접목한 새로운 ODA 모델을 제시하면서, 공공, 문화외교 측면에서의 성과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한편, 코리아에이드 계기 상대국들과 △보건, 농림 분야 협력 확대 및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 심화, △양측간 인적교류 확대 등을 통해‘사람’과 ‘사람’, ‘마음’과 ‘마음’을 연결하는 새로운 개발협력의 성공사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붙임 : 순방국 개발지표 및 우리 ODA 현황.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