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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강화를 위한 산업입지 선정의 주요 요인 분석
구분
경제자료
분류
해외경제
저자명
뮌헨무역관 심나리
출처
KOTRA 해외시장뉴스
작성일
2023.12.28

산업입지 선정에 있어서의 주요 요인은 에너지 안정성, 비용 절감, 낮은 관료주의 등

공급망 강화를 위한 조치: 장기적 관점 견지ㆍ입지적 장점 극대화ㆍ비용절감 잠재력 활용ㆍ디지털화 및 디지털 기술 포괄적 활용

딜로이트 연구: Supply Chain Pulse Check

딜로이트(Deloitte)는 독일산업연맹(BDI) 및 국제서비스물류협회(ISLA)와 협력하여, 독일 기업의 공급망 관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공급망 맥박 체크(Supply Chain Pulse Check)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2023년 9월 6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었으며, 독일 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급망 관리자 108명(주로 기계 엔지니어링/산업재, 자동차, 화학, 건설, 운송 및 물류 부문)이 참여했다. 조사 대상자의 83%는 대기업의 공급망 관리자이고 17%는 중소기업의 공급망 관리자로, 응답자의 72%는 비즈니스의 일부로 고객 서비스 및 예비 부품 공급을 포함한 서비스/애프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에 해당한다

해당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산업입지로서의 독일에 대한 전망을 분석한 동 연구의 목적은, 현재 공급망 동향을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기존 문제의 원인을 식별하며, 기술 및 지정학적 변화에 직면한 글로벌 공급망의 장기적인 발전을 더 잘 이해하는 것이다.


설문조사 주요 결과

산업입지로서의 독일의 매력도 전망 및 산업입지 이전의 주요 원인

조사 대상 기업 중 거의 절반(45%)이 다른 산업 지역에 비해 독일의 산업입지로서의 매력이 향후 3년 동안 약간에서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그림 1). 이는 특히 기계공학/산업재/자동차 부문에서 두드러지는데, 많은 공급망 관리자들이 기계공학/산업재/자동차 부문 산업입지로서 독일의 매력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조사 대상자의 65%). 이는 기타 분야(34%)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 그림1: 주요 산업입지와 비교한 독일의 매력도 전망(향후 3년 기준) >

(단위 : %)

[자료: Deloitte, supply chain pulse check, 2023.11]

 

기업이 다른 국가에 투자하려는 동기로는 에너지 안정성 및 낮은 에너지 비용(59%), 낮은 임금(53%), 더 나은 시장 접근/시장 성장(51%) 및 관료주의 및 규제완화(50%) 등이 높은 순위로 나타난다(그림 2). 이러한 요소는 독일보다 다른 국가에서 훨씬 더 매력적이다.

에너지 정책의 중요성은 조사 대상자의 26%가 높은 에너지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이미 에너지 집약적 기업을 독일 밖으로 이전했다는 사실에도 반영된다(그림 12). 원자재에 대한 접근성, 더 나은 투자 조건/보조금, 우수한 물류 연결, 숙련공 등이 부차적인 역할을 한다.

 

< 그림2: 다른 국가에 대한 투자 원인 >

(단위 : %)

[자료: Deloitte, supply chain pulse check, 2023.11]

 

공급망 이동 현황

산업입지로서의 매력도가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조사 대상 기업 중 67%가 이미 중간에서 매우 높은 수준으로 공급망을 이동했다고 응답했다(그림 3). 기계공학/산업재/자동차(69%) 부문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이미 다른 부문(64%)보다 훨씬 더 진전되었다

 

< 그림 3: 공급망 이전 정도 >

(단위 : %)

[자료: Deloitte, supply chain pulse check, 2023.11]

 

산업입지로서 독일의 상황은 기업들이 공급망의 다양한 영역과 범위를 이전했다는 사실로 인해 더욱 악화되었다. 지금까지 이러한 변화는 주로 부품 생산으로 제한되었으나(33%), 일반 생산 및 사전 조립 등 고부가가치 부문을 이전할 계획이라고 답한 기업도 각각 33%, 34%에 달했다. 또한 28%가 최종 조립을 28%가 창고 보관을 해외로 이전하기를 원한다(그림 4). 향후 2~3년 동안 부품생산의 최대 66%와 사전 조립, 창고 및 일반 생산의 거의 절반이 더 이상 독일에서 이루어지지 않고 해외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재 이전을 고려할 가능성이 가장 낮은 부분은 구매, 서비스/AS, 연구 및 경영, 마케팅, 판매 또는 관리와 같은 기업의 핵심 기능이다. 구매 및 서비스/AS의 경우 디지털화를 통해 위치에 관계없이 비용 절감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 그 이유가 될 수 있으며, 지적재산(IP) 보호하기 위해 연구 부문은 상대적으로 독일 내에서 진행하고자 하는 비율이 높다(67%).

하는 한편, 현지 시장의 고객 요구의 효과적인 충족을 위해 개발 부문을 더 잘 충족하기 위해 개발을 더 많이 이전할 수 있습니다. 이는 또한 중앙 회사 기능의 재배치에 따라 달라집니다. 비용상의 이유로 재배치될 가능성이 더 높은 기능은 마케팅과 영업이나, 관리와 같은 본사 기능은 독일에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 그림 4: 공급망 재배치를 위한 부분적 이전(향후 2~3년 기준) >

(단위 : %)

[자료: Deloitte, supply chain pulse check, 2023.11]

 

조사 대상 기업의 대다수는 독일에서 다른 EU 국가, 아시아 및 미국으로의 이전을 원한다. 특히 아시아나 미국은 다른 부문보다 기계공학/산업재/자동차 부문에 훨씬 더 매력적이다. 폴란드, 루마니아, 체코, 노르웨이, 인도, 중국은 유럽 및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일반적인 이전 대상 국가로 응답된다. 캐나다 및 멕시코도 북미 이전의 고려대상이 되는 국가이다.

개별 생산 단계를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구현하기 쉬운 경우가 많지만 완전히 새로운 글로벌 공급망을 설정하는 것은 더 복잡하고 시간 소모적이며 비용이 많이 들 수 있다. 공급망의 개별 부분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것은 때로는 전체 공급망 절차를 조정해야 함을 의미한다.

 

< 그림 5: 지리적 이전 동향(향후 2~3년 기준) >

(단위 : %)

[자료: Deloitte, supply chain pulse check, 2023.11]

 

조사대상 기업은 원자재 가격/인플레이션(73%) 에너지 정책(67%)에 크게 또는 매우 크게 영향을 받는다고 답변했다. 지난 23년 봄, 규제 강화로 인해 영향을 받는다고 답변한 비율은 51%였으나, 동 조사(23년 가을)로 규제 강화 요인으로 인한 영향은 응답자 59%의 동의를 얻었다. 국제무역갈등은 조사 대상자의 41%에게 매우 또는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반면 러우사태는 23년 봄에 비해 훨씬 영향력이 감소했다(57→43%)

 

< 그림 6: 현재 상황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 >

(단위 : %)

[자료: Deloitte, supply chain pulse check, 2023.11]

 

회복탄력성을 떨어뜨리는 주요 장애물은 역량/직원 부족 및 규제 프레임워크 조건(예: 인증, 산업 기준)과 그에 따른 최종 고객의 변동하는 요구 사항이다 세 가지 이유 모두 다른 부문보다 기계공학/산업재/자동차 부문에 훨씬 더 많이 적용된다(그림 7). 회복탄력성 조치 시행에 대한 또 다른 장애물은 적절한 파트너/공급업체 부족이다. 특히 기계공학/산업재/자동차 부문의 경우 정보 투명성 부족(33%) 및 재정 수단 부족(31%)을 장애물로 인식한다.


< 그림 7: 회복탄력성을 떨어뜨리는 주요 장애물 >

(단위 : %)

[자료: Deloitte, supply chain pulse check, 2023.11]

 

산업입지로서 독일의 매력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

설문조사 대상자의 대다수는 현재 공급망실사법(LkSG) 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변한다. 공급망실사법 외에도 독일에서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이나 기업지속가능성 보고지침(CSRD)과 같은 독일에서는 기업 경영에 있어 고려되어야 하는 규제가 생성되고 있다. 공급망실사법 이행의 장애물은 회복탄력성을 떨어뜨리는 주요 장애물과 대부분 동일하다. 여기에서도 인력 부족, 높은 비용, 역량 및 정보투명성의 부족이 가장 큰 문제로 거론된다.

공급망실사법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에서 23%만이 공급망실사법이 균일한 기본조건을 조성하여 산업입지로서의 독일과 독일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진술에 동의하며, 31%가 공급망실사법이 지속가능한 경제로 가기 위한 가는 인센티브라고 생각한다. 반면 조사대상 기업 중 절반 이상인 54%는 공급망실사법이 공급업체 선택을 심각하게 제한하고 있으며, 63%는 공급망실사법이 사업운영에 과도한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답변한다. 많은 수의 기업이 공급망실사법을 이익이라기보다 부담으로 여기며, 어느 때보다 정치와 기업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 그림 8: LkSG에 대한 다음의 진술에 대한 동의 정도 >

  (단위 : %)

                                            

[자료: Deloitte, supply chain pulse check, 2023.11]

 

한편 보조금과 관련하여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현재의 보조금 경쟁에서 조사 대상 기업 중 단 7%만이 독일이 입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답변한다(그림 9). 36%는 독일이 훨씬 더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이번 조사 결과를 단순히 투자 여건 개선, 보조금 확대, 세금 감면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만 이해할 수는 없다. 특히 기계공학/산업재/자동차 부문은 보조금이 해결책이 아니라 해당 지역의 전반적인 여건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27%로, 17%에 해당하는 기타 부문에 비해 훨씬 높았다.


< 그림 9: 미국 및 중국과의 보조금 경쟁에서 독일 산업입지의 접근 방식 >

(단위 : %)

[자료: Deloitte, supply chain pulse check, 2023.11]

 

조사 대상 기업 중 60% 이상이 관료주의 감소, 에너지 가격 경쟁력, 교육, 인프라 및 디지털화에 대한 투자, 에너지 안정성 강화 등을 기본 조건을 산업입지로서 독일의 매력을 높이기 위한 강력한 조치라 응답했다. 35%는 계획 및 승인절차 단축을 산업입지로서의 매력을 높이기 위해 효과적인 조치라고 보고 있다. 반면 핵심기술에 대한 국가지원이나 숙련공 등은 해당 산업입지의 매력을 높이는 데에 부차적인 역할에 그친다(그림 10).


< 그림 10: 산업입지로서 독일의 매력 증진을 위한 합리적인 조치 >

(단위 : %)

[자료: Deloitte, supply chain pulse check, 2023.11]

 

공급망 강화를 위한 유용한 권장 사항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관점 견지

경제 상황뿐 아니라 지정학적 긴장 증가 및 국제 무역 갈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증가함에 따라 기업은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전략을 개발하고 단기적인 결정을 내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의 트렌드가 내일 저물 수 있다. 불확실성이 큰 시대에 기업은 항상 큰 그림을 염두에 두고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

기업 이전을 계획할 때 기업은 모든 요소(비용, 시장 전망, 현지 경쟁 상황, 숙련공, 법률 내지 세금 제도 등 포함)를 고려해야 하며 에너지 비용과 같은 한 가지 요소만을 기업 이전의 동기로 선택해서는 안 된다. 특히 대규모 투자와 많은 불확실성이 수반되는 해외 이전의 경우 포괄적인 위치 분석과 구체적인 장기 비즈니스 사례 조사가 필수이다.

그러나 전체적인 관점을 가지려면 진행 과정에 있어서 어느 정도의 민첩성과 유연성 또한 필요하다. 조사대상 기업 중 1/5이 중국에서 다른 아시아 국가로 이전하거나 이전을 계획(총 18%), 아시아에서 유럽 또는 미국으로의 이전 및 이전을 계획(총 23%)하고 있다(그림 5 참조).

 

입지적 장점 극대화 및 단점 최소화

스트레스 요인, 성장 잠재력 및 각각의 영향력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통해 불리한 위치 요인을 보완하기 위해 많은 것을 달성할 수 있다. 높은 에너지 비용 및 규제 증가 등의 산업입지로서의 독일에 대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독일의 장점은 분명하다. 잘 구축된 프로세스, 고품질, 수십 년간의 뿌리와 전통으로 인해 확립된 네트워크, 그리고 중요한 유럽 판매 시장과의 근접성이다. 이러한 장점은 앞으로 더욱 최적화되고 극대화되어야 한다. 동시에, 이러한 일반적인 조건의 부정적 측면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및 미래의 단점(높은 에너지 비용, 숙련공 부족 또는 규제 증가, 작업 및 전반적인 생산성 감소 등)을 최대한 조기에 해결해야 한다.

그림 11은 독일 기업이 현재 생산 공정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어떤 조치를 사용하여 에너지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대다수는 프로세스 최적화 및 효율성을 향상하거나 소비를 줄이는 것을 에너지 비용을 상쇄하기 위한 주요 조치로 삼았다(각각 응답자의 59%). 한편 50%는 이미 높은 에너지 비용을 지속적으로 상쇄하기 위해 생산 공정에서 재생 에너지를 더 많이 활용하고 있다.

일반적인 조건에 있어서, 독일의 경쟁력을 다시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정치인 간의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하다. 산업입지로서 독일의 지속 가능성과 경제 성장 목표의 조화와 균형을 위해 포럼, 협회 및 플랫폼을 통해 향후 규제 조치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이 더 긴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 그림 11:에너지 비용을 상쇄하기 위한 사용하는 조치 >

(단위 : %)

[자료: Deloitte, supply chain pulse check, 2023.11]

 

비용절감 잠재력 인식 및 활용

비용절감은 기업 경영의 지속적인 과정인 동시에 필수적 요소이다. 따라서 독일이나 해외의 입지 조건에 관계없이 미래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체적인 비용절감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성공적인 기업은 점점 더 장기적인 비용절감 프로그램을 미래 지향적이고 지능적인 비즈니스 혁신으로 설계하고 있다.

기획, 구매, 생산, 물류, 영업부터 재무, 인사까지 전체 부문에서 비용절감의 기회가 있다. 이러한 부분에서 기존 솔루션은 초기에 전략적 결정(제작 또는 구매, 공간 최적화)을 개선하고 적절한 조직 구조 및 역량 개발 또는 제품 포트폴리오 간소화에 중점을 두었으나, 현재는 행동 솔루션, 지능 및 인지 솔루션 또는 향상된 디지털 협업 및 인프라와 같은 디지털 기술을 통한 개별 부품의 추가 절감 달성 가능성까지 기대된다.

 

디지털화 및 디지털 기술의 포괄적 활용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의 활용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예컨대 스마트 팩토리를 활용하여 다양한 생산 단계에서 효율성을 증진하거나 GenAI(Generative AI) 이용으로 더 큰 효율성, 투명성 및 수익성을 달성할 기회를 얻기도 한다. 조사대상 기업 중 1/3 이상이 이미 경쟁력 유지를 위해 디지털 기술을 보다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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